2019/08/191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소설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들의 아메리칸 드림의 명암을 사랑과 우정을 소재로 재치있게 그려내 에서 '올해 최고의 책', 선정 '21세기 필독 소설 100권'에 뽑혔는데요. 저자인 아디치에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존스홉킨스 대와 예일 대에서 문예 창작과 아프리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즉,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는 소설인 거죠. 참 재미난 소설이라, 낄낄 거리며 웃으며 읽다 문득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듭니다. 좋은 소설의 미덕이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이 미국에 가서 가장 처음 느끼는 건 뭘까요? 흑인이라는 정체성의 재발견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미국에 여행가서 처음 느낀 건, 유색인종이라는 제 정체.. 2019.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