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11 독자들이여, 다시 책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끔 이런 고민이 듭니다. '스마트폰만 열어도 재미난 게 이렇게 많은 시대에, 왜 나는 아직도 도서관 구석에 틀어박혀 사는 걸까. 혹 나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게 아닐까?' 그러다 (매리언 울프 / 전병근 / 어크로스)를 읽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 책을 읽어야 해!'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인지과학자인 메리언 울프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디지털 장치가 읽는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는 화두 중 하나는, '혐오'입니다. 우리 시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혐오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진 결과, 엉뚱한 곳으로 분노가 향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쩌면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부작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