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무엇일까요?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생각이 의지를 만들고요, 의지가 실천을 부르고요, 실천이 결과를 가져옵니다. <백만장자 시크릿> (하브 에커 저/나선숙 역/ 알에이치코리아(RHK))을 보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의 마음가짐부터 장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백만장자와 가난한 사람은 첫 번째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돈을 버는 것은 내 책임이다.’ 일단 부자는 돈을 버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믿고 가난한 사람은 자신이 가난한 것이 환경 탓이라고 믿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평생을 피해자로 삽니다. 내가 가난한 게 내 탓이 아니라 남 탓인 거죠.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경제를 탓하고, 정부를 탓하고, 주식시장을 탓합니다. 배우자를 원망하고, 신을 원망하고, 자신의 부모를 원망합니다. 비난과 원망의 대상은 언제나 다른 사람이거나 다른 무엇입니다. 나만 빼고 모든 상황과 모든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쉰둘의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덕분에 은퇴하고 두 달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다닌다고 했더니 ‘부모 잘 만나서 좋겠네.’라는 댓글이 달렸어요. 그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분은 나를 조롱한다고 생각했겠지만,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건 자신의 부모거든요. 누군가 여유롭게 사는 게 부모 잘 만난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어렵게 사는 건 부모 탓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타고 난 환경도 중요하지만, 모든 문제를 환경 탓으로 돌려버리면, 인생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요? 믿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결심으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부자의 마음가짐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백만장자 마인드 두 번째.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부자가 기회에 집중할 때, 가난한 사람은 장애물에 집중합니다. 부자들이 기회를 볼 때, 가난한 사람들은 문젯거리를 봅니다. 부자는 앞으로 다가올 성장을 보고요, 가난한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손실을 봅니다. 부자들은 보상에 집중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위험에 집중합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가난한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답니다.
“세상에서 함께 일하기 가장 힘든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자유를 주면 함정이라 말하고,
작은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면 돈을 별로 못 번다고 하고,
큰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면 돈이 없다고 한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고 하고,
전통적인 비즈니스를 하자고 하면 레드오션이라 어렵다 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라고 하면 다단계라고 하고,
상점을 함께 운영하자고 하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신규사업을 하자고 하면 자신은 전문가가 아니라고 한다.
구글이나 포털에 물어보기를 좋아하고,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더 적게 행동으로 옮긴다.”
저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합니다. 책을 읽고 저자의 조언에 따라 실천해보는 걸 좋아해요. 20대에는 급여의 절반을 저축했고, 40대에는 100세 시대가 오니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는 책을 읽고 작가 겸업을 준비했고, 50대에는 책을 읽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배웠어요. 행동이 삶을 바꿉니다. 이걸 믿어야 합니다.
저자는 또 ‘부를, 부자를 긍정하라.’고 조언합니다. 부자는 성공한 부자들에게 감탄하고요, 가난한 사람은 성공한 부자들을 욕한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공을 적대시하거나 질투하거나 부러워하지요. “운 좋은 사람들!”이라고 한마디 하거나, 조그맣게 “재수 없는 부자 놈들!”이라고 중얼거립니다. 부자를 나쁜 놈으로 바라보며 자신은 착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이 경멸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잖아요?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제가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었어요. 영어를 엄청 잘 하는 친구였어요. 질투가 나서 속으로 그 녀석 흉을 보았지요. ‘흥, 칫, 뿡. 지가 뭐 영어 잘 한다고 뭐 그리 대단한가? 그래, 넌 영어나 열심히 해라. 나는 자전거 타고 전국 일주 다닐 테니까.’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못난 놈이 되는 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고,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날부터 그 친구를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나도 그 친구처럼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했어요. 여자친구를 사귀는 건 물 건너갔지만, 그 친구처럼 영어를 잘 하는 건 노력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하브 에커가 소개하는 백만장자 마인드 중에는 ‘긍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하라.’는 말도 있어요. 부자들은 긍정적이고 성공한 사람들과 사귀고, 가난한 사람은 부정적이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사귄다고요.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본보기로 삼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요.
부자는 자기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성공 청사진으로 더 수월하게 성공의 길을 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발명된 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증명된 효과적인 성공 방법을 따라하면 되는 데 말이지요. 부자가 되기에 제일 쉽고 빠른 방법은 머니 게임에 탁월한 부자들의 게임 방식을 배우는 것입니다. 성공한 부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제가 책을 읽고 따라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문장은 ‘나는 알고 있다.’입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배우려 하지 않고 그 결과 지금 그대로 살게 됩니다. 이미 잘 살고 있다면 그대로 살아도 괜찮을까요?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세상이 바뀌는데, 나는 바뀌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나는 뒤처지게 됩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요, 공부에 있어 인지보다 더 중요한 건 메타인지입니다. 제대로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지요.
아는 대로 살아가면 아는 것입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대로 살지 못한다면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까 금연하셔야 합니다.”라고 할 때, “나도 압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많아서....”라고 답한다면, 제대로 아는 게 아닙니다. 금연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는 겁니다. 지금 내가 부자가 아니고 행복하지 않다면 돈과 성공과 인생에 대해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이 많아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부자가 되어 계속 부자로 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자신을 계발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자신을 성공한 사람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에 믿어야 합니다. “나는 충분히 받을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부자는 잘 받는 사람이고요, 가난한 사람은 잘 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경제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받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주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은 꽤 많지만 받는 쪽으로는 어색해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입니다.
부자는 “된다. 행동한다. 갖는다.”라는 성공 주문을 외우고요, 가난한 사람은 “갖는다. 행동한다. 된다.”가 성공의 주문이라고 믿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성공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부자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 돈도 함께.’라고 생각합니다. 둘 사이의 간극은 꽤나 큽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백만장자 마인드는 ‘적은 돈부터 관리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라’는 것입니다. 《이웃집 백만장자 The Millionaire Next Door》의 저자 토머스 스탠리 Thomas Stanley는 미국과 캐나다의 백만장자들을 연구해서 그들의 특징과 부자가 된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부자는 돈 관리를 잘한다.”예요. 부자는 자신의 돈을 잘 관리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돈 관리를 못합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그릇만큼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거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에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자, 부자의 기준부터 짚어봅시다. 당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100억대 자산가? 만약 그 기준이라면, 당장 저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부자의 기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부자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백만장자’입니다. 100만 달러 이상 가진 사람’이죠. 우리 돈으로 따지면 13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는 이 정도면 부자라고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백만장자는 125만 4천 명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우리나라에 백만장자가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백만장자는 엄청난 부자인 겁니다.
우리나라의 중위자산은 1억 2천 400만 원입니다. 순자산으로 1억 2천 이상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딱 가운데, 중간입니다. 그보다 돈이 많으면 중산층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단 중산층이라면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고요, 목표는 백만장자 즉 13억의 순자산을 만드는 걸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중산층에서 백만장자로 도약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고민을 이어가 볼게요.
짠돌이의 경제 공부는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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