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의 일정으로 인도 네팔을 간다. 짠돌이 배낭여행인지라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었고 호텔 예약이나 기차표 예약없이  간다. 첫날은 델리 공항에서 일단 노숙부터... (새벽 1시 도착인지라, 원래 픽업이 되는 호텔을 예약하는게 상식이나, 호텔은 너무 비싸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의 트레킹을 포함한 여정이라 짐꾸리기가 만만치 않다. 등산화와 침낭, 손전등같은 캠핑 장비가 들어가니 배낭의 무게가 만만치 않은데... 오호라, 스마트폰, 네가 있었구나. 

책, 영화, 음악,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여행다닐때도 페이퍼백 영문 소설 2권, 영화감상용 PMP, MP3 플레이어, 닌텐도 ds를 챙겨다녔다. 여기에 소니 trv-900 비디오 카메라까지... 다양한 충전기와 밧데리 무게만 해도 허리 휜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그냥 갤럭시 S 하나 달랑 들고가면 만사 오케이.

책은 kobo로. (전자책 어플인데 고전 명작의 경우 무료 서적이 수십권 제공된다. 아마존 킨들보다 낫다. 여행다닐때는 술술 읽히는 요즘 소설보다 진도 안나가는 두꺼운 고전 명작에 도전하는 편이...^^ kobo로 받은 폭풍의 언덕이나 죄와 벌을 봐야지.)

영화는 보조 메모리16giga에 저용량 파일로 채워간다. (일본 애니 '은혼' 40편과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20편, 그리고 2010년 최고의 미드로 뽑힌 '커뮤니티' 1시즌 전편... 커뮤니티, 강추임다~ 최근 나온 시트콤 중 최고!)

음악은 오디오북 위주로... (아이튠즈에서 즐겨 듣는 '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 BBC에서 나온 역사 다큐인데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유시민 씨가 경북대에서 강의한 '유시민의 생활과 경제' 1학기 강의를 통째로!^^ 그리고 컬투 라디오 사연 진품명품 모음집까지... 헐헐 인도 기차 여행은 보통 10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이 정도면 지루할 틈은 없겠죠?)

마지막으로 게임은 홈런배틀3D, 앵그리 버즈, 그리고 로보 디펜스까지... 안드로이드용 식물 vs. 좀비를 아직 못구한게 아쉽지만 이 정도면 한달쯤이야!

회사에서 지급받은 갤럭시 s, 아이폰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보조 메모리도 있고 밧데리 교환이 가능해서 장거리 여행용으로 딱이네요. 스마트폰 하나만 잘 꾸려도, 장기 여행 만만한데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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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dragonfly1234 2012.05.31 0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대학동창 하나가 지질학과를 나왔는데, 전공을 바꾸고 싶어도 그게 안되서 할수없이 같은 전공으로 미국까지와서 박사를 했어요. 결혼도 안하고.. 연구를 하느라고 세상에서 유명한 산이란 산은 다 돌아다녔는데, 무릎을 다쳐서 네팔에서는 팀을 이루어 다니다가 혼자 뒤쳐져가지고 거의 기다시피 다녔다고 하더군요. 그친구 얘기 들으면 눈물 납니다. 여행도 너무 심하게 본업으로 하면 눈물나더라고요. 미국에서 혼자 산에 돌아다니디가 조난당할 뻔한 이야기도 슬프고...산중에 혼자서...비도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