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딱 하나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사람을 만나 한가지만 마음에 들어도, 그 하나로 사랑에 푹 빠지고,
연애를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을 만나도 딱 한가지 걸리는 게 있으면, 절대 안 사귄다.

 


연애는 다트 게임이다. 한 점에 꽂혀야 한다. 그 하나의 매력에서, 시야를 확장시켜나가야 한다.
사람을 만나 장점을 찾는 연습을 하는 사람과, 단점을 찾는 연습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커진다. 플러스 게임을 하는 사람과 마이너스 게임을 하는 사람의 격차를 생각해보라.

이 둘의 격차는 먼저 연애를 하는 빈도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 어려서부터 많은 연애 경험을 축적하고, 좋은 결혼상대까지 찾아내는데 비해, 후자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을 만나는 게 더욱 어려워진다. A+ 급 남자를 찾아다니느라 세월을 보낸 사람은, 뒤늦게 B+ 정도의 남자를 만나면, '내가 이 정도로 타협하려고, 예전에 A- 들을 다 찼단 말이야?' 한다. 즉 마이너스의 게임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줄어드니, 그 기준점도 낮춰야하는데, 잃어버린 세월을 보상받고자 오히려 기준점을 높인다. 한 방에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 해결해야 하니, 기준은 더 까다로와질수밖에... 이건 내가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연출할 때, 숱하게 시장조사해봐서 안다. 정말 괜찮은 30대 싱글들, 너무 많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는 것! 

연애는 상대의 긍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장점부터 보는 사람은 한번 만나고 마는 법이 없다. 두번 세번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데, 단점부터 보는 사람은 대개 한번으로 만남이 끝난다. 아무리 사람을 잘 보는 사람이라해도, 한번에 상대의 모든 것을 파악해내는 사람은 없다. 한번으로 끝나는 만남은 첫 인상으로 상대를 평가한 것이니, 외모나 조건만 보고 결정하게 마련이다.

수익률 높고 안정성 강한 펀드가 없듯이, 모든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임자가 없는 이성 상대는 드물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상대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조금이라도 더 이른 나이에 가벼운 연애를 많이 시도하라. 연애도 운동처럼, 자꾸 해봐야 실력이 는다.  

연애를 시작하는 법, 간단하다. 한가지 매력을 발견하고, 그 한 점에서 시야를 넓혀가라. 아직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멋진 상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매력을 찾아내는데 능력을 갈고 닦는다면, 그 자체가 당신의 최고 매력이 될 것이다. 

연출은 결국 연기자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연애를 통해 캐스팅 연습 많이 해두시길 바란다. 좀더 실질적인 연애 비결은 이전 글을 보아도 좋을듯~^^

2010/12/25 - [공짜 PD 스쿨] - 캐스팅은 연애하듯!

올 가을, 모두가 사랑하는 멋진 계절이 되길 바라며~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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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1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이미현 2011.10.22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읽고 있자니 제대로 찔리는 글이네요. ^^ ㅋㅋㅋ '아직 늦지는 않았다' 요거에 위안 삼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류명진 2011.10.2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완전 공감입니다 ㅠㅠ
    남친 미안해 오늘도 단점만 생각하고 헤어질 생각부터 해서 ㅠㅠ

  4. 김민식pd 2011.10.23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아는 얘기입니다. 중요한건 실천이지요. ^^

  5. vanitas 2012.11.04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슨 마치 김어준의 색다른상담소를 듣는 듯한 기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