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회원으로서 매달 소식지 '참여사회'를 받으면 즐겨읽는 코너가 있어요. 참여 연대 회원들을 만나는 인터뷰 코너.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달에는 부끄럽게도 저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글을 쓰신 분께서 제 삶을 세미콜론이라고 정의해주셨어요.
그가 서 있는 경계는 마침표와 쉼표 그 사이에 있다. 앞과 뒤를 재지 않고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서 마침표 하나가 분명하게 찍힐 때까지 모든 걸 쏟아 붓는 사람. 그러고도 그 마침표 뒤에 쉼표 하나를 찍고 다시 자신의 서사를 이어가는 사람. 내가 정리한 그는 그래서 세미콜론(;)을 닮은 사람이다.
돌이켜보면, 무엇하나 제대로 해낸 적이 없는 부끄러운 삶인데 이렇게 써주시니 민망합니다. 글을 읽고 오히려 다짐하게 됩니다. 앞으론 세미콜론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고. 분명하게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 밀어붙이는 삶.
인터뷰 본문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고맙습니다!
돌아오라! ‘만나면 좋은 친구’
김민식 회원 / MBC PD
http://www.peoplepower21.org/Magazine/15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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