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올린 제 책의 구매 소감을 읽는게 요즘 저의 낙입니다. 책을 낸 저자로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유명 저자분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입니다.

'아내에게 영어 공부 하려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 샀다고 하니
아내 왈,

"책 사지 말고 공부를 해!"

ㅋㅋ'

역시 마님들은 현명하십니다. 맞아요. 굳이 책을 사지 않고 그냥 공부를 하면 되는 데 말이지요. ^^

 

 

우리는 습관대로 삽니다. 밥을 먹을 때, 일일이 따지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른손으로 숟가락을 든다, 실시! 밥을 뜨고, 입을 벌리고, 입에 넣은 음식을 이빨로 잘게 부숴야해, 안 그러면 체하니까. 소화를 위해서 혀로 잘 굴려 침과 섞어주자. 삼킬 때는 기도로 넘어가면 안돼! 위험하니까. 식도로 잘 넘기자... 앗차! 또 혀를 씹었네! 이래서 혀와 어금니 사이 간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 이렇게 일일이 신경을 쓰고 생각하면서 밥을 먹지 않아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먹지요. 

두 딸을 키우고 알았어요. 그 모든 과정이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걸. 처음 아기에게 젖을 먹인 후에는 반드시 아기의 등을 살살 쓸어줘야합니다. 가벼운 트림을 유도하지 않으면 아이가 젖을 토하기도 하고 자칫 기도가 막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젖을 먹으며 허기를 채우는 법, 이유식을 먹으며 음식을 삼키는 법, 고기를 먹으며 잘게 씹는 법,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는 법, 이 모든 것을 오랜 훈련 끝에 배웁니다. 아무 생각없이 쉽게 하는 일은 실은 어렵게 배운 결과물입니다.

 

'어떻게 1년에 250권의 책을 읽나요?' 하고 신기해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동시에 대여섯권의 책을 읽는데, 눈에 띄는 모든 장소에 책을 둡니다. 서재방 책상위에 놓인 책(새벽에 집중해서 읽는 과학서나 인문교양서), 출퇴근길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책(들고 읽기 좋은 가벼운 책), 회사 사무실 책장에 꽂아둔 책(업무 관련 서적이나 교양서적), 등등. 일과중 짬이 나는대로 눈에 띄는 책을 집어듭니다. 책이 자꾸 눈에 띄어야 독서량이 늡니다.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쉽지는 않아요.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다른 일을 하다보면, 혹은 일상에 휩쓸리다보면 금세 잊거든요. 한 며칠 잊고 지나치면 다시 시동 걸기 힘들고, '에잇, 이번 생은 글렀어!'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제 책에서 영어 문장을 암기할 때 쪽지에 메모를 하거나, 휴대폰으로 교재를 촬영하는 요령을 소개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새로 만들 때, 눈에 보이는 동기부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새해 영어 공부가 목표라면, 제 책을 한 권 사서 책장 앞에 꽂아두세요.

책의 표지가 매일 물어볼거예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하고

 

 

사모님 말씀대로, 제 책을 사지 않고도 영어 공부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쉽게 들이고 싶다면,

눈에 띄는 곳에 책 한 권 사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손쉬운 책의 주문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교보문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YES24)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알라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인터파크)

 

책 독자를 위한 애프터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블로그에 종종 놀러오시면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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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선민 2017.01.14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공부를 해보려고 구글에 검색하다가,
    공짜 영어스쿨 게시물을 처음부터 쭉 읽어보았습니다.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제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도 많이 있었네요.
    좋은 글들 남겨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2. 섭섭이 2017.01.14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영어 공부의 최고 동기부여 방법은 매일 PD님 블로그 오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와서 글 읽다보면 영어 공부든 독서든 꼭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거든요. ^^ .. PD님 블로그가 최고의 동기부여제입니다.

    그리고, 영어책을 빙자한 개그콘서트 책 재미있게 다 읽었어요..ㅋㅋㅋ. 다 읽고보니 왜 영어서적이 아닌 자기계발 서적으로 분류한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2017년 추천도서입니다.


    • 김민식pd 2017.01.15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앙! 역시 섭섭이님! 아, 이러다 댓글에 중독될 기세! 매번 감사합니다. 매일 올려주시는 섭섭이님의 댓글이 실은 매일 아침 이른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게 하는 최고의 동기부여입니다. 고맙습니다!

  3. 뛰어라 2017.01.1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서 교재로 추천해주신책 사려고 했는데 왕초보 100일의 기적이라고 한단계낮은?게 있더라구요.. 이걸로 먼저해야할지 고민이네요 ㅠㅠ 일단 추천해주신책과 왕초보 이렇게 두권 주문했는데 둘다 1일차씩 병행할지 왕초보 먼저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4. 찌유찡 2017.01.14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 지금 서점에서 영어공부교재 찾다가 읽고 있어요! 80페이지에 보니 블로그 제목이 나오길래 바로 검색해서 보고있어요!! 책 너무 좋아요~~당장 가서 공부해야겠네요ㅎㅎ

    • 김민식pd 2017.01.15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앙! 블로그 덕분에 책판매가 늘어나고, 책의 독자가 다시 블로그를 찾아오고. 출판과 블로그도 이렇게 좋은 선순환 관계였군요. 네, 종종 놀러오세요! 요즘은 책이 잘 나가서 완전 필받아서 매일 블로그 업데이트 모드에요. ^^ 감사합니다!

  5. withgmj 2017.01.14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점에서 구입하고 후기 남기러 왔습니다. :)

    일단 첫 장을 읽으면서 '아, 이거였구나..'라며 그동안 왜!!ㅜㅜ제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는지
    깊은?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랄까요 ^^;;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만 너무 앞서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재미도 없고 효율도 없는 공부방법을 선택해왔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알게 된 재미~~있는 방법과 소스들을 활용해서
    이제 다시 제로에서부터 시작해보렵니다. 정말 정말 영어를 잘 하고 싶거든요! ㅜㅜㅜ

    여기 오신 모든 분들,,! 올해, 영어 공부 정말ㅜ화이팅입니다. (ps.피디님, 이번 책 정말 최고에욥!! > <)

    • 김민식pd 2017.01.15 0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학생 독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기자님이 쓰시는 글을 통해 더 많은 독자가 책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신간 소개도 좋구요. 저자 인터뷰도 언제든 환영입니당~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워낙 들이대는 걸 좋아해서...^^) 네, 독자로서 책을 즐겨주시는 게 우선이지요. 고맙습니다!

  6. 첨밀밀88 2017.01.17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앙!
    이러는 글을 보니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7. 즐기자 2017.01.17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민식 피디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한 것은 몇달 전인데 며칠 전에서야 제대로 읽어보고 다시 언어공부 해보기로 마음먹은 1인입니다. 피디님 책을 구매해서 읽고싶지만 지금 일본에 있어서 사지는 못하고 아쉬운대로 추천하신 영어회화 책을 이북으로 구매해서 어제부터 문장외우기 시작했어요. 혹시 이북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전공영어는 논문이나 원서를 봐서 익숙한데 생활영어는 정말 쉬운 표현도 모르는게 많습니다. 물론 영어공부를 따로 안한 탓이죠ㅜㅠ 일본어는 학창시절부터 일본 애니를 좋아해서 즐겨봐서인지 생활회화는 그럭저럭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본어도 따로 각잡고 공부한 적이 거의 없어서 조금 어려운 말은 힘들고 읽고 쓰는건 문맹수준이랍니다^^; 영어와 일본어 둘 다 필요한데 둘 다 어중간해서 갈수록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던 와중 블로그의 글을 읽고 개안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미드 자막없이 보기, 일본어 게임 하기/원서 자유롭게 읽기를 목표로 삼아 어제부터 하루 열 문장씩 외우기에 시작했습니다만 꾸준함이 많이 부족한 저라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이번 댓글부대에 참여할건데 꼭 100일 채우기 달성하고 싶어요.

    • 김민식pd 2017.01.18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꾸준함은 누구나 부족하지요. 재미를 들이면 저절로 생겨나요. 걱정마시고 달려보아요. 그리고 참 제 책이 전자책으로도 나왔답니다. 책으로 보시면 또 느낌이 다를 거예요.^^ 화이팅!

  8. 즐기자 2017.01.18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전자책이 있었다니. 확인도 안해보고 왜 없다고 생각했는지..부끄럽네요/// 당장 지르러 달려갑니다~

  9. 디자이너 2017.02.1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방금 PD님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다 읽고 블로그를 찾아와 글을 남깁니다. 댓글 부대에 글을 남겨볼까 하다가 제 영어 회화 진도 보다는 감사의 표시를 드리고 싶어서 예전 글을 찾아 덧글을 다네요 :)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20살때부터 생긴 꿈이 하나가 있었어요. 학창시절에는 전혀 갖지 못했던 외국어에 대한 꿈이요. 현재는 유창하게 하는 언어 하나 없이 이것 저것 손을 댄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은 애' 라고 제 스스로 저를 정의 내렸던 것 같습니다.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중국어 자격증까지 따 봤지만, 입 밖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는 실력에, 집에 영어 회화 책만 수 권이 있고, 최근에는 봄에 계획된 유럽 여행을 동기 삼아 독일어 회화 책까지 구매 했습니다. 욕심만 많고 뭐 하나 끝까지 해내는 법이 없는 저에게 내리는 형벌처럼 이 책을 구매했어요. 제목부터가 저에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완독을 한 소감은, 책을 구매한 의도와는 반대로 너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PD님께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100일의 기적 영어회화' 와 '왕초보 100일의 기적' 두 권을 구입해 현재 100일의 기적은 3일차, 왕초보는 6일차로 작심삼일을 간간이 넘겨가는 중입니다. 또 책을 구매해 버렸지만요.

    저를 유럽 여행에서 굶어 죽지 않게 할 이 두 권을 다 외우게 되는 날,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리러 올 것 같네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PD님의 작가 인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