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왔소이다1 내 인생, 가장 빛나는 실패 (PD연합회에서 원고 청탁을 받고 쓴 글입니다. 조금 분량이 길어요~^^) ‘나의 인생, 나의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 떠오른 작품은 나의 데뷔작인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이었다. 피디로서 처음 만든 작품인지라 애정도 많고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 상을 안겨준 작품이라 고마움도 큰 작품이다. 하지만 이오덕 선생님이 글쓰기에 대해 ‘즐거운 일보다는 괴로운 일이 마음을 더 크게 움직인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방향을 바꿨다. 내 인생의 성공작이 아니라 최고의 실패작에 대해 글을 쓰기로. 10년 전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 당시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시트콤 연출가였다. ‘뉴 논스톱’에서 ‘논스톱 3’까지 2년 반 동안 청춘 시트콤을 만들며 30분짜리 에.. 2014.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