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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2

'싸울 기회'를 위한 싸움 어제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6/08/24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9호선 퇴근길의 비애 을 보면, 미국의 맞벌이 가정이 의외로 파산 신청을 많이 합니다. 빚을 내어 집을 산 이들이 갑작스런 질병이나 실직 이혼 등을 겪으면 순식간에 가계 파탄으로 몰립니다. 무려 87%나 되는 이들이 파산 신청 이유로 실직, 의료문제, 이혼 혹은 별거를 꼽았어요. 잘못된 투자나 신용카드 과소비, 범죄 피해 등의 기타 요인은 다 합해도 13%가 안 됩니다. (실직, 질병, 이혼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 일이 바로 파산의 원인입니다.) 부동산 담보 대출로 매월 이자 갚기도 빠듯한데, 가장이 실직하거나 가족 중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가계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집니다. 돈 문제로 가정 불화가 생기면 이혼으.. 2016. 8. 25.
9호선 퇴근길의 비애 요즘 저는 교대 근무로 일하는데, 철야 근무의 경우 오후 5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끝납니다. 올림픽 중계라도 있는 경우, 밤을 꼴딱 새며 일합니다. 밤을 새운 후 아침에 퇴근하려고 상암에서 버스를 타면 자리가 없습니다. 강남 가는 광역버스를 타는데, 강변북로에서 막히면 30분을 꼬박 서서 갑니다. 그럴 땐, '아,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나' 싶습니다. 차라리 책이라도 편하게 읽자는 생각에 버스로 가양역까지 가서 9호선 전철을 탔습니다. 가양역은 종점 근처라 앉을 자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웬걸, 오전 8시 9호선 급행은 지옥철입니다. 앉을 자리는커녕 사람이 너무 많아 서서 가기도 힘듭니다. 중간에 앉을 자리가 나지도 않아요. 가양역에서 타면 신논현까지 쭉 서서 갑니다. 가양역부터 꽉 찬 .. 201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