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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2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어요. 얼마전 문자 하나를 받았어요. '최근 언론사 공채 서류 전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공을 많이 들였는데, 또 결과가 좋지 않으니 기운이 빠집니다. 피디님이 자소서를 읽어보시고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블로그 방명록에도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문에 자신이 없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결말에 힘이 없어요. 피디님이 생각하시는 작문 요령을 알려주세요.' 문자를 보내신 분에게는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어요. 저는 전형을 위한 자기소개서 품평은 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소서에 정답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좋은 글이란, 글쓴 이가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심사를 보는 선배 PD가 방송사에 입사한 것도 아마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라 그럴 거예요. 글을 쓴 사람도 개성이 강하고, 읽는 사람.. 2017. 4. 12.
초고는 나의 것, 수정은 독자의 것 글을 쓸 때, 저만의 원칙이 있습니다. '초고는 나의 것, 수정은 독자의 것' 저에게 글쓰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입니다. 블로그에서 초고를 쓸 때는 무엇이든 마음이 내키는 대로,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을 마음껏 씁니다. 글을 처음 쓸 때, 다른 사람의 눈치는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내 마음 가는데로 키보드를 두드려야 글쓰기가 즐겁습니다. 나의 욕망에 충실하게 글을 쓰고, 그 글은 비공개로 남겨둡니다. 그냥 혼자 보면서 즐거워하는거죠. 비공개 글을 공개로 돌리기 전에는 반드시 수정을 합니다. 글을 쓸 때는 쓰는 이의 것이지만, 읽을 때는 읽는 이의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글을 해석합니다. 그게 글의 숙명이에요. 그렇기에 글을 공개로 돌리기 전에는, 읽는 이의 입장에서 글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 2016.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