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울 땐, 글을 쓰면 풀린다
페이스북의 장점 중 하나는, 과거의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것입니다.11월 4일 아침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2014년 11월 4일에 올린 글이 뜨더군요.잠시 멍해졌습니다. 3년 전, 저는 어떤 글을 썼을까요? ----------------------------------------------------------------------------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쓸까, 책을 볼까, 절을 할까, 이도저도 못하고 한동안 번민만 했습니다. 글을 쓰면 날선 울분이 터져나올 것 같아 차마 쓰지 못했고, 책을 보면 현실을 두고 도피하는 것 같아 비겁하게 느껴졌고, 108배 절을 하자니 수행도 수양도 안 될 것 같더군요. 요며칠 페이스북을 들여다보기가 참 힘듭니다. MBC에서 같이 일하던 피디나 기..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