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21 노동 없는 미래, 놀이 있는 삶 저는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삽니다. 어려서 인생이 아주 비관적이었고요. 어른이 되면서 노력을 통해 낙관적으로 변했습니다. 비관적인 삶은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더라고요. 낙천적 성격을 얻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제가 삶에 대해 다시 부정적 시각을 가지게 된 건 지난 5년 MBC에서 겪은 일 때문입니다. 희망이 없는, 출구가 없는 삶 같았어요. 드라마 피디로서 나의 삶은 끝났다는 생각에 책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촛불 시민 혁명이라는 기적같은 현실을 만나, 다시 한국 사회에 대한, MBC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생이란 낙관과 비관 사이를 오가는 추의 진자 운동 같은 게 아닐까요? 4차 산업 혁명 시대, 실업자가 양산된다는 이야기에 많이 우울해하는데요, 어쩌면 인류 역사상 최초.. 2017.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