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71 미안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 친한 회사 후배가 하나 있어요. 몇 년 전, 그 후배가 저를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선배 블로그에 글 좀 그만 쓰시면 안 되나요?" "왜?" "회사 높은 분들이 선배가 쓰는 글, 다 들여다보고 있대요. 이러다가 선배에게 또 다른 불이익이 갈까봐 걱정됩니다." 그 후배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을 망설였어요. 저는 알아요. 저를 아끼기에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을... 지난 5년간 저는 줄곧 떠들었거든요. 라고 해서 파업 관련 포스팅을 올리는 블로그 카테고리가 있고, 이며 이며 기회가 될 때마다 '지금 MBC에서 일어나는 일이 과연 정상인가?' 하고 글을 써왔어요. 그 글을 회사에서 본다는 것도 알아요. 그럼에도 지난 5년간 글을 쓴 이유는... 첫째,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170일간 파업.. 2017.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