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31 춤추는 책벌레의 피디 도전기 어려서부터 늘 책만 보면서 사니까 문약한 이미지가 있어요. 첫 직장을 다닐 때도, 외대 통역대학원을 다닐 때도, 다들 저를 전형적인 모범생이나 책벌레라고 생각했지요. 회식이나 야유회에 가면 춤을 추었어요. 책벌레의 화려한 춤사위에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니 춤 실력에 욕심이 나더군요. 통역대학원 시청각실에는 헤드폰이 달린 TV가 여러 대 있는데요. 저는 매주 토요일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곡들의 안무를 익혔어요. 심지어 생방송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놓고 반복 시청을 통해 춤을 연습했지요. 그렇게 MBC를 보다 우연히 신입 사원 채용 공고를 봤습니다. 방송사 PD라면 우리 시대, 가장 춤 잘 추고 노래 잘 하고 잘 웃기는 사람들을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공채 지원했습어요. 1차 면접에서 나온 질문이 저를 .. 2017.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