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21 청년들에게 기본소득을 허하라 2012년 MBC가 파업할 때 일입니다. 당시 노조 부위원장이었던 저는 명동 예술 회관 앞에 선전 활동을 나갔어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파업 지지 서명도 받았어요. 그때 지나가던 20대 후반의 청년이 소리를 질렀어요. “당신들은, 그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그 좋은 일을 박차고 나와서 지금 뭐하는 겁니까?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함부로 낭비하고 있잖아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모든 시민이 MBC 노동조합의 파업을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20대 청년이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표현하는 건 또 의외였어요. ‘공영방송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MBC,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라고 외치던 제가 순간 머쓱해졌어요. (오준호/개마고원)에서 우리 시대 증오가 생기는 이유가 나옵니다. 20세기는 전쟁의.. 2017.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