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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문고판이 나왔어요!

by 김민식pd 2018. 7. 17.

평생을 책벌레로 살아왔기에, 언젠가는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어요. 베스트셀러가 되면 좋겠고, 직접 낭송한 오디오북을 만들어도 좋겠고, 내가 쓴 책이 외국에서 팔려도 좋겠다는 그런 야무진 꿈도 있었지요. 작년에 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그 모든 꿈을 이루었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개인적으로 참 힘들 때 쓴 책입니다. 답이 보이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드라마 연출로서 경력은 단절되었고, 회사 상황은 암울하고, 복귀는커녕 언제 잘릴지 모르는 그런 불안한 시절이었어요.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시절, 문득 생각해봤어요. '내 인생에 이보다 더 힘든 시절은 없었을까?' 있었더라고요. 군대 신병 훈련소 시절. '그때는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지?' 영어 공부라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문장 10개씩을 외우며 버텼어요. 그렇게 공부한 영어가 인생 역전의 발판이 되었고요. 스무 살의 김민식도 했는데 나이 50에 못 할까. 스무 살의 내가 살았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해봤어요. 이번에는 하루 열 문장 외우기 대신, 하루 한 편 글쓰기. 그렇게 모은 글로 책을 내보자고.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최대한 재미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상황이 우울하다고 블로그에 푸념을 늘어놓았더니 조회수가 줄더라고요. 아, 힘들다고 징징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구나. 일부러 더 유쾌하게 글을 썼어요. ‘셀프 유학 캠프’처럼 코믹한 글이 나온 이유입니다. 문장을 외워 공부하는 방식은 실천이 무척 어렵습니다. 어려운 공부법일수록 쉽고 재미나게 소개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삶이 하루하루 즐거워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은 제 인생의 은인이에요.


요즘도 드라마 촬영하다 힘들 때는, 인터넷 검색으로 책의 리뷰를 살펴봅니다. 독자 리뷰에서 다시 기운을 얻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통해 찾아온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문고판이 나왔습니다. 예스 24 단단 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 책의 디자인이나 글자크기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가독성도 높구요, 휴대 편의성까지 뛰어난데 가격은 거의 절반입니다. 흠... 짠돌이인 저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책이군요.


문고판이 새로 나왔으니, 이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겠지요.

책 한 권으로 얻는 게 너무 많네요. 고맙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문고판!)


 http://www.yes24.com/24/goods/61999952?scode=032&OzSra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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