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탄해1 행복을 부탄해 '인생도처유상수' 우리 삶 가는 곳마다 숨어있는 고수가 있다, 라는 뜻이지요. 책에서 스승을 만나지만, 저는 때로 저보다 어린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가르침을 얻기도 합니다. 2013년, 두 사람의 청춘이 있어요. 한 사람은 취준생이고, 한 사람은 대학원을 그만두고 방황하는 중입니다. 취준생이 그래요. "카페에 앉아서 신세한탄만 하고 있으면 뭐해? 그럴 시간에 산이나 가자!"산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서울은 장난감 마을 같았다. 사는 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구나. 우리는 참 작은 존재구나. 그 느낌이 좋아서 우리는 매주 산에 갔다. 서울에 있는 산을 섭렵하고, 교외로도 나갔다. 산을 오르며 우리가 지나친 나무만큼이나 무수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에 부탄 이야기가 있었다. (중략)"히말라야 산자락에 부탄.. 2018.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