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항상 전자책 서점에 들러 책을 채워넣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뭘 좀 읽어볼까?' '한국 소설이 좋아서'라는 무료 이북이 있기에 덥썩 골랐습니다. 보통 무료 이북은 체험판이 많은데, 이 책은 통째로 공짜입니다. 만세! (공짜에 환장하는 짠돌이.^^)
한국 소설이 좋아서 (장강명 기획/50인 공저)
장강명 작가는 공모전 당선작인 소설 <댓글부대>로 '오늘의 작가상'을 또 받았는데요. 한 작품으로 상금을 두 번 받기 민망했다네요. 상금을 의미있는 작업에 쓰기 위해 내놓습니다. 그리고 재미난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서평을 모읍니다. 50명의 작가, 독서가, 서평가들에게 원고를 받아 모은 것이 이 무료 전자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읽고 싶은 한국 소설이 마구마구 늘어납니다. 전자책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휴대폰에 한 권 넣어두고 짬짬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독서에 대한 구미를 제대로 당겨주는 책이에요.
여행을 떠나기 전, 제가 원하는 건, 힘들고 지루할 때, 펼치면 빠져들 수 있는 킬러 콘텐츠입니다. 믿고 보는 작가의 책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전자책으로 구매한 것이 장강명 작가의 신작입니다.
작년에 나온 책이지만 아껴두고 있었어요. 탄자니아 여행 가서 읽으려고. 음,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제가 애정하는 작가 둘이 만났군요. 장 강명과 리 차일드의 만남. 영화로도 몇번 소개된 '잭 리처' 시리즈는 액션 장르 소설입니다. 완전 무결하고 냉철한 살인기계가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하기위해 악당들을 처단합니다. 영화보다 소설이 백 배 더 뛰어난 작품입니다.
장강명 작가는 후기에서 주인공 이름 장리철은 잭 리처에 대한 오마주라고 밝힙니다. 저는 이렇게 대놓고 하는 팬질을 좋아합니다. 무엇을 좋아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거든요. 장강명의 액션 스릴러 소설이라! 매일 새로운 책을 읽고, 매년 새로운 소설을 내놓으며, 자신의 지평을 넓혀가는 부지런한 작가님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장강명, 만세! ^^
장강명 작가에 대한 이전 리뷰 두 편도 함께, 올립니다.
2016/01/02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2016-1 열광금지, 에바로드
2016/01/09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2016-5 한국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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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2017.04.06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소설이 좋아서' 가 궁금해지고 아무래도 오늘 장강명 작가 책을 주문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전자책은 살짝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 글 읽고 호감이 마구마구 생깁니다.
섭섭이 2017.04.06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모처럼 소설 독서일기도 올려주셨네요. ^^
'우리의 소원은 전쟁' 은 영화화 한다는 기사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PD님이 추천해주시니 바로 읽어봐야겠어요. 리 차일드 작가는 처음들어보는데 이분책도 바로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오늘도 재미있는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4.06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 오랜만입니다. 이모님은 아직도 통영에서 학원을 하시나요? 주현이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몇번 봤는데 요즘은 못 본지 좀 되었네요. 네, 반갑습니다. 책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하고요. 종종 블로그에도 놀러오셔서 소식 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네~^^
여전히 통영에서 잘지내고 계십니다
현이도 벌써 서른이 넘었네요
다들 이렇게 잘들지내니
언젠가 함께볼날 있겠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첨밀밀88 2017.04.18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
그러신 것 같아요. 첨밀밀님, 인생의 전환기에는요, 그 전에 하던 일과는 잊으셔야 합니다. 이제까지 하던 일을 그만 둬야 새로운 일에 몰입할 열정이 생겨납니다. 댓글 남기는 건 부담 갖지 마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