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도구들1 나는 '노는 인간'을 응원한다 드라마 PD로 일하면서 후배들이 만든 드라마도 열심히 봅니다. 후배들의 취향을 파악해두는 것도 선배의 일이거든요. 가끔 드라마를 보면서 갸우뚱 할 때가 있어요. ‘어라? 저 친구가 이렇게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했던가? 사회고발을 다루는 장르물 스타일인줄 알았더니?’ 쉴 때는 TV보다 페이스북을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나이 오십 줄에 들어선 PD로서 젊은 시청자들의 트렌드를 아는 것도 중요한데요. 페이스북을 보면,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나 일본 만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그러다 후배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면서 ‘역시!’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때가 많아요. 후배의 진짜 취향은 드라마보다 페이스북에서 나오더라고요. 드라마는 아마 국장이 시키는 작품이나 부장이 밀어주는 작품을 할 .. 2017.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