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저널리즘1 우리에겐 100명의 손석희가 있다. 2012년 MBC 파업이 끝나고, 회사로부터 정직 6개월에 대기발령, 교육 발령 등 각종 징계에 시달리던 시절, 예능국 선배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당시 JTBC에서 일하던 주철환 선배가 그러셨어요. “민식아, MBC에서 버티지 말고 나와. JTBC에 오면 프로그램 할 수 있어.” 선배의 고마우신 제안을 저는 농담조로 받았어요. “아이고, 선배님. 중앙일보에서 저 같은 노동조합 집행부 출신 PD를 받아줄까요?” “JTBC에 온 사람 중에도 과거 노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 누가 홍석현 회장에게 그걸 알렸더니 홍회장이 그랬대. ‘그 사람이 좌파인지 우파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류인지, 이류인지 그것만 봅니다.’” 저는 일류가 아니라 힘들 것 같다고 눙쳤습니다. MBC에서 핍박을 당하며 살지언정 종편.. 2017.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