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1 장발장은 왜 그랬을까? 그제 영화 '레 미제라블' 이야기를 했는데요, 요즘 머리 속에서 영화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아마 한동안 레미제라블에 빠져서 살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바리케이드를 찾아간 장발장은 왜 마리우스에게 자신이 누군가를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내 딸 코제트가 사랑하는 청년이 자넨가? 나는 코제트의 애비라네. 이곳에서 의미없는 죽음을 선택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나와 자네가 여기서 죽으면 내 딸 코제트는 불쌍한 고아가 된다네. 이곳에서 나랑 빠져나가 아이 곁을 평생 지키는 게 진정 사랑하는 이의 자세가 아닐까?' 이렇게 이야기했다면 마리우스를 살리기가 훨씬 더 쉬워지지 않았을까요?' 그렇죠. 사실 되새겨보면 장발장이 답답해 보이는 장면이 바로 그 대목입니다. 바리케이드까지 찾아가서는 멀.. 2013.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