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처럼 돌파하라
1998년인가, MBC 입사하고 채 2년이 되지 않았던 신입 조연출 시절의 일이다. MBC 공채가 한참 진행중인 가을이었는데, 예능 PD 면접을 앞둔 한양대 후배가 회사로 찾아왔다. "세상에 예능 피디만큼 재미난 일도 없으니 꼭 꿈을 이루시게!"하고 당부했는데, 그후 연락이 없었다. 결과가 안좋았나보다 하고 잊고 살았는데, 올해 초 YTN의 한 해직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배님, 저 기억하시나요?" MBC, KBS, YTN 방송3사 공동 파업 집회에 나가면 꼭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이명박 출범 후 해고된 노종면, 현덕수, 우장균, 정유신, 권석재, 조승호, 6명의 동료 이름을 부르며 "복직! 복직!"을 외치는 복직송이다. 그 정유신 기자가 14년전의 후배였다.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다가 고배를 마..
2012.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