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2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첫 만남 94년의 첫 만남 1994년 봄,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저는 참 우울했어요. 치과를 돌아다니며 하는 외판 영업은 자존감을 갉아먹는 일입니다. 바쁜 치과 원장님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는 것도 힘든데, 당시 모시던 상사와 성격이 맞지 않아 참 힘들었어요. 힘들 땐 무엇을 할까요? 그나마 자신있는 일을 하며 자존감을 삶의 의욕을 고취시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종로 외국어학원이었어요. 대학 시절 독학으로 공부한 영어에 자신이 있었기에 접수대에서 물어봤죠. "이 학원, 최고 레벨 영어 수업은 뭐죠?" "통역대학원 입시반입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교육비로 학원 등록을 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공짜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 퇴근하면 여의도에서 전철을 타고 종로로 달려가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수.. 2021.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