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으로 일하는 사람
1992년에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직속 상사가 제게 했던 말이 있어요. "김민식 씨는 아메리칸 스타일이야."그 회사는 미국계 기업이니, 미국식으로 일한다는 건 칭찬일 수도 있는데요. 선배는 그 말을 부정적 표현으로 썼어요. 이를테면, 제가 술을 마시다, '이제 그만 하겠습니다.' 하고 잔을 꺾을 때나, 회식에서 2차는 가지 않겠다며 먼저 일어날 때에요. 술을 마시는 일이나 2차로 단란주점을 가는 일이나, 회사 업무와는 관계가 없는데, 왜 굳이 퇴근 후 시간까지 상사의 명령을 따라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저는 자기계발이 취미입니다. 공대를 다니면서 혼자 영어를 공부했듯이, 직장을 다니면서도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고, 주말에는 도서관에 나가 책을 읽었어요. 외판 사원으로 일하며, 진상 고객들과 갑질 ..
201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