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51 불광동에서 임진각까지 도보 순례 걷기를 좋아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게 꿈입니다. 퇴직하고 아이들이 다 크면 훌훌 떠나고 싶어요. 60이 넘은 나이에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요. 다행히 제게는 희망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박보영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신 후, 70이 넘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셨지요. 선생님이 얼마 전 연락해 오셨어요. 전국일주 국토 순례에 함께하지 않겠냐고. 아이 방학 기간이라 힘들 것 같다고 했더니, 한 구간이라도 꼭 같이 걷자고 하시더군요. 선생님은 '탈핵 희망 국토 도보 순례'를 위해 제주도에서 임진각까지 걸으신대요. 그 연세에, 이 추운 겨울에, 이렇게 힘든 도보 순례를 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한 마음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선생님을 뵈러 갔습.. 2019.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