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31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쓴 이범연님은 1981년에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노동 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공부를 그만두고 공장으로 갑니다. 그 시절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들이 1980년대 말 노동 투쟁을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임금이 올라가고 노동자의 지위가 향상했어요. 그들은 90년대 말 정치 민주화 후, 공장을 떠나 다시 학계로 돌아오거나 정치계에 입문하는데요, 저자는 그대로 공장에 남아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두 번 구속에 두 번 해고, 수차례 노동조합 간부를 맡으며, 30년 가까이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지금은 한국 GM 부평공장 도장부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열심히 컨베이어를 타고 있대요. 저 역시 대기업 정규직으로서, 또 노동조합의 집행부로.. 2018.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