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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어 스쿨

영어 청취에는 오디오북

by 김민식pd 2016. 2. 19.

회화 암송을 통해 영어의 기초를 닦았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영어의 노출을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회화를 위해 speakenglish.com 같은 사이트를, 독해를 위해 Reader's Digest 같은 잡지 사이트를 즐겨찾기를 권하는데, 그럼 청취를 위해서는 무엇이 좋을까?

 

나는 활자 중독자라 늘 책을 읽는데, 심지어는 운전할 때나 등산하는 중에도 독서를 즐긴다.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 덕분이다. 특히 영문 오디오북을 들으면 독서와 영어 청취 공부를 동시에 하니 일거양득이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짜 오디오북으로 YBM 시사영어사 무료 MP3 자료실이 있다.

 

http://www.ybmbooks.com/reader/reader.asp

 

이곳 검색창에 YBM reading library를 치면, '톰 소여의 모험' '피노키오' '어린 왕자' ‘톨스토이 단편집등의 무료 오디오북 다운로드 창이 뜬다. 쉬운 단어로만 이루어진 오디오북이라 영어 청취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좋다.

시범삼아 '톰 소여의 모험'을 무료 다운받아 들어봤다. 녹음이 참 성의있고, 구성이 만족스럽다. 교재를 보면 청취가 쉬워진다. 좋은 콘텐츠를 무료로 인터넷에 올린 시사영어사에 감사하는 의미로 전자책을 구매해도 좋다. 여기서 구매는 텍스트 교재를 산다는 얘기다. 오디오북 자체는 파일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피씨에서 다운 받아, 압축 파일을 풀어서 휴대폰에 넣어두고 짬 날 때마다 들으면 된다. 어린 시절, 재미나게 읽은 책이라면 교재가 없어도, 이야기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있는 수십권의 오디오북의 교재를 사기 부담스럽다면 원작들의 무료 텍스트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구글 검색으로 영문 제목을 치면 '구텐베르크 사이트'처럼 저작권이 해제된 오래된 책의 무료 전자책을 제공하는 곳이 뜬다.

http://www.gutenberg.org/files/74/74-h/74-h.htm#c1

(톰 소여의 모험, 전자책 전편의 링크)

영문 독해 연습삼아 전체 텍스트를 읽고, 오디오북을 들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시사영어사의 오디오북은 축약본인데, 전체 텍스트를 읽기에 시간 부담이 된다면, 축약본을 검색하면 된다.

http://www.shmoop.com/tom-sawyer/summary.html

(톰 소여의 모험, 줄거리 축약본)

오디오북의 첫 대목을 듣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챕터 1만 따로 읽어본다.

http://www.shmoop.com/tom-sawyer/chapter-1-summary.html

(1장의 이야기 축약본)

이렇게 하나하나 읽다보면, 오디오북의 영어 대사가 어느 순간 귀에 쏙 들어온다.

잘 안된다면, 아직 영어 문장의 구조가 친숙하지 않다는 뜻이다. 회화 암송과 병행해도 좋고 듣는 양을 늘리다보면 어느 순간 양질전환이 이루어져 청취력이 향상된다. 좋아하는 이야기를 휴대폰에 다운받고 구글 검색으로 찾은 텍스트와 비교해서 읽고 듣다보면 오디오북을 즐기는 일도 쉬워진다.

모든 공부의 관건은 양질전환이다. 임계점에 도달하면 어느 순간 불쑥 실력이 향상한다. 그때까지는 힘들더라도 노출량을 계속 늘려야한다. 가급적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 노출을 늘려보자. CNN 뉴스 청취보다는 초급 오디오북 감상이 쉽고 재미있다. 

 

어느 정도 들리기 시작해서 청취 수준에 욕심을 내고 싶다면, 같은 자료실에서 classic house를 검색해도 좋다.

http://www.ybmbooks.com/reader/reader.asp

(이곳 검색창에     classic house    )

 ‘오 헨리 단편집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르기까지 성인용 오디오북이 제공된다. 음악과 효과음을 곁들여 녹음도 정성껏 했고 이야기 전달에 충실한 축약도 만족스럽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경우, 원작의 맛깔 나는 대사를 말하는 외국 성우들 덕에 즐겁게 들을 수 있다. 책을 사서 같이 들어도 좋고, 고급 영어 사용자라면 무료 다운로드만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본격적으로 오디오북 감상을 즐기고 싶다면 다음 영어 사이트들을 활용해도 좋다.

http://www.audiobooks.org/

영문으로된 고전 소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재미난 단편이 많다.

free sample / short story에 있는 monkey's paw의 경우, 라디오 극화처럼 구성하여 재미있게 만들었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 손 이야기, 잠 안 오는 여름밤에 들어보시길.

이곳에 올라온 셜록 홈즈시리즈도 재미있다.

 

http://www.openculture.com/freeaudiobooks

무료 오디오북으로 유명한 사이트다. 저작권이 해제된 고전들 위주로 소개된다. 알파벳순으로 듣다보면 Aesop's Fables 이솝 우화부터 시작하는데, 1,2분짜리 짧은 이야기라 아이들에게 좋은 영어 청취 자료가 된다. SF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Nightfall'이 반가웠다. 어렵긴 하지만 책으로 읽어본 독자라면 오디오북으로 즐겨보시라.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등 좋은 오디오북이 많다. 공짜 전자책과 함께 제공되기도 하니 눈으로 보며 귀로 듣는 것도 영어 청취 공부의 또 다른 방법이다. 오디오북의 경우, 가급적 예전에 읽은 책으로 도전하시기 바란다. 그래야 놓치는 부분이 있어도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데 지장이 없다.

 

영어가 익숙해지면, 이처럼 세상에 공짜로 누릴 수 영문 사이트가 참 많아진다.

나이들어 퇴직하면 마을회관 마당에서 따뜻한 볕을 쬐며 앉아

할머니 옛 이야기 듣듯이 영문 오디오북을 즐김이 어떠한가?

마음껏 누리시길, 공짜로 즐기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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