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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지지2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게 탈이다 친구들을 만나면 묻는 질문이 있다. “드라마 피디는 시청률이 대박나면 월급 더 받는 거냐?” “아니. 시청률이 30%든 5%든 받는 월급은 큰 차이가 없어.” 드라마 PD처럼 성과가 눈에 보이는 직업도 없다. 시청률로 모든 게 판가름 난다. PD로 살면서 어쩌면 이게 가장 큰 스트레스다. 나의 업무 성과를 주위 사람이 다 안다. 앞집 아저씨가 회사에서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 사업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내 드라마의 시청률은 뉴스로 뜬다. 망하면 주위에서 다들 안타까워한다. 시청률이 안 나와서 혹 월급이라도 깎이는 것 아니냐며 걱정한다. PD들의 급여가 성과연봉제가 아닌 것은 다행이다. 성과와 보상을 연동한다면, 안전하게 시청률을 보장해주는 막장 드라마만 연출하려고 할 테니까... 2016. 10. 19.
공생과 협력이 답이다 '명견만리', KBS 다큐 제작진이 방송을 토대로 만든 책인데요. 만리 앞을 내다본다는 뜻으로, 관찰력이나 판단력이 매우 정확하고 뛰어남을 이르는 말입니다. 제1권에서는 인구와 경제 문제등을 다루는데요. 앞으로 취업은 갈수록 힘들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오는 폭스콘의 사례가 인상적이었어요. 직원 수가 120만명에 이르고 연매출이 140조 원에 달하지만, 회사의 노동 실태는 열악합니다. 주당 6일, 하루 14시간 넘게 일해도 월급이 35만원도 안 된답니다. 몇년 전 폭스콘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이 보도에 나온 적이 있었지요. 이처럼 노동자들이 가혹한 노동 환경을 못 견디자, 폭스콘은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중국 선전시의 한 공장에서는 로봇을 도입한 후, 생산 라인 하나당 직원 수가 8명에서 2.. 201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