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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7

블로그의 고수를 찾아서 무림 연예계에는 5년에 한번씩 피바람이 몰아친다. 최고 권력자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린다는 검사들의 사정 칼날, 그 앞에서는 날고긴다는 피디들도 다 파리 목숨이다. 술로는 당할자가 없다는 취권 피디, 비리 파문에 날아가고, 영웅호색이라 큰 소리치던 섭외 고수, 성접대 파문에 날아가고, 인생 한 방이라 주장하던 도박 고수, 카지노 파문에 날아간다. 검사들의 사정 칼 바람을 이겨낼 무림 고수는 연예계에 없단 말인가. 예능문파 장로들이 모여 검사들과 맞설 최고수를 찾아헤매는데... 이때 홀연히 나타난 스님, '검사들의 칼바람쯤이야, 소승이 상대하겠소이다!' 일갈하고 달려나가 검사들과 일합을 겨루는데! 검사들이 초식을 쉼없이 펼쳐보나, 하나도 먹혀들지 않는다. 공격하다 제 풀에 지친 검사들 물러나고 예능계에 다시.. 2012. 1. 28.
블로그는 아이덴티티다 공짜 미디어 스쿨, 블로그 강좌, 세번째 시간~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일은 무엇일까? 사랑, 명예, 부, 우정? 무엇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지를 알려면 무엇에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지를 보면 된다. 내가 보기에 현대인들이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 일은 아이덴티티의 구축이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그 하나를 정의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자원을 동원한다. 명품 백을 사는 것도, 좋은 차를 사는 것도, 비싼 동네로 이사하는 것도, 외모를 바꾸고 관리하는 것까지 다 '나는 누구인가'를 위해 들이는 노력이다. 이제 곧 온라인 아이덴티티의 시대가 온다. 외모 관리보다 블로그 관리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온다. 왜? 우리의 삶이 바뀌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 구글은 검색의 신이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 2011. 12. 24.
블로그, 케세라 세라(SERA) 공짜 미디어 스쿨 제1강 블로그 수업, 두번째 시간이다.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을 즐겨읽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좋아하는 코너는 '아까운 걸작'이라는 출판서평 코너다. 잘 만든 책이지만, 아직은 덜 알려진 숨은 걸작을 찾는 코너... 이 코너를 볼 때마다 가끔 환상에 빠진다. 내 드라마나 시트콤 중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작품이 먼 훗 날, '아까운 걸작'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나지는 않을까? ^^ 물론 나만의 공상이다. TV는 동시대성이 강한 콘텐츠이다. 만든 그 순간 팔리지 않으면 영원히 사장되기 쉽다. TV PD가 블로그에 빠져 사는 이유? 시대를 뛰어넘는 활자의 힘 때문이다. 지금 네 살난 내 딸이 먼 훗날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다, 우연히 내 블로그를 만나고, 스무살의 민서가 나의 옛글을.. 201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