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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리덤6

계속해보겠습니다 더운 여름 한 달, 자전거 출근을 쉬었습니다. 올림픽 중계 기간 동안에는 야근할때 힘들까봐 전철로 다녔습니다. 날이 선선해지기를 기다리다 며칠 전 다시 자전거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첫날 늦잠을 잤어요. 눈뜨고 보니 5시 50분, 서둘러 길을 나섰어요. 오전 7시 반 교대인데, 늦겠네요. 한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상암까지, 갈 길이 먼데 지각이라니... 밤을 새워 가뜩이나 피곤한 야근자 볼 면목이 없습니다. 어서 가서 교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둑어둑한 새벽 거리를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 달립니다. 그 와중에 문득, '분명 오전 5시에 알람을 설정했는데 왜 알람이 안 울렸지?' 이상했어요. 그러다, '어? 이거 혹시 꿈 아냐?' 하다가 깨어버렸어요. 손을 뻗어 휴대폰을 더듬어 시간을 보니, 새벽 .. 2016. 8. 26.
만원으로 나홀로 가을 축제 정직중인 기러기 아빠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가. 네, 혼자 잘 놀면서 보냅니다. 감기로 앓아 누워있기에는 가을 하늘이 너무 이쁘니까요. 아침에 일찍 집에서 나왔어요. 8시 조조 영화를 보기 위해섭니다. 영화광이라 1년에 100편 정도 영화를 보는데, 거의 조조로 봅니다. 어제는 스텝업4 레볼루션을 봤어요. MBC 후배가 추천해준 영화였거든요. 전형적인 댄스 청춘영화입니다. 가난한 웨이터지만 댄서의 꿈을 꾸는 남자가 발레를 하는 부잣집 딸을 만나 사랑을 하는 이야기, 네, 딱 그림 나오죠. 어찌보면 내용도 없고 오로지 음악에 춤만 추는 영화인데 후배가 추천한 이유는 플래쉬몹을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6개월간 파업을 하면서 우리도 'MBC 프리덤'을 가지고 서울역에서,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광화문에서, 홍대..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