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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381

일본 니가타 방랑 짝수달마다 해외 여행을 다니고, 홀수달에는 국내 여행을 다닙니다. 지난 4월에 규슈 올레길을 걷고 여행기를 올린 적이 있지요. 그즈음 페이스북에서 김봉석 작가님이 올리신 사진에서 제가 묵었던 료칸 교토야가 나온 걸 봤어요. 김봉석 작가님도 다케오 온천 올레길을 걸으신 거죠. 저는 김봉석 작가님의 오랜 팬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김봉석’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리뷰가 뜹니다. 김봉석 작가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취향이 저랑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씨네 21에서 영화평론가로 일하실 때부터 저는 김봉석 작가님이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는 다 재미있었고요, 이란 책에서 추천해주신 소설도 다 재미있었거든요. 규슈 올레길을 김봉석 작가님이랑 같이 걸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김봉석 작가님.. 2023. 12. 20.
나뜨랑 호핑 투어 베트남에는 많은 도시가 있지만, 특히 나뜨랑을 여행지로 삼은 데에는 제가 물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스노클링을 좋아해요. 바다에 둥둥 떠서 물안경을 끼고 물 속 풍경을 보는 신선 놀음~ 작년에 다낭에 갔을 땐, 스노클링을 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다낭의 바다는 열대 산호초가 없거든요. 나뜨랑 주위에는 섬들이 많고요. 그 섬을 배를 타고 다니는 호핑 투어가 있어요. 호핑 투어는 전날 시내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을 통해 예약했어요.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신 분들도 있더군요. 30불 정도 합니다. (호텔 왕복 픽업 + 보트 + 스노클링 기어 대여 + 선상 부페) 아침에 호텔로 픽업 차량이 와서 페리 터미널로 갑니다. 이런 배를 타고 가는데요. 배멀미를 하신다면, 멀미약을 먹고 타도 좋아요. 하.. 2023. 12. 13.
비엔나 궁전 여행 지난 여름에 다녀온 비엔나 여행기 이어집니다. 첫째날에는 발길 닿는 대로 혼자 걸었다면, 둘째날에는 든든한 가이드를 쫓아 다니며 도시의 역사에 대해 배웁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비엔나의 거리를 걷습니다. 궁전 바로 뒤에 로마 시대 유적이 있군요. 다같이 시계탑을 보러가요. 시계가 생긴 후로 사람들은 더 자유로워졌을까요. 아니면 시간의 노예가 되었을까요? 요즘 저는 시계를 잘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잊고 사는 편이 좋더라고요. 비엔나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였어요. 궁전 문 위에 새겨진 현판을 보면... Ferdinan dvs rom German hangar boem zc Rex infa hisp arc 로마 독일 헝가리 보헤미아 스페인, 온갖 나라의.. 2023. 12. 6.
비엔나 여행기 지난 8월에 다녀온 비엔나 여행기입니다. 비엔나, 무척 화려한 도시입니다. 모차르트가 사랑에 빠진 오스트리아의 수도지요. 시내 한복판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이 있습니다. 왕궁 좌우로 서민 정원과 왕궁 정원이 있어요. 왕궁 정원에는 커다란 유리 온실도 있는데요. 예전엔 왕의 온실이었지만, 지금은 카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한때는 왕과 귀족들만 누리던 호사, 이제는 돈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요. 1818년 만들어진 왕의 개인 정원입니다. 프란츠 요제프 2세는 가끔씩 혼자 정원 가꾸기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가 요즘 텃밭 가꾸기에 몰두하시는데요. 노후에는 식물을 돌보고 기르는 것도 최고의 취미라고 하십니다. (자식들은 말을 안 듣지만, 얘들은 물만 잘 주면 얼마나 잘 크..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