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독서 일기902

책들의 테마파크 5. 습관 댓글 부대 모집공고 (2주차)에 올렸던 글입니다. 역량은 지식, 기술, 태도의 합이랍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지요. 인공지능의 시대, 지식과 기술로 로봇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도 빛났던 건 이세돌 9단이 시합에 임하는 태도였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태도. 좋은 태도는 어떻게 기를까요? 태도는 몸에 익은 습관이 겉으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자기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읽은 3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지속하는 힘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 정은지 옮김 / 아날로그) '평범한 사람이 신용을 얻거나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는 것밖에 없다.' '한 가지 일을.. 2016. 3. 25.
자비심과 연민의 용도 2016-55 빅 퀘스천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빅 퀘스천'을 읽었다. 물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 과학의 지식을 씨줄 삼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현대의 SF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를 날줄 삼아, 종횡무진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의 질문부터 생각할 거리를 끊임없이 던져준다. 역시 좋은 스승은 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생각해내는 사람이다. 무수한 질문이 펼쳐진 후, 책의 끝부분에는 내가 요즘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2개가 나온다. '마음을 가진 기계를 만들 수 있는가' '인간은 기계의 노예가 될 것인가' 저자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은 필연적으로 온다. 어느 순간에는 우.. 2016. 3. 24.
책들의 테마파크 4. 정치 2016-53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 (버니 샌더스 지음 / 홍지수 옮김 / 원더박스)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정치의 아이콘, 버니 샌더스가 직접 쓴 정치 자서전. 불가능한 꿈을 쫓는 사람의 인생은 감동적이다. 샌더스의 무모한 정치 도전기를 읽으면, 오늘날 그가 미국에서 왜 그리 인기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일관성이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그는 줄곧 불평등에 대해 반대를 외친다. 약자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말하는 버니 샌더스, 이런 사람이 진짜 정치인이다. 마지막장 '무엇을 할것인가'까지 읽고나니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에서 더 나은 정치를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 그래서 다니엘 튜더의 책을 이어 읽었다. 2016-54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 2016. 3. 23.
책들의 테마파크 3. 글쓰기 요즘 제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입니다. 고민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책에게 물어보는 일입니다. 3권의 책을 읽었어요. 2016-49 서민적 글쓰기 (서민) 2016-50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 지음 / 김현우 옮김 / 반비) 2016-51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 메디치미디어) 셋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서민적 글쓰기'입니다. 어린 시절, TV출연이 꿈이었습니다. 외모의 한계로 그 꿈을 접었지요. 이게 다 집에 있는 거울 탓입니다. 그러다 컬투쇼에 패널로 출연한 서민 교수님을 보고 후회했어요. '난 너무 일찍 포기했구나.' 오래전부터 서민 교수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어떻게 글을 저렇게 잘 쓰실까?' 글 잘 쓰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단 글을 쓸 기회를..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