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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0

게으름에 대한 찬양 2016-128 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런드 러셀 지음 /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알파고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노는 인간'의 시대가 올 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일은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에게 맡겨놓고 인간은 여유로운 일상을 누려야합니다. 아마 일하지 않고 평생을 살아야하는 사람도 나올 겁니다. 이건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그런 시대입니다. 기왕 놀아야한다면, 잘 놀아야겠지요. 이미 1935년에 버트런드 러셀이 그런 이야기를 한 바가 있어요. 1935년에 쓰인 책을, 1997년 한국에서 번역했고, 2016년 지금 읽어보니 더 크게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1800년대 산업 혁명 이후 영국의 노동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노동 시간이 줄지는 않았어요. 산업 전반의 생산성 증가 추.. 2016. 6. 15.
딥 러닝의 시대 2016-127 기계 대 인간 (김대식 / 동아시아)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라는 뒷 표지가 상당히 겁을 줍니다. 인공지능, 딥러닝, 빅 데이터 등 미래산업 전반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다룹니다. 저자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특히 인상적인 것이 인간처럼 학습하는 알고리즘, 딥 러닝의 등장입니다. 그런데 제게 딥 러닝보다 더 무서운 건... '딥러닝은 세 명의 뛰어난 교수진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토론토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 2013년부터 구글과 함께 연구합니다. 뉴욕대학교의 얀 레쿤 교수, 2014년 1월부터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장이 되었죠. 스탠퍼드의 앤드류 응 교수는 2014년 4월에 중국 바이두의 기술 담당 최고 책임자로 취.. 2016. 6. 14.
행복한 부부를 위한 수업 2016-125 행복수업 (최성애 / 해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아내는 남편 때문에, 엄마는 자식 때문에, 자식은 부모 때문에 불행해집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부모 자식은 끊을 수 없는 혈연이라 참고 살기 마련인데, 부부의 인연은 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사람을 더욱 괴롭힙니다. 오래전에 존 가트맨 박사의 책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처방을 배웠지만 문제는 꾸준한 실천이지요. 시간이 흘러 실천이 약해진다 싶을 때엔 같은 주제의 책을 찾아 또 읽습니다.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해서는 작은 일을 조금씩 자주 하라.. 2016. 6. 9.
사소한 일상은 사소하지 않다 일과 놀이가 하나 되는 경지, 누구나 꿈꾸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일을 놀이처럼 접근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을 더 열심히하기보다, 놀이를 더 열심히 합니다. 아주 미친듯이. ^^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면 잘 하게 되고, 잘 하는 일은 직업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여가를 보낼 때, 가급적 직접 해보고 즐기는 편이 좋습니다. '능동적 여가와 수동적 여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며 심리적 효과도 당연히 판이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10대는 TV를 보는 동안에는 13퍼센트가, 취미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34퍼센트가, 운동이나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44퍼센트가 몰입을 경험하고 있다. 이것은 TV 시청보다 취미 활동이 두 배 반 가까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운동이나 게임이 세 배나 더 강한 즐거움을 선.. 2016.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