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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매일 아침 써봤니?25

강남 교보에서 생긴 일 요즘 저는 김보통 작가를 애정합니다. 신작 작가 사인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요일 오후 2시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달려갔어요. 와 김보통 작가님의 사인회라니! 1착으로 사인을 받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주 팬심을 드러낸 덕분인지, 작가님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었어요. 만화가는 사인에 그림을 그려주시는군요. 이번 책도 재미있어요. 만화가 김보통의 수필집!'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인사'라고 소개하셨는데요. 책을 읽으며 저도 어린 시절 꿈과 방황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사라진 것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참 좋아요. 서점에 온 김에, 저의 새 책도 찾아봅니다.매대에 광고까지 붙여두셨군요. 여러모로 신경 써주시는 출판사 분들이 고맙습니다. 검색대에 서서 책을 찾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싸인을 부탁하셨어요. 김보통.. 2018. 1. 15.
우리 남매는 이러고 놉니다 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의 추천사를 올렸습니다. 오빠로서 동생에게 준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나마 둘을 꼽으라면 영어 공부와 블로그, 두 가지입니다. 동생은 제가 살아온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어요.공대를 다니던 오빠가 영어책 한 권 외우더니 갑자기 전국 대학생 영어 토론 대회에 나가 상을 타는 걸 봤지요. 동생은 본선 대회장까지 쫓아와 응원을 해줬어요. 동생이 직장 생활을 하다 염증을 느끼고 사표를 냈을 때, 저는 200만원을 찔러주며 유럽 배낭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어요. (90년대엔 저 돈이면 나름 여행 경비 충당이 가능했어요.) 영어에 자신이 없던 동생에게 "영어는 스물 넘어 시작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어."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어요. 캐나다 어학 연수를 다녀온 동생은, 해외 생활에 자신을 얻어 .. 2018. 1. 12.
김프로의 추천사 예전에 대학에서 PD 지망생들에게 강의를 했는데요. 학생들을 만나면 늘 미안했어요. 공채 드라마 PD 경쟁률은 1200대 1 정도인데요. 피디의 꿈을 이루는 사람보다는 좌절하는 이들이 더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재미난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공중파 피디가 되어야하는 건 아닙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재미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어요.내가 쓴 글을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반드시 신문사 기자가 되어야하는 건 아닙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쓴 글로 세상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요."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매스 미디어에 너무 목매지 말라고, 그냥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미디어 활동을 해보라는 말이었.. 2018. 1. 10.
김제동의 추천사 통역대학원 다닐 때, 영어 회화 청취 공부한다고 싸인펠드 'SEINFELD'라는 미국 시트콤을 즐겨 봤습니다. 싸인펠드는 극중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인데요. 저도 한때 코미디언의 삶을 꿈 꾼 적이 있어요. 대학 다닐 때, 대학가요제는 못 나가도 개그맨 선발대회는 한번 나가보고 싶었는데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감히 도전하지 못했어요. 예능 피디로 일하면서 코미디언 선발대회 심사도 몇 번 봤는데요. 음. 포기하길 잘 했더군요. 저는 예선 통과도 못했을 듯... 코미디언들과 일하면서 실없는 농담을 많이 해요. 그럼 구박을 받지요. "김감독, 하나도 안 웃겨." 절대 기죽지 않아요. "아이구, 내가 웃기면 코미디언하지, 피디 할까요."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언은 김제동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게 아니에요. 김제동.. 2018.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