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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제가 책을 읽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납니다. 그러니 제가 활자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거지요. 괜찮아요. 어차피 무언가에 중독되어야 한다면 저는 독서 중독, 그중에서도 자기계발서 중독에 빠질 겁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왠지 삶이 더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거든요. 뉴스를 보면 기분이 우울해질 때도 있는 데도 말이지요. 라는 책을 쓴 ‘하와이 대저택’ 님이 데일 카네기를 좋아한다는 걸 보고 ‘음, 이 분 안목 있네?’ 싶었어요. 데일 카네기의 은 영업사원으로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제게 복음서와 같은 책이었거든요. 를 읽다 저자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의 대가 중에 존 소포릭이라는 낯선 이름을 만났어요. 모르는 .. 2024. 3. 4.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영업사원, 통역사, 예능 피디, 드라마 피디, 작가, 교수 등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했기에 중고등학교 진로 특강에 자주 가는데요. 요즘 저는 학부모 강연도 자주 합니다. 아이들의 진로 지도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거든요. 미국에서는 벌써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대다수의 미래 일자리는 대학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학사학위 소지자의 3분의 1이 불완전 고용 상태다.” 앞으로 기술의 발달이 가져오는 노동시장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의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엘렌 러펠 셸 지음 / 김후 번역/ 예문아카이브)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경제 성장기, 인구 .. 2024. 3. 1.
베트남 달랏 여행기 2023년 10월에 베트남 여행을 떠나 나뜨랑을 거쳐 달랏에 갔어요. 나뜨랑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입니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악지역이라, 베트남인데도 날씨가 서늘해요. 그래서 프랑스 식민지 시절, 바캉스에 진심이던 프랑스인들이 만든 휴양지입니다.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호숫가 산책도 하고요.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디자인이 독특한 건축물 구경도 다녀오고요. 플라워 가든에서 꽃밭을 거닐었지요. 제가 달랏에서 제일 좋았던 건 알파인 코스터! 1인용 롤러코스터에요. 장장 2.4킬로미터에 걸친 아시아 최장 코스터라고요. 산속에서 혼자 소리지르며 썰매를 타고 달리는 스릴, 저같은 철부지 어른에게 딱이지요. 그렇게 혼자 놀러 다니다 어느날 호텔에 비치된 팜플렛을 보니 원데이 투어가 있더군요. 현지 여행사가.. 2024. 2. 28.
돈 쓰는 건 너무 쉽다 대학 다닐 때 음악을 참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어요. 90년대 대학가에는 음악 감상실이라고 해서 LP 레코드로 음악을 들려주는 곳이 있었어요. 그곳의 스피커에서는 집에 있는 트랜지스터라디오나 카세트 플레이어로는 들을 수 없는 천상의 소리가 흘러나왔지요. 그곳 소파에 앉아 디제이에게 신청곡을 적어내고 스피커에서 레드 제플린의 이 흘러나올 때는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던 선배가 회사에 취직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할부로 차를 사는 것이었어요. “민식아, 최고의 음악 감상실은 바로 내 차 안이야. 너만의 공간에서 네가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크게 들을 수 있어.” 그런데 자동차에 기본 옵션으로 나오는 스피커는 왠지 마음에 차지 않았어요. 오디오 전문 회사의 스피커를 차에 달았고요. 스피커를 .. 202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