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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왕 김재철의 전기를 쓴다면... 영화 '화차'가 화제다. 영화를 보고 몇 년전에 읽은 소설을 다시 꺼내들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의 뒷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소개 글이 나온다. "현대사회에서 신용카드란 '화차'와 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는가. '단지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인 한 여자의 애절한 그림자..." 소설은 또 이같은 글로 시작한다. '화차' : 생전에 악행을 한 망자를 태워 지옥으로 옮기는 불수레 신용카드 남용으로, 빚이 쌓이고, 대출로 그 빚을 돌려막다, 악성 채무가 쌓이고... 삶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추락한다. 이것이 미야베 미유키가 '화차'에서 고발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밥을 먹고, 남들 커피를 마시러 갈 때, 나는 자리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가서 물만 마신다. 남들은 부담 없이 .. 2012. 3. 16.
파업 지지 뮤비, YB '흰수염 고래' 오늘은 하나의 영상으로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오늘 저녁 7시 30분, 여의도 공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2012. 3. 16.
'화차' '러브 픽션' '디스 민즈 워' 다 재밌네~ 파업은 연출들에게 안식년이다. 매주 무언가를 만드는 대신, 매일 무언가를 즐기는 여유를 얻는다.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카메라 뒤가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낮아지고 (길바닥에 앉아있으면) 소박해진다. (무노동 무임금을 겪어보니^^) 평소 1년에 책 100권을 읽고, 영화 100편을 보는데, 올해는 장기간 파업과 정직 3개월 덕분에 더 많은 책과 영화를 볼 것 같다. 파업 끝나고 동료들이 일터에 복귀한 다음부터, 나는 정직 3개월이다. 입사하고 15년 내내, 일만 하다가, 나이 마흔 다섯에야 안식년을 얻었다. 회사가 어렵게 마련해준 기회니, 풍성하게 즐겨야지! 1. 변영주의 '화차' 이건 무조건 변영주의 '화차'다. 최근 본 영화 중 쵝오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도 좋았지만, 영화는 탁월.. 2012. 3. 15.
우리는 '웃으면서, 함께, 끝까지' 간다. 어제는 조합 집행부가 모여서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MBC 파업을 이끌고 있는 집행부 전원을 업무 방해로 형사 고발해서, 경찰에서 세번째 출석 요구서가 날아왔거든요. 세번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이 발부되고, 체포될 경우 구속 영장이 신청된 답니다. 드디어 조합 집행부가 각오했던 최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얼마전 파업하느라 고생 많다며 누가 영화를 보여줬어요. '부러진 화살'. 영화를 보니, 파업 현장 경찰 진압 장면이 나오는데, 조합원들이 살벌하게 두들겨 맞더군요. 그러다 감방에 간 주인공이 다른 재소자들에게 험한 꼴도 막 당하고... 나오면서 그랬어요. "이 영화, 지금 나한테 보여준 저의가 뭐니?" ^^ 아버님을 모시고 사는데, 아버지는 제가 조합 집행부 일하는 걸 모르십.. 201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