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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이 곧 돈이다 친구가 겪은 일 하나~ 몇년 전, 휴대폰이 울리는데, '해외발신 표시제한'이라고 떴대요. '또 피싱인가?'하며 받았는데, 들려오는 귀에 익은 목소리. "ㅇㅇ야, 잘 지내니?" 대학 선배인데 졸업하고 10여년만에 연락이 왔대요. "네, 형, 오랜만이에요!" 선배가 친구에게 그랬어요. 자신이 해외출장중인데, 식당을 운영하는 부인이 급하게 가게세를 내어야 하니 계좌로 돈을 좀 붙여줄 수 없겠냐고.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갚아주겠다고요. 당시 친구는 집을 사느라 빚을 졌고, 월급날 다음날이면 대출이자가 빠져나가 통장이 텅텅 비었어요. 여유자금이 없어 힘들겠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끊었답니다. 전화를 끊고 조금 의아했어요. 금세 갚을 돈이라면 가족(부모님이나 형제)이나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에게 융통을 하면 되.. 2022. 5. 30.
믿을 건 돈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교 시절에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요. 회사에서는 상사들의 괴롭힘을 겪었지요. 201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법정에 불려갔을 때, 검사님이 저의 죄목을 조목조목 나열하고는 징역 2년형을 구형했을 때, 인간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아, 명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패스한 엘리트가, 법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할 수 있는 게 언론사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라면,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겠구나...' 그래서 저는 사람을 믿기 보다는 통장에 있는 돈을 믿습니다.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면 내가 모아놓은 돈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 희망합니다. 오늘의 질문 : 돈이 없는 사람은 믿을 게 없나요? 만약 내가 20대라면, 돈을 번 경험도 없고, 모아둔 돈.. 2022. 5. 27.
제주도 스쿠터 일주 (총정리) 2021년 4월의 제주 스쿠터 일주 여행기입니다. 은퇴하고 제주 여행을 다닐 때, 화요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다닙니다. 화요일 아침 비행기로 제주에 가서 금요일 오후에 나오면, 숙박도 항공편도 싸게 구할 수 있거든요. 스쿠터 제주 일주 라이딩 계획입니다. 첫째날은 제주 용머리해안부터 애월, 협재 해수욕장, 송악산을 거쳐 중문까지 가고요. 둘째날은 중문 색달해변에서 서핑 강습을 받습니다. (서핑을 하지 않으실 분은 1일 서귀포 관광을 해도 좋아요.) 셋째날에는 서귀포 - 쇠소깍 - 표선해수욕장 - 성산포로 달리고요. (도중에 오름을 하나 오르셔도 좋아요.) 4일차에는 섭지코지를 둘러보고 함덕해수욕장을 지나 제주 공항까지 가지요.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마지막 날에 비 소식이 있네요. 스쿠터를 탈 때 .. 2022. 5. 25.
내 삶을 규정하는 단어를 찾아서 '겐샤이'라는 말이 있어요. 고대 힌디어로,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랍니다.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 내가 만나는 고객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대상으로만 느낀다면, 그는 나를 돈벌이를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기꾼으로 볼 겁니다. 20대에 외판 사원으로 일할 때, 고객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나는 물건을 팔러 온 게 아니라, 그를 도와주기 위해 온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일반적인 영업 사원은 자동차 열쇠에 트렁크 문을 여는 기능이 더해진 자동차라고 설명하지만, 영업 전문가는 당신이 양손에 식료품을 잔뜩 들고서 자동차에 타려고 할 때 트렁크의 문이 자동으로 ..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