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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경제수업19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여러분은 책을 왜 읽나요? 저는, 제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 읽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인생을 바꾸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이라면 다르죠. 나를 설득할 수 있어요. '나는 점심으로 장어덮밥을 추천한다. 몇백 엔짜리 체인점 장어덮밥이 아니라 아사쿠사나 니혼바시의 전통 있는 식당의 장어덮밥을 먹길 바란다. 식사 한 끼의 가격은 5,000엔이 넘지만, 인생의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랑 저는 친구가 되기 쉽지 않아요. 점심 한끼 먹는 데 5만원을 넘게 쓰는 부자랑 만나는 건 짠돌이인 제게 스트레스입니다. 누가 사준다고 해도 부담스러워요. 다음엔 내가 사야하잖아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한 사람만 계속 돈을 내는 관계는 .. 2022. 10. 3.
돈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은퇴한 후, 경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정 수입은 없으므로, 지출을 관리하는 게 제 노후의 행복을 지키는 길이거든요. 요즘 서점가에 가면 경제 수업에 대한 책들이 많아요. 부동산이며 주식이며,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대한 책이 넘쳐나는데요. 저는 돈의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어요. (모건 하우절 지음 /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 돈을 버는 것도, 쓰는 것도,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지요. 책의 1장의 제목은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인데요. 이런 글이 나옵니다. ‘물리학은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법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은 다르다. 금융은 사람들의 행동을 따른다. 나의 행동이 스스로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여도 당신에게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2022. 7. 29.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퇴사를 결심한 후, 은퇴 선배들이 쓴 책을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그중에는 도 있어요. 저자는 경제부 기자로 22년을 살다 나이 50에 퇴사를 결심합니다. 와, 저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쉰 넷에 퇴사를 했지만, 가끔 좀 더 빨리 은퇴했더라면, 이 즐거운 생활을 더 일찍 누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하거든요. 평생 경제 기사를 다룬 기자답게 이분 계산이 아주 능합니다. 나이 50에 계산기를 두들겨 본 후, '이제 그만 벌어도 되겠군!' 하고 사표를 냈어요. (김영권 / 살림) '나는 총 재산이 5억 2000만 원이 되는 시점에 직장을 그만뒀다. 나이로는 만 50이다. 가진 것 중 4억 1000만 원은 집을 판 돈이다. 1억 1000만 원은 꾸준히 모은 돈이다. 이 돈으로.. 2022. 6. 10.
신용이 곧 돈이다 친구가 겪은 일 하나~ 몇년 전, 휴대폰이 울리는데, '해외발신 표시제한'이라고 떴대요. '또 피싱인가?'하며 받았는데, 들려오는 귀에 익은 목소리. "ㅇㅇ야, 잘 지내니?" 대학 선배인데 졸업하고 10여년만에 연락이 왔대요. "네, 형, 오랜만이에요!" 선배가 친구에게 그랬어요. 자신이 해외출장중인데, 식당을 운영하는 부인이 급하게 가게세를 내어야 하니 계좌로 돈을 좀 붙여줄 수 없겠냐고.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갚아주겠다고요. 당시 친구는 집을 사느라 빚을 졌고, 월급날 다음날이면 대출이자가 빠져나가 통장이 텅텅 비었어요. 여유자금이 없어 힘들겠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끊었답니다. 전화를 끊고 조금 의아했어요. 금세 갚을 돈이라면 가족(부모님이나 형제)이나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에게 융통을 하면 되.. 202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