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PD 스쿨/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20.04.03 좋은 친구의 기준 (11)
  2. 2020.03.31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길 (16)
  3. 2020.03.25 현자의 잠언, 긴즈버그의 말들 (14)
  4. 2020.03.09 노년과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16)
  5. 2020.02.07 직장인을 위한 위로 (25)
  6. 2020.01.31 착한 사람은 차별 안 하나요? (16)
  7. 2020.01.22 아이를 위한 올바른 사랑법 (21)
  8. 2020.01.17 이제 몸을 챙깁니다 (17)
  9. 2020.01.12 덕질의 은둔 고수 (5)
  10. 2020.01.02 2020 트렌드 책 총정리 (23)

‘낙타와 펭귄’처럼 서로 다른 두 여자가 있어요. 한 여자는 솔직하고 ‘앗쌀합니다’. 다른 여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가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립니다. 아, 저 언니, 재밌네. 아, 저 친구, 흥미롭네. 두 분 ‘교환일기’를 씁니다. 한 사람은 20권의 책을 낸 베테랑 작가, 임경선이구요. 또 한 사람은 뮤지션에, 작가에, 팟캐스트 진행에, ‘책방 무사’라는 독립서점 주인까지 하는 팔색조 요조입니다. 둘이서 고시랑고시랑 수다떨 듯 나누는 대화가 교환일기라는 편지의 형식을 빌어 책이 되어 나왔어요. 일과 사랑, 삶, 돈, 자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얻어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매일의 고통과 싸움에 이르기까지, 두 분의 이야기가 책에서 펼쳐집니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 문학동네)

나이 들수록 우정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어려서는 연애만 관심이 있었는데, 100세 시대는 연인과 가족만으로 버티기는 힘들어요. 편하게 함께 나이들어가며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눌 친구도 필수입니다. 요조와 임경선, 두 사람이 친하다고 하면 주위에서 놀랜답니다. 서로 안 맞을 것 같은데? 하고요. 

‘우리가 막역한 사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놀라워했다. 마치 어떻게 낙타와 펭귄이 친구가 될 수 있냐는 듯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표정을 짓곤 했다. “정말 의외네요”라고 사람들이 말할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7쪽)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드는 과정이 참 다정하고 감동적인 침범입니다. 언니인 임경선 작가는 연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왕이면 다음 세 가지 유형의 남자를 두루 겪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봐.
첫째, 아주 ‘어른’인 남자. 실제로도 나이가 나보다 위인 경우가 많겠지. 차분하고 지적이고 자신이 하는 일에 유능해.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내가 절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그를 통해 내가 한 명의 여자로서 더 성숙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
둘째, 친구 같은 ‘또래’ 남자. ‘어른 남자’ 앞에서 긴장했다면 ‘또래 남자’는 그저 편하고 재밌지. 세대 차도 느껴지지 않고 공통관심사도 많아서 같이 즐겁게 노는 일이 가능하지.
마지막으로 셋째, 매력적인 ‘연하’ 남자. 어느 순간 ‘또래 남자’가 나에게 라이벌의식과 자격지심을 느끼는 것만 같고, 여자의 성공을 순수하게 기뻐해주지 못하는 속 좁은 모습을 보여서 좌절하게 될 때, 연하 남자는 쓸데없는 자존심이나 허세를 내세우지 않아서 좋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뻔하거나 속물처럼 느껴질 때 연하 남자의 순수함과 열정에 감동하게 되고.‘
(242쪽 정리)

책을 읽으며 혼자 큭큭거리고 웃었어요. 아니, 이건 그냥 다 만나 보라는 이야기잖아! 여행을 많이 다녀본 친구 중에서 여행 가서 심하게 데인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며, 아시아는 지저분해서 싫고, 유럽은 비싸서 싫고, 미국은 위험해서 싫고, 단점만 늘어놓은 이가 있어요. 나는 가 봤는데, 너는 가지 마라. 하고 미리 산통을 깨는 사람? 이런 사람보다는 여긴 이래서 좋고, 저긴 저래서 좋아 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좋은데요. 임경선 작가님이 그런 친구 같아요. 연상, 또래, 연하 이 세 가지 범주를 벗어나는 남자는 없으니 일단 연애를 해보고 볼 일이라는 말씀이잖아요.



<난 이런 사람들이 싫어요>라는 글에서 요조는 두 가지 타입의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해요. 극단적인 사람들, 즉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요. 또 하나는 빈정대고 조롱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유는 그런 태도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요조가 말하는 너그러움의 기준도 있어요.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을 다들 조심하라고 하지만, 저는 어떤 사람하고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는 데 남 뒷담화만큼 좋은 건 없다고 봐요. 
아니 세상에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화를 참고 있나요. 친한 사람들과 투덜투덜하면서 풀어야죠. 
그리고 아부하고 가식적으로 구는 사람도 예전에는 좀 피곤하고 싫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그것도 하나의 노력으로 보이고, 어쨌든 애쓰는 거잖아요. 마음에 없는 소리라는 게 너무 티가 나더라도 아부하고 가식적으로 구는 그 사람의 노력이라는 걸 가상하게 보게 되고, 그래서 칭찬해주어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하곤 해요.‘

(118쪽)

이 대목 읽으면서, 아, 요조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저도 이렇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조는 언니인 임경선 작가에게 무엇이든 물어보고요. 임경선 작가님은 시원시원하게 대답도 잘 해줘요. 직장인과 프리랜서, 어느 쪽이 더 낫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하는군요.

‘아무래도 직장생활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일을 배울 수 있는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적게는 7년, 많게는 10년 정도는 다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경험해봄직 해. 하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일에서 조직관리와 사내 정치의 비중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독고다이’ 기질, 예민하거나 완벽주의자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업무 경험을 살려 차라리 혼자서 스스로를 책임지는 프리랜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자기 실력이 액면 그대로 드러나니까. 개인적으로는 남의 회사에 다니지 않고도 자기 밥벌이를 할 수 있는 대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사회라고 생각해. 수명이 점점 길어질 앞으로의 시대는 그 누구나가 언젠가 한 번쯤은 프리랜서의 계절을 반드시 겪게 될 테고 말이야. 하나의 직업만이 아닌 두세 개의 직업을 거치게 될 확률도 높겠지.‘

(138쪽)

참 현명한 조언 아닌가요?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던데, 두 사람의 우정을 설명하는 좋은 비유 같아요. 제게 이 책을 소개해준 친구도 귀한 정보를 알려줬다는 점에서 스승이기도 하고요. 좋은 책이 그렇지요. 친구 같고, 스승 같아요.
   
가끔 글쓰는 후배들이 악플 때문에 힘들어 하면 임경선 작가는 이렇게 물어본대요. 

‘만약 네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무언가를 판단(비판)하는 사람,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고. 그럼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다들 이렇게 대답하더라? 억울하게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196쪽)

책을 읽으며 우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같은 점을 공유하는 사이도 좋지만, 서로 다른 모습에서 배울 수 있는 관계 또한 참 멋진 우정이라는 걸 책에서 배웠어요. 두 분의 즐거운 수다를 엿듣다 문득 제가 평소 갖고 있던 고민에 대한 답을 얻은 기분이에요. 현명하고도 따듯한 친구를 책으로 만났네요.  

https://youtu.be/yHwjG2yFGEw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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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모닝 2020.04.03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다른 두 분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워요.
    저도 한 번 읽어보고싶어집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제니스라이프 2020.04.03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읽으며
    한 시간씩 영어 회화를 외우고, 한 시간은 노팅힐 스크립트를 듣고
    밤에는 세바시 라이브 강연을 듣고
    새벽에는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읽고
    독학하며 주 5회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오무라이스 잼잼 새 책을 중고 거래로 득템하여 주말에 가족이 읽을 계획중이고...

    제 삶이... 피디님화되어가네요. ㅎㅎㅎㅎㅎ

  3. 보리랑 2020.04.03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말하는거 무조건 오케이 하는 친구가 몇 있어요. 보니까 제가 닮고 싶고 존경하는 친구들이예요. 전생에 마을을 구했나 봅니다.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03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지가 아니라 교환일기 형식은
    좀 더 서로의 진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일까
    주변 사람들 디스할 때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어 매일 만나서 수다 떨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친구, 만나서
    아무 이야기 안해도 그냥 편한 친구만으로도
    좋은데
    이 둘처럼 서로의 성장을 돕고 배울 수 있고
    맘껏 물을 수 있다면 더 멋진관계가
    될 거 예요
    둘 사이 적당한 거리마저
    부러우면 지는거라는 이 우정 참 부럽다

  5. 아리아리짱 2020.04.03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낙타와 펭귄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은
    서로에게 스승이 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군요! ^^
    '친구 같은 스승, 스승같은 친구'

  6. 꿈트리숲 2020.04.03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툭 터놓고 일기를
    교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도 얼마든지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솔직하고
    배려가 있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솔직하다는 건 할말 다 한다는 아닐테고
    배려한다는 건 무조건 참는다는 아니겠죠.
    그 경계를 적절히 왔다갔다 하는 센스가
    임경선, 요조님에게는 있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스며든다는 건 생각만해도
    흐뭇한 일입니다. 나의 지경이 넓어지는 일이라서요.^^

  7. 오달자 2020.04.03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사람들과의 우정을 가늠하기에는 뒷담화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라는 구절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모든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 수는 없을진데...그럴때마다 배려한다고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걸요~~

    요조님과 임경선 두 분의 우정을 응원합니다~~

  8. 코코 2020.04.03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피디님 세바시 북토크 너무 잘 봤습니다 !
    피디님 책을 이미 읽어서 말씀하신 것 중에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글로 만나는 것과 말로 만나는 건 참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피디님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들으니 뭔가 더 가슴에 깊이 들어오면서
    요즘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에 대해 배웠달까요..
    감사합니다. ^_^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9. 섭섭이짱 2020.04.03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피디님과 교환 댓글 주고 받은것들이 생각나네요. 고시랑고시랑 댓글로 얘기나눈것들이 재밌었는데 ㅋㅋ

    100세 시대 저도 즐겁게 얘기날 수 있는 취향 친구들을 많이 사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0. 불곰이된엄마 2020.04.03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세바시 온라인북토크 정말 신기했어요. ^^
    시간대가 애매해서 아이들 중간 중간 보면서 보느라, 완전 몰입은 힘들었지만,
    정말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작가님 블로그에 세바시 링크보고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도 됐더라고요. ^^
    애들 보며 어찌해야하나 막막했는데, 비교적 괜찮았던 것 같아요.

    위에 언급하신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책 제 주변에서도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11. 래 드 켐 2020.04.0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합니다 인새의 시간을 10로 분배해보면
    10살 20살 30살 40살 50살 60살 70살 80살 90살 100살
    한번 글짜를 써봤는데 ...

10년 전 어느 날, 재미삼아 인터넷에 검색해봤습니다. ‘김민식 피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이 떴어요. “김민식 피디와 누구누구 피디, 둘 중에서 누가 더 연출을 못하나요?” 아니, 누가 또 나를 욕보이는 글을! 악플을 지울 길은 없습니다. 대신 선플을 만들어야죠. 나에 대해 가장 좋게 써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김민식 피디의 연출일기’, ‘스타 캐스팅하는 방법’, ‘김민식 피디의 독서 일기’ 등등. 1년 동안 꾸준히 글을 올렸더니 인터넷에 김민식 피디를 검색하면 내가 쓴 글이 상단에 뜹니다. 검색 첫 페이지에 뜨는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에 대한 악플을 찾기 위해 다음 페이지까지 계속 뒤지는 사람은 어차피 소수일 테니까요. (희망사항입니다.) 나에 대해 칭찬하는 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역시 나 자신입니다.

‘구글에서 당신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당신이 원하는 결과, 나에게 필요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바꿔라. 검색 결과는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실천하기, 관계 맺기, 베풀기를 통해서만 바꿀 수 있다. 과도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띄워라. 당신의 전문 영역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이 계속해서 참고하고 인용하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인용하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 것이다. 이로써 당신에 대한 검색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린치핀 147쪽)


<린치 핀 Linchpin> (세스 고딘 / 윤영삼 / 라이스메이커)


 
책 제목을 보고 궁금했어요. ‘린치핀이 무엇일까?’ 검색해보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동맹을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에 비유한 적이 있네요. 린치핀은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으로, 핵심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린치핀 같은 사람이 된다는 건 세상에 꼭 필요한 핵심 인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저자 세스 고딘이 말하는 린치핀은 예술적 크리에이터입니다.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드는 예술적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왔어요. 

‘린치핀이란, 조직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 노동과 임금을 맞바꾸는 데 머물지 않는 사람, 자신의 넘치는 예술적 재능을 세상에 기부하는 사람, 인공지능은 넘볼 수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능력을 가진, 자신을 둘러싼 주변 모든 이들에게 공헌할 수 있는,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탐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예술적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왠지 우리와 거리가 먼 이야기 같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시대에 우리는 모두 예술가입니다. 예쁜 풍경 사진 한 장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내가 사진작가고, 출근길에 떠오른 생각을 한 줄의 글로 표현하는 내가 작가고, 최신 케이팝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올리는 내가 안무가니까요. 

‘예술은 단순한 상품이 되어선 안 된다. 그것은 선물이어야 한다. 예술가는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널리 자유롭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 
예술은 예술학교를 나와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술관이나 무대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 대가없이 줄 수 있는 고유한 아이디어는 모두 예술이다.‘
(173쪽)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건 시간입니다. 시간을 돈을 받고 파는 건 임금 노동, 즉 나의 시간과 임금의 맞교환이지요. 때로는 돈을 받지 않고 나의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열정 페이나, 착취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즐거워서 자발적으로 나의 시간과 열정을 들이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인가 돌려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이라는 형식으로 공동체에 작은 선물을 주는 행동이 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어느 날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선물이 내게 다시 돌아오면, 나는 두 배로 신나서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돌려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쓰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이 와 닿습니다. 제가 인터넷 악플에 대응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언 10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세상이 내게 재미난 책을 선물하면 독서일기라는 감사 일기를 씁니다. 세상이 내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는 선물을 주면 육아일기를 쓰고요. 즐거운 여행이라는 선물을 받으면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립니다. 선물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깁니다. 블로그에 글로써. 그것이 다시 선물이 되어 제게 돌아옵니다.

사람들을 네 종류로 나누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 가지 기준을 만드는 일이지요. 이 책에도 나옵니다.

‘가로축은 열정, 세로축은 집착을 나타낸다. 
열정적이고 통찰도 있으면, 린치핀
열정적이나 집착에 가까우면, 근본주의 광신자
통찰은 있으나 열정이 부족하면, 관료
통찰 없이 집착만 하면, 징징대는 사람.‘

(347쪽)

두 축을 일상적인 질문으로 바꿀 수도 있어요. 가로축은 “얼마나 신경을 쓰는가?”, 세로축은 “얼마나 볼 수 있는가?” 열정적이면서도 통찰을 가진 린치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젠 인터넷에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전문지식만으로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지식은 영리한 결정과 너그러운 헌신과 결합될 때에만 변화를 만들어낸다.’
(424쪽)

책의 끝에서 소개한 2가지 전략이 마음에 남습니다. 

‘1. 제대로 된 답과 내가 팔 수 있는 답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라. 조직 내에서 이단으로 치부되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폐기된다. 틀려서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파는 사람의 지명도나 업적이 없기 때문에 폐기되는 것이다. 상사 역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상사가 저항을 느낄 만한 제안을 한다면,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먼저 생각해보라.
2. 위를 바꾸기보다 아래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라. 고객과 부하직원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상사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시간이 가면서 자신의 통찰력과 관대함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윗사람들도 알아볼 것이고 더 많은 자유와 권위를 얻게 될 것이다.’

(438쪽)

사람들은 다 위를 바꾸려고만 하고, 위만 바라보고 삽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게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입니다. 

우리는 모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린치핀인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선물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린치핀>표지를 합성해서 만들어주신 <꼬꼬독> 짤~ ^^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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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nodobby 2020.03.31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를 바꾸기 보다 아래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과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31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 순간 내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꼭 필요한
    핵심인재 린치핀이 되는 길에서
    두 가지 질문을 수시로 던져보겠습니다
    얼마나 신경썼어?
    얼마나 볼 수 있어?
    피디님께 받은 선물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 역시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3. 아리아리짱 2020.03.31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제가 쓰는 날마다의 어설픈 글쓰기가
    공동체에 작은 선물을 주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기쁜마음으로 하루 시작입니다.

    우리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린치핀'인 것인거쥬~!

  4. 김주이 2020.03.31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늘 한걸음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에게 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 김영민 2020.03.31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년에 판교 인문학콘서트에 인피니티스톤에 대한 강연을 들었었는데 그때 시간을 지배하는자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요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다이어트에도 성공했고 아침 여유 시간이 생기면서 책 읽기. 아침 운동. 요새는 등산까지.. 강연 덕분에 인생이 달라진듯 해서 감사한 마음 남깁니다

  6. 계리직 2020.03.3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봐봐야 겠네요~

  7. 꿈트리숲 2020.03.31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이 절판되고 중고 책값은 엄청 비싸서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어요.
    대부분의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린치핀이
    무엇인가? 린치핀은 어떤 사람인가?만
    기억 납니다. 블로그 하기 전이라 기록에 대한
    아쉬움이 있네요.
    새로운 버전은 꼭 소장하고 리뷰 기록을 남겨야겠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 찾아서 한다면
    징징이에서 린치핀으로 대각선 이동 가능할까요?^^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을 들여 선물하는 것,
    그것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저에겐 그것이 지금 현재 할 수 있는거더라고요.

  8. GOODPOST 2020.03.3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삶의 핵심축은 언제부턴가 작가님의 글을 읽고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작가님께,,,언제나 세상의 좋은 선물을 매일 아침 받다보니
    저도,,좀더 나은 세상을 위해 베풀수 있는 삶을 살기를 노력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9. boderless Nomad_MK 2020.03.3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 순간 내 자리에서 오늘 하루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10. 더치커피좋아! 2020.03.31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모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내는것'

    피디님은 우리의 린치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체불가능한 존재!
    오늘도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11. 오달자 2020.04.01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순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하기!

    사람들은 나 빼고 그 누군가가 변하길 기대합니다.
    제일 쉬운방법은 내가 변하는 것인데 말이죠.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
    봉사도 속하지 싶네요~~
    그만큼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과 재능을 선물할 수 있늑 기회를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봉사활동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12. 보리랑 2020.04.01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덕업일치 누리는 행운아입니다. 몇년을 돌아보니 녹음자료가 어마하네요. 그중에 버릴 자료도 많고요. 어떡하면 떠먹여줄까 고민하는 저를 칭찬합니다.

    선물에 감사를 보내는 피디님을 칭찬합니다 ♡

  13. 나겸맘 리하 2020.04.01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문장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ㅎㅎ
    저렇게 글을 올리는 악플러도 다 있군요.
    근데 저 철딱서니 없는 악플러로 인해
    피디님께서 블로그에 꾸준히 좋은 글을 올리시게 된 거네요.
    진짜 악당은 나를 키우려고 등장해 주는 인생의 조연.
    다이하드 맞습니다^^

    블로거들 중 굉장히 많은 분들이(저 포함^^)
    블로그 시작을 '매일 아침 써봤니?'와 함께 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니 피디님께선 이미 좌열정, 우통찰을 겸비하신
    린치핀이십니다~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01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광고 클릭했어요!ㅎㅎ 돈 많이 버세요. 저도 돈 많이 벌게요. 흐흐

  15. 섭섭이짱 2020.04.01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피디님
    이제는 검색사이트나 SNS 에 가보면 선플이 한가득입니다요 ^^
    대체불가능한 내가 되기 위해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보는 글이었네요
    이 말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What is most personal is most creative."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 2020.04.0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를 보면, 첫 장면에서 체구도 자그마하고 백발이 된 할머니가 헬스 기구를 이용해 근육 운동을 하고 플랭크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악물고 버티며 건강을 지켜야겠다, 라는 강건한 의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 악명도 높아요. “마녀, 괴물, 대법원의 수치!”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긴즈버그의 말>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 헬레나 헌트 / 오현아 / 마음산책)   

1933년생인 긴즈버그는 대학 입학하고 동문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습니다. 1956년 하버드 대 로스쿨에 입학하는데요. 로스쿨 원장이 신입 여학생들을 환영한다며 불러서는 물어봅니다.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고요. 남편이 뉴욕에서 일자리를 구하자 남편을 따라 컬럼비아대 로스쿨로 편입하지요. 공동수석으로 졸업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는 못해요. 유대인에, 여성에, 엄마에, 당시로서는 차별이 심해 일하기 힘든 조건이었지요. 이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이 후원하는 스웨덴 민사소송 연구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젠더 차별에 반대하는 스웨덴 사회의 분위기를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모교에 첫 여성 교수로 부임하고요. 역대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임명됩니다. 사회적 약자로 살아오던 긴즈버그는 이제 대법원에서 성소수자, 이민자 등 약자를 대변하는 전사가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지독한 노력을 통해 권력과 재력을 얻은 이들은, 기득권 사회에 들어가 그 일부에 포획되기 쉽습니다. 그 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이제는 좀 누려야겠다, 고 생각을 하고, 강자 행세를 하지요. 하지만 이 분은 그렇지 않아요. 약자의 편에 서서 외롭고 힘든 싸움을 이어갑니다. 

‘변호사가 되어 사무실을 개업하고 단지 실력만 좋다면 기술자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직 종사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 너머의 일, 지역사회의 눈물을 닦아주고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31쪽)

내가 배운 것을 통해 세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일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그 재미와 의미를 나누는 일, 그게 궁극의 공부입니다.

‘내 남편은 로스쿨 교수였는데 자원봉사자를 찾을 때면 꼭 남학생들의 손이 먼저 올라갔다. 동료 교수 가운데 한 분이 남편에게 충고했다. “손을 가장 먼저 든 학생을 지목하지 마세요. 잠시 기다리면 손을 드는 여학생이 있을 겁니다.” 이 발언의 진의는 남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반면 여자는 말하기 전에 생각한다는 것이다.’
(51쪽)

평생을 싸우며 살아온 사람인데, 그의 말은 투사라기보다 현자의 그것 같아요.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개인적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72쪽)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다. 인간의 권리다.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모든 인간의 권리다.’

(100쪽)

‘네 자신을... 교사라고 생각하라. 그래서 화를 내지 마라. 역효과만 낳을 따름이다. 누군가를 돼지 같은 성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순간 당신은 그 사람을 쫓아내는 것이다.’

(149쪽)

싸움은 나의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들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싸워왔지만 나이 80이 넘어서도 그 싸움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경솔하거나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는 못 들은 척하는 게 최선이다. 화를 내거나 불쾌한 티를 내는 것은 상대를 설득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48쪽) 

책의 끝에 나오는 이다혜 기자님의 글도 인상적입니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목소리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말하고 들어보기를 원한다. 법정에서 반대파를 설득하고 오늘의 세상을 어제보다 평등한 곳으로 바꿀 힘을 지닌 단련된 언어가 갖는 단단함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조금이라도 더 닮고 싶다. 이것이 언어가 지닐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끝으로 책읽기에 대한 긴즈버그의 말을 소개할게요.

‘자랄 때... 가장 기분 좋게 남은 기억 가운데 하나는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어머니가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128쪽)

이 책을 읽으며 참 행복했어요. 영화에서 본 인물의 생각을 글로 볼 수 있어서요. 책에 나오는 구절들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 오늘의 낭송입니다.
고맙습니다!

####### 추가 공지#######

매년 책을 낼 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나가 강연을 했는데요.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강연회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온라인 강연회를 엽니다. 이름하여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시면, 다음주에 랜선 번개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ww.sebasi.co.kr/class/242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김민식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연사소개 김민식 |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MBC 드라마 PD, 책 유튜브 채널 '꼬꼬독' 진행자 강의소개 집에만 계시기 답답한 여러분을 위해 세바시가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바시가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구석 북

ww.sebasi.co.kr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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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spring 2020.03.25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북토크신청했어요. 작가님 완전 팬이에요♡♡

  2. 제니스라이프 2020.03.25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매일 아침 들어와 읽으니 이런 행운이 다 있네요!
    경쟁률 센 프로에 이렇게 가뿐하게 신청이 되기는 또 처음입니다!

    왠지 기분 좋은 하루에요~ 감사합니다 ^^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5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일상의 행복을 다시 생각해보는
    때입니다
    세바시 역시 영향권을 피해갈 수 없는 때죠ㅠㅠ
    집 밖에 나오지말라는 때라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차별을 겪으면서 사회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내뿜으며 아무 것도 하지않는 무력한 삶이
    아닌 차별과 싸우며 평등을 향해 나가는
    누구나 꿈꾸지만 행동하기 쉽지않은
    치열하고 멋진 삶을 사셨군요
    나와 달리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 진정 닮고싶습니다


  4. 성장하는청년 2020.03.25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갑니당^^

  5. 아리아리짱 2020.03.2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지금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는 성범죄 'n 번방'사건을
    보면서 많이 분노하게 됩니다.
    남성의 성차별, 약자차별, 인간에 대한 차별이
    이런 무지마지학 성범죄 온상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 참가자들이 26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누이, 여동생, 딸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은
    더러운 탐욕의 제물로 양심의 가책없이 그런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인간의 권리에 대해 모두가, 특히 남자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6. GOODPOST 2020.03.2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나서 처음 북토크 신청합니다.
    작가님 덕분으로,,,이런 경험을 다해봅니다..
    감사합니다.

  7. 조차 2020.03.25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토크를 여러 번 신청한 적이 있는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온라인으로라도 꼭 경험해보고 싶네요~ ㅎㅎ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5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표지 느낌이 좋습니다~ ^^
    제 책을 낼 때, 저런 컨셉으로 책 표지를 내보면 좋을 것도 같고요.ㅎㅎ

  9. 섭섭이짱 2020.03.25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어디서 본것처럼 낯익다 했더니.. 역시 뉴스에서 많이 듣던 분이었네요.
    현직 대법관중 최고령이자 역대 최고령 연방대법관 기록을 코앞에 두셨고
    네번이나 암과 싸워 이기셨고.... "노터리어스 RBG" 현상을 만드신분....

    책 일부분만 봐도 지난날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오셨을지 보이네요.
    책 내용도 궁금하고 이 분 다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다큐멘터리와
    <세상을 바꾼 변호인> 영화도 다 궁금해집니다..
    찾아보니 이미 이 분 다룬 다른 책도 있었네요
    <노터리어스 RBG, 글항아리>

    이번 주말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을 다룬
    책과 영화로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꿈트리숲 2020.03.25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시리즈에서 제목만 봤던 책입니다.
    이런 내용을 품고 있을 줄이야... 감탄하며
    오늘 글을 읽었습니다. 섭섭이짱님의 추가
    설명에 또 한번 놀라고요.

    지금도 쉽지 않은 일들을 5~60년 전에 여성의
    몸으로 당당하게 헤쳐나온 긴즈버그가 넘넘
    대단하게 생각되네요.

    좋은 어른을 만드는 건 역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좋은 어른 되기위해서 방구석 북토크 신청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청할게요~~

  11. 보리랑 2020.03.2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눔과 협력이 주는 기쁨을 아시니 인생을 제대로 사는 분이시네요.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신 부모님이라니, 그분들이 씨앗을 뿌리셨네요

  12. 코코 2020.03.25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세바시 북토크 신청했습니다. ^_^

  13. 오달자 2020.03.25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질 수있게 도와야한다.....

    진정한 박애주의자이시자 선구자이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차별들...
    그래도 그 시절 선구자 역할을 하셨기에 지금의 저희가 누리는 평등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싶네요.

    영화든 책이든 피디님의 추천사를 읽고 급궁금해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14. 나겸맘 리하 2020.03.26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별을 겪은 사람은
    타인의 차별에 더 잘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엔 쓸모없는 경험이라는 게 없나봐요.
    일단 경험해둔 모든 종류의 힘듦도
    어떤 식으로든 쓸모가 생기니까요.
    현자 한분을 또 이렇게 만나뵙고 갑니다.
    피디님, 감사해요~~

몇 년 전, 아버지가 나무에 오르셨다가 떨어지면서 크게 다치신 적이 있어요. 팔순의 노인이 수술비만 하루 900만원이 넘게 나오는 대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걸 보고 아버지의 임종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몇 달 간 요양병원에서 재활에 힘을 쓴 결과 건강하게 퇴원을 하셨어요. 그 몇 달 간, 부모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아니, 준비가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고민이 생기면 책에서 답을 구합니다. 그 고민에 답이 되는 책을 만났어요.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권혁란 / 한겨레출판)

저자의 어머니는 90이 다 되어 화장실을 나오다 쓰러집니다. 모시고 살던 일흔 살의 큰 오빠가 정신을 잃은 어머니를 업고 뜁니다. 심근경색으로 진단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는데, 엄마가 시술받은 그 옆 종합병원에 늙은 오빠도 입원을 합니다. 엄마를 병원에 업고 뛴 지 일주일 만이에요. 큰 오빠의 병명은 뇌졸중. 엄마와 아들이 졸지에 중환자가 됩니다. 남편과 시어머니를 병원에 나란히 입원시킨 새언니도 늙기는 매한가지에요. 무릎과 허리가 성치 않아요. 한 집에 살던 세 사람이 다 환자가 되어 누가 누구를 간호할 형편이 아닙니다. 결국 살구나무 꽃이 환하게 핀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시게 됩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오래오래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장수하셔서 90이 넘는다면 자식도 나이 60이에요. 늙은 자식이 늙은 부모를 부양하기 쉽지 않지요. 예전처럼 형제가 많던 시절도 아니고, 가족이나 친척이라는 사회관계망이 작동하는 시대도 아니거든요. 아픈 부모를 누가 모실 것인가, 자칫 갈등이 될 수도 있어요. 아픈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를 두고 떠나는 우리를 배웅하느라 문가에 서 있는 요양원 원장이, 나는 오빠보다 고맙다. 앞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인사하는 요양사 아주머니가 언니들보다 낫다. 아주 아프지는 않지만 늙고 정신이 흐려진 사람을 돌봐주는 분들에게 절을 올리고 싶을 만큼 감사하다.

어르신들을 한 번만 일으켜 세워보면 안다. 다리와 허리가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한 걸음 뗄 때마다 옆에서 얼마나 힘을 주어야 하는지, 욕창으로 괴로운 분의 등허리를 들어 올려 일으킬 때 등줄기에서 얼마나 땀이 나는지, 제 손으로 밥을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 한 숟갈 한 숟갈 떠먹이는 것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속이 터지는지. 그분들은 오줌통을 비우고 기저귀 가는 일을 매일 하는 사람들이다. 내 엄마여도 변은 변이고 병은 병이다. 자식들이 각자 한 달씩 아니 일주일씩이라도 해보면 안다. 내 부모를 돌보면서 나라도 짜증을 낼 거라는 걸, 화를 내고 집어치우고 싶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요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선다. ‘내 엄마를 부탁합니다. 당신의 수고로움을 잘 알고 있답니다.’

(39쪽)

저도 그랬어요. 아버지가 쓰러지고, 수술을 받고 누워계신데 당장 간병할 사람이 없었어요. 퇴원하고도 보살필 사람이 없어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요양병원에서는 8인실을 쓰셨는데, 간병인이 매일 아침 8명의 노인 환자들의 기저귀를 갈았어요. 병실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환자 8명을 돌보는 그 분 역시 노인이었어요. 중국에서 온. 퇴원하던 날, 아버지에게 그랬어요.

“아버지, 중국 동포들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어린 아이는 조선족 입주 도우미가 돌봐주고, 노인은 조선족 간병인이 돌봐주시고, 고령화 사회에서 저분들 아니었으면 큰 일날뻔 했어요.”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을 것이고 우리 부모들을 요양원에 보낼 것이고 우리도 가게 될 것이다. 누구도 생의 마지막과 보살핌을 자식에게만 맡길 수 없을 것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남편이나 아내가 없는 사람도 더 많아질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고 한들 어차피 우리는 모두 단독자로 살아가다 죽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자식들도 천천히 늙을 것이고 우리 세대의 사람들을 요양원에 보내야 하는 것으로 마음을 아프게 앓을 것이다. 부모를 지고 간 지게에 내가 오를 것이고 그 지게를 내 자식이 지게 될 것이고 그 아이 또한 지게를 지게 될 것이다.’

(121쪽)

저자의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장례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가족이 모여 상의를 하는데 장남인 큰 오빠가 말문을 엽니다.

“나는 엄마 안 묻을 겨. 그렇게들 알고 있어.” 엄마 무덤을 만들지 않겠다고 큰오빠가 단호하게 말했다. “못 묻어. 땅에. 산소 안 할겨. 니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우리 아들들 내 며느리들 평생 나처럼 제사나 지내게 할 수 없어. 우리도 이젠 못 가, 아버지 산소에도.”

(181쪽)

종갓집 큰아들로 태어나 살면서 평생 제사를 지내며 차례 상을 차리고 손님을 맞으며 산 장남 내외가 고개를 떨굽니다. 장남 장손의 무한 책임과 봉제사의 고리를 당신 대에서 단호하게 끊어주겠다는 큰오빠의 결심이 지극하게 현명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이제 관혼상제의 풍경이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매년 명절이 되면 차례를 지내는 대신,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다닙니다. 제사 지내고 차례 올린다고 아내와 딸들을 고생시킬 생각은 없어요. 돌아가신 조상님보다 저는 살아계신 아버님이 우선입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즐거운 여행을 다니는 게 제 나름의 명절맞이입니다.

구순 엄마와의 마지막 2년을 섬세하게 기록한 이 책은 언젠가 늙은 부모와 이별을 겪게 될 자식들에게 공부가 될 것입니다. 그 큰 아픔을 직접 몸으로 살아내기 전에, 미리 글로써 채비할 수 있다면 그것도 복입니다. 부모를 먼저 보낸 아픔에 아직 힘들어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말로써,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작가가 대신 아름다운 글로 풀어내주거든요. 이 책을 통해 온기를 얻고 용기를 얻을 거예요. 노년과 죽음을 대비하는 지혜는 덤이고요.

우리는 모두 부모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할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이 필요한 모두에게 너무나도 좋은 책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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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nodobby 2020.03.09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부분에 대해선 정말 생각하기 싫지만....
    추천해주신 책 읽어보며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

  2. 상식체온 2020.03.09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인지 어제 말씀하신 책에 관해서 지인이 소개해 줘서 읽어 보려고 했는데 뜻밖에 서평도 읽어 보네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막상 경험하면 죄송함 등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를 괴롭히는 것 때문에 그러한 죄송함을 덜 기회조차 갖지를 못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09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이 크게 아프시니 현실적인 문제와 고통이 어릴 적 부모님이 우릴 키우실 때
    느끼셨을 수고와 비교도 안 되지만
    슬픔보다 먼저 다가옵니다
    난 요양원도 싫고 집으로 너네가
    아닌 누군가 찾아오는 것도 싫고
    짐이 되어 너희들과 살기도 싫어
    시간이 지날수록 곁에 있는 동생의 부담이
    크게 늘더군요 ㅠㅠㅠ
    저 역시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자꾸만 현실 부정대신
    공부해야겠지요

  4. 아리아리짱 2020.03.09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뇌졸증인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처음 모실 때가 기억납니다.
    자식이 다섯이라도 가까이서 봉양하고 수발할 상황이 되지 않아
    병원에 모시려니 많이 마음 아팠었습니다.
    병원에 몇년 계시다 결국 돌아 가셨구요.
    그 때 노인요양보험제도의 필요성과 고마움을 많이 느껴
    고액의 의료보험비부담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기제사로 며느리를 비롯한 자식들을 힘들게 해서는
    않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조금 더 함께 즐거운 시간 가지는 피디님
    현명하십니다.
    이제 어느덧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는 부모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아집니다.

  5. 로빈 2020.03.09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꼬독에서 책추천 영상보고 바로 구매하러 들어갔는데 아직 e-Book 은 출간전이네요. 해외배송 신청을 할까 고민하다 알람설정 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미리보기로 맛보기만 읽었는데도 폭풍 감정이입이 되어서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미리 책으로라도 예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 전인데도 생각만으로 마음이 묵직합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09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아립니다.. 저는 문득 저의 어머님의 존재가 저에게 늘 항상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죽음에도 연습이 가능하다면 좋을까요..? 여러번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 더욱 괴롭기만 할까요? 어렵네요.

    그래도 PD님을 보면서 제 어머님과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할지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는 글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7. 미니쭌 2020.03.09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인것 같네요. 읽어보기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8. 시엘 Ciel 2020.03.09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은 오늘도 아침에 글을 쓰셨군요! 저는 휴학을 하면서 이제는 기상 시간이 11시로 아예 고정이 되어 버렸어요 ㅠ 작가님 책을 보고 시작한 블로그라 저도 작가님처럼 아침에 글을 쓰고 싶은데 말이죠 ㅠ 작가님에서 10시쯤엔 주무신다는 글을 보고 저도 어제는 일찍 이불속으로 들어가 봤는데 몸만 침대지 잠이 오질 않더라고요 ㅋㅋ 결국 한참 있다가 잔 것 같아요. 역시 습관의 힘은 무섭습니당 ㅠ 내일 부터는 삼십분 씩이라도 기상 시간을 당겨보아야겠어요. 오늘도 제가 픅 자는 새벽에 업로드 된 작가님의 글을 보며 각오를 다집니다!

  9. 꿈트리숲 2020.03.09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저는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이별에
    대한 걱정은 안하고 있는데요. 제가 한해두해
    나이 먹는 것처럼 부모님도 같이 늙어가고
    계시니 죽음에 대한 생각은 안할 수가 없네요.

    멀리 떨어져 살아서 자주 뵙지도 못하고
    명절에나 뵈면 명절 준비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말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닥칠 이별의 순간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이 책으로 예습을
    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오달자 2020.03.09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년과 죽음을 대비해야하는 시대에 과연 나는 얼마나 나의 노년과 죽음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절때마다 살아계실때 모시고 여행 다니시는 피디님의 독특한 명절보내가 문화에 진심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50대 이상인 남자분들의 닫힌 사고로 인해 제 또래 여느며느리들은 명절 스트레스를 안고 살지요.

    저 또한 돌아가시고 모시는 제사가 아무 의미 없다고 누누히 얘기하지만 제 한 목소리만으로는 바뀌어지질 않는 명절 문화에 속은 터지지만 우리 자식들에게는 제사 문화를 절대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누구에게나 닥쳐올 죽음에 관한 준비를 해야겠어요.

  11. 코코 2020.03.09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음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은 마치 저에겐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아니, 생각하길 피했던 것 같아요.
    삶에서 확실한 단 한 가지는 모두가 결국 죽는다는 건데.
    가족의 죽음이 다가왔을 때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지,
    이별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막막하면서도 형체 모를 두려움이 느껴진답니다..

    요즘엔 부모님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도 아버지 역할이 처음이니깐, 어머니도 어머니가 처음이니깐
    얼마나 그 과정에서 헷갈리고 어려웠을까.. 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모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부모 역할, 자식 역할, 가족의 죽음 그리고 제 자신의 죽음도.
    그래서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을 하니 예전보다 가족에게 친절해지려고
    따뜻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가족에게 친절이란 단어는 좀 어색한데요.
    지인, 친구에겐 친절하면서 정작 가족에겐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가족을 온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사람이 다른 사람을 모두 이해하긴 힘들 테니
    서로의 부족함과 모남에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를 바래봅니다.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읽어보고 싶네요.
    오늘도 책 추천 감사합니다.

  12. 더치커피좋아! 2020.03.09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모두
    부모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할 순간이 옵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이별의 순간이 멋찌게, 의미있게
    준비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빠의 죽음을 맞이한 순간은..
    너무도 짧고 허망하더라구요..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마음의 무거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책을 진작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무도 잘 알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책 추천감사합니다.

    이별이 있기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피디님~파이팅!

  13. 슬아맘 2020.03.10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별한 엄마가 그리워 지내요.
    읽어야 할까요? ㅋㅋㅋ
    눈물이 멈추지 않을거 같네요. 생각만 해도 ~
    이제 나이가 반백년이 되어 가지만 그래도 그리운 이름 "엄마"

    감사합니다.

  14. 혜링링 2020.03.1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언젠가는 겪게 되는 순간이니 피디님 말씀대로 미리 글로써 채비할 수 있다면 노년과 죽음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5. 나겸맘 리하 2020.03.14 0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파트 단지 그 큰나무의 뿌리가 그리 얕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ㅜㅜ
    어쩜 삶도 드러나는 면보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더 본질적인 문제가 많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늙어 병든 것보다
    늙어 병든 부모를 수발할 환경이 안되거나
    마음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처럼요.
    부모도 자식도 다 같이 늙어가는데...
    삶이 팍팍하게까지 여겨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16. 날아랏 2020.03.20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라로 어수선한 시국에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연락을 받았네요.
    중환자실에서 며칠 의식불명이셨는데 다행히 일반병실로..
    그리고 지금은 재활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생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에 우선 감사했지만..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셨기에..
    임종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

    여름방학에 한국 가려고 했는데..
    지금 돌아가시면 몇달 사이 한국 두번 가고..
    비행기값은... 애들은...
    엄청 고민하다가...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신다니..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병원비만 보내면 된다 하시니..
    다해인지 불행인지 생각이 많네요.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저를 보면서..
    저 스스로 소름끼쳤던 시간들...
    반성하면서.. 어떻게 아름다운 관계를 마무리 할지..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드라마 피디에게 독서는 일입니다. 책을 읽으며 드라마의 원작과 소재를 찾습니다. 오피스물을 코미디로 만들고 싶어요. 사무실이라는 일터에서 벌어지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다루고 싶습니다. 직장은 월급의 기쁨을 주는 곳이기도 하고, 존재로서 슬픔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1년 전, 우연히 페이스북에 올라온 창비 신인 소설상 당선작을 읽었어요. 스마트폰에서 소설한 편을 다 읽는 게 쉽지는 않은데, 이야기의 흐름이 워낙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당시 창비 홈페이지의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였지요. 무료 공개 2주 만에 15만 명, 총 40만여 명이 소설을 웹으로 읽었어요. 언젠가 베스트극장 같은 단막극을 만든다면, 원작으로 삼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 당선작이 포함된 작가의 작품집이 책으로 나왔어요.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 창비)

소설의 주인공은 스마트폰용 앱 개발 회사를 다닙니다. '우동마켓'이라고 '우리 동네 중고 마켓'이라는 앱을 만드는데요. 글을 너무 많이 올리는 사용자 때문에 골치를 앓습니다. 매번 뜯지도 않은 신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파는 헤비 유저가 있어요. 회사에서는 불안합니다. 혹 문제가 있는 사용자 아닐까? 회사 물건을 훔쳐다 파는 건가? 장물은 아닌가? 결국 주인공 안나가 그 사용자를 만나 직거래를 하는데요. 그렇게 물건을 많이 올리는 사연이... 참... 웃픕니다. 처음 읽을 때는 너무 웃겼어요. 회장님의 꼰대짓, 갑질이 너무 웃겼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문득 울적해졌어요. 직장인은 어디서나 파리 목숨이구나....... 그래도 소설의 결말은 무척 따듯합니다. 그렇게 일을 해서 번 돈으로 좋아하는 공연 예매도 하고, 홍콩행 왕복 티켓도 사니까요.

장류진 작가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경기 판교의 IT 회사에서 7년을 일했어요. 1년간 쉬면서 대학원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다시 들어간 두 번째 직장에서 등단 소식을 접했어요. 이제는 전업 작가로 일하기 위해 퇴사했대요. 아, 오랜 세월 직장인으로 일한 내공이 글에서 폴폴 풍깁니다. 젊은 세대가 일터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접했어요.

저는 68년생입니다. 저자는 86년생이에요. 회사에 86년생 후배들도 많지만, 그들과 마주 앉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긴 쉽지 않지요. 이럴 땐 86년생 저자가 쓴 소설을 통해 후배들의 마음을 읽어봅니다. 같은 책에 수록된 <도움의 손길>이라는 단편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를 가지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아이는 마치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것이었다.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아주 고귀한 소리가 날 것이다. 그 소리를 한번 들어보면 특유의 아름다움에 매혹될 것이다. 너무 매혹된 나머지 그 소리를 알기 이전의 내가 가엾다는 착각까지 하게 될지 모른다. 당연히,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어른,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그걸 놓을 충분한 공간이 주어져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부족해도 어떻게든 욱여넣고 살면 살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물론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집이 아니라 피아노 보관소 같은 느낌으로 살면 될 것이다. 이십평대 아파트에는 그랜드 피아노를 들이지 않는다. 그것이 현명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143쪽)

 

이 글을 읽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 후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탐페레 공항>이라는 단편에는 피디 지망생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방송국 신입 피디 공개채용에 응시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쓰는데요. 여러 질문이 나옵니다.

‘자신이 반드시 피디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하시오.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경험과 그로 인해 느낀 점을 기술하시오.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을 3개 이상 기술하시오.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경험과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

 

깜짝 놀랐어요. 진짜 피디 시험 문항이 저렇거든요. 작가가 조사를 참 성실하게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답할까? 고민을 해봤는데요.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대라면 저는 입사는 힘들 것 같아요.

 

소설의 주인공이 겪은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경험을 읽다 눈물이 났어요. <탐페레 공항>은 책에 수록된 마지막 작품인데,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내내 웃겨주다 막판엔 울리는 영화 같았어요.

 

책 끝에는 해설이 나오는데요. 제목이 <센스의 혁명>입니다. 아, 이 소설집을 표현하는 정확한 말이네요. 한국 소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에는 한국문학이 오랫동안 수호해왔던 내면의 진정성이나 비대한 자아가 없다. 깊은 우울과 서정이 있었던 자리에는 대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기인식, 신속하고 경쾌한 실천, 삶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생존과 생활에 대한 탁월한 감각, 삶의 질과 행복을 지키는 센스를 겸비한 장류진 소설의 산뜻하고 담백한 개인이야말로 오늘날 한국문학의 새로운 얼굴이다.’

(215쪽)

 

책을 읽고 나니 평론가 선생님의 글 한 줄 한 줄이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장류진 작가님은 저자 싸인을 할 때, 이렇게 쓰신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열심히 일을 해 성공하세요, 라거나 새해에는 대박내세요. 라는 말 대신인거죠.

요즘 시대, 요즘 세대를 대변하는 새로운 작가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도, 똑같은 인사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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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리아리짱 2020.02.07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아리아리!

    독서가 일인 피디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게쥬~!
    그 피디님을 통해 '공짜로 즐기는 세상'을 만난 우리는
    도시 하나 쯤은 구했을것 같아요~! ^^

    오늘 또 새로운 작가님 소개 감사합니다.
    86년생인 아들 세대를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좀더 이해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즐기는 주말 되세요~!

  3. 보리랑 2020.02.07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애를 안 낳을까 이기적이다 했는데, 돌아보면 퇴근해서 내몸도 무거운데 엄마라고 쪼르르 달려오는 아기가 감당 안될 지경이었으니 쬐금 이해가 되네요 ; 사시는 동안 즐겁게 일하고 필요한 만큼 버세요~^^

  4. 오달자 2020.02.07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추천해주신 에밀리 책이 어제 막 도착해서 읽는데...혼자 얼마나 키득거리는지 모릅니다. ㅎㅎ

    에밀리 다음 장류진 작가~~바로 이어 읽어야겠습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직장인의 삶을 꿈꾸며...
    오늘 하루 시작합니다~^^

  5.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07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pd로서 일의 기쁨! 만화를 봐도 그게 일(원작 검토)이다!!
    내가 하는 일이 만화를 보는 즐거운 일이라니 직업 선택 잘 하셨네요 ㅎㅎ
    다만 일이 되다 보니 마냥 재밌게 보실 수만은 없으시겠지요.
    잘 못하면 전 국민이 알게 되니 그 압박도 심할 텐데 견뎌내시는 것이 대단합니다.

    제 또래의 직장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써놓았다니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피아노로 표현하는 필력을 보면 분명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6. GOODPOST 2020.02.07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한 작가들은 그들만의 생각을 참 적절하게 잘 표현하네요.
    아이를 그랜드 피아노로 표현하다니...

    이렇게 묘사하고 표현하는 작가의 책 꼭 읽어 보고싶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배우고 현 시대를 한번 더 생각하게하는
    "공즐세" 블러그 정말 최고입니다.

  7.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0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의 기쁨과 슬픔, 왠지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납니다.
    모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 갑시다.^^

  8. silahmom 2020.02.0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
    직장인인데 , 다행이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ㅋㅋㅋ
    기분이 좋네요. 오늘은 최대한 적게 일해 볼랍니다.

  9. workroommnd 2020.02.07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과 가깝지 않은 저지만, 저책, 읽고 싶어지네요~
    메모장에 기록해 둘께요~


  10. 코코 2020.02.07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 "일의 기쁨과 슬픔' 을 참 인상 깊게 읽었어요.
    회사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을 보면 정말 참 웃픈 것 같아요.
    아이의 그랜드 피아노 비유는 저도 읽으며 감탄했었는데 ㅎㅎ
    어떻게 저런 비유를 생각해 냈을까 싶어서요.
    누구라도 읽으면 느낌이 확 오게 말이에요.

    지난번 추천해주신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을 요즘 취침 전에
    읽고 있는데요. 너무 취향 저격이에요.!조금만 읽고 덮으려 했는데
    그렇게 되질 않아.. 저의 취침 시간은 늦어지네요.. ㅜㅜㅎㅎ
    즐거운 책 추천 감사합니다. ^_^

  11. 더치커피좋아! 2020.02.0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좋아하는일을 하며
    직장을 다닌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다니다보니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그 시간이 분명 쓸데없는 시간은
    아닐것입니다.

    장류진 작가님처럼 자기소설의 재료로
    쓸수있는 인생의 이야기가 될테니까요.

    이 일을 하고있어 기쁘고
    이 일을 견디느라 슬픈 우리.

    기쁨과 슬픔은 그 자체로 보석같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하루.
    마음은 즐거운 금요일되세요.^^
    피디님도 파이팅!

  12. renodobby 2020.02.0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거지같은 한 회사의 노예 생활을 오늘로 마칩니다. 아직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어 초조하긴 하지만 남은 2월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이 책도 읽어보구요! 감사합니다 :)

  13. 아야찌 2020.02.07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는 일이다.첫 소절부터 와닿았네요. 굉장히 좋은말 같으면서도 일이라는 말이 독서를 덮는듯한 약간의 우울함도 같이 오네요.ㅎㅎ독서를 많이 하고싶은 1인으로써 부러운 일이기도 하네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1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0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의 싸인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직장인들의 솔직한 욕망이죠
    좀 이야기가 새지만
    하루 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피디님 싸인도 진짜 좋습니다 ^~^
    밀레니얼 세대에게 힘든게 뭐냐고
    묻기보다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대한
    책을 먼저 보시는 소통 달인 피디님의 팁
    제게도 써야겠다 싶어요
    그랜드 피아노에 비유하여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공감까지는 아니여도 이기적인 선택이
    아닌 고민 끝에 내린 선택임을 느끼게 합니다

  15. 시재희 2020.02.07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매일 써봤니?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좋은 선배님이 어깨를 두드려주는 느낌이랄까요.
    매일 글쓰기 고민만 하던 제가 일단 저지르는 용기를 냈습니다.
    작가님 블로그를 보기 위해 티스토리 아이디와 비번을 찾은 김에
    작가님 책 리뷰도 한 번 써 봤습니다.
    얼마 전에 저도 장류진 작가님 책을 샀는데,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늘 건강하세요!

  16. 나겸맘 리하 2020.02.08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군요~
    좋은 작가, 시대를 이끌고 갈 작가는
    연령과 하등의 상관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통찰이 담겨있네요.
    현실을 피아노보관소로 표현하여
    아이없이 사는 합리적? 선택을
    슬픈 은유로 표현했네요.
    참 탁월합니다.

  17. 달려왔어요 2020.02.08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서 내용 대충 쑥 훑고
    마음이 두근거리는 책이 있으면 집에 가져와 읽어요.
    작가 이름을 챙겨보는 꼼꼼함은 없구요.
    빌려온 5권중 3권이 한분의 책이라는걸 알고..멘붕?이 옵니다..갑자기 훅 들어온 느낌..순식간에 세권을 다 읽었어요. 누구신지 찾아보게되고..이곳으로 달려왔네요.
    글자 하나하나에 응원합니다!!

  18. 한정애 2020.02.09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신간은 언제쯤 만나볼수있을까요?

  19. 섭섭이짱 2020.02.11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이 오피스 드라마 만드셔도 재밌을거 같아요.
    예전 <손자병법> 드라마 스타일처럼 캐릭터 재밌게 해서
    만들면 요즘 시대에도 통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

    아직 이 책은 안 읽어봤지만 같은 업종이라 그런지
    초기 수상작이나 작가 인터뷰는 읽어보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였어요.
    응원하는 맘으로 최근 연재한 문학잡지들도 샀어요 ^^

    전 피디님에게 요렇게 인사드리고 싶네요
    요번 신간 마니마니 팔리세요!!!

  20. livetax 2020.02.11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마음이 헛헛하거나 뭔가 조금 지칠때 여기를 들어옵니다 ㅜ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의욕이 생기기도 해서요 ㅎㅎ 영혼에 링거를 맞는 기분 ? ^^ 오늘 이 책도 꼭 읽고 싶어집니다. 항상 다양한 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감사해용~~
    피디님 신간도 곧 나온다구요 ? 와우 !! 축하드립니다~~~ 기대가 마구 됩니닷 !!!

  21. 밀크콩1022 2020.03.22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이추천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같은 직장인으로써 공감이 되고 너무 웃게서 후딱 다 읽게되는 소설이었어요^^

 

연말이 되면 신문이나 매체를 통해 올해의 책이 발표되지요. 한 해 동안 나온 좋은 책 중 빠뜨린 건 없나 살펴봅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선정 2019 올해의 책, <선량한 차별주의자>, 2019년에 놓치셨다면 2020년에 찾아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 창비)

'‘결정장애.’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우물쭈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너무 많이 고민하는 나의 부족함을 꼬집는 간명한 말 같았다. 나 스스로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아 많은 대화에서 수없이 사용했다. 혐오표현에 관한 토론회에서 이 결정장애라는 말을 썼다. 참석자 중 한분이 나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쓰셨어요?”'

저자는 대학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대해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평소 혐오표현을 쓰지 말자고 말하는 사람인데,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해서 듣고 있던 자리에서 ‘장애’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의식조차 못했다고요. 우리는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장애라는 말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어요.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 건 ‘부족함’ ‘열등함’을 의미한다고요.

차별은 나쁜 겁니다. 우리가 다 그걸 알지요. 우리는 이주노동자를 외국인이라고 차별하지 않아요. 단지 칭찬할 뿐이지요. 우리말이 유창한 외국인에게 “한국인 다 되었네요.”라고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이걸 상대가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내가 굳이 한국인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닌데 한국인이 된다는 말이 칭찬일까요? 장애인에게 따스하게 말을 건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그럼 장애를 가진 현재는 희망이 없다는 건가요?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은 하지 않는다고 믿었는데, 어쩌면 나도 모르는 새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된 건 아닐까요? 타인을 차별할 뿐 아니라 때로는 우리 자신을 차별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사회가 부여한 낙인을 자신 안에 내면화하고, 스스로를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긴다. 그 결과는 개인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굳이 타인들이 노골적으로 차별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하면서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차별적인 구조가 유지된다. 차별을 받는 걸 알면서도 스스로 부족하고 열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저항을 하지도 않는다.’

(66쪽)

건강하게 일을 하며 잘 살면 좋겠지만, 인생은 뜻대로만 풀리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약자가 되고, 타인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야 할 때도 있어요. 우리는 모두 약자로 태어나 약자를 향해 갑니다. 태어나면 한동안 우리는 부모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하고요. 나이가 들면 역시 타인의 도움에 의지해 한동안 살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질병을 얻고 장애를 얻어 갈 겁니다. 시력, 청력, 기억력 다 나빠질 거예요. 약자들과 함께 사는 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훗날 스스로가 약자가 되었을 때, 그 고통이 너무 커집니다. 차별하는 사람이 줄어야 차별받는 사람이 사라집니다. 내가 차별하지 않고 살아야 차별당하지 않을 겁니다.

‘세상은 공명정대하고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고 믿는다. 그렇게 믿는 이유는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어야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할 수 있다.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믿음은 필요하다.

문제는 부정의한 상황을 보고도 이 가설을 수정하지 않으려 할 때 생긴다. 세상이 언제나 공명정대하다는 생각을 바꾸는 대신 ‘피해자를 비난’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왜곡하여 이해하기 시작한다. 세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불행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가 안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기에 그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정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바로 그 믿음 때문에 오히려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지 못하는 모순이 생긴다.

그러니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혹은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부정의하다고 외치는 사람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대신 비난의 화살은 부정의를 외치는 그 사람에게 돌아간다. 그에게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은 꽤 자주 있다. 왕따나 괴롭힘,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 등 수많은 사건들에서 우리는 종종 피해자를 먼저 의심한다. 차별에서도 마찬가지다. 차별의 부당함을 보기보다 차별의 부당함을 외치는 소수자의 흠을 찾고 비난한다. 그렇게 차별은 계속되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168쪽)

차별을 왜 없애야 할까요? 불평등한 세상은 살기 너무 고단하기 때문이죠.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도록 종용하거든요.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책임을, 차별을 당하는 개인에게 지웁니다. 그래서 삶이 불안하지요. 아프거나 실패하거나 어떤 이유로건 소수자의 위치에 놓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원치 않게 소수자의 위치에 놓였을 때 그 사실을 부정하며 고통을 감내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내가 모르고 한 차별에 대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몰랐다” “네가 예민하다”는 방어보다는, 더 잘 알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성찰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생애에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189쪽)

책을 읽는 이유, 조금 더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해롭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공부에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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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20.01.31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처 의식조차 못했던 말들인데 이제 무슨 이야기를 할 때면 좀 더 상대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이야기 해야겠어요~

  2. 김주이 2020.01.31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 저도 하나 보태봅니다.
    벙어리 장갑이 아니라 엄지 장갑^^
    저도 기사에서 보고 아차한 표현 입니다.

    흔하게 쓰는 표현인데 다시 생각하면 더 좋고 바른표현들로 바꿔야하는 단어들이 있는것같아요.

    • 아리아리짱 2020.01.31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지 장갑'
      맞네요! 엄지 장갑!
      덕분에 엄지 '척'인 표현
      깨닫습니다! ^^

  3. Mr. Gru [미스터그루] 2020.01.31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별이 선입견 때문에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떨 것이라는 지레 짐작하고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자의 개성과 생각, 환경이 다르니 다를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사람은 아프든 아프지 않든 피부색이 어떻든 우리와 같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신 표현을 할 때 듣는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듣는 사람을 생각해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가족이든 친한 친구든 모르는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해당이 됩니다.

    최대한 표현을 좋게 하되 만약 듣는 사람이 차별받았다고 생각한다면 사과를 합시다.
    세상에 나만 소중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꼬꼬독 위라클편에서 처럼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먼저 틀안에 가두지는 않았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견해 감사합니다~!

  4. 미듬헤븐 2020.01.31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습관처럼 쓰는
    불평등한 언어들이
    우리자신을 겨냥하거나 타인을 겨냥합니다.
    말을 하는 사람도 그 말을 듣고 살기에
    오늘 하루 제가 쓰는 말을
    좋은 말,축복의 말들로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책소개를 통해
    오늘도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5. 아리아리짱 2020.01.31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식pd님 아리아리!
    우리가 알게 모르게 차별적 사고에
    젖어 있음을 많이 깨닫게 하는 책이었어요!
    타인에게 주는 편건과 아픔이 자신에게도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음을 늘 자각해야겠습니다.

  6. GOODPOST 2020.01.31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해한 사람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

    나를 돌아봅니다. 차별을 생활에서 하고 있지 않는지?
    오늘도 인생공부를 배웁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서. 감사합니다.

  7. 열정나총 2020.01.3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저부터 차별 없이 세상을 봐야겠네요 !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8. 꿈트리숲 2020.01.31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신문에서 올해의 책 소개부분 캡쳐해뒀는데요. 리스트 중에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있었어요. 선량한과 차별주의자가 좀 상반된다 싶어 기억에 남습니다.

    결정장애... 아무런 의심없이 고민없이 쓰고 받아들이고 했어요. 무심결에 사용한 말에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조심해야겠다 싶어요. 작가님 말씀처럼 무해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읽고 평생 배워야겠습니다.^^

  9. 오달자 2020.01.31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히들 쓰는 언어가 상대방에게 때로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대부분은 인지 못하고 살아가는 요즈음,
    경각심을 일으키는 책이네요.

    이래서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워야하나봅니다.
    오늘도 귀한 책 소개 감사드려요.

  10. 더치커피좋아! 2020.01.31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사회가 부여한 낙인을
    자신안에 내면화 하고,
    스스로를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긴다.'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맞는말 같아요..

    스스로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고
    인정할줄 아는 사람이 되면,
    남들을 보는시선,대하는 자세도
    따뜻하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를 인정하는 하루.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하루
    되세요~^^

    피디님도 파이팅~!

  11.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1.31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이 글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군요
    나도 모르게 상처주고 차별했고 문득
    안희정지사 미투 사건의 댓글들도
    떠오릅니다
    이 책은 꼭 읽어야겠어요
    타인에게 상처주지않는 저도 좀 더 무해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요

  12. 나겸맘 리하 2020.01.31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저자의 책 속에도 '결정장애'라는 단어가 들어간 챕터가 있었어요.
    저 역시 그것을 별다른 저항감없이 읽고 서평도 썼는데요.
    '장애'라는 단어를 아무 단어와 연결지어 쓰면 안된다는 인식 부재의 결과네요.
    차별받기 싫은 만큼 타인을 차별하지 않아야겠고요.
    타인의 시선으로 내 가치를 낮게 평가하여 스스로를 차별의 구덩이로
    몰아넣는 일도 삼가야겠습니다.
    차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삶. 곱씹게 됩니다.

  13. 보리랑 2020.01.31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한테 좋은 의도로 말했는데 어떤 때는 정색을 하더라구요. 부지런히 깨어나야 노년이 외롭지 않을 듯합니다

  14. renodobby 2020.02.01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며 살아가는 요즘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인거 같습니다.
    오늘 서점가서 읽어보고 티스토리에 리뷰 작성해야겠네요😊

  15. 섭섭이짱 2020.02.03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리가 생애에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정말 이 문구는 마음속에 새겨서 항상 되뇌이도록 해야겠어요.
    이 책도 읽을 책 목록에 저장학겠습니다.

 

저는 스티븐 킹의 팬입니다. 제가 스티븐 킹을 알게 된 건 1990년에 나온 영화 <미저리> 때문이지요.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주인공입니다. 자신의 인기 소설이 대중에게 영합하는 싸구려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주인공 ‘미저리’를 죽이는 걸로 시리즈를 끝내고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요. 소설을 탈고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폭풍을 만나 차가 뒤집힙니다. 죽을 뻔한 작가를 구해준 건 전직 간호사였던 애니에요. 심지어 그녀는 작가의 넘버 원 팬이랍니다. 산 속에 있는 애니의 집에서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살아나는데요. 상냥하고 온화했던 애니가 차츰 작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드러냅니다. 급기야 극중에서 죽었던 주인공 미저리를 살려내라고 합니다. “당신이 나가서 다음 소설을 출판하면, 미저리는 죽겠지? 그건 절대 용서하지 못해.” 소설 주인공을 살려내지 못하면, 내가 죽을 지경입니다.

90년에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놀란 건, 이게 저와 제 아버지의 이야기였거든요. 아버지는 제게 늘 말씀하셨어요.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네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 네가 행복해지는 길이 뭔지 아니? 의사가 되는 거야. 너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대에 가야 한단다. 그러니 의대 갈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너는 내 손에 죽는다.” 저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제게는 죽을 것처럼 무서운 공포였어요.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앤젤린 밀러 / 이미애 / 윌북)

책의 부제는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인에이블러의 고백’입니다. ‘인에이블러’라는 단어를 저자는 부정적 의미로 쓰더라고요. 이상했어요. enable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다라는 동사잖아요? enabler라면 힘든 일을 도와주는 사람, 조력자가 아닐까? 검색을 해봤습니다.

Definition of enabler
: one that enables another to achieve an end
especially : one who enables another to persist in self-destructive behavior
(출처:웹스터 온라인 영영 사전)

 

‘인에이블러’(조장자)
다른 사람이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사람
:특히 그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뜻을 알고 나니 무서워졌어요. 도와주는 사람인데, 스스로를 파괴하도록 도와주는 사람? 영화 <미저리>에 나오는 간호사 같은 건가?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을 보살펴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감금하고 학대하는 사람?

 

저자 앤절린 밀러는 착한 아내이자 좋은 엄마입니다. 대학 시절 연애를 하는데요, 남자 친구의 가족사가 좀 불행해요. 알콜 중독에 빠진 아버지 탓에 온 가족이 고통을 겪었거든요. 이렇게 힘든 과거를 가진 사람을 내가 사랑으로 품어야겠다고 저자는 결심합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데요. 남편은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불안증이 발작하듯 재발하는 탓에 가정 생활이 힘들어요. 어린 시절 학대의 트라우마가 남편을 힘들게 하나보다, 저자는 정성을 다해 남편을 돕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고
나는 유용한 사람이며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느끼는 걸 좋아한 것이다.’

(34쪽)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고 믿었다.’

(35쪽)

 

이런 사람이 남편만 도와줄까요? 아이도 열심히 도와주는 엄마입니다. 어느 날 어린 아들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자신이 약물에 중독되었다며 사고를 치고요. 학교에서는 과잉 행동 장애로 말썽을 자꾸 일으킵니다.

 

‘아들이 성장하는 동안, 나는 남편을 대할 때와 비슷하게 그 애를 대했다. 아이의 기이한 행동을 받아주었고, 아이를 위해 핑계를 대주고, 자질구레한 일을 대신 해주고, 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앞질러 해결해주었다. 아들이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에 학교를 그만둔 일도 합리화했고, 군대에서 기본 훈련을 끝내지 못했을 때도 집에 돌아온 아이를 덮어놓고 반겨주었다.’

(59쪽)

 

딸도 자라면서 많이 힘들어요. 남편, 아들, 딸, 하나같이 이 사람의 도움 없이는 못 사는 가족인가 봐요. 엄마와 딸이 함께 상담을 받습니다. 엄마가 얘기를 하죠.

“딸이 이렇게 힘든데 제가 딸이 행복해지도록 도와줄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그러자 상담가가 묻습니다.

“딸의 행복이 당신 책임인가요?”

저자가 당황합니다. 그러자 상담가가 딸에게 물어요.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엄마의 의무라 생각하니?”

딸은 “물론 아니죠.”라고 대답합니다. 딸의 행복을 책임지는 것이 엄마의 의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엄마 한 사람 밖에 없어요.

아들이 정신 분열증에 걸려 병원에 갔을 때, 저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가족을 위해 살아 있고 그들의 짐을 대신 질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느님께 여러 차례 감사해했다. 하느님이 이렇게 답하실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도록
비켜주는 것이 어떨까?”’

(63쪽)

 

‘내가 아이들의 일을 대신하고 싶어 했다. 아이들의 인생을 애들 자신보다 내가 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실은 내가 아이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체성이란 감각은 각종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면서 생겨난다. 그리고 자존감은 자신이 가진 자질을 계발하면서 생겨나는 감정이다. 나는 아이들의 정체성을 빼앗았을 뿐 아니라 자존감을 조금씩 깎아내리고 있었다.’

(93쪽)

 

어느 날 저자가 깨달은 것이 있어요.

‘가족을 한 사람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였다.’고.

 

귀신영화를 볼 때 무서울 때가 언제인가요? 영화를 한참 보다가 문득, ‘혹시 내 옆에 앉아있는 이 사람이 알고 보니 귀신 아냐?’ 싶을 때입니다. 더 무서운 건 ‘근데 알고 보니 내가 귀신 아냐?’ 책을 읽으며 무서웠어요. 가족을 위해 사랑으로 헌신하는 엄마와 아내, 알고 보면 그가 바로 가족을 망치는 사람이 아닌가 싶어서요.

 

‘인에이블러들이 걷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일을 대신 해주고, 알코올 중독자들을 뒷바라지하고, 침대에서 일어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녀 노릇을 한다면, 의존자들은 인생에서 자신의 운명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기 어려워진다. 의존자들에게 그들의 인에이블러들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장애물, 어쩌면 가장 큰 장애물이 되어 버린다.’

 

(99쪽)

 

자, 내가 상대를 망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내가 변해야 합니다. 내 것이 아닌 책임과 의무는 적법한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오롯이 내 것만 간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에게 할애할 수 있어요.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아버지가 “나중에 네가 어른이 되면 이 2가지 기술은 반드시 익혀야 해.”라고 하셔서 학원에 가서 돈을 주고 배운 게 두 가지 있어요. 지금 제 인생에 아무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 뭘까요? 바로 주산과 펜글씨입니다. 저는 1970년대 말에 주산 학원을 다니고 서예학원에서 펜글씨를 배웠어요. 70년대에는 주산을 잘 놓고, 글씨를 잘 쓰는 게 성공에 필요한 기술이었거든요. 10년도 지나지 않아 컴퓨터가 나오면서 두 가지 기술 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졌지요.

아버지는 중학생 시절 제가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내 혼을 내셨어요. “책 읽는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고요. 그렇게 구박한 독서가 지금은 제 삶을 지탱하는 도구가 되었어요.

사람의 정체성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걸 부모가 대신 찾아줄 수 없어요. 자존감 역시 마찬가지고요. 제가 영어 조기 교육에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조기 유학을 통해 영어를 배웠다면 아이의 영어 실력은 그냥 부모가 준 비싼 선물일 뿐입니다.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혼자 마음을 먹고 회화책을 외워서 공부한 사람은 자존감이 생겨요. 스스로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갖추었으니까요.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책을 읽고 다시 결심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 삶을 잘 살자고요. 더 행복한 부모가 더 좋은 부모라고 믿습니다. 행복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에서 만들어집니다. 아이는 아이의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믿고 놔두려고요.

 

꼬꼬독 꼬꼬독~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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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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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니스라이프 2020.01.22 0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상대를 흉보면서 '나는 그 부분에서 완벽한가?' 라고 생각해보면
    저 또한 똑같은 모습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도덕과 상식이라는 지식이 남을 판단하는 잣대로 쓰이고
    오히려 제 자신을 보는 눈은 가리는 것 같습니다.

    남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고 나에 집중하는 오늘 하루를 살겠습니다!!!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1.22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표지 디자인이 좋네요^^

    이러한 면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되는 것 같아요.
    흔히 그룹 내에 눈치 없는 이들이 그것인데요.
    각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디님, 제가 여럿 독서모임을 가보니까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고 해서 좋은 사람은 아니더라고요.
    책을 많이 읽는 행위가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 발전보다는 사람들 앞에서 단순히 박식함을 뽐내는 것에 초점을 두는 이상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정신승리의 개념인데요. 같은 공간에 있다보면 자기 할 말만하기에 바쁘지. 조금도 남을 배려하는 일 따위는 안중에도 없나봐요. 그러면서 "재밌으시죠~?"라고 연신 웃으면서 물어보는데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책 읽는 돌+I 는 답이 더욱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더욱 괜찮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요.^^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1.22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아이를 사랑한다고 영어 수학 학원
    열심히 보냈는데 아이에겐 미저리였겠죠
    성적에 맞혀서 들어간 대학 생활 2달
    내가 해야하는 공부랑 정말 안 맞아 이렇게 재미없는 걸 평생한다고 생각하니 못 견디겠어 엄마 나 다른 길을 선택해야겠어
    근데 이 번에는 단호하게 나 학원 안갈거야
    어떤 결과가 나와도 나 혼자 해볼거야
    얼마나 놀라고 불안했던지 며칠간 밥도 안
    먹고 잠도 못 잘 정도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피디님 유튜브 20대 자녀를
    둔 부모가 들어야할 이야기에서 공부는
    자발성이 중요하다며 피디님의 경험을
    들려주셨죠
    선택의 기로에서 이 번에는 다른 길을
    들어서서 모든 걸 아이가 선택하게 하고
    지켜보고 기다렸어요
    수능 결과는 학원선택했을 때보다 좀 아쉬었지만
    이젠 비싼 돈 주며 컨설팅할 받을 필요도 없었고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서 진학사 유웨이
    사이트를 수없이 들어가 보면서 자신이 정한 진로
    를 점검하더니 원서 작성하고
    면접 준비도 스스로 친구와 선생님들께 연락하여
    도움을 얻으며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걸 끝내고 이 번엔
    아무 것도 안한 제게 엄마 고맙습니다 하는데
    예전에 좋은 학원 보내려구 없는 시간에
    친구엄마들 모임에 참석해 정보 없나 살피구
    아이에게 물어보기 보다 남들의 평가에 기대어
    했던 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이였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능결과와 상관없이 아이의 밝은 얼굴에서
    행복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에서 만들어진다는
    말 공감합니다

  4. 더치커피좋아! 2020.01.22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삶의 의미를
    내 삶을 사는데 두자.'

    엄마이자 아내.
    딸이자 며느리.
    수많은 역할을 너무 잘 해내려고
    하지 말자.

    나로서 내가 좋다면
    행복한 거다.

    행복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에서
    만들어진다. 울림이 있는 말입니다.

    행복한 나의 삶을 사는 하루
    오늘의 시작.
    피디님도~파이팅!

  5. 쓰담존 2020.01.22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nabler에 이런뜻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시킨것 중 나중에 도움이 되는일도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 주산을 배웠는데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숫자와 친숙해지고 수리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했어요.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매일 아침 좋은 글과 ,
    작가님이 말씀하신 "하루 하루는 다 선물이다"라는 말로
    오늘 하루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6. 아리아리짱 2020.01.22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음~!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 인에이블러'
    영어로 두가지 뜻이 공존하는 것에 저 또한 놀랐습니다.

    부모는 인에이블러가 되기 쉬운 입장인데
    늘 스스로를 점검 해야겠습니다.
    부모 역할 이래저래 쉽지 않은듯요~! ^^

    일단 내가 즐거운 일에 집중하며 행복하면서,
    자식은 자식 스스로가 즐거운 일을 찾아 행복하도록 지켜보기!


  7. 미니마우스 2020.01.22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 여긴 좀 흐리네요. 꼬꼬독 영상과 오늘 글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언제나 선택은 어려웠는데 쉬웠던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저 자신에 대해 잘 대면하면서 잘 살아왔는지 그런... 오늘도 좋은 글과 영상으로 감동받았고요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8. Mr. Gru [미스터그루] 2020.01.22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꼬꼬독 영상의 대본을 대본 작가가 아니라 pd 님께서 직접 다 쓰시는 것이었군요?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아이를 내 것이 아니라 독립된 개체로서 아이는 나에게 와준 선물로 생각하라는...

    제가 아직 부모가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pd 님 말씀대로 저부터 잘 살고 솔선수범 하다 보면 아이가 자라면서 보고 배우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직접 아이를 키우다 보면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죠.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9. 꿈트리숲 2020.01.22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잠들기 전에 꼬꼬독 영상 한편씩
    보고 자는데, 어젯밤에는 미저리가
    나와서 좀 무섭다가도 작가님의
    메소드급 연기보며 배꼽빠지는 줄 알았어요.ㅎㅎ

    좋은 엄마는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거 공감백배입니다.

    욕심을 걷어낸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니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에요.
    불안을 벗어버리니 아이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더라구요.
    저부터 저먼저 행복해지면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10. GOODPOST 2020.01.22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남편은 나보고 애들을 너무 방관하는게 아니냐고 얘기합니다.

    전 pd님의 말씀처럼 좋은 부모가 되려면
    우선 내 삶을 행복해야 더 좋은 부모가 된다고 믿습니다.
    부부의 좋은 모습이 자녀들에게는 더 없는 교육이 될수 있으니.
    오늘도 나의 행복을 위해,,,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1. 보리랑 2020.01.22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이 피아노나 뭐를 배울때 힘들어 하면, 늘 그만 두라고 했어요. 한계를 넘어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맛봐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말이죠.

    나와 똑같이 우울을 겪는 딸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공감을 못하는 남편이 야속했어요. 방법이 있어도 당장 해줄 수가 없고 그 옆에서 공부하는 나 자신이 참 미안했어요. 내가 잘 넘어왔던 것처럼 딸들도 고통 속에서도 진주를 잘 품어가리라 믿기로 합니다

  12. 나겸맘 리하 2020.01.22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써주신 글들 쭉 읽으면서 내려오다보니
    저도 아이에게 인에이블러로 행세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도록 아이의 인생에서 비켜서 주는 태도는
    시행착오 끝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 6학년때 펜글씨가 유행이어서 학원에 다닌적이 있었는데요.^^
    저희 아버지가 글씨를 무슨 학원까지 다니면서 귀찮게 배워서 쓰냐고
    그냥 잘쓰든 못쓰든 쓰면 된다고, 그 시간에 놀라고 하셨어요.
    그 옛날 자유롭게 인정해주시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제 아이 키우는 일은 또 별개더군요.
    그래도 이제는 각자의 삶을 바라보며 응원해 줄 정도로
    서로 철드는 것 같아요~~

  13. 김주이 2020.01.22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선 내 삶을 잘 살아내자.
    행복하고 바르게 독립적으로
    자식에게 기대거나
    자식의 부와명예를 바라지말자.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찾도록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주자.

    매 순간 흔들릴 수 있지만 방황하는 순간도 내 아이의 인생의 한 부분이라 믿으며
    흔들림없이 지켜보고 지지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14. gmflo 2020.01.22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를 읽으며 언젠가 육아를 소재로 한 책을 한권 써주시지않을까 기대중인데 마침 올해 신간 발행예정이란 소식을 어떤 포스팅에선가 읽고, 또 위 서평을 읽고, 그 언젠가가 올해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맘껏 해보는 중입니다 ♥

  15. workroommnd 2020.01.2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저리. 정말 오래된영화지요? 제가 본게 맞는지,, 그 주인공 가둬두고 막 망치로 발목 내리치지 않나요?
    그 장면이 머릿속에 너무 무섭게 각인되어 있는데....

    피디님 아버님 일화는 볼적마다 혹시나 아버님이 보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기도 하네요.ㅋ
    다 잘되라는 마음에 그러셨을테니 이젠 좀 해방? 되시면 어떨까요..

    명절 잘 보내세요~

  16. AIVET 2020.01.22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7. 와이맨 2020.01.22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줄여주세요. 뭘 주장하고 공유하고 나누고 싶어하는지 의도를 놓치게 됩니다. ㅎ

  18. 오달자 2020.01.22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자식에게 인에이블러 라는 존재는 안되야겠군요.

    일단 나 자신에 집중하며 내가 즐거운 일을 하며 행복을 찾어야겠습니다.

  19. silahmom 2020.01.23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꿈은 좋은 엄마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구 ,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 꿈을 적고 , 저를 알아갈수록 제 꿈은 좋은 엄마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좋은 엄마의 정의가 달라졌습니다.
    저를 더 사랑하고 저를 더 알아가고 제가 더 행복하게 살아서
    행복한 제가 오롯이 되는게 좋은 엄마가 되는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 하루하루 2020.01.2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 감사합니다 혹시나 딸에게 주변사람에게 인애이블러가 되지 않았나 뒤돌아보게 하네요

어느 40대 직장인이 회식을 마치고 일어서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갑니다. 심한 빈혈 상태였는데요. 원인은 위궤양으로 인한 만성 출혈이었습니다. 가끔씩 어지럽고 속이 불편했지만, 늘 참고 야근을 하고 술을 마셨어요. 위장의 출혈이 멎지 않아 오랜 세월 병원 신세를 집니다. 이제 몸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한창 일로 바쁜 시기에 몸이 말썽을 부려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요.

이 분, 입사한 이래, 제대로 쉰 적이 없었대요. 이끌어줄 만한 선배도 없는 지방대 출신이라 자신의 힘으로 임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새벽까지 일 하느라 회사에 간이침대를 놓고 잠을 자기도 했고요. 열심히 사는 것이 삶에 대한 열정이라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건강 좀 챙기라고 말했지만 그때마다 “아플 시간도 없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나쁜 마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좋은 마부는 말이 짊어질 수 있는 적당한 짐을 실어 나르게 하고, 말의 상태를 잘 살펴 가며, 말이 잘 쉬고 잘 먹도록 합니다.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말이 고맙기 때문에 한 생명으로 대하고 잘 보살핍니다.

나쁜 마부는 눈앞의 이익에 욕심을 냅니다. 말에게 적절한 양보다 늘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르게 하고, 먹이나 휴식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일을 시킵니다. 당장 몇 푼의 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말이 힘들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아프면, 말에게 채찍질을 합니다. 걷지 못할수록 더 세게 후려칩니다.

그 끝은 무엇일까요? 말이 쓰러지고 병들어 죽는 것입니다. 나쁜 마부에 말은 그냥 돈벌이 수단에 불과합니다.’ 

(21쪽)

 

<이제 몸을 챙깁니다> (문요한 / 해냄)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 선생님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 반성했어요. 몸을 더 챙겨야겠어요. 정신과 상담을 하는 선생님을 찾아오는 분들은 마음이 불편해서 오시는데요. 마음이 힘들 때는 몸을 챙겨야 합니다. 명상에서 마음 챙김을 Mindfulness라고 하는데요, 문요한 선생님은 Bodyfulness 바디풀니스를 권합니다. 바디풀니스 즉 ‘몸챙김’이란, 일상에서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몸을 희생시켜서 합니다. 잠을 줄여서 공부를 하거나, 살을 빼서 사람을 만나거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몸을 희생시킵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 공장 관리자의 통제 하에 하루 16시간 중노동에 시달렸던 적도 있어요. 그 시절 봉제 공장의 노동자는 잠 안 오는 약을 먹어가며 밤샘 작업을 했어요.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은 누가 우리를 피곤하게 할까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억압이 외부에서 주어질 때와 달리 내부에서 주어지면 착취는 더욱 심해집니다. 자신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현대 사회에서 몸은 착취의 도구이거나 전시의 도구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과로를 하거나, 과한 운동을 하거나, 과한 체중 감량을 하지요. 가끔 TV를 보던 딸들이 TV에 나오는 배우와 저를 번갈아 보며 말하지요. “아빠도 저 사람처럼 복근 좀 만들면 안 돼?” “아빠도 운동 좀 해서 몸을 만들어 봐.” 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딸에게 “너도 공부해서 전교 일등 좀하면 안 돼?” 이런 말 한 적 없거든요. 공부나 일을 하라는 말은 꼰대의 잔소리로 취급하면서 타인의 몸에 대한 평가는 걱정에서 비롯한 충고나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TV에 나오는 배우와 비교하지 마세요. 그 분들은 하루에 몇 시간씩 몸매 관리를 받고요. 그게 직업인 사람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타고난 몸매가 좋아서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었어요. SNS에 올라오는 건 전 국민 중에서 가장 몸매가 자신 있는 사람의 모습이에요. 전교 일등이 성적표를 올리면, 그거 보고 자괴감을 갖지는 않잖아요?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게, 저게 뭐하는 거야?” 그러면서 몸매 좋은 사람이 올린 사진을 보면 부러워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몸에 바라는 기대 점수는 높고, 실제로 몸에 대해 매기는 점수는 낮아요. 자신의 몸 점수를 낮게 평가하면 우리의 몸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고 심한 경우,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다이어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몸을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보지 않고, 단지 고쳐야 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자기 사랑이 아닌 자기혐오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 다이어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수치심, 분노 그리고 혐오와 같은 부정적인 에너지로도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와 성취는 지속되지 못하고 결국 자신까지 파괴시키고 맙니다. 사랑과 존중 그리고 수용에 바탕을 둔 변화만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지속될 수 있습니다.’

(39쪽)

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 때 어떻게 할까요? 문요한 선생님은 그냥 걷는다고 하십니다. 특별히 어디를 가려고 걷는 것이 아니라 발길 따라 그냥 걷는다고요.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한 응급조치가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힘든 감정과 복잡한 생각을 맞서 싸우려하기보다 일단 몸부터 움직여보세요. 몸의 변화는 당신의 생각과 느낌에 영향을 줍니다.’

(108쪽)

몸을 챙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이지요. 잘 자기 위한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합니다. 수면 습관에 중요한 것은 규칙성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면 점점 더 일정한 시간에 졸리게 됩니다.

둘째, 졸릴 때 잠자리에 누워야 합니다. 좋은 수면 습관은 머리가 아니라 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돼서 잠자리에 눕는 것이 아니라 졸릴 때 눕는 것입니다.

셋째, 잠자리에서는 생각이 아니라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생각을 안 하려고 애쓰기보다 몸에 주의를 기울일 때 가능합니다.

넷째, 수면 환경을 정비해야 합니다. 침대는 오직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합니다. 침대에 누워 잠이 올 때까지 독서,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음악 감상, 통화 등을 하면 뇌가 혼란에 빠집니다. 침대에 눕는 것을 수면으로 들어가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활동의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침대는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존재감이란 몸과 마음의 교집합입니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함께 하는 사람은 존재감이 100입니다. 몸은 여기에 있는데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다면 그 사람의 존재감은 미미해지고요.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물러야 합니다. 일할 때는 몸과 마음이 함께 일을 하고, 쉴 때도 몸과 마음이 함께 해야 우리는 깨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몸챙김’은 결국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

문요한 선생님이 가족 상담을 하다 보면 그런 분이 있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예의 바르고 공손하고 친절한데 같이 사는 가족에게는 화도 잘 내고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 이런 사람은 가족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불친절한 사람이랍니다. 자존감이 낮아 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불친절하고요. 몸을 평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 여기기보다 부끄럽게 여기고 감추거나 억압하거나 함부로 대한다고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다면 몸에 대한 친절부터 시작하라고 권하십니다. 친절을 베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사를 건네는 거지요? 일상에서도 몸에게 말을 건네는 겁니다. 짧은 인사말을 하거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어때?” “안녕!”정도로요. 이제는 제 뱃살에도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고 싶네요.

이 책이 참 좋은 게 몸을 챙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준다는 겁니다. 그중 가장 간단한 것을 여러분과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하루 2분 바르게 앉기 훈련’입니다. 척추를 쭉 펴고 수직적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르몬의 분비가 달라진답니다. 코르티솔이 줄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고요. 자세 교정뿐 아니라 마음 훈련의 방편이기도 합니다. 지금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도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1. 의자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척추를 바로 세웁니다.

2.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여 양쪽 엉덩이의 좌골을 느껴봅니다.

3. 양쪽 좌골에 체중이 균형 있게 실리도록 합니다.

4. 양 발바닥이 바닥에 밀착되도록 발을 움직입니다. 대략 양 무릎의 각도가 90도 정도일 때 발바닥과 바닥의 접촉이 잘 이루어집니다.

5. 양 어깨를 펴고 시선은 정면의 약 15도 위를 바라봅니다.

6. 양손은 무릎을 감싸거나 혹은 옆으로 가만히 늘어뜨립니다.

7. 2분 동안 호흡과 신체 내부 감각에 집중해 봅니다.

(161쪽)

100세 시대, 오래도록 함께 가야할 소중한 자산, 몸을 더 챙깁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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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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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20.01.17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인 데 저도 올해는 좀 더 몸을 잘 챙겨야 겠어요~^^

  2. 섭섭이짱 2020.01.17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소오름~~~ 예상대로 원픽한 책이
    꼬꼬독에 똬아악 나오다니 ^^
    저도 한때는 나쁜마부였다는걸 반성하게 됩니다 ㅠ.ㅠ
    역시나 옛날 말대로 잘자는것도 중요하고 잘 걷는것도 중요했네요
    일일일만보습관 앞으로도 꾸준히 하기로 ^^
    내 몸에 더 친절하며 몸챙김에 신경쓰기로 다짐해봅니다 ^^

    책도 책이지만 구독자 건강까지 챙겨주는
    꼬꼬독은 사랑입니다~
    ❤️피디님은 더 사랑이고요 ❤️

    요책은 많은 분들이 봐야할 책으로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 꿈트리숲 2020.01.17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무늬만 착한 마부였던것 같습니다.
    내부의 억압으로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며 채찍질 하고요ㅠㅠ
    그런다고 먹는 것도 소홀, 잠자는 것도 아끼고, 말이 쓰러지는 건 당연한 수순인거죠.

    어제 아침 책소개에서 이 책을 보고 바디풀니스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몸이 꽉 찬다? 가득하다? 그럼 마음과 함께여야 안과 밖이 가득차겠다 싶었는데, 어젯밤 영상 보면서 아!!! 했어요. 몸챙김^^
    전 마음 가는 곳에 몸을 던져보는 방법으로 100%교집합 이뤄 볼까 합니다^^

  4. 제니스라이프 2020.01.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골을 균형있게 딛고
    척추를 세워 아랫배에 힘을...
    주고 싶은데 살에 가려 힘이 잘 안들어가는...

    암튼 노력하겠습니다 ^^

  5. 더치커피좋아! 2020.01.17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의 변화는 사람의 생각과 느낌에
    영향을 줍니다.'

    몸을 움직이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는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인다면
    건강과 효율을 함께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몸과 마음이 가뿐한 하루~
    피디님~파이팅!

  6. 경우 2020.01.17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챙김, 참으로 따뜻한 위로입니다.

  7. 보리랑 2020.01.17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을 위한다는 착각 하에 자신을 착취하고 피로하다 못해 번아웃하게 만드는 세상을 살아간다니 참 무섭네요. 자기계발 서적들이 스스로를 짜내도록 독려하지 싶어요.

    "'몸챙김’은 결국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머무르는 것을 말합니다." Mindfulness 가 곧 Bodyfulness 가 되네요. 충분한 휴식으로 생산성 높은 인간이 되어야겠습니다만, 내 깊은 무의식 속 불안감에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합니다.

    다이어트는 외모 때문이 아니라, 지나친 지방은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독소이기에 먹는 것에 신경써야 합니다.

    Stress eating 또는 딴생각으로 가득찬 식사를 자주 하기에, 뭘 먹기 전에 4가지를 잠시나마 합니다. 나는 건강하다 느껴보고요. 나는 행복하다 느껴봅니다. 채소들이 비를 맞으며 건강하게 자라는걸 그려보고요. 마지막으로 음식의 색깔 향을 느껴봅니다.

    바르게 앉기 훈련을 적용해서, 면접 전에 원더우먼 자세를 하면 자신감이 증가하여 좋다네요. 밤에 누워서 내 몸 구석구석, 내 몸 안 장기들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목아, 오늘도 공부하고 수업하느라 수고 많았어. 사랑해~'


    마음이 바빠 책도 못읽는 사람들에게 꼬꼬독은 잠시 쉼표를 주는 건강한 선물입니다.

  8. lovetax 2020.01.1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다독의 여유가 없는 제게 꼬꼬독은 영양제같아요~ 요즘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더욱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책을 보고 있었는데요(12월 한달을 아팠더니 ㅜㅠ ) 이 책이 또 제게 귀한 선물이 됩니다^_^ 언제나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그묘일^_^ 되십셔!!!

  9. 아리아리짱 2020.01.1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존재감이란 몸과 마음의 '교집합'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한 응급조치가 됩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이 힘들 때 무작정 걷기'

    오늘 마음과몸 챙김 응급처치법 잘 배웁니다.
    잘먹고, 잘자고, 잘 걸어서 내몸을 더욱 더 사랑해야겠어요~!

  10. 송승미 2020.01.17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오늘 꼬꼬독으로 보면서 저도 2분 바르게 앉기 따라 해보았습니다.
    매일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음챙김과 함께 몸챙김..너무 와닿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몸챙김, 마음챙김 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11. 나겸맘 리하 2020.01.17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이 착취의 도구, 전시의 도구로 인식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나이 들어가면서 몸을 전시의 도구로 만들 생각도 가능성도 전혀 없지만...
    내 몸이라는 이유로 홀대하고 착취한 적은 참 많네요.
    마음이 힘들때 마음을 따라가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실천해 보고 알았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되새기며
    몸과 마음의 교집합으로 존재감을 좀 살려보고 싶네요^^
    피디님, 좋은 하루 되세요~~

  12. 오달자 2020.01.1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제목부터가 지극히 공감되는 말입니다.
    몸을 챙깁시다!

    언제부턴가...제 몸에 대해 슬슬 또 관심밖으로 밀어내려고 합니다.
    불과 몇년전 그렇게 척추 질환으로 고생해놓고선....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니 잠시 또 잊어 버립니다.

    문요한 박사님께서도 걷기 예찬론자이시군요.
    제가 생각해도 걷는 운동이 최고인것같습니다.

    오늘은 출근길에 30 분 일찍 나서서 둘러둘러 걸어서 출근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최고의 날 되소서....

  13. 코코 2020.01.17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이 건강하려면 우선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걸 몇 년 전에 크게 느끼고
    안 좋은 습관들을 꽤 고쳤답니다. 확실히 건강한 몸 위에 건강한 정신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올해에는 명상을 배워보려 합니다. 명상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서 어떻게 하는 건지
    혼자서도 가능한 건지 아직 막연한데 우선 명상 관련 책을 좀 보려고요.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변화 앞에서도 튼튼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자는
    것이 저의 바램이거든요.
    피디님도 항상 건강 챙기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4. 언제나 봄날 2020.01.17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몸을 챙깁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심하게 과로했을때
    가끔 나타나는 귀이석증으로 그저께부터
    어지럽고 울렁거림이 생겨 힘든 상황에서
    딱 마음을 치고 들어오는 책이네요.

    요즘 스트레스나 과로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엇이 힘들었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다들 건강 챙기세요~~

  15. Mr. Gru [미스터그루] 2020.01.17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라 해본 1인.

    요즘 30대인 제 친구들도 하나씩 디스크가 걸리든지 어딘가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어릴 때 나빠져서... 아무튼 바보같이 아프고 나니 제 몸 소중함을 깨닫고 그때부터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니 계속 쉬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이렇게 틈틈이 건강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6.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1.18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나쁜 마부의 비유가 뼈때려요
    깊이 반성합니다
    몸아 참 고맙다 말을 걸며 하루 1분이라도
    몸챙김 꼭 하려구해요

  17. 남쪽숲 2020.01.18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이네요.
    이런 생각은 몸에만 한정해서 생각하지 않고 기업에 적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이 죽을 때까지 혹사시키는 나쁜 마부처럼 직원을 죽을 것같이 부리는 회사도 많습니다.
    혹 직원이 안 좋은 일을 당해도 직원의 개인적 책임, 능력이 모자라서 라는 등으로 몰아가죠.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직원은 언제든 갈아끼우는 부품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고마운 존재인데 말이죠.

    생각을 더 확장시켜봤습니다.
    여러 확장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외부 연사 초청 시간, 덕질의 은둔 고수를 만나봅니다.
김광혁 문화해설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핫이슈 '기생충'
그리고 덕후가 추천하는 인생책 '종이 동물원'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https://youtu.be/ekbU-hV6d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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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1.12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 얘기를 해주셔서 재밌게 봤네요
    골든글로브수상도 딱 맞추시고 ^^
    재미를 쫓는면에서 피디님과 통하는게 많으신거 같고...
    몇번 더 <꼬꼬독>에 나와 요즘 유행하는 게임,영화,문화등에 대해서
    얘기하는것도 재밌을거 같아요.

    알고보니 제가 이미 얼굴책 팔로워하던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글들을 쭉 찾아봤는데
    호기심이 많은 저에게 딱 꽂히는 글귀가 있어 좋았어요..
    제가 혼잣말로 자주 하는거라서 ㅋㅋㅋ

    --------------------------------------------
    발전없는 사람은 무언가 유행할 때
    “나는 싫어!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네”
    라고 하지만

    발전적인 사람은 무언가 유행할 때
    “어? 그래?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궁금하네”
    라고 말한다.

    발전은 호기심와 분석에서 시작된다.
    -------------------------------------------

    꼬꼬독 영상 공유 감사합니다. ^^

    • 김주이 2020.01.12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발전은 호기심과 분석에서 시작된다.
      섭섭이짱님 공감가는 사례와 글귀 감사합니다.

  2. 승호의닷컴 2020.01.1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3. GOODPOST 2020.01.1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무가 바뀌어서 요즘 일찍 블러그 방문을 못했습니다.

    작은 통찰을 덕질의 고수에게서 배운다.

    뭐든 열심히 배우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4. 꿈트리숲 2020.01.1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질의 은둔고수가 맞긴 맞으신가봐요.
    꼬꼬독 유튜브로 이분을 처음 알게됐어요^^
    기생충은 몰라도 종이동물원은 꼭 볼 생각입니다. 신문에서도 올해 볼 책에서 추천하더라구요.^^

    덕질의 고수끼리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야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재밌는 영상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세상이 올지 준비를 합니다. 열심히 뛰는 것도 좋지만, 방향을 잘 잡고 뛰어야 합니다. 트렌드 관련 3권의 책이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0> <세계미래보고서 2020> <밀레니얼-Z 세대 트렌드 2020>

첫 번째 책은 소비 동향 보고서입니다.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번째 책은 미래 기술 보고서입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들이 만들어지는가.

<트렌드코리아>가 개인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미시적 보고서라면, <세계미래보고서>는 기술의 발전 과정을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거시적 분석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나 5G 같은 통신 기술이 가져올 변화도 놀랍지만,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복합 재료를 만드는 ‘직접공기포집’ DAC 기술이나 ‘정밀발효’ PF 기술로 단백질을 만들어내어 대체 식품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경제 경영 전문가라면 이 책에서 미래를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책은 20대 본격 관찰기입니다. 지금의 20대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20대의 가치관, 관계, 사회 인식, 콘텐츠, 소비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책입니다. ‘요즘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 수 있는 책인데요. 항상 세상의 변화는 가장 젊은 층이 민감하게 포착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 변화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3권 중 <트렌드 코리아 2020> (김난도 / 미래의 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핵심은 책표지의 광고 문구에 나와 있습니다.

'업글인간과 오팔세대, 페어 플레이어가 만들어나가는 2020 대한민국, 매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멀티 페르소나 소비자들은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10대 키워드 중 딱 3개, 멀티페르소나, 오팔세대, 업글인간에 집중해보죠.

첫 번째, 멀티 페르소나.

수명이 늘었습니다. 100세 시대가 코앞에 와있어요. 평균 수명 60세 시대에는 한 가지 직업 정체성으로 살 수 있었어요. 20대에 입사해서 평생직장에서 정년을 맞고 퇴직 후 몇 년 안가 인생을 마무리했지요. 이제는 100세 인생, 변화의 시대입니다. 하나의 직업, 하나의 정체성으로 살 수 없어요.

예전에는 삶의 일관성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야합니다. 근무 중 정체성과 퇴근 후 정체성이 다르고, 소비할 때와 덕질할 때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를 할 때의 정체성이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SNS라도, 페북이냐, 카톡이냐, 인스타냐에 따라 나의 아이덴티티는 달라집니다. '멀티 페르소나'는 그런 현대인을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책을 쓸 때 저자로서 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정체성을 활용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동시 통역사가 된 공부, <매일 아침 써봤니?>는 블로거로 사는 취미,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는 배낭여행자로 수십 년 간 여행을 다닌 일상이 담겨져 있어요. 삶의 다양성을 추구한 덕분에 생산성을 키울 수 있었어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입니다.

 

두 번째 오팔세대.

'오팔세대'라 하기에 58년 개띠가 대표하는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인줄 알았는데요. 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라는 뜻이네요. 나이 들어서도 활발하게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 이야기입니다. 놀이와 공부와 일이 순환하는 삶을 살며 노후에도 오팔 보석처럼 반짝반짝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60이 넘어서도 늙지 않고 살려면, 평소 자기계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업글인간’이에요.

 

세 번째 업글인간.

'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 '업글인간'이 등장했다. 이들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진 자신을 만드는데 방점을 찍는다.

일과 삶의 전방위적 성장을 꿈꾸는 업글인간이 개발 중인 영역은 세 가지다. 첫째는 힘들지만 함께해서 즐거운 운동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만드는 몸의 업그레이드다. 둘째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의 경지를 개척하고 깊이를 더하는 취미의 업그레이드이며, 마지막은 다양하게 가공된 지식 섭취와 살롱을 통해 지적 세계를 확장해가는 지식의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405쪽)

 

무언가를 성취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쾌감을 느낍니다. 모바일 게임이 즐거운 이유, 짧은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템이나 포인트라는 보상을 얻게 되어 성장의 쾌감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한때 게임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독서에 빠져 삽니다. 게임 캐릭터의 등급업보다 중요한 게 나 자신의 성장이더라고요. 꼬꼬독 시청을 즐기는 여러분께도 그런 쾌감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10분 가량 유튜브를 시청했더니 내 삶이 성장하는 느낌. 여러분을 업글 인간으로 만들어드리기 위해 2020년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꼬꼬독을 만드는 자세 하나를 배웠어요. 바로 ‘편리미엄’입니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이행하고 있고,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 즉 ‘편리미엄’이랍니다.

 

'일명 편리미엄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해야 할 일에 대한 절대적 시간을 줄여주거나

2. 귀찮은 일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주거나

3. 얻고자 하는 성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것이다.'

(383쪽)

 

책을 고르는 시간/노력을 줄여드리고, 쉬는 시간에 꼬꼬독 유튜브 시청을 통해 일상의 가성비를 프리미엄급으로 올려드려야겠다는 그런 야무진 꿈이 생겼습니다.

 

공중파 피디로 살면서 대중의 취향을 아는 게 공부이자 일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물어봐요. "요즘 뭐가 잘 나가?" "요즘 뭐가 재밌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매년 내놓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제게 좋은 배움의 기회입니다. 잘 나가는 인싸 친구랑 마주앉아 고시랑고시랑 수다 떠는 기분입니다.

"너, 업글인간, 알아?"

"서대문여관 가봤어?"

책에 '서대문여관'이라는 공간이 나오기에 네이버지도에 검색해봤어요.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는 길에 들렀지요. 낡은 여관을 예술혼이 넘치는 아트페어 공간으로 바꿔놓았더군요. 서대문여관을 품은 '돈의문 박물관마을' 여행, 좋았어요. 최신 유행에 민감한 친구를 만나면 이렇게 삶이 즐거워요.

 

내년 한 해에도,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여러분의 일상에 꼬꼬독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꼬꼬독~ 꼬꼬독~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2020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CazR1Ic67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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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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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더치커피좋아! 2020.01.02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년에 인사드리네요^^
    피디님~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성장하는 느낌.
    피디님 덕분입니다.

    피디님~파이팅!

  3. 쓰담 2020.01.02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 글을 읽기 시작한 지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는 출근길에 꼭 읽는 필수템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팬심깊은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4. 리사벳 2020.01.02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마다 감사해요~
    피디님 글 보면서 공부많이 되요
    업글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아침 피디님 글 읽기 시작부터~~~~~

  5. 제니스라이프 2020.01.02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년 방향을 정확히 잡고 시작할 수 잇도록 좋은 책들을 소개시켜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020년 피디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매 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시기를 기원합니다!

  6. 나겸맘 리하 2020.01.02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티페르소나가 알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피디님께서는
    다양한 정체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삶을 살아오셨네요~
    성장을 꿈꾸며 자기 계발을 하는 '업글인간'으로 매일 살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멀티페르소나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의 자기 자신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은, 지루하거나 슬플 틈이 없을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새롭고, 즐겁게 올 한해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피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오달자 2020.01.02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리미엄!
    완죤 입에 촥촥 감기는데요?
    이젠 더 이상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어디를 여행할 것인가..,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왜냐구요?
    피디님블로그 읽으면 그 방향을 제시 해주시니까요!
    그야말로 편리미엄입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선택장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선택하느냐가부터가 고민인데요.
    그것을 한방에 해결해 주시는 공즐세 블로그가 있기에 시간을 훨씐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8. sunny 2020.01.02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은 책인데 피디님의 관점에서 쓰신 글을 읽으니 또 다른 자극이 되네요. 저도 올 한 해 업글인간이 되도록 노력해보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보리랑 2020.01.02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와 지혜 지식 세마리 토끼 꼬꼬독 좋아요~♡ 우리집 세여인이 밖에서는 조용한 편이나 우리끼리는 서로를 웃기는게 의아했는데 다양한 정체성 때문이군요. 피디님 올한해도 꼭 살아남기요~~

  10. Mr. Gru [미스터그루] 2020.01.0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들 트렌드의 궁긍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시간은 없어서 고민인데 편리미엄이 필요한 순간이네요.

    편리미엄 전략 세 가지.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브릭 2020.01.02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글인간이라~~ 읽으면서 ' 어? 내 얘기잖아?~' 하는 자뻑에 빠졌습니다.~ㅋㅋ 완성형 업글인간은 아니지만 최소한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건 맞거든요. 매일 아침 피디님 글 읽으며 업글하는 원동력을 얻습니다. 피디님~~ 늘 감사하고 올한해도 화이팅하시길~~

  12. GOODPOST 2020.01.0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부터 역시,,, 훌륭한 책들 소개 감사합니다.

    올한해 pd님을 따라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긍정 에너지 엄청 많이 부탁드립니다.

  13. 늘품아빠 2020.01.02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아휴직하면서 독서를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전 열심히 읽기만 한 거 같네요.
    책 소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4. 섭섭이짱 2020.01.02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새해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는데요.
    요런 트렌드 책들 보면 재밌는 말들이 많은거 같아요 ^^

    피디님 대중의 현재 취향을 알고 싶으실때는
    검색업체 제공하는 트렌드 정보가 많으니 이것들도 이용해보세요.
    상세하고 다양한 분석 정보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https://trends.google.co.kr/
    https://datalab.naver.com/

    새해에도 피디님 글과 영상 통해
    미래를 보는 안목을 업그레이드 시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 꿈트리숲 2020.01.0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블로그와 꼬꼬독 덕분에
    책을 보는 안목이 확 넓어졌어요.
    신문에서 편리미엄에 대한 기사를 보고
    이런 용어도 생겨났네 싶었는데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언급을 했군요.

    트레드 코리아에서 담으면 유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행하는 걸 귀신같이 트렌트 코리아가
    잘 잡아내는 것인지... 매년 책 볼때마다 신기해요.

    올한해 몸과 취미 지식 세개다 성장시켜서
    2020트렌드인 업글인간이 꼭 되어보겠습니다.~~

  16. 코코 2020.01.02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저께 퇴근길에 만난 고등학생들이 제 각각
    다른 방향으로 헤어지면서 "새복만~!!" 이라고 외치는 걸 봤습니다.
    어리둥절해서 무슨 말인가.. 했는데 새해 인사 줄임말이더라고요.
    이런 것도 줄이나..하면서도 어감이 귀여워 웃음이 났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0' 은 지난가을에 읽었는데
    나머지 두 책도 곧 읽어봐야겠어요.
    멀티 페르소나 를 보며 문득
    유발 하라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속의
    감정의 근력 이란 표현이 떠오릅니다.
    끝없이 변하는 사회에 맞춰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살려면 유연하게 그 변화를 받아들일 감정의 근력이
    필요할 텐데. 때론 좀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배우며 일상의 루틴을 긍정적으로 버티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책 추천 감사합니다.^_^

  17.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1.02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해에도 재밌고 즐거운 일들
    가득하시길 건강도 잘 챙기시길 빌어요
    무엇보다 피디님의새 책,연출하시는 드라마도 빨리 보고싶습니다

    어느 걸 먼저 볼까
    행복한 고민에 또 빠지는군요
    새해엔 저도 몸도 취미도 지식도
    성장하는 업글인간에 도전합니다
    꼬꼬독유튜브는 이미 프리미엄급입니다
    좋은 책 목록,재미,배움,성장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시험 보는 것도 숙제도 아닌데도
    매일 매일 꼭 스스로 챙겨봅니다

  18. 아리아리 2020.01.02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식 pd님 아리아리!
    새해 활기찬 출발 축하하며 감사드립니다.
    <공즐세><꼬꼬독>을 통해 업글인간, 오팔세대,멀티페르소나 진입은 무임승차중입니다. ^^
    피디님 이끄시는대로 새해도 열심히 따르겄습니다. ^^

  19. 언제나 봄날 2020.01.02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덕분에 업글인간으로
    성장중입니다.
    오늘 지인에게 제가 느끼는 기쁨을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 방문해 보라고
    적극 권했습니다.
    좋은건 나눠야겠지요..

  20. 2020.01.03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며칠 유튭계의 유재석이라는 보겸티비에 빠져있었는데꼬꼬독으로 갈아타야겠습니다
    전에 추천하는 글을 보고 미밴드2 구입하여 6개월간 혹사시키다 잃어버렸습니다. 2,3만보씩 찍을때 뿌듯했었는데..
    그래도 필요한 때 엄청 유용했습니다. 가성비 최고더라구요

  21. silahmom 2020.01.03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업글되는거 같아서 좋아요.
    서대문 여관 가봐야 겠네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