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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천리포 수목원,  충남 도서관 강연 온 김에 찾아갑니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홍성에서 태안 가는 길에 서산만을 지나갑니다.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이 하늘에 가득합니다. 가을이라 철새들이 이동하는 계절이군요. 

수목원에 도착하니 오전 8시 30분. 9시 개장이라 근처를 산책하며 기다립니다. 이름난 여행지에 갈 때는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갑니다. 토요일이라 단체 관광객들이 많을 테니 일찍 가서 호젓하게 걷습니다.

천리포 수목원은 태안반도 한쪽 끝에 있어 서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요. 바다 옆 숲길을 걷는 여행, 작은 올레길 같아요.  

명상하는 마음으로 걷습니다. 한번에 휙 둘러보고 나오는 게 아니라, 나무와 꽃사이를 누비며 다양한 코스를 조합해서 걸어봅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벤치가 있어 쉬었다 갑니다.  

'사철나무집' 옥상입니다. 메인 산책로로부터 떨어져 있어 혼자 조용히 책도 읽고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어요. 날아가는 철새를 봅니다.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수만리를 날아갑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Winter is coming!

 

해변 산책길에 찍은 스마트폰 사진. 최대한 가까이, 최대한 줌을 당겨서 찍은 사진. 일단 최선을 다하고 봅니다. 

천리포 수목원, 이렇게 멋진 공간은 누가 만들 걸까, 궁금해집니다. 탑 뒤로 보이는 2층 건물에서 이곳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요. 꼭 들러보세요. 창립자 민병갈 박사는 1945년 해방과 함께 들어온 UN군 중 한 명인데, 한국에 정이 들어 제대 후 한국에 돌아와 이곳에서 평생을 살다 갑니다. 

한국으로 귀화한 민병갈 박사는 1962년 어느 노인에게 바닷가 땅 2천평을 샀어요. 갯뻘 바로 옆 염분이 가득한 땅이라 농사도 어려운 땅인데, 이곳에서 나무를 심고 꽃을 가꿉니다. 기념관에서 상영중인 다큐를 보니, 수목원을 가꾸기 시작한 게 민병갈 박사 나이 50의 일이랍니다.

30센티만 파도 염분이 섞인 박토가 나오는데요. 식물에 대한 전문 지식도 없는 분이었대요. 나무와 꽃을 더 잘 보살피려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민병갈 박사가 공부한 한국식물도감입니다. 여백마다 빼곡이 메모를 적어넣고요. 책장이 너덜너덜 할 정도로 공부를 했어요. 


땅을 사고 나무를 모으고 수목원을 가꾸는데 노후를 바칩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산 민병갈 박사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아마 결혼했으면 천리포수목원은 못했을 거예요."

맞아요. 자식은 놔두고 왜 나무만 돌보느냐는 원성을 들었겠지요.   

'내가 죽은 후에도

자식처럼 키운 천리포 수목들은

몇 백 년 더 살며

내가 제2조국으로 삼은 한국에 바친

마지막 선물로 남기를 바랍니다.'

-민병갈- 


식물원 안에 게스트하우스도 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사전예약을 하고 오고 싶어요.

이제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차로 3분,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만리포 해수욕장 오른쪽 끝에 데크길이 있어요.

저는 바닷가 옆 산책로를 혼자 걷는 걸 좋아합니다.

파도 치는 소리를 들으며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만리포 해변 옆에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가 있어요. 모래사장이 만리라는 뜻일까요?

'만리포는 옛날 명나라의 사신을 환송할 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전별식을 했던 곳이다. 이 전별식을 가졌던 해변을 수중만리의 만리란 말을 따 '만리장벌'이라 하다가 현재는 <만리포>라 부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바다 건너 제주도에 가는 것도 목숨을 걸어야하는 모험이었지요. 요즘처럼 여행하기 좋은 시절도 없어요.

점심은 뭘 먹을까, 다이닝코드에서 만리포 맛집을 찾아보니 검색 2위에 '별빛수산'이라고 나오네요. 1위는 수제버거인데요. 바닷가에 왔으니 혼밥으로 회덮밥을 먹습니다.


가을이라 자연산 전어가 들어간 회덮밥이 나왔는데요. 고소하고 맛있어요. 기다리면서 박정민 배우의 산문집 <쓸 만한 인간>을 읽었어요. 아름다운 경치와 재미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여행, '이것이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 행복이랴!' 

창밖으로 서핑 보드를 든 젊은이들이 지나갑니다. 여기서도 서핑을 하는군요. 서해바다는 얕아서 안될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가만히 눈을 감고 민병갈 박사의 생애를 돌아봅니다. 이역만리에 혼자 와 수목원을 가꾸다 떠난 사람. 나이 50에 시작한 수목원이 이제는 이름난 여행지가 되었어요. 노후도 열심히 나무를 가꾸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게는 이곳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 그런 공간이 아닐까요? 하루하루 묘목 한 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글 한 편을 남깁니다. 언젠가 내가 떠난 후에도, 이곳에 남겨둔 글과 사진이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이 공간이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 공간을 가꾸는 과정에서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을 찾아와주시는 여행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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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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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OODPOST 2019.11.15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세 이후 인생 목표를 자식과 같은 나무와 숲에 바친 민병갈 박사의 삶을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한국에 바친 마지막 선물 천리포 수목원을 꼭 여행하겠습니다.
    민병갈박사의 그 깊은 사랑 , 잘 자란 자식과도 같은 나무와 숲에서 그분의 숨결을 느껴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자식들은 당신의 소원대로 잘 자라고 있고
    당신의 인생의 목표는 지금도 진행중이고 당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노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성장하는 하루!
    오늘도 기생충처럼 pd님 블러그에 작은 나만의 공간으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3. 보리랑 2019.11.1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 내 사후에도 수백년을 더 살아갈 나무... 저는 열심히 녹음을 남기려구요. 외국어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요

  4. namhoiryong 2019.11.15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 있는 곳을 알게 되었네요.
    민병갈 박사님의 이야기를 읽다가 살짝 눈물이 나네요.
    사람이 그렇게 살 수도 있는거구나..
    꽃, 나무 좋아하는 엄마랑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좋은 곳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5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내가 떠난 후에도, 이곳에 남겨둔 글과 사진이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좋은 말 같아요. 저도 세상에 저의 표식을 남기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6.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11.15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물에 대한 사랑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천리포 수목원 다음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러봐야겠어요 ㅎㅎ
    좋아요와 구독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루치신 2019.11.15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리포 수목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한사람의 희생으로 많은사람이 혜택을 보내요. 민병갈박사님 이름은 평생 남아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8. 해피맘3 2019.11.15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댓글입니다
    늘 피디님 글 읽으며 배워요.
    하나씩 따라 하고 따라 읽는 재미
    그리고 따라 다니는 재미까지 ~~
    감사합니다~~^^

  9. 섭섭이짱 2019.11.1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역시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
    피디님이 지방 강연 소식들으면
    이번에는 어디 여행기를 올리시려나만 기다립니다 ㅋㅋㅋ

    민병갈 박사님의 일생을 바친 수목원 정말 가보고 싶네요.
    찾아보면 전국에 나무를 가꾸시고 숲을 만드신
    존경스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장성, 제주, 가평 등등...


    저도 저만의 수목원을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요.
    거기에 어느 계절에 와도 편안한 안식처가 될
    최고의 나무를 싶고, 거기에 멋진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 나무는 바로 ^^

    "김민식 나무"

    이 나무는 비, 바람에 흔들리 않는 튼튼한 묘목으로 해서
    나무 밑에는 이분의 모든 책과 기록을 타임캡슐 담아
    몇백년.. 몇천년후에도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드는거죠..
    김민식이 쏘아올린 삶의 태도, 지혜, 재미 등등...
    다음 후대에도 계속 이어져야하지 않겠습니까~~~
    더 많은 아이디어가 많지만 우선 여기까지만 ㅋㅋㅋ

    오늘도 멋진 여행하게 해준 민식투어 감사합니다.
    날씨가 쌀쌀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특히 목김기요 ^^


    p.s ) 피디님의 소중한 공간이 요즘 T스토리 시스템 때문에 뭔가 불안해요.
    미리 클론 사이트 하나 만들어 동일 내용을 저장만이라도 해놓으셔요.
    백업은 미리미리 하는게 좋더라고요 ^^

  10. 묭수니 2019.11.15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리포 수목원 좋은곳이지요^^

  11. 옥이님 2019.11.15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김민식님의 블로그에서 행복한 여행 감사합니다

    고민이 생기면 책을 찾아본다는 김민식 피디님처럼
    저도 고민이 생겨서 책을 찾아봅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2. 애벌레 2019.11.15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덕분에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하나 늘어갑니다. ^^

  13. 조형호 2019.11.15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몰래 글만 보고가는 1인 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곳이 나와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저도 지인들이 놀러오면 몇번씩 방문했던 곳인데요.
    입장료가 조금 비쌉니다. ^-^;

    물론 이 곳을 가꾸는 비용으로 쓰이겠지만
    다른 관광지에 비해 비싼 느낌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식물을 좋아하신다면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절대 아깝지 않으실꺼에요.
    저같은 식알못보다는 식잘알분들께 대단히 평이 좋더라구요.

    덧붙여 현지인(?)으로 한군데를 소개하자면 안면도수목원 참 좋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도 좋구요.

    서울에 사신다면 아침에 출발하셔서 간월도에서 굴밥으로 점심드시고
    안면도수목원 한바퀴 돌고 꽃지해수욕장 걷다가 일몰보시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저녁은 회나 간장게장이 좋을 것 같은데 비싸서 저도 가끔 먹습니다;
    겨울이니 뜨끈한 해물칼국수나 우럭젓국도 괜찮을 듯 합니다. ^-^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14. 조은선 2019.11.1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리포수목원을 2013년 4월 특별한 분들과 다녀온 추억이 있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던 서해안 여행길에서
    수목원 안에 나무마다 만발한 목련꽃이 장관이었던 천리포를
    기억합니다~

    단언컨데
    천리포는 목련입니다^^

  15. 봄처녀 2019.11.15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사진도 수목원도 민병갈님도 참 좋습니다~~

  16. 청서 2019.11.15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덕분에 눈요기를 많이합니다.
    이름만 들었던 천리포 수목원,
    시간을 내서 둘러보고, 만리포 해수욕장 산책도 하고~

    안면도수목원과 꽃지해수욕장
    좋은 짝꿍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7. 기댈언덕 2019.11.16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천리포수목원..그리운 곳입니다..위에 조은선님 말씀처럼 목련..민병갈선생님이 가장 사랑하시던 나무도 목련이죠..그의 이름을 딴 목련이 돌아가신 해에는 꽃을 피우지 않았다고 해서 더 애틋하네요..조만간 가야겠어요..흐드러진 그라스정원은 겨울에도 아름다울 것 같아서요..

  18. 비개인 날 2019.11.16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여행지를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 차포 2019.11.16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천도 해안가는 거의 안가봤는데.한번 주유 계획 짜봐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17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닷가옆 수목원 생각만 해도 좋네요
    시간 만들어 가볼 생각입니다
    평생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어 마지막 선물로
    주신 민병갈박사님
    글을 써서 공짜로 퍼주시는 피디님
    이런 산타들 덕분에 녹록치않은 세상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무얼 주고가야 하나
    생각해봅니다

  21. 나겸맘 리하 2019.11.17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쉰에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결심으로
    낯선 땅에서 나무를 심으며 가꾸는 삶.
    그런 삶을 선택한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글을 읽는 내내 코끝이 찡해집니다.
    삶은, 그 무엇엔가 그 누군가에 정성을 쏟는 일이라던
    전우익 선생님 말씀도 생각나고요.
    다소 모자라더라도 온마음을 다해 매만지는 '무엇'이 있다면
    훗날...그 인생. 참 멋졌다 말할 수 있겠지요.
    피디님. 좋은 장소 소개 감사합니다~
    가을철 전어회덮밥도 참 좋은 선택입니다^^

<그놈의 소속감>을 읽고 쓴 리뷰에, '후배들에게 점심 먹자고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후배가 부르면 그때 나갑니다.'라고 썼어요. 페북에 올린 글에 기자 후배가 '선배, 밥사주세요.'하고 댓글을 달았어요. 약속을 잡았어요. 후배들을 만나면 물어봅니다. 
"요즘 뭐가 재밌어?"
"요즘 뭐가 힘들어?"하고 묻지는 않아요. 고민이 있어도, 회사 선배인 내게 털어놓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충고랍시고 괜히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애용하는 질문은 "요즘 뭐가 재밌어?"에요. 어린 30대 후배들의 취향에서 배우고 싶어요. 
"선배, 사기병 보셨어요?"
"응?"
속으로 '사기병? 사마천이 쓴 사기가 아니라 사기병?' 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웹툰인데요. 후배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느날 책으로 출간된 걸 보고 인터뷰를 했대요. 문화부 기자로 일하는 즐거움이지요.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 
"MBC 구내서점에 선배님 이름으로 주문해뒀으니 곧 연락이 갈 거예요."
그렇게 후배가 선물해준 책을 읽었어요.  

<사기병> (윤지회 / 웅진 지식하우스)

어느날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작가가 인터넷에 정보를 검색하다 느낀 점. 의외로 많은 정보들이 암 환자에게 힘든 이야기를 담고 있더라는 거죠. 직접 항암 일기를 써서 작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대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기 쓰듯 진행되는 책, 3월의 첫글에서 '쿵'하고 내려 앉았어요.

'어제까지 두 돌도 안 된 아들과 씨름하며 
겨우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 사이에
정신없이 일하다 저녁 반찬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내 옆에 죽음이 찾아와 
기다리고 있다.'

구내 서점에서 책을 받은 날, 회사 점심 메뉴가 제가 좋아하는 회덮밥이었어요. 4천원에 회덮밥을 먹는 날이지요.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땐 혼자 갈 때가 많아요. 후배더러 밥 사준다고 하고, 짬밥을 사줄 수는 없잖아요. 혼밥이라도 괜찮아, 오늘은 책이 있으니까. 하면서 <사기병>을 식당에 가져 갔어요.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도 덜 민망하도록 분주한 시간을 피해 내려가 밥을 먹었어요. 책이 펼쳐지기 쉽게 제본했기에 밥 먹으면서도 읽을 수 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와락 쏟아졌어요. 회사 식당에서 혼자 회덮밥 먹다 울기 싫어 눈물을 참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 중년의 아재는 호르몬 문제가 좀 있나 봐요...

저는 가벼운 성격이라 누군가를 위로하는 게 참 서툽니다. 그런 제가 보고 '아, 이건 알아둬야겠다.'싶었던 이야기가 있어요.

내게 힘이 된 말들
가볍게 꾸준히 보내 주는 안부 문자
"힘내지 않아도 돼."
"네가 얼마나 힘든지 내가 몰라서 미안해."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하고 있어."

가끔 힘 빠지게 했던 말들
신앙 전도
"위암은 잘 낫는데."
(나보다 중증인 분이 해 주면 좋다.)
"억지로라도 먹고 힘내야지."
(억지로도 못 먹는데...)
"잘 지내고 있지?"
(못 지내는데...)
"요즘 암은 별거 아니래."
(내겐 큰일인데...)
"몇 기인지가 뭐가 중요해."
(많이 중요한데...)
(98쪽)


'인생은 마음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작가님의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책은 제가 후배에게 선물하려고요.
끝으로 후배의 리포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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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14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독모임 때 소개할 책을 고르면서
    사기병과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둘 중에서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피디님처럼 쿵했었고
    암 환자들에게 잘 모르면서 위로한다는 말이
    오히려 힘 빠지게 하는 이야기였구나
    반성하게 했어요
    환자의 아픔을 먼저 바라보지 못했죠
    항암 일기의 밝은 표지에서 죽음의 공포보다
    삶의 이야기가 전달되리란 기대를 갖게했죠
    암이 우릴 찾아올 때 우린 어떤 문을 열게될까요
    불안과두려움과 공포의 문
    역경을 스파링 상대로 맞이할까
    초대하지않은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이지만
    함께 잘 보낼까요
    항암 치료 후 커피 한 잔 마실 때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
    아이랑 책 읽고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는
    평범한 일상이 호사로 엄청난 행복으로
    다가오는 작가를 통해 나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더군요
    암을 치료하는건 항암제뿐 아니라 사랑하는 아이
    가족의 사랑 친구의 진정한 위로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않는 것 끝까지 희망의
    끈을 잡고 놓지않기,시간의 힘을 느꼈어요
    마지막 책장의
    야호! 살아있다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저 역시 다음 책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작가님이 건강해지길 응원합니다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14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따님이 수능 보는 날이죠
    아는 건 다 맞고 찍는데로 다 정답이길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빌어요

  4. 섭섭이짱 2019.11.14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이분을 인스타에서 사기병 태그를 보고 알게되었는데요.
    다른병도 아니고 힘든 암치료 과정에서도
    자기 얘기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죠

    작가님의 다음책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지회 작가님 꼭 완쾌하세요. 기도드립니다 🙏🙏🙏

    최근 작가님 근황이나 직접 작가님과
    얘기하고 싶은 분들은 인스타도 방문해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sagibyung/


    #전국모든수업생
    #수능대박기원
    #꼬꼬정
    #민지양파이팅

  5. 더치커피좋아! 2019.11.14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가 얼마나 힘든지 내가 몰라서 미안해..'
    옆에서 가만히 함께 있어주기.

    내인생의 고마운하루도 시작.
    윤지회 작가님도 응원합니다.

    두근두근
    맘은 수능시험장에 가 있을
    피디님도 파이팅!

  6. 브릭 2019.11.14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장 들어가는 딸보면서도 안울었는데 책소개 뉴스영상보며 펑펑 울었네요. 작가님은 저렇게 다 커서 시험 보러 가는 아이를 보는것이 소원이겠지요. 무엇을 바라고, 지향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7. workroommnd 2019.11.14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이 쓰신 유아그림책 "우주로 간 김땅콩" 선물받아서 애기랑 같이 봤어요~
    그림 아주 재밌고 발랄해서 애기가 엄청 좋아한 책이에요.
    또 새삼 지루하지만 소소한, 평범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껴야 겠네요~

  8. 보리랑 2019.11.14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딸이 대학은 안가지만 경험 삼아 수능시험장에 갔어요. "엄마~ 수학은 찍는게 점수가 더 잘 나올텐데~" 😅

    30대에 위암으로 친구 둘을 보내고, 40대에도 암 선고 받은 친구가 있고ㅠㅠ 어설픈 말로 상처 주었습니다. 용서를 빕니다 __()__

  9. 단별 2019.11.14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이되는 말을 주고 싶었는데, 의도치않게 힘들게 하는 말을 보냈던 과거의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ㅠ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4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무겁네요. 정말 위로해준다는 건 어떤 걸까요?
    저도 제 주변 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11. 아빠관장님 2019.11.14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뭐지요... ㅠ.ㅠ
    올리신 보도 영상 보면서.. 맥도날드에서 눈물 참느라 힘드네요...


    작가의 인터뷰 내용처럼...죽어서 그 어린 자식의 성장을 못 보는 거에 비하면.. '죽음' 그 자체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윤지회 작가님 엄마님.. 응원합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피디님의 꼬꼬독에서 이 책이 소개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피디님의 뜨거운 눈물을 보게 될 지도^^;;;;

  12. MoonyGo 2019.11.14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한번 읽어보고싶은 책이네요ㅠㅠㅠㅠ

  13. 2019.11.14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지회 작가님의 완쾌를 응원합니다!!!
    꼬꼬독도 더 번창하세요~~

  14. GOODPOST 2019.11.14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배나 직장동료에게 "뭐가 재미있는지"를 물어보는 센스?
    pd님에게서 또 배웁니다.
    그리고,
    윤지회 작가님~
    멀리서나마 항상 맘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책 기대합니다.

  15. 인풋팍팍 2019.11.14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났습니다..
    반성하게 됩니다..

  16. 묭수니 2019.11.14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인스타툰으로 종종 보고던건데 책이 나왔군요

  17. 빛나는별 2019.11.1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지회 작가님 '방긋아기씨' 그림책을 참 인상깊게 읽었어요. 암 투병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는데 투병과정을 담은 책을 내셨더라고요.

    책 '옵션B'에서도 남편을 잃은 작가가 들은 다양한 위로의 말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피디님이 옮기신 부분과 통하는 것 같아요. 말하기 난감하다고 대화 자체를 피하거나 상투적인 위로를 전하는 사람들에게 상처입은 적이 많았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고요.

    저는 암병동 특파원입니다 라는 책도, 암투병 뷰티 유투버 새벽씨도 같이 생각났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안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존경심이 듭니다.

  18. 오달자 2019.11.14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모에요~~ㅠㅠ
    저 근무하다가 잠시 휴게시간에 영상 보고는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ㅠㅠ

    "내가 아이스라떼를 마셨어!"
    한잔의 커피에 황홀한 고백을 하는 윤지희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오늘따라 불치병을 앓고 있는 30 년지기 친구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오늘은 그 친구에게 상처가 아닌 위로가 되는 말을 전해야겠습니다.

  19. 옥이님 2019.11.14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의 글입니다

    가끔 누군가를 위로한다고 상처를 주는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냥 들어주는거 그게 위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 봄처녀 2019.11.15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자입장에서 공감되는 말입니다^^ 아픈이들에게 저도 힘이되는 얘길 해야겠어요~~

  21. 나겸맘 리하 2019.11.17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중에 눈물 흘리시는 아재와 아줌마들의 모습은
    참 반갑습니다. 나만 그렇게 늙으면서 눈물이 흔한 게 아니구나.
    누군가의 아픔에 같이 아파해 주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 날은 '세상 여전히 참 좋고 따뜻하다'...생각이 들죠.
    워낙 그림책 작업을 많이 하셨던 작가님이었는데
    암투병중이시라 너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곁에서 지켜봐 주실수 있을만큼
    회복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능 마친 따님. 원하는대로 좋은 결과 있기도 바랍니다~
    가족분들과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어제 저녁 새로 올라온 <꼬꼬독> 영상을 보다,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바쁘셔도 이번 영상 도입부 30초는 꼭 봐주세요. 50대 아재의 발연기를 커버하기 위해 총동원된 CG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열일하는 꼬꼬독 피디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기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전쟁에 가려고 검술을 열심히 연마했는데, 갑자기 적이 창을 가지고 나타나 던지면 망합니다. 불화살을 준비했는데, 폭우가 쏟아진다면 또 망하지요. 무기는 다양해야 합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을 읽고 나면요. 50명의 철학자가 우리 손에 무기를 들려주는 기분입니다. 철학자가 평생을 통해 연구한 콘셉트를 핵심만 추려서 정리한 책입니다. 50개의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갈 수 있어요.

피디로 살면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합니다. 저는 피디에게 제작 자율성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동료들 중에는 보상과 징계를 통해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이들과 논쟁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무기 하나를 책에서 찾았어요. 사회 심리학자 에드워드 데시의 창의성 연구의 결과입니다.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는 데는 당근도 채찍도 효과가 없다. 다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러한 풍토 속에서 사람이 주저 없이 리스크를 무릅쓰는 것은 당근을 원해서도 채찍이 두려워서도 아니다. 그저 단순히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59쪽)

그래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것만큼 창의성을 키우는 환경도 없지요. 살면서 우리는 악당을 만나기도 합니다. 아니 때로는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기도 하지요. 그럴 때 ‘이 사람이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하고 고민을 하면 상처만 깊어집니다. 이럴 땐 악을 연구한 철학자의 이야기를 찾아봅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쓴 한나 아렌트는 ‘평범한 사람도 악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요.

‘(유대인 학살이라는) 인류 역사상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악행은 그 잔인함에 어울릴 만한 괴물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시스템에 올라타 그것을 햄스터처럼 뱅글뱅글 돌리는 데만 열심이었던 하급 관리에 의해 일어났다는 주장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평범한 인간이야말로 극도의 악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사람은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두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 가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사고하기를 멈추면 안 된다고 아렌트는 호소했다. 우리는 인간도 악마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101쪽)

타인을 보고, ‘아, 한나 아렌트 말대로 저런 평범한 사람도 악인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절반의 공부입니다. 공부는 타인을 향하는 게 아니라, 나를 향하는 겁니다. 아, 나도 악인이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철학의 시작은 윤리와 도덕입니다. 철학을 왜 공부하는가, 그래야 우리 자신이 악인이 되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 사르트르, 헤겔처럼 친숙한 철학자의 이름이 연이어 나옵니다. 그들의 생각을 핵심 개념만 뽑아 쉽게 설명해줍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생각 도구를 50개나 안겨줍니다. 이름만 아는 철학자도 열 명이 안되는데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낯선 이름도 등장하는데요. <자살론>을 쓴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그랬어요. 저자는 뒤르켐의 자살론을 가져와 현재 일본의 위기를 진단합니다. 뒤르켐은 자살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이타적 자살 (집단본위적 자살) 이기적 자살 (자기본위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욕망을 추구하다 허무감에 빠져 일으키는 자살)
아노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3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가족의 회복. 둘째,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동체 결성. 셋째, 회사라는 종적 커뮤니티를 대체할 횡적 커뮤니티, 즉 길드의 부활.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공동체 는 회사였어요. 입사하면 종신고용을 통해 수직적 커뮤니티에 들어가게 되죠. 이제 사람의 수명은 늘고, 회사의 수명은 짧아집니다. 기업 중심의 종적 구조 사회는 지속되기 어려워요. 이럴 때는 직장보다 직업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는 권합니다. 

‘회사라는 종적 구조의 커뮤니티가 자신에게 더 이상 안전한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자신이 소속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가족도 소셜네트워크도 직업별 길드도, 그것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참가해서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성립한다. 지금은 바야흐로 그렇게 해야만 스스로 아노미 상태에 빠질 위험을 막을 수 있다.’

(226쪽)

혈연, 지연, 학연이 무너지는 시대에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고요. 저는 <꼬꼬독>을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들이 취향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책 읽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들면 허무주의의 아노미 상태가 오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올해 초, 저는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제게 답을 보여준 책이 <쇠퇴하는 아저씨 세대의 처방전>이었어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고 야마구치 슈라는 저자에게 신뢰가 생겼거든요.

드라마 감독으로 일할 때 가끔 배우들이 그래요. “감독님은 어쩜 그렇게 말을 잘 하세요?”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을 읽었고요. 책에서 만난 숱한 저자들이 저의 스승이 되어 인생을 살아가는 든든한 자산을 주었어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이 책 한 권을 읽는다면, 50명의 철학자가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드릴 겁니다. 이 책 속에 탐나는 무기들, 든든한 스승님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 한 권을 장착하시죠.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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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개인날 2019.11.13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 리뷰 감사합니다

  3. namhoiryong 2019.11.13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꼬독 책소개를 위해 꼼꼼히 작성된 스크립트를 보고
    또 존경스럽네요.
    아침마다 들려주시는 책, 새로운 여행 이야기도 좋지만
    피디님의 이런 과정, 태도들을 듣고,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독서의 이유 오늘도 새기고 갑니다~*

  4. 나겸맘 리하 2019.11.13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얼한 연기 보다가 '진짜 칼인가?'했습니다. 아침부터 큰 웃음 터트려 주십니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 귀퉁이에도 한나 아렌트와 아이히만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
    그 부분을 읽고 '나도 언제든 악인이 될 수 있으니 늘 경계하자....' 학생들이 이런 생각까지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삶의 무기로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알았으니 조금씩 공부해 나가야겠습니다.

    폭정 아래에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게 쉽다고 하더군요.
    아이히만처럼 되지 않으려면 깊게 생각하며 횡적커뮤니티를 통한
    공동체의식, 연대의식도 길러야 하겠고, 무엇보다 자유의지에 의한 일을 해야겠고요.
    여배우들도 인정하시는 피디님의 말솜씨가 독서에서 나왔다는 사실과
    이 책 내용 설명에 홀려서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5.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3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학이나 인문학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 철학을 좋아하는 사촌형을 보면서 "철학 책?! 철학 그거 이상한 사람들이 보는 거 아니야? 저 형 진짜 이상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사촌형은 삶의 진리를 그 어릴 때부터 깨우치려고 하였구나.. 하면서 놀라곤 합니다. 열심히 삶의 진리를 깨우치며 보통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정진해야겠습니다.^^

  6. 보리랑 2019.11.13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인가족 증가 등 가족 해체의 시대, 무엇보다 공동체가 절실하다 봅니다. 당연히 독서 학습하는 공동체가 지속가능성이 높죠.

    나도 악인이 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 줄 수 있다!

  7. 샤프슈터 2019.11.1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기들이 다 CG였군요. ㅎㅎ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이 책도 꼭 읽어볼게요.

  8.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13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지
    아침부터 재밌는 영상 즐겁게 봤습니다
    이제부터 삶의 악당과 힘든 문제를 만나면
    도대체 왜 나야 상처를 키우는 대신
    책 속의 스승이 건네주는 무기를 들고
    힘껏 싸워볼겁니다
    공짜로 주는 세상도 사실 엄청난 무기고죠
    보상과징계의 한계, 직장에서도 아이를 키우면서
    크게 깨달아요
    결국 내가 원하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리스크를 무릅쓰고 도전하게 된다는 말도
    새겨요
    철학의 중요성은 많이 들었지만
    솔직히 철학 공부의 필요성은 잘 몰랐어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
    누구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네요





  9. 오달자 2019.11.13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피디님께서 우찌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요~~ ㅎㅎ
    "도대체 저 사람은 나한테 왜 그럴까? "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요즈음~
    답을 주시는 피디님!

    "비판적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철학책을 읽으라!

  10. 물레방아토끼 2019.11.13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이책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네요^^

  11. 더치커피좋아! 2019.11.13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오는 수요일.
    허무주의적 아노미 상태를
    이겨낼수 있는 비법이 담긴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읽어보겠습니다.
    즐겁게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피디님~파이팅!

  12. 봄처녀 2019.11.13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동원된 CG 잘봤습니다~~ 읽고싶은 책이 쌓여가서 큰일입니다~ 더 부지런떨어야 할텐데요^^

  13. 빛나는별 2019.11.13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렌트가 아이히만에 속았다는 최신 연구도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악의 평범성이라는 주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너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이 내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니 바로 책 사러 가야겠습니다

  14. SORA& 2019.11.13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온 실존인물 쉰들러같은 사람을 보면 아이히만은 히틀러 그 자체일 뿐 이해될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남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인간이니까요.
    얼마전 김훈 작가님이 하신 말씀처럼 지금 우리 사회도 남의 고통 이해못하는 분위기라는 점 안타깝습니다.

  15. 세라피나장 2019.11.13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익숙한
    귀에 즐겨듣던
    한나 아렌트

    역쉬^~~
    공유
    공감

    직업 보다
    직장을 적게 생각하라

    일터
    피곤함

    물리칠수 있는
    에너지 ~^^

  16. 마이클빅 2019.11.14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인문학콘서트 강연 너무 잘 들었습니다. 40대 초반인데 막연하게 생각했던 미래에 대한 준비를 구체화 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17. 아빠관장님 2019.11.14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역시 수북이 쌓여 있는 놈들 중 하나입니다.ㅎㅋ 올 초에 제목에 너무 끌려서 구매 후, 머리말만 읽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마치 독서 후 깨달음을 얻은 듯하게 '태권도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태권도 광고를했습니다^^:;; 그 뒤, 손 놓고 있었는데, 피디님의 소개로 '급'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
    좋은 영상, 글 감사합니다! !

  18. 섭섭이짱 2019.11.14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필살기 무기가 필요한 요즘...
    무기 장착하러 서점으로 고고고하겠습니다 ^^

  19. 랄라 2019.11.15 0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공부 시작하면서 피디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다시 읽고 있어요. ^^ 피디님의 책을 읽는 새벽 시간이 좋아서 피디님 블로그도 왔다 갑니다.

    이영상은 피디님의 화려한 연기가 재미있어서 우울할때 마다 들어와서 보고 갑니다 ㅎㅎㅎ
    오늘 좋은하루 되세요 ~

  20. 시골사람 2019.11.15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딸과 공유하고 싶어 꼬꼬독 영상을 보내고, 보라하니 '왜죠?'라는 답이 와 네게 무기를 만들어주고 싶어 그런다하니 답이 없네요.
    좋은 영상을 보내면 나중에 보겠다며 보지않는 딸이 이 영상만큼은 꼭 보길 바랍니다.

    • 시골사람 2019.11.15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딸에게 책을 읽게 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었는데, 말씀하시는 분이 활기차 보이신다며, 책 재미있겠다 해서 책값 입금해주기로 했네요. 좋은 글, 좋은 영상을 제공해 주시고 제 딸까지 감화시켜주신 피디님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1. 쿨냉 2019.11.16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에서 먼저 봤어요 ㅋㅋ
    이벤트응모도 했는데!! 안되면 사서 밑줄 마음놓고 치면서 다시 읽어야겠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더니 아수움이 남네요~

    작가님 연기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왓챠>의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떤 영화든, 1편을 보지 않고, 2편부터 보는 경우는 드물다. 전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야기를 쫓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이리언 2>는 예외였다. 1편도 안 보고 달려갔다. 감독 때문이다. 1987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신인 감독의 이름을 뇌리에 새겼다.

‘천재구나!’

미래에서 온 살인 로봇을 그린 그가 우주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었다기에 보러 갔다. 주인공도 <터미네이터> 1탄에 나온 미래에서 온 전사 마이클 빈이었다. 마이클 빈의 활약을 기대하고 갔다가 시고니 위버의 맹활약에 깜짝 놀랐다. 에이리언이라는 영화사상 최강의 강적이 나오는데, 더 막강한 여전사가 박살내 버리는 모습을 보고 물개 박수를 쳤다.

<에이리언 2>가 대박이 나자 1편을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2탄의 스케일을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했다. <에이리언 2>의 원제는 <Aliens>다. 1탄에서는 후반부가 되도록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던 에이리언이 2탄에서는 떼로 나와 해병대와 우주 전쟁을 벌인다. 1탄이 SF라는 장르로 변주한 우주 공포물이라면 2탄은 전쟁 액션 영화다. 1편을 통해 우주 괴물의 정체는 다 드러났다. 2편에서는 물량공세를 퍼붓는다. <에이리언 2>로 1탄보다 더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제임스 카메론은 훗날 <터미네이터 2>를 들고 나와, 속편으로 대박을 내는 재주를 계속 선보인다. <터미네이터> 1탄이 저예산 독립영화였다면, 2탄은 헐리웃 영화 기술의 총화를 보여주는 액션 블록버스터였다. <에이리언 2>가 흥행한 덕분에 제작비를 넉넉하게 동원할 수 있었고, 이 영리한 감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SF 영화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카메론이 새로운 영화를 만들 때마다 기술의 진보를 보여준다면, <에이리언 시리즈>는 새로운 감독을 만날 때마다 장르의 진화를 이룩한다. 1탄이 공포 영화, 2탄이 전쟁 영화라면 신예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맡은 3탄은 SF 느와르였고, 장 피에르 주네가 만든 4탄은 비주얼이 독특한 영화였다. 4탄의 각본을 쓴 신인 작가 조스 웨던은 훗날 <어벤져스>를 성공시켰으니 <에이리언> 시리즈는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등용문이었다. 

새로운 <에이리언> 시리즈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매번 집에서 비디오나 DVD로 1탄부터 정주행을 했다. 새로 나올 영화는 어떤 진화를 보여줄까 설레며 기다렸다. 회사 자료실에 있는 수 만장의 영화 라이브러리에 접근할 수 있는 게 MBC PD가 된 최고의 보람이었다. 이제는 왓챠플레이 덕분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영화광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시절이 또 있을까?

<에이리언>같은 강적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1탄에서 리플리는 기본에 충실한 원칙주의자로 조심스럽게 대처한 덕에 끝까지 살아남는다. 2탄에서 리플리가 살아남은 건 약자를 구하러 나섰기 때문이다. 공포영화에서는 혼자 살겠다고 달아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죽는다. 목숨을 걸고 약자를 구하려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된다. 고양이 죤스를 찾아 나서고 여자애 뉴트를 구하러 가는 순간, 리플리는 살아남게 된다. 영화 작가와 감독은 관객이 응원하는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배신자로 찍히면 안 되니까.

인생을 살면서 강적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드라마 연출가로 데뷔하며 답이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신인 시절의 제임스 카메론과 데이비드 핀처를 생각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성공시킨 시리즈의 후속편을 맡았을 때, 신인 감독이 느낀 부담은 얼마나 컸을까? 마치 우주선 안에 침입한 에이리언 성체를 마주한 것 같은 공포를 느끼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신인들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냈다. 

최강의 악당을 만났을 때, 예전의 성공방식을 베끼는 건 의미가 없다. 최강의 악당이 아직 버티는 이유는 기존의 해법이 안 먹혔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을 땐, 일단 나만의 답을 찾아본다. 먹히거나 말거나, 일단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걸로 승부한다. 답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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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2 0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안녕하세요!
    대체?! 몇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시는 거죠??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오늘도 글 잘 읽습니다.ㅎㅎ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2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은 연출 공부를 어떻게 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이번에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은 터미네이터가 개봉했데요.
    그래서 극장으로 달려가려구요~^^

  3. 아리아리짱 2019.11.12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먹히거나 말거나, 일단 내가 좋아하고 , 잘 하는 걸로 승부한다'
    거기에서 답을 찾는 사람되기!

    오늘도 자신을 쓰담쓰담, 토닥토닥하며 즐겨보겠습니다. ^^

  4. 콩여사 2019.11.12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인생영화를 생각해봤는데요. 에이리언과 터미네이터가 있어요. 강한 영감을 받았던 작품이었는데, 불현듯 이처럼 생생히 기억나다니요..

  5. 오달자 2019.11.12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이 없을땐 나만의 해법을 찾아본다!"

    내 문제를 그 어느 누군간가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면 인생 참....수동적으로 살게 되겠죠.

    나 스스로 삶의 해법을 찾아가는 사람이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위너가 아닐까요~~^^

  6. 봄처녀 2019.11.12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된 영화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적들은 끊임없이 쳐들어오고~~ 먼저 도망가다 죽지말고 일단 나만의 방법으로 부딪혀보기!

  7. 보리랑 2019.11.12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의 시트콤, 50대의 드라마, 영어책한권, 매일아침, 내모습여행... 그동안 모아온 그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은...

    <어벤져스> 딱 한편 보고는 '사람들이 왜 저런 걸 보지?' 했네요ㅎㅎ 이렇게 신나 하시는 피디님 글을 읽으며 나는 왜케 재미없는 사람이지 자괴감 ㅠㅠ 😂

  8. GOODPOST 2019.11.12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적을 만났을때 나만의 답을 찾아본다.
    내자 좋아하고 잘하는 걸로 승부한다.

    목숨을 걸고 약자를 구하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

    pd님의 철학이 담겨있는 영화평이네요.
    만약 저도 강적을 만나게 된다면,,깊이 새기며 대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비개인날 2019.11.12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 섭섭이짱 2019.11.12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에일리언 본건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이럴때 ㅇ ㅊ 에서 다시보기 해야 하는거죠...
    글 제대로 이해한거 맞죠..ㅋㅋㅋ
    ㅇ ㅊ 가입하러 고고고

  11. 나겸맘 리하 2019.11.12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는 너무나 강렬했었죠. 여전사의 전형이었습니다.
    그 옛날 시고니 위버의 삭발 장면은 아저씨의 원빈급이었던 것 같아요.^^
    시고니 위버 덕분에 킬빌의 우마 서먼이나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도
    여성이라기 보다는 전사로 보일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은 어렵다는 속설을 깨고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는 맡는 감독들마다의 색깔이 참 다양하게 드러난 거군요.
    내용만 따라가다 보면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감독의 분위기는 놓치게 되는데
    피디님께 이렇게 전해들으니 신세계네요~
    후속작들이...신인 재능 발굴의 등용문이었다는 사실도 놀랍고요.
    나만의 것을 찾아, 내 식대로 승부한다!!! 참 멋진 말씀을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2. 김주이 2019.11.12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소중한 가르침 배워갑니다.
    예전의 성공방식을 베끼는 건 의미가 없다!

    나만의 방식을 찾고 이를 발전시켜서 유니크한 해결법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 저도 더욱 성장할 것 같네요.


  13. 아빠관장님 2019.11.12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은 에일리언을 보시며 물개박수를 치셨군요!^^
    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숨 죽이며 보았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에일리언> 시리즈.
    덕분에 옛날 생각합니다~^^

  14. 빛나는별 2019.11.1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파이트클럽으로 알게됐는데 에일리언 감독인 건 처음 알았어요~ 징그러운 괴물 모습만 지레 짐작하고 아직까지 보지 않았는데 피디님 글을 읽고 나니 감독마다 특징을 비교하며 시리즈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15. 송승미 2019.11.15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좋네요. 피디님!!
    저도 요즘 횡적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오늘 피디님이 글을 보니 더 그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중년의 새내기 유튜버입니다. <꼬꼬독>을 시작한 후,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도 여럿 발견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커뮤니티 기능입니다. 질문을 올리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더군요. 꼬꼬독 커뮤니티에서 이벤트도 하는데요. 그중 독자가 책을 추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고미숙 작가나 김동식 작가처럼 이미 꼬꼬독에서 녹화해둔 (그러나 당시로서는 아직 업로드 되지 않았던) 책이 나올 때는 속으로 '앗싸!'를 외치기도 했어요.

그중 '설레임'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올려주신 글.

'충무로의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로 거듭나고 있는 타짜의 주인공. 매력적인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을 추천합니다

PD님이 이책을 어떻게 소개해 주실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 연예인이 쓴 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한방에  날려줬던 배우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재능이 많은 매력 넘치는 이 두배우... 도대체 못하는게 뭘까요?'

라는 글을 보고 서점에 달려갔어요.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상상출판)

배우와 피디들이 쓰는 책을 읽으며 업계 사람들의 애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연기를 해보겠다고 극단에 들어간 2005년, 극단 형과 함께 포스터를 붙이다가 가슴에 꽂히는 한마디를 듣게 됐다. 
"너같은 놈 많이 봤어. 발 좀 담그는 척하다가 다 없어져."

(18쪽)

96년에 MBC 면접을 봤을 때 어느 선배님은 제게 불합격 점수를 주셨대요. "공대 나와서 영업하다 2년만에 그만 두고, 다시 통역대학원 갔다가 2년만에 직업을 바꾼다는 친구니, 아마 진득하게 일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요. 뜨끔했어요. 저는 사실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마음에 안 들면 금방 그만두거든요. 그때 다른 심사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신 덕에 운 좋게 입사했는데요. (똑같은 걸 보고 2가지 평가가 나올 수 있어요. '꾸준함이 없다 vs.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그 선배님은 저를 볼 때마다 "너 언제 그만둘 거야?"하시며 제 오기를 발동시켰지요. 속으로 그랬어요. '선배님보다 이 회사, 더 오래 다닐 겁니다.' 박정민 배우도 선배의 그 한마디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박정민 배우는 평범해보이는 외모 탓에 굴욕을 겪기도 합니다.

'야외 촬영 중에 액션을 기다리며 집중하고 있는데 본인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살포시 정차하고 창문이 징 내려간다. 아주머니 왈,
"여기 이렇게 길을 막고 촬영하시면 안 되죠. 아저씨."
"네?"
"여기 사는 사람도 생각해주셔야죠. 왜 길을 막고 찍어요."
"그렇죠. 저 사람들 이상하죠. 저도 지금 그 생각하고 있었어요."
"스태프 아니구나. 죄송해용."
"아닙니다. 제가 경찰서에 신고할게용."

못하는 것도 없지만 잘하는 것도 딱히 없는, 잘생기지 않았는데 개성 있게 생겼다기엔 한 끗이 부족한, 못돼 처먹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걸 착하다고는 할 수 없는, 아주 애매한 선상에 위치한 인간, 이른바 과도기적 인간, 나쁘게 말하면 그냥 좀 찌질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66쪽)

책 읽다가 혼자 큭큭거리며 웃었어요. '배우의 이런 자학 개그, 좋아!' 옛날에 논스톱 촬영할 때, 그날 처음 나온 어느 배우의 코디가 제게 와서 "다음씬은 뭐 찍나요?"하고 물어보기에 친절히 설명해줬더니, "그런데 여기 감독님은 어디 계시죠?"라고 해서, 옆에 있던 조연출이 "아니, 그걸 왜 감독님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죄송합니다, 감독님."하고 황급히 데려갔던 적이...... ㅋㅋㅋ 그 코디는 아마 '촬영장에 왠 이주민 노동자가 다 있나?' 했을 지도... 

'영화를 참 좋아했다. 그래서 많은 영화를 보려고 노력했던 것도 같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나와 몰래 교실에서 비디오를 보기도 하고, 한자리에서 네다섯 편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영화가 보고 싶어 영화제 자원봉사를 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영화를 전공하게 되고 또 그러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영화가 전공이 되고 연기가 직업이 되다 보니, 영화를 즐기기보단 판단하고 평가하면서 보는 일이 잦아졌다. 

물론 모든 일이 다 그럴 것이다. 자신의 전공에 있어서는 관대한 시각을 갖기가 대부분 어렵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연스레 틈을 찾고 흠을 찾는다. 어쩔 수 없이 그것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도 모르게 '이건 이래서 좋다.'보다 '이건 이래서 별로다.'를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123쪽)

취미를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나봐요. 직업이 되는 순간, 순수하게 즐기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각인을 시킵니다. '나는 이걸 (드라마 연출, 책 쓰기, 강연)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시작한 사람이 아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니, 즐기는 편이 나아.'

영화 <변산>을 보며, '오, 저 배우 진짜 래퍼같애!'했는데요. 박정민 배우, 랩하듯이 글을 씁니다. 좔좔 읽힙니다. 술술 읽히는 게 아니라, 그냥 좔좔~~~ 글을 쓴 사람의 얼굴을 알고, 그의 목소리를 아니까, 머릿속에서 그의 이야기가 좔좔 흘러갑니다.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 책이었어요. 

추천해주신 '설레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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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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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라피나장 2019.11.11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바하
    그것만이 내세상은 2번
    영화관에서

    내가본 최고의 영화
    최근래 2~3년 안에

  3. compathy 2019.11.11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글 맛 참 좋습니다. ^^

  4. 보리랑 2019.11.11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피디님은 아닌건 빨리 접는 사람'에 한표~ '내삶에 중심을 잡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사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추진력 짱'

    저는 울적하다가도 수업하면 힘이 나요. 공부나 일에 크게 슬럼프가 없는게 신기해요. 모순이긴 하네요. 슬럼프가 없었다면 뭐라도 이루었어야 하는데 ㅎㅎ 곧 될 겁니다.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다 하니 다행예요

  5. 콩여사 2019.11.11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마다 출근길에 피디님 글을 읽는데요..
    마음이 정갈해지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의미있습니다. 방금도 글을 읽으며 생각해보게 되네요.. 박정민 배우님이 쓴 글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해진다는..

  6. 오달자 2019.11.11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영화 "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자폐아 피아니스트로 나오셨던 그 분이네요!
    어머나~~책도 내셨어요?

    영화를 찍기전에 단한번도 피아노를 배운적이 없었다는 배우가 대역 한번 안쓰고 본인이 직접 연주했다는 거에 굉장히 충격이었어요.ㅠㅠ
    음악을 전공한 한 사람으로써 부끄럽기 그지 없더라구요.ㅠㅠ

    어머~~이 배우 볼매네요~
    한 주를 시작하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7. 아리아리짱 2019.11.1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동주에서 '박정민 배우'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책 챙겨서 읽어 봐야겠어요.!
    자신의 전공, 직업에 '틈'과 '흠'을 찾기 쉽다에 공감갑니다.
    좋아하고 즐기는 일로 삼으려 애쓰는 날 될터입니다. ^^

  8. namhoiryong 2019.11.1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를 보고
    박정민 배우가 보이더라구요.
    자폐증 연기를 하면서 '네' 한마디로 많은 걸 표현하는데 인상에 남았어요.
    책제목부터 의미심장~
    저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9.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11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윤여정 같은
    대배우 곁에서도 존재감이 도드라졌던
    이 배우의 시작도 선배가 하지마
    였군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있을 때
    옆에서 하지말라고 하면 귀 막아야겠다

    또 한 주의 시작
    피디님 글을 읽고 시작하니
    불치병인 월요병도 좀 나아지네요

  10. GOODPOST 2019.11.11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보통의 사람들은 박정민배우처럼 아주 애매한 선상에 위치한 인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과도기적 인간이라고 박정민 배우는 표현했지만
    그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쓸만한 인간"이 되는 과도기 인간이네요.
    ,,,어쩌면,,저도 그런 인간에 비슷하지만, 좀더 성장하는 인간이 되도록 오늘도 성실히 보냅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

  11. 섭섭이짱 2019.11.11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 배우 정말 다재다능하죠.
    배작가 책들은 잘 안사는데
    <걷.사.하> 이후 이책은 샀더라는..
    대신 책은 다 못 읽었어요. ㅋㅋㅋ

    피디님... 박정민 배우 좋아하시면...
    운영하는 책방 함 가보셔요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라던데..
    생각난김에 이번주에 함 놀러가야겠어요.
    박정민 배우 사인도 받을겸 ^^

  12. 묭수니 2019.11.11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세이 장르의 책을 좋아하는데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13.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11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은 책을 정말 폭넓게 읽으시네요!~
    저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책을 빨리 읽는 거예요.
    제가 다독가가 못 되지만 내심 이 세상에 좋은 책들을 다 못 읽고 생을 마감하면
    굉장히 아쉽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1년에 200권! 부러워요^^

  14. 제이비 2019.11.1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 사둔 상탠데 추천까지 들으니 빨리 읽어야겠습니다!

  15. 아빠관장님 2019.11.11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의 맛깔나는 추천으로 인해 배우 김정민이 너무나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혹시 제가 아는 연예인 인가하고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 혹여 작품을 본 적은 있나 해서 봤더니만.. 역시나 모르겠네요..
    집에 TV를 없앤지 10년 가까이 되었고, 그 사이 세 아이의 육아로 영화관람 등의 문화생활도 못 했더니만.. ㅎㅎ;; 통 모르겠네요.

    하지만! 책은 많이 관심 갑니다! 말씀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 최고의 책인 거 같아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6. 나겸맘 리하 2019.11.11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준함이 없다 VS 도전을 좋아한다.
    하나의 사건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개인에 대한 평가가 천지 차이로 갈리네요.
    점수를 알아서 잘 주신 심사위원님들의 안목이 높습니다~

    박정민 배우 연기뿐 아니라 글솜씨도 뛰어난 분이었군요.
    능청과 임기응변을 섞어 승용차 아주머니 대하는 태도도
    참 재치있고 매력적이네요.
    자기 자신이... 지나가는 행인으로, 또는 이주민 노동자로
    호명되어도 상관않는 저자들.
    스스로를 변신시키는데 주저함이 없는 저자들이 쓴 책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17. 김주이 2019.11.11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도 정말 재밌을것 같아요.
    리스트에 올려봅니다.

  18. 봄처녀 2019.11.11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민 배우를 생각하며 그얼굴 표정 웃는 모습등 ~~
    피디님 글을 읽으니 정말 재밌게 읽히는데요~~^^
    피디님께도 박정민배우께도 설레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9. SORA& 2019.11.12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과 밤 낮...한 번 가보고 싶네요...^^
    배우들이 쓰는 책, 작가들이 하는 동네책방...

  20. freewizard 2019.11.13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해주셔셔 감사해요

  21. 빛나는별 2019.11.13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민 배우님이 운영하는 책과밤낮 서점에도 가보고 싶어요~ 쓸만한 인간이 되고 싶었으나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반성중이라는 겸손한 인터뷰 영상이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이전 글에 이어쓰셔도 좋고, 이번 글로 다시 시작해도 좋습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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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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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6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5>

    ★ 100일차 암송 완료하였습니다!

    김민식 PD님께,

    PD님 어제부로 영어암송 100일차를 완료하였습니다.^^ PD님이 쓰신 <매일 아침 써봤니?>를 교보문고에서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글을 쓰게 되었고, 또 영어 문장을 100일 동안 외우게 되는 놀랍고도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삶에는 정말 큰 자산과 기쁨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가 100일차였기 때문에 이 댓글을 어제 달고 싶었는데요... 어제는 오랜만에 느껴본 일상의 기쁨에 취해 하루 종일 서점에 박혀 있었답니다. 그래서 지금 조금 뭔지 모를 자괴감이 ^^;;

    피디님은 제 삶에 정말 멋진 경험과 배움 그리고 지혜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영어암송을 하다보니까 복습 암송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순간, 복습 암송을 하루에 몰아서 하려다보니 시간이 약 7~8시간 걸리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너무 진이 빠지고,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아서요! 앞으로 잘 기억이 안 나는 대화문부터 쪼개서 복습 암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11월 중순까지는 이 복습 암송에 집중해서 일일 단위 또는 일주일 단위로 댓글부대에 복습 암송 진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피디님, 화이팅입니다.^^

  3. workroommnd 2019.11.06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1부터 시작해서 벌써 영백기 공부가 6개월째에요.ㅠ
    물론 100일 한바퀴 외운후로는 꾸준히 하진 못했지만요.
    지금은 복습으로 딱 30% 했는데, 30과는 이제 제목만 보면 줄줄 나와요.
    PD님께 감사드리고 싶은건, 정~~말 영어에 관심1도 없던 제가 요새 영어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되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네요.
    냄비근성이라 자신있게 말할순 없지만, 이정도 노력한것도 너무 제자신에 뿌듯하고 좋습니다~~

  4. 딸과함께 2019.11.06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스쿨링하면서 내년 입시(악기전공생)를 보게 되는 딸과 함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점심먹고 함께 산책하는 1시간동안 몰입해서 외우고
    사이사이 복습하는것이 목표인데...
    지지난주부터 시작했는데 오늘까지 7일차까지 암기했습니다.
    딸냄이 올해안으로 다 외우겠다해서 저도 함께 올해말까지 완료하는것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홧팅하겠습니다^^

  5. Hyangsangsim 2019.11.06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일입니다. speak out 1장 외웠습니다. 60장이니까 2020년1월4일에 끝날거예요.. 기대됩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7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11/7 - 영어 복습 암송, 쪽지 10개 복습하였습니다!

    : 짬날 때마다 복습 암송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복습 암송이 끝날 때면 스스로 대화문을 만들어서 암송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영어는 나의 힘 2019.11.08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세 3세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니다.
    첫째 아이와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작가님의 <영어책 한권 외워 봤니?>를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 그리고 마음을 함께 하는 다른분들과 함께 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시작합니다.
    저의 시작은 11월 8일 금요일 입니다.
    책에 나와있는 하루 분량만큼씩 암송 하려고 합니다.

    뒤에서부터 암송하신다는 분의 아이디어..감사합니다^^
    저의 일주일 분량은 100day-94day 입니다.
    일주일 뒤에 뵈어요^^

    • 영어는 나의 힘 2019.11.1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94일-100일 까지 암송했습니다.
      작가님 말씀대로 2가지에 집중하며 외웠습니다. 한가지는 단락별로 의미를 끊어서 암송하기. 또 한가지는 완.벽.하.게. 책한권을 모두 외우기.
      작가님의 책을 읽고 짧은 서평도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crystal0526/221706101254

  8. 오얏꽃 2019.11.08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책 읽고 댓글남기기 시작하려 합니다!
    추천해주신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암송 시작했어요!
    오늘은 Day5까지 했습니다!
    11/8 -> Day5

    • 오얏꽃 2019.11.1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1박2일 여행을 다녀오느라 놓쳤는데요..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11/12 -> Day10

  9. 보리랑 2019.11.10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8과 구간별 암송 완료~

  10. 긍정빵이 2019.11.11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남겨봐요.
    복습 10과
    오늘 day 19 Time to call it a day

  11. 시골사람 2019.11.11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5과 복습

  12. 김봉자 2019.11.12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일 완료입니다!!
    근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피디님께는 여러가지로 고마운점이 많습니다.
    복습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스미스나이코로프 2019.11.12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ㅇ 20191112-Day 2 암송
    - 점심 시간 자투리 20분 활용
    - 15시, 18시, 21시 암송 확인(예정)

  14. 다중이 2019.11.13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오늘부터 읽기 시작

  15. 인형공장장 2019.11.13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Day 9

  16. 하늘바라기1234 2019.11.1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day72 완료
    라푼젤 쉐도잉 5.6.7 완료

  17. 바다위피아노 2019.11.13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 84
    85. 86

  18. 랄라 2019.11.15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월 14일, 어제부터 시작했어요. 너무너무 좋아하는 <위기의 주부들> 대사중에 비교적 쉬운 주부들의 대사를 하루에 5개씩 외우고 있습니다.

    • 랄라 2019.11.17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11월16일어제까지 하루에 5개씩 <위기의 주부들> 대사 15개 외웠습니다

  19. 애벌레 2019.11.15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에 다시 시작합니다!
    첫주(~11/16) : 1, 2, 3, 4, 5 암송

  20. 부우자엄마 2019.11.17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day01

<그놈의 소속감>을 읽고 김응준이라는 4년차 공무원 작가가 궁금해졌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직장인 작가를 좋아해요. 직장 생활과 글쓰는 삶을 병행하는 이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그의 첫 책을 찾아 읽었어요.
 
<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 (김응준 / 김영사)

저자소개부터 눈길을 끕니다.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문과 공부에 싫증을 느껴 5급 공채(기술)에 응시했다. 공부한 지 100일 만에 합격했다.
'이놈의 세상은 나한테서 집중력을 앗아가 놓고 어쩌자고 공부를 시켰을까?' 원망하며 이불 속에서 펑펑 울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운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나와 합이 맞는 공부법을 찾기 시작했다.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최종 합격한 건 순전히 울다 터득한 공부법 덕분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산만하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뺨을 맞았답니다. 
"넌 애가 왜 이렇게 산만하니? 그래서 공부하겠어? 어휴 정신 사나워."
집에 돌아와 방에서 나오지 않으니 부모님이 묻습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학교에서 떠들다 혼났다며, 산만하면 공부 못하는 거냐고 부모님께 물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산만해도 괜찮아. 사람마다 개성이 다를 뿐이지, 장단점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단다. 공부는 하기 나름이니 잘할 거라고 믿는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때 만약 학교에서는 떠들면 안 된다고 부모님마저 나를 나무랐다면, 그렇게 학교에서 혼나고 집에 돌아와 다시 혼나는 날들이 반복됐자면 스스로를 '고장난 물건'이라 여기며 평생을 살았을 지 모른다.'

(위의 책, 20쪽)

아이를 통제의 대상으로 보느냐, 애정하는 상대냐, 그 차이지요. 반응이 거꾸로인 경우가 더 많아요. 부모가 아이를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교사는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으니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런 부모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스무살까지 기다렸다가 집을 나오면 됩니다.

저자에게 한 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 서울대를 나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대요. 집중을 잘해서, 저자 자신이 얼마나 산만한지 잔혹하게 알려준 사람이랍니다. 동생은 차분하기에 공부를 잘 하고, 본인은 산만하기에 공부에서 뒤처진다고 생각했대요.

'동생은 내가 이렇게 열등감에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그 오랜 궁금증이 얼마 전에 풀렸다. 한번 읽어봐 달라고 부탁한 내 글을 동생이 읽더니 문자를 보내왔다.
"형! 기회가 되면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거 같더라. 안 그래도 됐을 텐데, 나처럼 차분하게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면 이렇게 직장에 다니면서 책을 써 내지 못했을걸? 항상 응원할게! 파이팅!"
역시,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25쪽)

제가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을 연출할 때, 다음 카페에 연출일기를 올렸는데요. 그걸 보고 뭐라고 하는 선배도 있었어요. "넌 피디가 방송에 집중해야지, 왜 자꾸 글을 쓰고 그러니?" 제가 좀 산만해서 그래요. 같은 일을 오래 하면 싫증을 느끼거든요. 
독서가 좋은 이유는, 책의 세계도, 저자의 세계도, 무궁무진합니다. 독서에 빠지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어쨌든 그 시절에 열심히 연출일기를 쓴 덕에 저자 겸 피디가 되었어요. 그때 연출일기를 즐겨읽던 독자 중 한 분이 저를 작가로 만들어준 출판 에이전트거든요. 

5급 공무원 시험을 100일만에 합격한 사람답게 시험 공부하는 요령이 총망라됩니다. 객관식 공부법, 서술형 공부법, 면접 노하우 등. 그중 산만한 사람을 위한 면접 노하우 중, 자서전 같은 긴 일기를 쓰라는 글이 눈길을 끕니다. 맞아요. 저 역시 말하기 연습을 글로 합니다. <나는 꼼수다>부터 <김어준의 파파이스>까지 팟캐스트에 많이 나갔는데요. 그때마다 미리 예상 인터뷰 질문을 쓰고 답변을 글로 쓰며 생각을 정리했어요.

'수험 생활에 돌입하며 나 자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매일 아침 7시엔 책상 앞에 앉아있기로. 그 한 가지만큼은 반드시 지키려 노력했다. 수험생이 몇 시에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단 한 가지 일조차 해내지 못할 바엔 수험 생활을 안 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것 말고는 몇 시간 앉아서 공부하든 스마트폰을 만지든 가끔 친구를 만나든 신경 쓰지 않았다.'

(129쪽)

정말 귀한 조언입니다. 퇴직 후,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 한 편을 올린다는 약속을 스스로와 했어요. 공대를 나온 내가 작가의 꿈을 이루려면 그 정도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공부는 왜 할까요? 그래야 행복하니까요. 오늘 내가 하는 공부로 내일 내가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일하랴, 운동하랴, 책읽으랴, 산만한 하루하루지만 괜찮아요. 이런 나도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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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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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선택 2019.11.08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만해도 괜찮아...
    제목에 위로 받고 글에 위로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 몰입 성취 아침에 일어나 읽은글과 연결해봅니다.

  2. 세라피나장 2019.11.08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
    공무원
    근무 18년차
    오늘의
    그냥
    존재감없는
    찌질감 승화

    산만해도 되구나
    영화보면서

    다른 세계
    기웃♡기웃
    궁금♡궁금


    단순
    공즐세
    블로그
    달랑 1편
    하루종일
    그냥
    그득 하고 배부름

    생각하며 하루시작
    항상

    감사히 ^~~

  3. 더치커피좋아! 2019.11.08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는 왜 할까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합니다.
    소중한 나를 위해서!

    오늘아침 단순하지만
    인생의 소중한 답을하나 얻었습니다.

    인생을 공부하는 하루~
    피디님 파이팅!

  4. 아리아리짱 2019.11.08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하는 공부가 내일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길
    기꺼이 함께 따르렵니다~!
    오늘도 자신을 쓰담쓰담 하면서요~! ^^

  5. 나겸맘 리하 2019.11.08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감각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저자의 원동력이 '산만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그 '산만함'을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초등 2년생의 뺨을 때리는 슬프고도 화나는 현실 뒤에
    '산만해도 괜찮아'를 외쳐주시는 따뜻한 부모님이 계셨다는 사실에서 깨닫는 바가 큽니다.

    아이들이 바깥의 누군가에 의해 '고장날 뻔'해도 부모의 격려와 위로로 얼마든지 '고성능을 자랑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좋은 책과 저자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08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는 사람인데
    음악 들으며 수학을 푸는 아이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해야지
    잔소리하곤 했지요
    이 글을 읽으며 깊이 반성합니다
    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공부하기 위해 새벽 6시에는 꼭 일어나야지
    했지만 사실 잘 안되었어요
    이 한가지도 잘 못하면서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부끄럽게 참견했구나 싶어요


  7. 오달자 2019.11.08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젼 산만한 사람으로써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글입니다. ㅎㅎ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 삶을 사늕요즘 더더욱 산만해진 제 삶이....뭔가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을 떠벌여 놓았나...하는 자괴감이 들려고 하는데.마침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집안일에 직장일에 거기다 오르간반주봉사. 독서모임에...ㅋㅋ
    산만하기 그지 읍는 저에게 굉장히 공감됩니다.

    꼭 무언가 한가지 목표를 잡고 매진해야할까요...
    살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목표가 보이고 실행할 수 있게 되고 꿈도 이루게 되고..,(꿈을 안이뤄도 어때요?)

    여튼 저는 저의 산만함으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여깁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8. GOODPOST 2019.11.08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용준이란 작가가 참 부럽습니다.
    5급 행시를 100일만에 합격하는 너무 좋은 머리!
    산만해도 괜찮다고 격려해주는 좋은 부모님!
    직장을 다니면서 책까지 내는 산만한 삶을 즐기는 여유!

    근데,,보통사람 저는 왜 질투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ㅋ
    질투하지 말랬는데,,
    보통의 저의 삶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가 되기 되기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9. namhoiryong 2019.11.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직장인 저자들이 써내는 글에 요즘 관심이 갑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책까지 낸 데는 선택과 집중, 자기만의 관리가 필요한 일일테니까
    그런 점도 자극이 되고요 생생한 직업세계를 알려줘서 좋아요.
    요즘 '우리 이만 헤어져요'라는 이혼전문변호사의 웹툰 단행본을 읽고 있는데
    변호사의 희노애락을 알게 되네요. tv 드라마로 보며 알던 것과 또 달라요.
    이런 책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김응준 작가님의 책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섭섭이짱 2019.11.08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산만해도 괜찮아"

    맞습니다. 제가 어릴때 한 산만했던지라 공감 만배입니다.
    오만가지에 관심이 있어서 이거했다 저거했다
    방이 잡동사니로 가득했던 기억이 ㅋㅋㅋ

    그 당시에는 끈기도 없고 집중력도 없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좋아하는거가 생기니 집중력이 생기며 하나를 파게 되더라고요
    산만하다가 다르게 보면 "호기심 많다"
    또는 "하고 싶은게 많다" 로도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저자도 지금 책내고 글을 쓴다는건
    산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인데..
    결국 산만한걸 좋은쪽으로 발전시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산만한 사람으로써 공감하며
    이 책도 읽을 책 목록에 저장하고 갑니다~~~~

    입동이라 날이 쌀쌀한데 건강 조심하시고
    내일 군산에서 하시는 책처방 라이브방송 본방사수하겠습니다 ^^

  11. 블라썸진 2019.11.0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큰딸이 산만해서 늘 잔소리를 했는데, 이 글 읽으며 정말 제가 정말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되네요. 에구,,, 계속 배워야해요. ^^;;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8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요. 저도 저렇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가늘고 길게 해야 되더라고요. 그래야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한 가지에 질리지 않고, 모든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뭐가 맞다 틀리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저 단지 남들보다 호기심이 훨씬 더 많을뿐입니다. 정말 좋은 일이지요. 덕분에 저는 인생에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에게 TED 강연 하나를 추천해드릴게요. '에밀리 와프닉'은 강연에서 말합니다. 여러 가지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을 일컬어 다능인이라고요. 그녀는 그것을 'Multipotencialite'라고 일컫습니다. 밑에 주소 첨부해드릴테니 강연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에밀리 와프닉 <모든 것이 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한국에도 출판했더라고요. 저는 테드 강연을 듣고 바로 구매하였답니다. 관심 있으신분들은 책도 읽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milie Wapnick - Why some of us don't have one true calling]
    https://www.youtube.com/watch?v=4sZdcB6bjI8&list=PLdtnPF-We-2-RlXlmF46yG1IW4S8nZjAt

  13. 아빠관장님 2019.11.08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저도 위안을 받습니다!!!!!
    그러고 보니, 6살 아들도 크게 될 인물이었네요!!^^

  14. 보리랑 2019.11.08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섭 그런거 일까요? 이것저것 했더니 하나를 치고 나갈때 다른 것들이 도움이 되더라는. 딸들에게 이것이것 다 해보라 합니다.

  15. 김주이 2019.11.08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시간 공부를 하면서 진짜 공부가 하기 싫고 힘들때도 많았는데요,
    그때 정말 저런 생각을 했어요.
    오늘 내가 하는 공부가 내일의 나를 행복하게 만들것이다!

    근데 정말로 그렇더라고요,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어제의 내가 공부를 했기 때문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힘들어도 공부해보렵니다.

    오늘이 저의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젊은 내가 미래의 나에게 선물을 줍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6. 2019.11.08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Neerg - upncheez 2019.11.09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책이네요
    저도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8. 빛나는별 2019.11.09 0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산만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치열한 고민이 있었기에 나온 책이네요! 메타인지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19. silahmom 2019.11.12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저도 산만하기 짝이 없으나
    그래도 이글은 아직 공부를 하고 있는 저희 딸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제 꿈은 평생 책읽는 즐거움과 함께 사는 겁니다.

이 꿈은 어려서부터 늘 변함이 없어요.  

나이 60에 혼자 책을 읽다보면 편협해질까 걱정이에요.

요즘도 '좋아하는 작가만 너무 편식하나?'하는 고민이 들거든요.

서로 책을 권해주고, 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독서모임을 한다면 누구와 할까요?

문득 지난번 댓글부대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떠올랐어요.

섭섭이짱, 꿈트리숲, 아리아리짱, 보리랑 님.

다섯 명이면 독서모임 멤버로 숫자가 충분할까? 고민이 됩니다.

이럴 때 저는 책을 찾아봅니다.

제가 독서를 즐기는 이유지요.

내게 무언가 고민이 있다면, 같은 고민을 가진 누군가 해법을 찾아냈고, 

그 답을 책에 남겨뒀을 거라 믿습니다. 


<독서모임 꾸리는 법> (원하나 / 유유)라는 책을 보니, 

'독서모임에 필요한 회원은 최소 세 명, 가장 적당한 수는 일곱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이 너무 적으면 나눌 이야기가 적어 모임이 빈약해지고, 반대로 많으면 산만해집니다. 일곱 명 정도 모였을 때 모든 회원과 적절하게 소통할 수 있고 이야기 내용도 적당히 풍성해집니다. 저는 회원을 모집할 때 정원을 열 명으로 정합니다. 열 명이 신청해도 대개 두세 명 정도는 결석을 하니 애초에 열 명을 모집해야 자연스레 적당한 인원으로 모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라는군요. 그래서 지난번에 댓글을 자주 올려주시는 분들을 찾아봤어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2시 강남역 스터디 카페 모임방에 모였습니다.

빠지신 분이 거의 없어 열 명이 방을 꽉 채웠어요.

첫번째 시간에는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그 시간이 글을 쓰는 제게는 공부의 시간이었어요. 블로그 독자가 어떤 계기로 찾아오시는지 알 수 있었거든요.

두번째 시간에는 각자 감명깊게 읽은 책 한 권씩 소개했어요.

9권의 책입니다.


보리님, <호모 큐라스>

수정님, <내가 만난 북유럽>

관장님, <마지막 강의>

주이님, <거의 정반대의 행복>

섭섭님,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

남지님,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은경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달자님,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하준님, <실행이 답이다>


9명의 참석자가 9권의 책을 소개했고요. 투표 결과 다음에 우리가 함께 읽기로 한 책은...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입니다.


(이 책을 소개한 남지님(아프리칸 바이올렛)은 '회비 면제'라는 영예를 누리셨습니다. ^^)


앞으로 저희는 3개월에 한번씩 모입니다.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다음 모임을 위해 또 한 권씩 책을 추천하고요.

각자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간단한 독서 리뷰 연습이 되고요.

여럿이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음으로써 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어요.

단골손님 독서모임 덕분에 책 읽는 재미가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담론>에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좋은 친구/스승을 한꺼번에 여럿을 만났으니, 인생을 사는 행복이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항상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쓰담쓰담은 셀프입니다.^^)

특히 10년 전의 나에게 늘 칭찬해주고 고마워합니다.

"블로그하기를 잘 했어! 10년 전, 매일 새벽에 글을 쓴 덕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


지금의 행복이 10년 전 내 덕분이라면,

나이 60의 행복도 지금 이 순간 시작한 어떤 일 덕분일거라 생각합니다.

나이 들어 친구들과 도란도란 책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단골 손님 독서 모임을 찾아와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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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7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9개월 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제 자신이 또 뜻깊음을 느낍니다.
    글을 쓰면 삶에서 좋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고, 좋은 태도를 유지하다보면 또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삶에 좋은 길을 제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 namhoiryong 2019.11.07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열심히 책을 읽고 싶어지네요.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
    참 멋진 일이네요!
    오래오래 지속되는 모임이 되어 종종 후기 올려주시면
    책읽기에 참고 하겠습니다^^

  4. 꿈꾸는북지기 2019.11.07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딱 50인데 시작해야겠네요. 새벽 글쓰기요. 하다말고를 반복하다가 또 멈칫하고 있었는데~~다시 웃고갑니다^^

  5. 보리랑 2019.11.07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댓글 쓰는 저에게도 쓰담쓰담~♡
    다양한 관점과 지혜를 들을 수 있는 1교시 넘나 기대됩니다

  6. 꿈트리숲 2019.11.0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와 봤어요. 사진을 보니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저 장소 저 시간에 함께 할 수 없어서 기쁘고도 슬프네요.^^
    십년뒤 나에게 오늘의 나는 어떤걸로 칭찬해줄 수 있을지... 그저 잘 견뎠다고만 해도 괜찮을까 모르겠어요. 사진 보며 힘내서 다음 모임엔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7. 미스사이공 2019.11.07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한국에 오기전까지 독서모임을 했는데
    막상 한국에선 한국책이 널려있어서 행복하면서도
    괜찮은 독서모임을 찾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있었거든요 ^^;

    PD님이 강추해주신 책으로 독서모임을 했을 때 참 뿌듯했어요!
    가끔 눈팅하며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독서모임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8. 사과꽃 2019.11.0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꼬독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놀러와야지 하면서 이제야 왔네요..
    독서모임 후기도 기대되네요~
    이제 한줄 한줄 읽는 연습중이라 전 아직 독서모임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만 언젠간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9. 섭섭이짱 2019.11.0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시 생각해도 저 자리에 같이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
    좋은 스승님들 만나게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모임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

    제 자신 피디님 만날걸 쓰담쓰담하며
    글은 잘 못쓰지만 피디님과 인연..
    그리고 고마움을 짧은 글로 대신 해봅니다. ㅋㅋㅋ

    ----------------------------
    그대를 만나고 그대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강연들을 수 있어서
    그대를 알고서 힘이 들면 그대 통해 힘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

    ❤️❤️❤️❤️❤️❤️❤️❤️❤️
    ❤️피디님 사랑합니데이 ❤️
    ❤️❤️❤️❤️❤️❤️❤️❤️❤️

  10. 아빠관장님 2019.11.07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독서 모임 회원분들 안녕하세요!

    그날의 감동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1인입니다.
    벌어진 현실인데... 계속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라, 이불킥이 아닌!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 처럼 그저 웃지요. 앞으로 이 좋은 분들고 꾸준히, 그것도 너무 좋아하는 책에 관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리까지 더해 웃습니다! 하하하!

    그러면서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착한 일을 몇 가지 하긴 했나 보네. 그러지 않고서는 내 몬난 얼굴이 저 사진에 껴있지 않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피디님께서 독서모임 후기 글 올리시면, 간단하게 감사 댓글 남기려 했습니다. 저야 운 좋게 참여했지만.. 아쉽게 못 참여하신 분들도 많기에.. 하지만!! 본심을 숨기긴 힘드네요^^;;

    미약하게나마 모임에 도움이 되는 회원이 되도록 활동하겠습니다!

  11.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07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책이야기
    모처럼 가슴 뛰는걸 느껴요
    선물같은 하루였죠
    글을 읽으면서 그 때의 행복이
    다시 또 떠오르네요
    책을 잘 안 읽었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읽고 싶은 책들이 마구마구 생깁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2. 나겸맘 리하 2019.11.07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인 분들의 얼굴 하나 가득 행복함이 묻어나네요.^^
    사진 한장으로도 그날의 분위기를 다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더 좋기도 하다는 것을...
    저도 매주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인연을 시작으로 한결같은 독서모임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아리아리님과 아빠관장님이 사진상으로나 댓글상으로나...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13. 김주이 2019.11.08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후기 담아갑니다.
    10년동안, 그 이상 함께해요~^^
    오늘도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14. 봄처녀 2019.11.08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행복 가득한 모습 넘 멋지고 부럽습니다~~ 독서모임 응원합니다^^

  15. 마음의 평화 2019.11.08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저기에 끼지 못한 게 아쉽지만요.^^
    하지만 저도 저만의 독서모임이 있답니다. 지역도서관에서 하는 "인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에 하는데요. 9월부터 나가기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의외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괜찮을까 생각했었는데요. 사실 저도 나이가 많지만 그런 생각을 했어요. ㅠㅠ 그런데 세상에~ 인생의 경험을 독서토론으로 녹여서 말씀해주시니 함께 할수록 깊은 맛이 나는 토론입니다. 어느 분은 저희 시아버님 연세이신듯 한데, 다른 분들이 말할때 정말 만면에 따뜻한 미소를 띄고 들어주십니다. 그 모습이 왜 그리 감동적이던지요.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만나 진짜 행복합니다. 피디님도 좋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16. 빛나는별 2019.11.09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과 함께하는 독서모임! 생각만해도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니 모임에서 읽으시는 책 함께 읽으면서 아쉬움을 달래보겠습니다!

  17. 찬휘헌 2019.11.10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 없는가> 책을 감명깊게 읽은 1인 입니다. 참고로 얼마 전에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죽음' 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보기로 모임 전에 이 방송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책 저자 분도 이 방송에 나오신답니다. 즐거운 모임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18. silahmom 2019.11.11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엄청 부러운 독서모임이네요. ^^
    열심히 댓글 달아봅니다.

    부러운 마음 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madamclara 2019.11.12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모임에 참가하고 싶은데 자격요건이나 참가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20. 한방 2019.11.12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참석할 확률은 초대받을 확률은 없지만 PD님이 꾸준히 끌고 가시니까 그것만으로도 제 삶에 등대 하나 들인 기분이에요.
    좋아, 좋아. 아이 좋아라!

  21. 랄라 2019.11.15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팅만 하고 맘속으로 응원만하던 저는 억울해지네요 ㅎㅎ
    피디님과의 독서 모임이라니 ...
    역시 인간은 적극적으로 살아야 하는듯 합니다.^^

    그래도 저도 적극적인거 하나, 20일에 오시는 도서관 강의 때 딸이랑 함께 갑니다 ^^ 딸이 캠프에 가 있던 지난 8월에 최인아 책방에서 피디님의 강의를 듣고 신나서 딸에게 편지를 썼더니 너무 부러워 했어요.*^^*
    그래서 이번 강의 때 딸이랑 함께 갑니다 ~
    그날 뵙겠습니당!

 

예능 피디로 살던 시절, 나는 우리 시대의 광대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광대는 자신을 희화화하여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요.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을 만들며, 참 즐거웠어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만큼 귀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요즘도 강연을 할 때, 저의 1차 목표는 하나입니다. 청중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요. 웃기는 게 우선이고요. 1시간을 재미난 이야기로 채우는 게 목표입니다. 그 시간에서 의미를 찾는 건 청중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임은 웃기는 거죠.
김탁환 선생님의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읽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춤꾼이자 거리의 자유인이었던 달문의 삶을 그린 소설입니다. 조선 후기의 예인이 우리 시대의 작가를 만나 풍성한 이야기로 되살아났군요. 달문은 거지 왕초이자, 재담가입니다. 그런 그가 인삼 장사 모독을 만납니다. 모독은 매설가의 삶을 꿈꾸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인삼 가게를 하지만, 가게 문 닫고 밤에 소설을 쓰는 게 더 즐거운 사람입니다. 장사만 집중해도 먹고 살만할 텐데, 왜 굳이 작가가 되려고 할까요. 달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소설을 쓰지 않아도 먹고살 길이 널렸을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소설이 쓰고 싶은 겁니다. 그건 특별한 사람한테만, 저와 당신 같은 이상한 사람한테만 불어 대는 바람입니다."

(33쪽)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통역사로 일을 하면 먹고살 수는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밤에는 혼자 아이작 아시모프의 SF를 번역해서 인터넷 동호회에 올렸어요. 통역사는 이야기를 선택할 수 없어요. 연사가 하는 말을 무조건 따라가야 하지요. 저는 소설 번역을 할 때,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번역하는 걸 목표로 삼았어요. 저는 어려서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요. 정작 창작의 소질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재미난 소설을 쓸 수 없다면, 재미난 소설을 읽는 걸 평생의 낙으로 삼자고 결심했지요. 쓰는 건 어려워도 읽는 건 쉽잖아요? 달문은 탁월한 이야기꾼인데요. 재담가로 이름을 날리기 전에 그는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달문을 찾아와 인생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걸 보고 모독이 묻습니다.

"그 많은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할 텐데, 답을 그리 막 해도 돼?"
"저처럼 못 배운 놈이 답을 알리 없습죠. 저들도 거지에 까막눈인 제게 딱 맞아떨어지는 답을 들으러 온 건 아닐 겁니다. 저한테까지 와서 하소연하는, 그 답답한 심정을 헤아릴 뿐입니다. 해답은 모르겠지만 그 문제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겠다고 받아주는 게 전붑니다."
달문은 찾아온 이의 말을 반복하여 되새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슬프다고 하면 "참 슬프시군요!"라고 하고, 외롭다고 하면 "인생에서 제일 외로우시겠습니다"라고 했으며, 화가 난다고 하면 "장작불처럼 가슴이 활활 타오른 적이 저도 있습니다."라고 하고, 후회스럽다고 하면 "그런 후회는 저도 중종 합니다"라고 했다. 달문이 그렇게 한 번 더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찾아온 이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117쪽)

광대놀음에서 광대가 하는 말은 다른 사람의 말의 메아리입니다. 양반을 놀리고, 부자를 비웃는 게 다 힘없고 가난한 농군들의 말을 반복하는 거지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 것은 좋은 공부입니다. 제가 책을 읽고 좋은 구절에 대해 필사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옮겨 적으며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리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책의 두 주인공, 달문과 모독은 서로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같아요. 

'(달문의) 산대놀이를 보며, 나는 내가 매설가가 되려는 이유를 새롭게 깨달았다. 내 문장으로 사람과 동물과 식물과 사물이 만나고 어울리고 흩어지는 과정을 세심하게, 오직 단 한 번만 드러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흥망성쇠의 희로애락이 그 속에 담겼다. 산대놀이에선 수천 혹은 수만 명의 구경꾼이 일제히 함께 환호한다. 소설은 겉으론 조용해 보이지만, 각자의 골방에 틀어박힌 수천 혹은 수만 명의 독자가 문장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울고 웃으며 각자의 삶을 뜨겁게 뒤돌아보는 것이다. 벌떡 일어나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달문의 산대여! 모독의 소설이여! 달문과 모독의 이야기여! 무궁무진 나아가라! 활짝 꽃피어라!'

(183쪽) 

드라마 피디로 살며 내가 이야기를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작가가 만든 이야기에 영상으로 덧칠을 한다고요. 드라마 연출을 하지 못하던 시절, 이야기꾼으로서 내 삶이 끝난 것 같았어요. 드라마 피디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바보거든요. 회사에서 일을 맡기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그때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드라마 피디의 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드라마 피디가 현장에서 하는 일은 동기부여입니다. Motivational speaker라고 하지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믿습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이에요. 신인 작가를 만나, ‘당신에게는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다’고 말해주고, 신인 배우를 만나, ‘당신에게는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고 말합니다.
드라마 연출 현장이 아니라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블로그에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영어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 당신도 세계 일주를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꼬꼬독>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다독가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읽다보면, 마치 그리스인 조르바가 조선 시대 광대로 태어난 것 같아요. 달문의 모습에서 인생의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지 함께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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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11.06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 = 동기부여 전문가

    맞아요. 피디님 글을 읽다보면 이거 재밌겠다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피디님은 뭔가 시도할 때 의미보다 재미를 얘기해주셔서 시작 문턱을 낮춰주시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거 같아요 ^^ 다만 꾸준히 해야한다는거 ㅋㅋㅋ

    이렇게 업을 재정의하시니 제가 알던 피디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네요. 저도 제 업의 본질이 뭔지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이 책도 바로 구매각입니다요.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06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학교에 더이상 가지 않겠다고 한 5월 1일
    엄마도 하필 그 저녁 응급실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으셨어요
    스트레스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저 역시 일하다 3일 쓰러져 응급실에 갔는데
    왜 이렇게 밥을 안 드셨어요
    세어보니 거의 5끼를 안 먹었어요
    5월 연휴이기도 하고 징검다리 휴가까지
    받아 며칠 쉬는 밤에
    피디님의 유튜브로 들은 이야기
    얼마 전 단독모임에서 제 표정 보셨죠
    얼마나 밝고 잘 지내는지
    아이가 모든 걸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응원해서 담 주 수능
    엄마가 어제 오셨는데 진짜 건강해지셨어요
    다 바쁜 자식들 덕분에 외로움으로
    우울하셨는데
    함께 요리도 배울겸 따뜻한 밥 한끼 준비해서
    하루 종일 이야기했을 뿐인데요
    저는 6시에 일어나
    블로그글을 기다리며 꼬꼬독 시청하며
    재밌는 책 만나는 즐거움에 빠져서
    피디님 글처럼 하루하루 선물받은
    사람으로 살아요
    사실 단독모임 에 꼭 참석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온 마음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어요
    거기서 열정적인 분들과의 만남에
    요즘 내가 혹시 전생에 나라를 구한 적이
    있나 싶어요
    피디님 덕분에 행복한 독자는 많이 웃습니다




    • 아리아리짱 2019.11.06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프리칸 바이올렛님~!

      여기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 1 인추가요! ^^
      김민식 '동기부여 전문가'를 만나서 삶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영어책 한 권 외우고, 매일 아침블로그 글쓰고, 서울 나들이 쯤은 혼자 거뜬히 해내고 나서 배낭여행을 꿈꾸고, 딴짓하라고 하셔서 첼로 배우고, 틈만나면 걸으면서 자전거도 스~을 타고 잡은 열혈 싸부님을 따르는 예비 할머니! ㅋㅋ
      삶이 바쁘고 재미집니다요. ^^

    • 보리랑 2019.11.0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모임까지 잘 살아남아서 뵈요~ ^^

  3. 크리둥이 2019.11.06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피디님의 글을 통해서 아침을 깨웁니다 몽롱한 눈으로 한자 한자 읽어 내려가다보면 정신이 확 들죠 ..^^
    오늘도 재미지게 지내는것 그것이면 된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많이 웃는것~~이런 생각들과 소개해 주신 책꼭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ㅎ 오늘도 즐거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4. lovetax 2019.11.06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댓글을 쓰는것도 여러번 하다보니 자연스러워집니다(실은 댓글이란걸 피디님 블로그에서 처음 써본거거든요;;)ㅎㅎ 동기부여전문가 ! 진짜 너무 적절한 표현입니다!! 그 속에는 어마무시한 것들이..성실,꾸준,재미 3요소가 들어있구요! 진심으로 존경하는 멘토님 ㅜㅠ 저부터 항상 노력해서 그 모습 그대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어요 ! 인생에서 저 3요소만 잘 지켜도 너무우 행복한 삶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책과 글~ 감사합니다

  5. 김주이 2019.11.06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PD님의 동기부여 덕분에^^
    블로그도 하고 미밴드도 구매하고 독서모임도 하고 영어도 들여다보고~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1.06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피디님
    톡으로 책 싸인만 보여줬는데
    다들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제 소개하라고 하면
    아프리칸바이올렛 보다 더 아름다운 ○○○
    라고 할겁니다 ㅎㅎ
    그렇게 말하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주이님 블로그 까지
    울트라슈퍼우먼 리스펙!!!

  7. 브릭 2019.11.0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열렬하시군요. 아이돌 팬클럽 부럽지 않으시겠어요^^
    어제서야 '내모든습관~'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여행가고 싶을까봐 아껴둔거에요;;;;) 저녁운동 걷기를 하면서 계속 나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피디님이 책에 쓰신 걷기중 명상을 따라해본 거지요.
    한발 더 나아가 업의 본질을 깨달으시다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멋지셔요. 저도 더욱더 분발해야겠습니다

  8. GOODPOST 2019.11.06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은 글은 목적을 달성하셨습니다..."동기부여 전문가로"
    저는 항상 즐겁게 pd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얻어 하루를 시작하고
    행동을 통해 한달을 준비하고(영어공부)
    꿈을 통해 미래를 계획합니다.(글쓰기 준비)

    그리고 항상 고민합니다. 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오늘도 다른 사람 얘기를 얼마나 귀 기울이며 들어주고 공감했는지 돌아봅니다.
    하루 하루 성장하는 저를 위해서,,늘 감사합니다.

  9. 푸른산 2019.11.06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발간한 책도 거의 대부분 읽었습니다. 한달전 유튜브 서핑을 하다 우연히 시청하게되었는데, 재미있고 의미있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블로그까지 알게되어 매일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피디님를 멘토로 삼고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늘 글은 '업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었습니다.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계속 멋진 일 하시면서 좋은 책도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멋진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10. 보리랑 2019.11.0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생에는 꼭,
    저를 웃기는 남자랑 결혼할 거예요~~

    누가 와서 편하게 아무말이나 할 수 있는 사람 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일은 학생이 제 힘으로 임계점을 돌파하게 하는 양몰이~

  11. 더치커피좋아! 2019.11.0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란다 넘어 꿋꿋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물들었어요..
    그자리 그 곳에서
    보고만 있어도 든든한 존재.
    피디님이 그런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피디님~파이팅!

  12. 나겸맘 리하 2019.11.06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기울여 들어주고 같은 얘기를 한번 더 해주는 것만으로도
    말한 이의 표정이 밝아졌다라는 달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네요.
    경청이 얼마나 귀한 태도인지 다시 한번 새기게 됩니다.

    각자의 삶을 뜨겁게 뒤돌아 보게 하는 책의 매력을 알리시기 위해
    블로그와 꼬꼬독으로 동기부여해 주시는 피디님.
    새로운 책들과 문장들로 오후의 나른함을 떨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3. 빛나는별 2019.11.0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문이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며 보이는 자세는 마치 현대 상담가와 비슷해보이네요. 예전이나 요즘이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귀했나봅니다.

    저도 당장 시험에 합격하고 매달 월급받는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것이 집중한 나머지 '내가 무슨일을 하고 싶은지, 내가 업으로 삼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어요. 알맹이를 잊고 지낸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즐겨하는 일이라면 피디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읽고, 꼬꼬독 영상을 시청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뭔가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요.

  14. 오달자 2019.11.06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준 달문의 비범하지 않은 태도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어쩜 피디님은 추천하시는 책마다 읽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들게 하십니다.
    피디님의 꼬꼬독은 필연일수밖에 없구요. ㅎㅎ

    덕분에 오늘 하루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15. 건축창고 2019.11.0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두고두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틈날때마다 자주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1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6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진행 실력이.. 정말 다재다능하세요 ^^

  17. 공룡코딱지 2019.11.09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성격이 활달하셔서 저렇게 진행하시는지
    아니면 저렇게 진행하셔셔 성격이 활달해 지셨는지가 궁금하네요

바닷가 산책을 좋아해서 부산 갈맷길을 자주 걷는데요. 오늘은 좀 독특한 여행을 즐깁니다. 영도 카페 투어!

그 첫번째 목적지인 젬스톤을 찾아갑니다.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입니다.

외관을 보면 더더욱 미심쩍지요. 여기가 핫플레이스 맞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입이 딱 벌어집니다.

원래는 맨션 1층에 있는 수영장이었어요. 그런데 손님이 없어 문을 닫습니다. 14년간 버려진 공간이었어요. 그러다 카페로 새단장을 했어요.

영도 뒷골목을 걷다 허름한 건물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동남아 리조트에 온 기분입니다. 무슨 다이애건 앨리인가요? 어지간한 호텔 리조트보다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동남아까지 가지 않아도 비슷한 분위기를 냅니다. 여기서도 독서 휴가를 즐길 수 있어요.

2층 북카페에는 읽을 책도 많아요. 

2층 대기실, 수영 강습하는 아이들을 엄마가 기다리는 공간이었겠지요. 이제는 책읽는 멋진 공간이 되었어요. 

오픈 시간에 오니, 사람이 없어요. 저는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요. 멋진 공간에 가면 어디를 찍든 다 그림이 됩니다. 손님이 있다면 앵글 고민이 클 테지만, 지금 이곳은 저의 전용 스튜디오입니다. 이래서 아침 일찍 다니는 걸 좋아해요.


수영장 물을 빼니 바닥이 드러났어요. 물을 비우니 오히려 새로운 풍광이 보입니다. 욕심을 비우면 진면목이 드러날까요?

평생 살아온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삶, 그게 인생 2막이기를 바랍니다.

낡은 맨션의 수영장 입구를 다시 떠올려봅니다. 노후에 외양은 초라해도 하루하루 삶은 늘 새롭기를!

이제 나와서 걸음을 옮깁니다. <젬스톤> 바로 옆에 대한불교 진각종 복전심인당과 봉래성당이 나란히 이웃하고 있어요. 종교 화합의 정신을 몸으로 보여주는 두 건물~

<젬스톤>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영도 봉래 시장이 있습니다.

625전쟁이 끝난 직후, 부산에 피란민들이 내려와 삶의 터전을 일궜지요. 시장 한 구석에서 부산 어묵이 태어났고요.

영도에 가면 뭘 먹을까? 다이닝코드에서 영도 맛집을 검색했더니 1위가 삼진어묵이었어요.

어묵을 골라서 계산합니다. 저는 가성비 높은 어묵만 골랐어요. ^^

오전 11시 30분, 맞은 편에 있는 고객 쉼터에서 먹습니다.

맛살핫바 1000원
삼각당면 800원
떡말이 800원
총 2600원, 이게 오늘 저의 점심입니다. 짠돌이 배낭족~^^

어려서 부산 어묵이 간식거리였어요. 학교 앞에서 팔았지요. 돈이 없어 사먹지는 못하고, 집에서 할머니가 오뎅국을 끓이면 젓가락에 납작 오뎅을 꼬불이처럼 끼워 먹었어요. 사 먹는 기분을 내려고요. 그런데 학교 앞에서 파는 그 맛은 아니더라고요. ^^

삼진어묵을 나와 라발스 호텔로 갑니다.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중간에 동해안국토종주 자전거길 표지판이 있어요. 영도에도 자전거길이 있군요. 언젠가는, 꼭 다시 달리고 싶어요.

이곳은 라발스 호텔 꼭대기 라운지인 맥심 드 파리라는 카페입니다.

저 아래 영도 대교와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한 잔 마십니다. 어려서는 이런 관광 명소에 가면 구경만 하고 슬쩍 나왔는데요. 요즘은 느긋하게 손님 행세를 합니다. 

오전 12시 정각, 이제 미션 완료하고 도서관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연이 있어 바삐 걸음을 옮기지만, 언젠가는 이곳에서 바다를 보며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요. 이번엔 사전 답사 온 겁니다.

여행을 떠날 때, 설레임을 안고 떠나야해요.


지난 9월, 경향신문을 읽다 기사를 봤어요.

 

영도다리부터 봉래산까지··· 항구도시 부산의 진면목 보여주는 영도 카페투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9251732001


젬스톤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 뒤 14년 동안 방치됐던 실내수영장을 개조한 카페다. 파란색 타일이 깔린 큼지막한 수영장 바닥에 그대로 탁자와 의자를 깔았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놓인 선베드와 1·2·3 번호가 적힌 다이빙대도 커피 마시는 테이블과 의자로 변했다. 벽에는 ‘수영장규격표지판’이 그대로 붙어 있다.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린 건 공간에 담긴 주민들의 추억을 배려해서다. 카페 한쪽에 옛날 신문으로 벽을 도배하고 <영웅본색> 포스터, 타블로이드 잡지 ‘주간부산’ 등으로 장식한 공간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카페 2층엔 건축, 인테리어, 오디오 등 각종 분야 잡지와 사진집, 화집 등이 벽을 꽉 채운 서가가 있어 한 장씩 들춰보다 보면 시간이 금세 간다. 카페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있고 청년영화제나 아트북페어 같은 문화행사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만하다.

14년간 버려진 공간이 카페로 태어났다는 이야기에 마구 설렜어요. 가보고 싶었어요. 인생 2막이 이랬으면 좋겠어요. 7년 간, 회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드라마 피디로서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피디가 아니라면, 다른 길은 없을까? 퇴직 후 전업 작가가 되고 싶어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책을 읽습니다. 인생, 뜻대로 풀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살아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인생 2막에서 숨은 보석 (젬스톤)을 찾아낼 수 있기를...

오늘도 여러분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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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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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달자 2019.11.05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도 카페 투어~~
    어제 서두만 읽고 많이 궁긍했었는데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카페 투어 후기이군요.
    누구에게나 인생의 내리막길은 있을테고 누구에게나 인생의 오르막길도 있을텐데요.

    카페 젬스톤처럼 겉면에 중시하지하지 않고 인생2막을 즐긴다면~~
    그닥 외롭지 않은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피디님의 카페 추천!
    꼭~ ~ 가봐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3.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05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을 들었어요. 스님 이야기 중에 지구 환경을 위해 모든 것을 재활용하여 쓰레기를 조금도 배출하지 않는 삶을 살라고 하셨는데 PD님 같은 분이 그러한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짠돌이 라이프 말입니다!! 저도 피디님을 보면서 돈과 시간을 절약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모을 것인가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고 읽어보면서 돈에 대한 좋은 관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4. 루치신 2019.11.05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도구경 잘 했습니다. 부산은 몇번가 봤지만 깊이가 없이 기억이 잘 않나네요. 제대로 구경한번 해보고 싶내요 감사합니다 ^^

  5. GOODPOST 2019.11.05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도를 부산에서는 영 파라다이스라고도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정지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의 시대의 돌파구를 찾아서
    진정한 파라다이스 영도가 된것 같네요.
    젬스톤, 맥심드 파리 ,카페드 220볼트 등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변해가는
    핫 한 중심 영도카페 여행 저도 동참해보겠습니다.

    인생 뜻대로 풀리지 않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런대로 살아볼만 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6. 나겸맘 리하 2019.11.0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년간이나 방치됐던 장소도 관심과 눈길을 주니 새생명을 얻어 부활할 수 있군요.
    건물 외관을 그대로 둔 것은 극적 효과를 위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이디어만으로도 공간의 활용도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반갑고요.
    피디님 말씀처럼 늙더라도 항상 새로울 수 있는 삶을 수영장에서 배우고 갑니다.
    충남도서관부터 젬스톤까지 멋진 풍경과 편안한 검정 신발이 인상적인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 Junny 2019.11.0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랑객처럼 멋진 인생을 즐기시네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솔직...부럽습니다.
    늘 새롭고 멋진 삶이 되시기를 그리고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8. longlongharry 2019.11.05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페도 남들보다 일찍 가니
    더 여유있게 즐길 수 있네요~
    부산에 여행가면 들러봐야겠네요~

  9. 건축창고 2019.11.05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도에도 좋은 카페가 많네요 ㅎㅎ

  10. 김주이 2019.11.05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영장 책까페👍👍
    와 진짜 동남아 여행가신것 같아요^^
    찾아보면 곳곳에 멋진 장소가 참 많네요.

    PD님 말씀처럼 인생의 멋진 것, 숨은 보석들을 계속 찾아내봐야겠습니다.^^

  11. 블라 블라 2019.11.05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영장 카페 특색있고 좋은것 같아요~!
    다음에 부산에 가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

  12. 인풋팍팍 2019.11.05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변화가 혁신일까요?
    흐흐

    요즘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란 책을 읽고 있어요
    제목처럼 독특한 책이에요

    문득 젬스톤 까페를 보니, 저 책이 오버랩 되면서
    도대체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나는 어떤가.. 뭐 그런 생각을 하게되요

    커피는 카페라떼인가요? ^^
    부산의 정경, 배, 바다, 까페... 참 좋네요

  13. 민다맘 2019.11.05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전문가의 앵글은 다르네요
    일과 여행을 한번에 이루는 가성비 높은 삶,
    한정된 삶을 두배로 즐기는 지혜네요
    좋은 삶의 방식을 보여주셔서 피디님의 블로그가 참 좋아요. 이로운 블로그에서 오늘도 공짜로 많이 얻어 갑니다^^

  14. 봄처녀 2019.11.05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나의 인생 피디님의 인생 모두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15. 순둥이맘 2019.11.0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 오셨군요. 이럴때 벙개하시면 달려나갈텐데요.혹시. . 계획없으세요? ㅎ ㅎ
    피디님덕분에 올한해.
    제 인생에. 영어책한권을 다 보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물론.다 외우지는 못하지만요^ ^)

  16. 그레이스문 2019.11.06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벽4시까지공범자들보고. 여기까지들어왔습니다
    ^^

  17. 세라피나장 2019.11.06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
    수능 치루고
    가까이
    가족 나들이
    그대로
    흉내
    감히 ^~~

  18. 김밥과 팥빙수 2019.11.06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성비 높은 어묵, 짠돌이 배낭족^^' 이부분읽고 빵 터졌어요^^
    수영장이 카페로 재탄생 되다니 그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놀랍네요! 여행지로 또 찜합니다^^

  19. 별사과 2019.11.07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젬스톤이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거리에 사는 영도사람입니다.
    가끔씩 눈팅으로 좋은책, 좋은글 선물 받고 씨익 웃으며 흔적없이 나간 사람입니다.
    가까운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른다는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가까이에 있는 카페 포스팅을 보다보니 슬~ 젬스톤이라는 공간에 무례했지 않았나 미안함이 느껴집니다...
    사과삼아 (울 초딩 꼬마가 말하는) 꼬꼬독아저씨가 다녀간 젬스톤...저도 오픈시간에 맞춰서 손님이 없어 오롯이 혼자 느낄수 있는 공간 공감해보러 가려고 합니다.
    근데, 타인의 사진에서 보는 익숙한 공간이 더 멋있어 보이는건 왜일까요..? ^^

  20. 건축창고 2019.11.07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규모가 엄청나네요^^ 아직 못가봤는데 방문해보겟습니다!

  21. 전진 2019.11.08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다음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