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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새해엔 버킷리스트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책에 나오는 좋은 구절, 가보고 좋았던 여행지에 대해 씁니다. 내가 해보고 좋은 건,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 10년째 블로그를 하니 그 안에서 내가 보이더군요. '아, 나는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는 사람이구나.' 그러한 깨달음이 명예퇴직이라는 결정으로 이어졌어요. 글을 쓰면, 내면의 자기발견으로 이어집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는,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버킷리스트를 쓰며 인생의 경로를 찾아보기를 권하는 책이 있어요. (최호진 / 좋은습관연구소) '1. 딱 1년 동안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써본 적 있나요? 2. 100가지씩이나? 그런데 희한하게도 쓰다 보면 내가 보입니다. 매일 회사 가는 일이 죽기보다 힘든 이유도,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2021. 12. 31.
감포 자전거 여행 2020 자전거 전국일주 9월 29일의 기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당을 찾아갑니다. 이가복면옥에서 복지리 한 그릇이 6900원입니다. 세상에 복국이 무슨 콩나물 해장국 가격에 나오네요. 이 가격 리얼? 여기는 미포조선소가 있는 방어진입니다. 인근에 공장이 많아 생활물가가 싼가 봐요.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아침부터 뜨끈한 복국으로 배를 채우고 자전거를 달립니다. 0740 주전항을 지나갑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참 좋은데요. 가끔은 난감한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계단을 만납니다. 분명 자전거길 표식이 있으니 이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계단을 만나면 선택을 해야 합니다. 끌바냐, 멜바냐. 끌바는 끌고가는 바이크, 멜바는 메고 가는 바이크의 줄임말입니다. .. 2021. 12. 29.
이혼이 금지된 시대의 결혼 2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저자 소개와 목차부터 읽고 오셔도 좋아요. https://free2world.tistory.com/2685 3장은 중세 사회를 다루는데요. 부제가 '주님은 CCTV'에요. 종교가 정치 사회를 지배했던 중세 유럽에서 이혼은 금기시되었어요. 오죽하면 영국의 왕이 이혼을 하기 위해 새로운 종교까지 만들었겠어요. 결혼한 부부가 서로 존중하며 백년해로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잖아요? 결혼하고 보니, 서로 성격이 맞지 않을 때, 수십년을 함께 사는 건 힘들었을 테지요. 죽어서 천당을 가려고, 현세에서 지옥을 견디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혼이 불가능했던 중세의 부부들은 그 긴긴 세월을 어떻게 버텼을까요? 책에 나오는 답 : '버틸 필요가 없었다.' 중세 남성.. 2021. 12. 27.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 2018년 가을에 다꿈스쿨에서 저자 특강을 했습니다. 다꿈스쿨을 운영하시는 청울림 님에게 저서를 선물받았어요. (청울림 / 알에이치코리아) 2018년에 선물 받은 책을 조금 읽다가 말았어요. 평범한 직장인이 퇴사 후, 단 3년만에 부동산 경매와 투자로 월세 1,000만 원을 벌게 된 이야기거든요. 당시 저는 나이 50에 월세를 살고 있었어요. 타인의 부동산 투자 성공기에 흥미가 없었지요. 그러다 작년말 퇴사를 결심하고 서재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는데요. 주말에 책을 잡자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아, 이렇게 좋은 책을 그동안 미처 못 읽고 있었구나!'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그 사이에 저는 '경제적 자유'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직장인이 전업투자자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월..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