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61 외로움은 인생의 상수 어려서 나는 왜 그렇게 를 좋아했을까요? 20대의 저는 많이 외로웠어요. 공대를 다녔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과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첫 직장에도 적응하지 못해 금세 나왔고요. 그런 제게 레트 버틀러는 참 쿨해 보였어요. 품행이 방정하지 못하다고 집에서 쫓겨난 남자. 상류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외톨이. 그런데 그는 외로움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요. 모두가 전쟁의 광기에 빠져 남군의 승리를 점칠 때, 혼자 입바른 소리를 합니다. "북부에는 공장이 있고, 남부에는 농장이 있어요. 북군이 공장에서 만든 총과 대포로 쳐들어올 때 여러분은 면화솜으로 총알을 막을 건가요? 그 잘난 남부의 자존심이 여러분의 목숨을 지켜줄까요?" 20대 시절의 저는 버틀러의 반골 기질에 반했어요. 무엇보다 부러운 건, .. 2021.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