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님! 매일 피디님 블로그 들어와서 글 읽으며 저도 같이 책 골라 읽고 있었는데요~피디님 글이 안 올라온지 3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글 올려주세요 나타나주세요!! ㅠㅠ 피디님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습니닷. 궁금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저 재작년 남산에서 뵛던 건축하던 아기엄마입니다. 그 후에도 작가님 뵈러 서점북토크도 갔었는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 아기는 이제 두 돌이 지났고요, 저도 더 열심히 읽고 쓰면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때 작가님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때를 떠올리며 힘 바짝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글쓰고 있습니다!! 작가님 덕분입니다)
저도 피디님 기다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이 곳에도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길 희망합니다!! ^^
2019년 12월 말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1년간 매일 아침 글을 썼어요. 덕분에 출간 계약을 하게 되었고, 어제 최종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어요. 작가님 생각이 나서 <매일 아침 써봤니>를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님께 용기와 위로를 얻었는데, 그런 작가님이 글을 쓰지 않고 계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은 제가 작가님께 힘을 드리고 싶어요.
보통은 조용히 눈으로만 책을 읽습니다. 하지만 가끔 소리내어 읽고 싶은 책을 만날 때도 있어요. 온 몸을 울림통으로 쓰며, 작가의 글을 내 몸에 통과시킵니다. 정좌하고 앉아 가만히 소리내어 책을 읽는 것은 공부이자 수행입니다. 낭송하기 좋은 구절이 가득한 책이 있어요.
<승화> (배철현 / 21세기 북스)
코로나 19 팬데믹을 보며 묻습니다. 왜 우리에게 지금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요? 인류 전체를 고통에 빠뜨린 전염병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지혜로운 자에게 역경은 기회다. 그는 그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예상한다. 그는 그 고통을 극복하려는 진정한 노력을 통해 자신도 놀랄 만한 인간으로 승화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안다.
어리석은 자는 그런 역경을 상상한 적이 없다. 그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순조롭게' 흘러갈 거라고 착각한다. 우주와 자연은 인간의 상상대로 돌아가는 법이 없다. 인간의 생각은 언제나 부족하고 편협하기 때문이다.'
(40쪽)
위기의 시간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달아나려해도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그대로 버티자니 두렵기만 합니다. 이럴 때는 책을 들고 눈으로만 글을 읽으면, '위험해! 어서 달아나!'라는 외침이 어느새 머리를 가득 채웁니다. 불안함이 책을 밀어내어 버리죠. 이럴 때, 자세를 바로 잡고 호흡을 가다듬은 후, 소리내어 책을 읽습니다. 소리내어 글을 읽으며 그 파동으로 내 주위 세상을 가만히 흔들어봅니다.
다음은 세네카의 말입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대중에게도, 비열한 사람에게도, 훌륭한 사람에게도 옵니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들만의 특권은 따로 있습니다. 인생의 역경과 공포를 고삐로 채우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항상 행복하고 번창한 가운데 인생을 보내는 것은, 인생에 담긴 본질의 다른 반을 모르는 것입니다.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만일 운명이 당신에게 당신의 덕, 당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제가 당신이 위대한지 알겠습니까?'
(44쪽)
승화란 스스로를 더 높은 차원의 삶으로 이끄는 노력입니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이 사람이 평생 기울여야 할 노력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이 지닌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에 몰입하지 않는 한, 인간은 불행하다. 만일 그가 자기실현의 임무를 찾지 못했다면, 그래서 그저 그런 일을 수년간 지루하게 반복한다면 그는 자기파괴적이며, 언제나 변명을 일삼는 인간으로 전락할 것이다.
자기 실현은 자신의 생각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에게 도전적인 일을 지속하는 인내다.'
(263쪽)
저자 배철현 선생님은 하버드에서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학자입니다. 수많은 고전의 지혜를 가져와 소개하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매일 묵상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매일 걷기를 일상화하여 육체를 단련합니다. 그렇게 벼려낸 저자의 글은 고전과 닮아있습니다. 성경, 불경, 논어 등의 고전은 다 입말로 전해지던 텍스트였습니다. 그렇기에 소리내어 읽기에 좋죠. 이 책 역시 소리내어 읽어보기 좋은 구절로 가득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은 무얼까... 자기 실현을 이룬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는데 피디님이 늘 강조하시는 공부와 독서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된 나를 매일매일 실현해나가다보면 언젠가 저의 인생도 '승화'될 날이 오지 않을까 꿈꿔 봅니다.
자신의 최대 잠재력을 발휘하는 일에 몰입하지 못하면 불행하다!!
와~ 이 말 콕 박히는 말입니다.
최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 그 일을 찾으면 불행도 멀어질 것 같네요. 그 일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읽고 쓰고를 꾸준히 하면 잠재력 발휘할 그 일을 찾을 수 있겠죠~~^^
지금도 눈을 감으면 선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동네 부동산 창가 풍경이죠. 저는 원래 마포에서 살았어요. 예능 피디로 일하며 너무 바빠 출근이라도 여유롭게 하자는 마음에 여의도 회사 근처에 집을 구했죠. 결혼 후, 아내가 처가가 있는 분당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어요. 2007년 당시 버블세븐이라해서 분당 아파트 값이 마구 오르던 시점이었거든요. 하필 그때 저는 드라마국으로 옮겼는데 사무실이 일산이었어요. 일산 분당 간 출퇴근을 생각하니 아득하더군요. 아이를 처가에 맡겨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했는데요. 2007년 당시 꼭지점일 때 분당 수내동 34평 아파트를 빚을 내어 샀어요. 제가 산 후, 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보이는 부동산 사무실 창에 붙은 매물 안내를 볼 때마다 미칠 지경이었어요. 주택 담보 대출의 이자를 매달 낼 때도 속이 쓰렸고, 떨어지는 집값을 볼 때는 속이 뒤집혔지요. 아내가 2012년에 강남으로 이사 가자고 해서 분당 아파트를 팔고 전세로 갔는데요. 1억 넘게 손해 보고 팔았습니다. 다짐을 했죠. '내가 두번 다시 빚내서 집 사나 봐라.' 집을 팔고 나니 다시 집값이 오르더군요.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네?' 그때 생각했어요. '아, 나는 주식은 하면 안되겠구나.'
요즘 주위에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분도 있어요.
"아니, 노후 대비 열심히 하는 분이 재테크는 왜 안하세요?"
'내가 저 판에 끼어야하나?'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습니다.
<주식하는 마음> (홍진채 / 유영)
책 첫머리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안타깝지만요. 사실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야수를 피해서 도망치고 공동의 유대를 형성하여 협업을 통해 생존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오랜 진화의 역사에서 '돈'이라는 걸 다뤄본 시기는 아주아주 짧습니다. 우리는 얕은 경험으로 잘못된 학습을 하고, 잘못된 학습에 따른 잘못된 의사결정을 합니다. 그 의사결정의 결과를 놓고서도 잘못된 해석을 하고, 또다시 잘못된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끝없는 반복이지요. 이러한 우리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장기적인 성공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14쪽)
아, 위로가 되네요. 내가 바보라서 재테크를 못하는 게 아닌 거죠. '우리의 마음은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책의 1부를 읽는 동안 작은 위로를 받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씁쓸한 건 어쩔 수 없군요. ^^ 아파트는 그나마 사고팔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주식은 수시로 사고 팝니다. 이게 사람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죠. 올라도 불안하고 내려도 불안해요. 오르면 더 많이 사지 않은 걸 후회하고, 내리면 이걸 왜 샀을까 한스럽죠.
'행동경제학에서 밝힌 인간의 편향 중 하나로 '근시안적 손실 회피'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손실을 자주 볼수록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손실을 볼 때의 고통은 이익을 볼 때의 기쁨보다 큽니다. 매일매일 주가를 확인한다면, 좋은 주식을 골라서 샀더라도 (주가가 내려갈 때) 당장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세 조회가 가능합니다. 내 계좌의 잔고가 얼마인지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매매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근시안적 손실 회피 성향을 부추기는 시스템입니다.'
(71쪽)
매일 출근길 부동산 시세표를 보며 나는 괴로웠어요. 그 괴로움이 결국 더 나쁜 선택으로 이어졌지요. 차라리 부동산 시세를 모르고 살았으면 행복했을 겁니다. 저자는 책의 첫 머리에서 주식투자에 관심 없는 삶이 훨씬 더 윤택하다고 말합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란 무척 힘들다고요.
'주식이 쉽다고 호도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두 부류입니다. 세월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초보자이거나, 사람들을 주식시장으로 꾀어내서 자기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때 시장은 위험해집니다.'
(242쪽)
드라마 촬영장에는 수많은 프리랜서들이 오고갑니다. 누가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문은 금세 퍼집니다. 밤을 새워 일한 일당보다 불로소득이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라도 그 판에 뛰어들고 싶죠. 결국 쉬는 시간에 다들 각자 스마트폰으로 주식 시황을 들여다봅니다. 그 과정에서 점점 불안해지죠. 차라리 그 시간에 눈을 좀 붙이면 몸과 마음이 편해질텐데 말이죠.
'윤택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최소한의 노력으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하고, 남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취미 생활을 하며 보낼 수 있는 삶 아닐까요?'
(245쪽)
저는 이 책을 읽고 주식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저같은 좀생원은 주식이랑 안 맞는 것 같아요. 이제라도 시작할까 고민하는 분들 일단 이 책부터 읽고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주식은 칼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득이 될수도 독이 될 수 있으니깐요.
무서운 조폭이 사용하면 흉기가 되지만, 외과의사가 사용하면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도구가 됩니다.
칼이 무섭다고 요리를 안하는 것보다 차라리 칼 사용법을 배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식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이
담겨 있다는 문구에 마음이 확 끌리네요.
저도 주식에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작년부터
시작했는데요. 전 스마트폰으로 주식창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야금야금
사기만 합니다. 누군가는 그러더라고요.
B&P 전략을 쓴다고요. BUY & PRAY라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딱히 기도하는 건 없지만
제가 사는 종목의 회사들이 잘 되는 기사를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긴 합니다.
주식투자의 운과 실력이 결국은 마음에 달렸다는
말씀은 곧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같아요.
성장주, 대박주, 블루칩 다 보유중이신
김민식 주식회사는 혹시 IPO 생각 없으신가요?
기업공개 하신다면 얼른가서 청약하겠습니다 ㅋㅋ
집에서 회사로 출근하는 방법 중 하나는 9711A 버스를 타는 겁니다. 제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버스 안에서는 책을 못 읽거든요. 바쁠 땐 가끔 버스로 갑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맞은 편에 문화비축기지라는 정거장이 있어요. 저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한 마음에 출근길 여행을 떠납니다. 평소보다 1시간 먼저 집에서 출발합니다.
월드컵 경기장 맞은 편.
문화비축기지입니다. 도착하니 오전 7시 50분. 이제 자투리 여행을 시작합니다.
서울에 새로 생긴 문화공간 중 하나인데요. 예전에 이곳에서 서울 서커스 축제를 할 때 둘째랑 놀러온 적이 있어요. 독특한 공간이 다 있네? 했지요.
원래 이곳은 석유비축기지였어요. 6개의 거대한 석유 저장 탱크가 있지요. 오일쇼크를 아시나요? 예전에 중동산유국들이 갑자기 유가를 폭등시키는 바람에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지요. 비축분이 없는 나라에서는 유가가 올라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기도 했고요. 그때 얻은 교훈으로, 유가가 저렴할 때 미리미리 비축해두기로 하고 거대한 저유탱크를 만든 거죠.
세상이 바뀌고 이제 중동 카르텔의 힘은 예전만 못해요. 오히려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할 정도로 석유 공급은 과도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석유비축기지도 역할을 잃었고요. 그래서 이제는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바꾸었어요.
문화비축기지 뒤로 산책로가 있습니다.
상암동 매봉산 무장애길입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밀고 다닐 수 있는 길이지요.
숲속 도서함도 있고요.
정상으로 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북한산, 인왕산, 안산이 보이고요. 평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때 지나가는 불광천 산책로가 보이네요.
매봉산도 꽤 다양한 코스를 조합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산입니다. 높지는 않아요. 야트막한 야산 정도?
곳곳에 지도가 잘 되어 있어 회사로 가는 방향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교회가 있는데요. 운치있는 카페도 있네요.
여기까지 오는데 30분 정도 걸렸어요. 오전 8시 20분. 출근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니 여기서 회사까지 걸어가면 20분, 근처 따릉이를 타고 가면 5분 안팎으로 걸립니다.
해가 짧아져서 퇴근 후 집 근처 산책을 하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대신 일찍 나와서 회사 근처에서 아침 산책을 하고 출근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산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 이게 나름 활기찬 하루를 여는 방법입니다. 하기 싫은 일부터 하면 일어나기가 싫을 때도 있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면, 즐거운 일부터 합니다. 독서나 여행이요. 하루하루를 선물로 여기고 즐기기 위해서 만든 나만의 아침 루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정말 일어나고 싶겠네요~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처럼요 ㅎㅎ
근데 요즘은 좋아하는 일을 하려 해도 체력이 안되서... 일어나기가 ㅠㅠ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운동부터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좋은 여행길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영어 공부를 하라고 하면,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워야 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가 학창 시절에 영어로 시험을 보던 시절 공부법이에요. 객관식 시험 문제로 영어 단어의 철자나 발음 기호를 물으니까 스트레스였지요. 성인이 되어 취미 삼아 하는 공부는 힘들지 않아요. 즐거운 영어 공부를 도와드릴 책 한 권 소개합니다.
<걸어 다니는 어원사전> (마크 포사이스 / 홍한결 / 윌북)
영어 단어 교재인 줄 알고 펼쳤다가 배를 잡고 웃었어요. 우리가 흔히 쓰는 영어 단어의 어원을 소개하는데요. 일단 저자가 무척 유쾌해요. 학교 다닐 때, 이런 영어 선생님을 만났다면, 수업 시간이 무척 즐거웠을 것 같아요. 책을 펼치면 맨 처음 나오는 목차부터 빵빵 터집니다. 수지맞은 도박업자, 노예의 인사, 성스러운 팬티? 성서 속의 고환. 아니, 성…서..속..의.. 고환? (The Old and New Testicle) 성서 속의 ‘고환’이라니, ‘고환’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성서와 고환, 이게 무슨 조합이죠? 어떻게 ‘성서’와 ‘고환’이 하나의 문장으로 엮일 수 있을까요?
고환은 영어로 testicle입니다. 성서의 구약과 신약을 가리키는 Testament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성서는 ‘하느님의 진리를 증명하는 (testify to God’s truth)’ 것이라서 testament가 되었어요. 그 어원은 ‘증인’을 뜻하는 라틴어 testis입니다. testis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protest(무언가를 위해 증언하다→항의하다), detest(무언가에 반대하는 증언을 하다→혐오하다), contest(경쟁적으로 증언하다→경쟁하다), 그리고 testicle이 있습니다. testicle이 거기 왜 들어가냐고요? 그것이야말로 남성성을 testify, 즉 ‘증명하는’ 물건이니까요! 예전에 왕이 거주하는 궁궐 공간에 남자는 왕 혼자였어요. 왕보다 잘 난 남자가 있으면 안 되니까 거세를 하고 내시가 되어 입궐하지요. 혹시라도 왕이 질투를 하면 바로 바지를 걷어 증명합니다. ‘저 남자 아닌데요?’ 네, 남성을 증명하는 물건이 testeicle인 거죠.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영어의 어원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에요. 매일매일 한 챕터 씩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외울 수 있게 되고, 인문학적 지식도 쌓을 수 있어요. 우리가 커피숍에서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어입니다.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이탈리아가 1943년에 항복하였을 때 로마에 미군 병사들이 입성했어요. 그들이 이탈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너무 써서 물을 타서 마셨대요. 그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물을 탄 커피를 미국인을 뜻하는 아메리카노라 불렀지요.
아메리카노가 ‘아메리카’에서 왔다면 아메리카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어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원래 신대륙을 발견한 건 콜럼버스였죠. 하지만 콜럼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게 인도인 줄 알았어요. 이탈리아 피렌체의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신대륙 탐험을 다녀왔고요. 돌아와서 여행기를 몇 권의 책자로 남겼습니다. 라틴어로 쓴 책자여서 저자명을 ’Amerigo’ 대신 라틴어식으로 ‘Americus’라고 적었습니다.
'그중 한 권이 마르틴 발트제뮐러라는 지도 제작자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가 세계 지도를 만들면서 신대륙에 Americus라고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대륙 이름이 ‘-us’로 끝나는 건 이상했습니다. Africa, Asia, Europa는 모두 여성형인 ‘-a’ 형태였거든요. 그래서 America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202쪽)
그게 아메리카노의 시작이죠. 프랑스 작가 발자크는 커피를 예찬하며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커피가 뱃속에 들어가는 순간, 전면적인 소동이 일어난다. 아이디어가 전쟁터의 대육군 대대들처럼 움직이기 시작하고, 전투가 벌어진다. (...) 직유가 떠오르고, 종이가 잉크로 빼곡해진다. 전투의 시작과 끝이 화약이듯 이 몸부림의 시작과 끝은 쏟아지는 검은 물이니.” (257쪽)
이탈리아에 간 미군 병사들은 왜 커피에 물을 타 마셨을까요?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로 마셨거든요.
‘espresso는 이탈리아어로, 기계에 곱게 간 커피 가루를 채워놓고 증기를 투과시켜 ‘짜낸(pressed out)’ 커피입니다(es가 out의 뜻입니다). 젖소에서 젖을 ‘짜낸다’거나 종기에서 고름을 ‘짜낸다’고 할 때 쓰는 영어의 express도 똑같은 어원입니다. 머릿속 생각을 입을 통해 밖으로 짜내는 것도 express이니 ‘표현하다’라는 뜻도 갖게 되었습니다.’ (258쪽)
뭐든지 표현하면 명확해지죠. 목적을 표현하다, 소망을 표하다, express purpose, express wish라고 합니다. 정확하게 명시한 거죠. 옛날에 편지를 보낼 때는 우편배달부가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수거하고, 모아서 보내고, 다시 방방곡곡 다니며 배달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분실되기도 했죠. 어떤 편지를 보낼 때, 배달부 딱 한 사람을 명시해서 보내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겠죠. 그렇게 보내는 메일을 express mail, 즉 배달부 한 명을 전용으로 쓰는 속달우편이 되었고요. 기차도 모든 역을 서는 대신, 특정 목적지 ‘전용’ 열차를 타면 훨씬 빨라지죠. 그것이 express train입니다.
영어 단어는 열심히 암기해도 금세 까먹고 여러 번 암기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 까먹게 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면 자연스럽게 기억되어서 좋을 것 같아요.
단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 지식도 덤으로 쌓고 이거야말로 일석이조네요 ㅎ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드라마 피디로 일하며 나는 늘 기다린다. 좋은 대본을 기다리고, 편성 기회를 기다리고, 촬영 세팅을 기다리고, 배우의 준비를 기다린다. 기다릴 때 잘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다 지쳐, 재미없는 대본을 선택해도 안 되고, 편성 욕심에 급하게 들어갔다가 사지에 들어가도 안 된다. 레일 깔고, 조명 설치하고, 카메라 세팅하는 스태프들을 재촉해도 안 되고,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감정을 잡고 있는 배우에게 “밤 샐 거야? 얼른 촬영 시작합시다!”해서도 안 된다. 감 없는 감독이라 소문나 다음에 일하기 힘들 테니까. 꾹 참고 잘 기다려야 한다. 지금도 그렇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다고 답답한 마음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모임을 위해 달려 나가도 안 된다. 잘 기다려야한다. 마냥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 때, 나는 <서칭 포 슈가맨>을 본다.
1970년 미국에는 로드리게스라는 아마추어 가수가 있었다. 평소 건설 현장에서 노가다 일을 하는 그는, 저녁이면 동네 술집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취객들이 자신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무대에서 관객에게 등을 돌리고 노래했다. 자신의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 어느 날 숨은 고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음반 프로듀서가 찾아온다. 로드리게스가 만든 <콜드 팩트>는 음반 제작자가 생애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 손꼽지만 망했다. 아무도 틀지 않고 사지 않았다. 결국 음반사는 계약을 해지하고 로드리게스는 음악계에서 사라진다.
한편, 몇 장 팔리지 않은 음반 중 한 장이 미국인 여행자와 함께 1970년대 지구 반대편 남아공화국으로 날아간다.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 정책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던 남아공. 외부 세계와 공식적 문화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로드리게스의 음반이 들어오고, 체제 비판적인 가사가 그곳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방송 금지 판정을 받지만, 불법 복제 음반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남아공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보다 더 인기를 얻은 음반이 되지만, 정작 가수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 이유는 가수가 이미 죽었기 때문이란다. 싸늘한 관객 반응에 실망해 무대 위에서 권총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팬들이 보는 앞에서 휘발유를 붓고 분신했다는 설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30년이 지난 후, 남아공의 한 음악 평론가는 로드리게스가 어떻게 죽었는지 취재를 시작한다. 죽은 가수의 발자취를 쫓던 그는, 멀쩡하게 살아있는 로드리게스를 발견한다. 아직도 고향에서 건설 현장에서 노가다 일을 하며 사는 로드리게스. 기적과도 같은 다음 이야기는 영화로 확인해보시라.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입가에서는 미소가 그려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것이다.
로드리게스의 2집 앨범은 미국에서 여섯 장 팔렸다.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로드리게스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남아공 팬들의 상상처럼 자살했을까? 아니면 1970년대 뮤지션들이 그랬듯 마약이나 술로 도피를 했을까? 그는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실한 삶을 이어간다. “그렇게 잘 만든 앨범인데 왜 미국 시장에서는 실패했을까요?” 평론가의 질문에 로드리게스는 말을 잇지 못한다. 아마 자신도 평생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답을 찾지 못했을 게다. “그런 게 시장이지요. 그 누구도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으니까요.”
인생이 그런 거다. 우린 늘 기다린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언제 기다림이 끝날 지도 알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사는 것뿐.
영화 <서칭 포 슈가맨>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일명 ‘슈가맨’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인데, 대중이 양준일을 재발견한 계기였다. <서칭 포 슈가맨>이라는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꾸고, 양준일이라는 사람의 운명을 바꿨다. 슈가맨, 슈가맨 하지만, 정작 영화를 못 본 사람도 많다.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영화는 코로나의 종식을 기다리며 조금씩 지쳐가는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로드리게스는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리며 평생을 살았다. 그 기다림의 방식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무엇을 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가야 할까?
‘왓챠의 브런치’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다. 왓챠플레이에는 좋은 영화가 많다. 옛날 영화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누리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영화를 보다 어느덧 우리를 지치게 하는 힘든 기다림이 기적처럼 끝나기를!
이 이야기를 티비에서 본 적이 있어요
또 한편으로는, 이 멋진 이야기가 본인에게 전달되는 것이 좀 더 빨랐더라면, 이 사람의 인생은 더 행복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에 어디서 봤던 영환데요, 시간여행을 해서 반 고흐에게 돌아가서 사실 당신이 엄청난 화가가 되었다고 미래를 보여주고 돌아갑니다. 미래에서 그 사람들은 고흐가 행복하게 살았을 거라 기대하지만 미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도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에 즐거운 일을 찾게 됩니다 작가님께서 그때 하셨던 말씀처럼, “행복은 선택이 많은 거고, 불행은 선택할 수 없는 상황” 임을 기억해요 안타까운 일들이 요즘 많이 생겨서 뒤숭숭하지만..! 오늘도 꾸준하게 살아가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저널리스트 안희경이 그간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방위 비평을 해온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어요.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등. 어제까지와는 다를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이 일곱 명의 석학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인류 앞에는 어떤 선택지가 놓여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우선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궁금한 마음에 저도 책을 펼쳤습니다.
<오늘부터의 세계> (안희경/메디치미디어)
디아스포라, 고향을 떠나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민족, 하면 유태인이 떠오릅니다. 수천년전부터 예루살렘에서 쫓겨나 살아온 민족.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를 소망하지만,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 경제적 터전을 내렸기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은 아마 노후에 이스라엘의 대학에서 히브리어 수업을 듣거나 유대교 경전 공부를 하고 싶을 거예요. 이스라엘의 대학에 재직중인 유발 하라리는 이런 말을 해요.
'제가 근무하는 대학교에서는 몇 개의 온라인 과정을 개설하는 안건을 두고 수년 간 토론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과 반대에 부딪혀 이를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열흘 전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대학 캠퍼스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단 일주일 만에 우리 학교는 모든 과목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어제 저는 수업 세 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꽤 잘 운영되었습니다. 이 위기가 지나가고 저는 우리 대학이 보름 전 상태로 돌아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위기가 어서 끝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요. 하지만, 어쩌면 지난 몇 달간 혹은 앞으로 한동안 우리가 겪었고 겪게 될 변화는 어쩌면 불가역적인 전환일지 몰라요. 이번 위기를 기회로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자는 장하준 교수의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번에 한국 참 자랑스럽죠.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 방역을 제일 잘 했어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창피한 세계 최고 기록이 너무 많아요. 자살률 1위, 간단히 볼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사람 죽는 건 안 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죽는 건 괜찮은가요? 출생률은 거의 세계 최저에, OECD에서 남녀 임금 격차는 최고예요.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이민 가고 싶다는 나라입니다. 잘한 거는 자화자찬이라도 해야 하지만 잘한 걸로 못한 것을 덮을 수는 없어요.
복지제도도 제대로 도입하고, 교육 제도도 최대한 공정하게 개선하고, 세제도 최대한 공평하게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연대도 조성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하고, 할 일이 많죠.'
지금 아무것도 안하면 이 위기가 끝나고 5년이 지난 후에도 자살률 1위, 출생률 최저, 남녀 임금 격차 최고, 그런 나라로 머물거라는 말씀이 경종을 울립니다. 영국의 역학과 교수, 케이트 피킷은 "미래에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막고자 한다면 먼저 사회 구성원들이 회복 탄력성을 갖추도록 사회 조건을 변화시켜야한다"고 말합니다. 바이러스는 모두에게 평등하지는 않다고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알려준 것이 있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거죠. 사망률이 훨씬 높아요. 심장병이나 당뇨병, 호흡기 질환같이 이미 기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코로나 19는 위험합니다. 비만 또한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사망할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졌어요. 이 모든 위험 요소들은 불평등한 사회에서 지위가 낮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뚜렷한 병증입니다. 지난 40년 가량 진행해온 공공 역학 연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이 사회를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인력이 누구인지 인식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이 저임금인 이들의 노동을 재평가하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나누는 재정과 분배 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람은 언제 변할까요. 고난과 시련이 왔을 때입니다. 변화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평소에는 사소한 습관 하나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아요. 위기가 터지면, 그걸 기회로 변화를 모색하지요.
오늘부터의 세계, 모쪼록 시련을 디딤돌 삼아 더 낳은 세상을 꿈꾸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하준 교수의 말씀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잊을뻔 했어요.
코로나19방역을 제일 잘했다는 것만 기억하고 우리의 문제는 생각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우리는 항상 세게 일류가 못된다 여겼는데, 이번 기회로 우리도 잘하는게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부심으로 우리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많은 사회가 국민들이 살고 싶은 나라이겠죠.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도 즐거운 일 많이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어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란 프로그램에서 -역사를 바꾼 역병- 이란 주제를 다뤘는데 전염병이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유럽의 르네상스도, 셰익스피어나 뉴턴 같은 뛰어난 인물이 탄생한 배경에도 흑사병이 연관이 있더군요. 인류는 전염병과 싸우고 극복해온 역사가 있기에 코로나도 언젠가는 퇴치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져 봅니다. 피디님 말씀처럼 지금의 위기가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인류의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궁금하니 책을 읽어봐야 하는데 읽어야 할 책 리스트만 자꾸 쌓여가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행복시스템 2021.01.29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책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전후사정은 잘 모르지만,
또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 오래 앉아계시지는 마세요.
눈팅인생이지만, 용기내어 작가님께 힘내시란 말씀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2021.01.29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21.01.29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보니룩 대디 2021.01.3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다시나와주세요 작깐님!ㅎㅎ인생사병가지^^
2021.01.31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21.02.01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21.02.01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프리칸바이올렛 2021.02.03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입춘입니다
공즐세에도 피디님의 글과
여러 사람의 댓글이 달리는 봄이
다시 오길 기다려요
2021.02.0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1.02.05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비밀댓글 다시면 댓글 쓴 사람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댓글 달아주고 계신건데 모르고 계실까봐 이야기 드려요ㅎㅎ
비밀댓글은 본인만 볼 수 있어요! :)
답글 달면 이렇게 글 밑으로 달리지요.^^ 응원 댓글로 악플러가 더 극성이라 응원히시는 분들이 비밀댓글 다시는 듯요.
남산아기엄마 2021.02.10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매일 피디님 블로그 들어와서 글 읽으며 저도 같이 책 골라 읽고 있었는데요~피디님 글이 안 올라온지 3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글 올려주세요 나타나주세요!! ㅠㅠ 피디님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습니닷. 궁금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저 재작년 남산에서 뵛던 건축하던 아기엄마입니다. 그 후에도 작가님 뵈러 서점북토크도 갔었는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 아기는 이제 두 돌이 지났고요, 저도 더 열심히 읽고 쓰면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때 작가님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때를 떠올리며 힘 바짝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글쓰고 있습니다!! 작가님 덕분입니다)
저도 피디님 기다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이 곳에도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길 희망합니다!! ^^
2021.02.1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프리칸바이올렛 2021.02.12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블로그에서 피디님 새로운 글들을
만날 꿈을 꾸며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도 바램이 이루어길
2021.02.14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보람 2021.02.14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작가님 책과 블로그를 보면서 힘을 얻는 30대 직장인인데요.
무기력하고 방향못잡고 있을때 작가님 글읽으며 마음잡았던 팬 1인으로서
예전이 너무 그립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늘 응원합니다.
행운의봄 2021.02.16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년 12월 말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1년간 매일 아침 글을 썼어요. 덕분에 출간 계약을 하게 되었고, 어제 최종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어요. 작가님 생각이 나서 <매일 아침 써봤니>를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님께 용기와 위로를 얻었는데, 그런 작가님이 글을 쓰지 않고 계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은 제가 작가님께 힘을 드리고 싶어요.
https://m.blog.naver.com/apple_3808/222245100928
작가님께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팬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마세요. 힘내세요.
뾰뾰 2021.02.1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의 Twitter 계정이 해킹 당한 것 같습니다.... (약 11분 전)
(아이고.. ㅠㅠ)
2021.02.2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귀차니st 2021.02.24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잘 지내고 계세요?
매일 들어오던 블로그였는데 저도 점차 방문이 뜸해지네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벌써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기분이예요.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방귀 부대장 2021.02.27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피는 3월에는 돌아오세요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