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에 한글을 배우는 칠곡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 할머니들이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의외의 장애물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자식들이랍니다. 말리는 아들 딸이 그렇게 많대요. 

"에이 엄마, 힘들게 그걸 왜 해요. 스트레스만 받지."

"아빠 거기 가지 마시라니까. 추운데 넘어지면 큰일 나요."

"참 엄마도 주책이다. 그분들이랑 같이 다니지 마세요."

서울에서 젊은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내려와 촬영한다니까, 이상한 약장수들이 시골 할머니한테 사기치려고 그런다는 자녀도 있어요.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김재환 지음 / 주리 그림 / 북하우스)

김재환 감독은 영화 개봉 후 이런 질문을 받았대요.

"오랫동안 할머니들을 지켜보셨는데 우리 시대의 효는 구체적으로 뭐라 생각하세요?"

"효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겠지요. 할머니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자녀들의 전화와 에너지를 주는 리액션이더군요. 저도 많이 반성했어요. 그런데 나이 든 부모님들의 설렘을 가장 방해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자녀들입니다."

(53쪽)

이 대목을 읽다 문득 생각했어요. 오랜 시간, 자녀들의 설렘을 막은 건 부모겠지요. 

"뭐? 사표 내고 산티아고를 간다고? 아서라, 말아라!"

"지금 네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

이건 자녀들의 역습인가요? 설렘을 방해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김재환 감독은 원래 의미있는 사회 고발성 영화를 많이 찍었어요. <트루맛쇼> <MB의 추억> <쿼바디스> 등등. '재미있게 살고 의미있게 죽자'라는 생각으로 살던 저자는 할머니들과 몇 년을 보낸 후, 생각을 바꿨대요. '재미있는 게 의미있는 거다.'로. 자식이 재미있어 하면, 그냥 하도록 놔둬야 하고요. 부모님도 마찬가지예요. 살면서 가슴 설레는 일을 만날 기회가 그리 흔치 않거든요. 책에는 60넘어 한글 공부를 시작해, 시를 짓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작품이 여럿 수록되어 있는데요.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나온 시도 반가웠지만, 처음 만난 시도 많았어요. 그중 가장 재미난 시 한 수 올립니다.


'어휴 저 화상 

- 노정임

 

평생 돈을 벌지 않는 저 화상

가장인데 노력하지 않는 저 화상

술 먹고 놀기 좋아하는 저 화상

아이들과 추억이 없는 저 화상

어휴 저 화상

보기만 하면 자꾸 미워지는 저 화상

나와 결혼한 지 어언 38년 저 화상

젊어선 참이슬 마셔대던 저 화상

이젠 건강 생각해서 소주를 막걸리로 바꾼 저 화상

그래도 어쩌겠나 저 화상

나 없으면 불쌍한 저 화상

남은 삶도 으르렁 같이 살아야지 저 화상

(59쪽)

이 시를 들려드리면 할머니들의 반응이 다양합니다. '그 새댁은 화상이라도 있어서 참 좋겠네 하는 소수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은 죽은 영감 얼굴 꿈에 볼까 무섭다, 그 새댁이 진짜 제대로 된 화상이랑 안 살아봐서 철없는 소리를 한다며 까르르 하신다고요. 

 

 

<칠곡 가시나들>을 극장에서 볼 때 약간 의아했어요. 1930년대 일제 시대에 나고 자란 딸들은 당시 '가시나가 글 배아서 머할라꼬'하는 소리에 학교도 못가요.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 나이 60이 넘어 문해학교를 다니는데요. 할아버지 중에도 문맹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칠곡 머스마는 없고 가시나들 뿐일까? 할아버지들은 체면 치레 하느라, 문해학교에 안 온답니다. 자신이 무언가 모르는 걸 인정하기 싫은 거죠. 칠곡에 내려가 몇 년 간 촬영을 하면서 보니 동네 할머니는 공부하러 마을회관에 모이고, 할아버지는 막걸리 가게에 모이더래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공간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바로 웃음입니다. 마치 할머니들은 살짝 스쳐도 까르르 하고, 할아버지들은 톡 건드리면 버럭 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할머니들의 마을회관에는 별일 없어도 웃음이 넘치고, 할아버지들의 막걸리 가게에는 온갖 '썰전'으로 화가 넘쳐요. (...)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게 성공적인 인생이라지요. 웃음기 사라진 할아버지들만의 공간에서 거창하고 공허한 시사토론으로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건 우리나라 노년 남성들의 집단적인 비극입니다. 엄격한 남녀 구별과 체면, 가부장 문화의 부메랑이 재미없는 인생 마무리란 형벌로 돌아와 고통을 주는 느낌이랄까요.'  

(61쪽)

책을 읽어보니 김재환 감독은 <칠곡 가시나들>을 만들며 '노후의 행복이란 무엇일까'란 주제로 많은 깨달음을 얻었네요. 책을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늙어서도 '일용할 설렘을 찾아다니자', 즉 책을 읽고 공부를 하자, 고요. 새로운 노후의 꿈이 하나 추가되었어요. 

퇴직 후에, 김재환 감독이랑 둘이서 전국 순회 강연을 다닐 거예요. 자주 많이 웃겨드릴게요.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에 대해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강연이 끝나면 동네 맛집에서 밥을 먹고, 우리 둘 다 좋아하는 걷기 여행을 즐길 거예요. 김재환 감독이요, 영화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책도 잘 쓰고요, 강연도 잘 하더라고요. 

최근 올라온 김재환 감독의 세바시 강연을 소개합니다. 

 

추석 연휴, 웃음이 함께 하는 명절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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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리랑 2020.09.29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는 울면 안되니 슬퍼도 화를 내고, 여자는 화를 내면 안되니 화나도 울고. 양쪽 다 비극이라네요. 슬플땐 울고, 화날땐 화내고. 웃길때는 낄낄낄 하고 삽시다

  3. 인대문의 2020.09.2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표정임을 깨닫고 입꼬리를 올리면 자주 웃어진다.
    자주 웃으면 성공이다.
    성공할 때마다 행복하다.
    행복할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간다.

    추석 설거지 할 때 입꼬리 올리며 보내세요~*
    피디님처럼 우리집 설거지 담당은 저라서 저는 요가하면서 설거지 합니다 ㅋㅋ

  4. 최수정 2020.09.29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도 참 감명적이었는데 시집이 나왔네요. 꼭 읽어 보겠습니다~~^^

  5. 콩장 2020.09.2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웃은 게 성공이다! 맞네요!
    웃으면 복이 와요!! 가 맞네요.
    오늘 하루도 웃으며 보내겠습니다! ^^

  6. 아리아리짱 2020.09.2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피디님 덕분에 김 재환 감독님의 작품<칠곡 가시나들> 영화를 알게되어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그 감동의 여운으로 전국 할머니들에게 이 영화를 즐기고,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캠패인에 약간의 정성을 보탰습니다.

    그 미약한 보탬을 잊지 않고 어제 김재환 감독님의 단유필름에서
    저에게도 감독님의 <오지게 재미있게 나이듦> 책을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김 재환 감독님의 정성과 의리에 완전 감동 먹었습니다.
    저도 읽고나서 독서일기 올리겠습니다.

  7. 섭섭이짱 2020.09.29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이 쏘셔서 <가시나들> 를 피디님과
    같이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군요.
    맞아요. 웃으면 복이 온다고하는데...
    많이 웃어야죠 😃😁😆🤣😊😉😍
    설레는 일들도 많이 만들기 위해
    호기심도 계속 키우려고요 ^^

    오•재•나 강연 환영합니다.
    두분의 팬으로써 무조건 무조건 달려갑니다~~~

    피디님도 보름달처럼 웃음 가득한 한가위 보내세요

    • 섭섭이짱 2020.09.29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의 곡은 나이듦에 대한 노래인데
      공부 내용으로 조금 개사를 해봤습니다 ^^

      🎵🎶🎵🎶🎵🎶🎵🎶🎵🎶

      < 내 나이가 어때서 >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배우고 싶은 내맘 때문에 하루종일
      설레게 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인데

      🎵🎶🎵🎶🎵🎶🎵🎶🎵🎶

    • 아리아리짱 2020.09.29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섭섭이짱님 아리아리!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큰소리로 합창 보탭니다. ^^

  8. 꿈트리숲 2020.09.29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1년 하고도 반년이 더 되었네요.
    작년 3월 아트나인에 모여서 <칠곡가시나들> 영화를 본 게요.
    영화도 재밌었고, 그런 영화를 만드시는 김재환 감독님, 그런 감독님을 응원하는 피디님 모두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오지게 재미나게 나이들고 싶다면 할머니들처럼 계속 배워라.
    오지게 재미나게 나이들고 싶다면 김재환처럼 좋아하는 걸 계속 하라.
    오지게 재미나게 나이들고 싶다면 김민식처럼 좋은 친구를 계속 응원하라.

    그날 제가 새긴 교훈입니다~~^^

  9. 오달자 2020.09.29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반가운 소식이네요~
    김재환 감독님 책이 나왔다니!
    당당 사봐야겠습니다~^^

    지난 2018년 피디님께서 영화<칠곡 가시나들> 단체 관람에 초대해 주신 덕분에 지금의 좋은 인연....이어 갈 수 있게 되어 너무도 감사합니다.^^

    두 분이서 오지게 재미나는 강연!
    기대 기대 됩니다~

  10. GOODPOST 2020.09.2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나는 얼마나 자주 웃고 있는지?
    억지로라도 많이 웃어야 겠습니다.

    pd님의 퇴직 후 강연을 보며 웃을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 아빠관장님 2020.09.29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피디님의 글도 오지게 재있네요!!!! ㅎㅎㅎㅎ

  12. 모험생띠띠 2020.09.29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피디님의 좋은 글 한편 덕분에 미소짓습니다. 자주 많이 웃어야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13. 밀리멜리 2020.09.30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읽고 싶어졌어요!! 많이 웃고 사는 게 성공이라는 것 공감합니다. 저도 저렇게 멋있게 늙고 싶네요.

  14. 나겸맘 리하 2020.09.30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게 의미있는 거다!!
    강렬한 문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가족들 모임에서 '어휴 저 화상' 시를 들려줘야겠어요.ㅎㅎㅎ

    글자 모르는 할머니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본 감독님의 시선도 깨달음도
    참 귀하네요.
    웃음을 길어올리며 삶의 의미를 새기는 법을
    두 분께 배우고 갑니다.
    콜라보 강연 기대하며... 즐거운 명절되세요~~

  1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30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블로그맛집이네요
    오지게 재밌어요
    피디님과 김재환 감독님의 순회 강연
    엄청 기다려집니다
    코로나는 학교, 직장을 언컨택트로 바꾸더니
    명절까지 ㅠㅠ
    그래도 마음만은 풍성하게 나누는
    한가위가 되시길

  16. 새바지 2020.09.30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화와 용돈 그리고 설렘!!

  17. 영광굴비 2020.10.01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곡 가시나들 감독님이 책을 내셨네요. 극장에서 피니님과 김재환감독이 함께 이야기하셨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모두가 웃는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18. 수린 2020.10.01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글 읽을 때마다 인생의 지혜를 얻는기분~
    삶의 방향도 다시 생각하게 해주신 글입니다~^^

  19. 하영하린맘 2020.10.03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을 끝내고 집에서 쉬는 첫 하루ㅎ 눈과 귀를 역시나 즐겁게 해주시는 글을 보고 자주 많이 웃자라고 다짐하네요. 늘 저희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울부모님들♡ 이제 마음을 헤아려드리는 자식이 되길 다짐해봅니다^^

  20. 봄처녀 2020.10.0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곡가시나들 아직 못봤는데 꼭 찾아 볼께요 감사합니다~~ 걷기가실때 끼워주심 안될까요 ㅋㅋ

  21. 슬아맘 2020.10.06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분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강명 작가의 팬인 제가, <책, 이게 뭐라고> 팟캐스트 녹음 갔다가 작가님을 만났을 때 로또 당첨된 기분이었어요. '이러려고 내가 책을 썼구나! 매년 책을 써야겠다! 북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장강명 작가님을 또 만나려면!' 작가님이 팟캐스트 녹음 중, 제가 쓴 글을 낭송해주셨을 때는 죽어 천당에 온 기분이었어요. 아마 책읽고 글쓰는 이의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닐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 자신이 쓴 책 이야기를 하는 곳?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 아르떼)

해당 팟캐스트는 가수 요조와 장강명 작가 두 분이 진행하는데요. 책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어느 날 요조가 "오늘도 게스트가 장 작가님만 보고 이야기하더라"고 투덜거렸다.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글쓰는 아저씨들이 다 쑥맥이라서 그래요. 그 정도 쑥맥이니까 글을 쓰겠죠."

요조가 내 설명을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19쪽)


'이거 내 이야기인가?' 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맞아요. 쑥맥. 그러니까 저녁 약속 잡고 사람 만나는 대신 방에 틀어박혀 블로그로 혼잣말을 하는 거죠. 근데요, 장작가님, 저는 쑥맥이기는 한데, 장강명의 매력에 반해버린 쑥맥이랍니다. 


 

이 책은 글쓰는 소설가가 팟캐스트 진행을 맡으며 말하는 사람으로 변신을 시도한 과정을 담았습니다.
 

1장 말하는 작가의 탄생

2장 책을 읽는 일, 책에 대해 말하는 일

3장 말하기-듣기의 세계에서 만난 작가들

4장 그럼에도 계속 읽고 쓴다는 것

책읽기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괴로움을 오가는 작가님의 일상이 오롯이 담겨있어요. 책을 읽다 뜨끔한 대목이 있습니다.

'나는 오히려 '읽고 쓰면 더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실제로는 편리한 면죄부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힘들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읽고 쓴다는 쉽고 재미있는 일만으로 자신이 좋은 인간이 되고 있다고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그런 허약한 가설에 기대 은근한 우월감을 즐기는 듯 비칠 때에는 좀 딱해 보인다.'

(156쪽)

요즘 제가 하는 고민입니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평균 독서량이 줄고 있어요. 이럴 때는 누가 위험한가. 많이 읽는 사람이 위험해요.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위험하지 않아요. 그 분들은 책을 안 읽어도 삶에 아무런 불편이 없기 때문에 안 읽거든요. 다만 모두가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혼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자칫 상대적 우월감이나 엘리트의식에 빠질 수 있어요. 책만 읽는다고 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책에서 말한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해야지요. 글이나 말보다 삶이 우선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어요. '역시 장강명! 내가 이래서 이 작가를 좋아하지.' 그러다 소설가가 된 계기에 대한 글을 읽었어요. 

'어릴 때 장래희망이 소설가는 아니었다. 중학생 때까지는 과학자였고, 고등학생 때에는 IT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과를 선택했고, 대학 전공은 결국 점수에 맞춰 골랐다. 대학에 가서는 PC통신에 빠졌는데, 거기서 남들이 소설을 쓰는 걸 보고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쓰다 보니 재미있었다. (...)

군대에 있는 동안, 또 복학해서 글을 몇 편 써서 공모전에도 보내고 출판사에도 투고했지만 답이 없었다. 소설가의 벽은 높구나, 낙담하고 차선으로 글 쓰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자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것도 한 번에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건설 회사에 갔고, 그 회사에 몇 달 다니다 사표를 내고 한 해 더 기자 시험에 도전했다. 

신입 기자 시절에는 수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빴다. (...) 

기자 5년 차부터 다시 혼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피곤한 날에는 집에 와서 그냥 곯아떨어졌고, 그렇지 않은 날 밤에 한두 시간씩 원고를 썼다. 수면 시간이 줄어도 상관없었다. 원고가 잘 풀리는 날에는 기분이 통쾌할 정도로 좋았다. 그때 이미 꽤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286쪽)

네, 이게 제가 장강명을 좋아하는 이유에요. 장강명은 치열합니다. 공대를 나와 건설회사를 다니고, 다시 신문사에 입사했다가 장편소설 공모전에 도전합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없이 도전합니다. 인생, 이게 뭐라고. 그냥 대충 살아도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게 장강명이에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소설가가 팟캐스트 방송하며 쓴 원고를 모은 책일 거라 생각했어요. 장편 소설을 집필하는 와중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쓴 책. 아니에요.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이에요. 어떤 게 좋은 인생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담은 책.  

삶을 돌아보는 좋은 책을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작가님. 다음 책도 조신하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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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대문의 2020.09.28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것 덕분에 피디님의 블로그 글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 보리랑 2020.09.28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월감... 뜨끔하네요. 저는 편식하는지라 글쓰며 힘든지 울고 있는 작은딸에게 "엉엉 울어~ 대충 울어서 머리 아프대~ " 했더니 "엄마 깔대기 그만해~" 해요.

    소심한 엄마는 쪼그라들지만 착하기만 한 딸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아프당~~ 피디님 살아서도 천당 많이 누리세욤~~

  3. 달빛마리 2020.09.28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이 제 블로글에 글을 남겨주셨을 때 저도 이런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 오늘 새벽에 왜 내가 책을 읽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는데.. 이 글을 보고 놀랐어요. 삶에서 답을 찾으려는 마음, 알고자 하는 욕구, 내가 몰랐던 걸 깨달았을 때의 환희, 내가 말하려고자 했던 것을 작가의 글로 읽었을 때의 묘한 동질감도 있지만 지적 허영심이나 열등감도 그 이유가 되더라고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참! 책만 읽고 실천에 옮기지 않는 삶이 최고로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력중이에요...

  4. Nahmi 2020.09.28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장강명 작가 책 읽어봐야겠어요. 피디님. 오늘 아침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아솔 2020.09.2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피디님의 블로그로 하루를 시작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섭섭이짱 2020.09.28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평소 피디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소오름이 소오름이~~~~~
    오늘 제 마음을 들켜버린 듯한 느낌이 들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써주셨어요...
    제가 김민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오늘 글에 담겨있네요.


    김민식은 치열합니다.
    공대를 나와 영엉사원 일을 하며
    다시 통번역 대학원 입학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동시통역사에 도전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방송국 피디에 도전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도전을 했고
    현재는 유튜버에 도전합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없이 도전합니다.
    인생, 이게 뭐라고. 그냥 대충 살아도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게 김민식이에요.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치열한 고민을
    매일매일 담은 곳이 이 블로그에요.
    어떤 게 좋은 인생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담은 블로그.

    삶을 돌아보는 좋은 글을 매일 블로그에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피디님 내일 글도 넘넘 보고싶어요!

    ❤️❤️ ❤️ 알라뷰쏘마치포에버 ❤️❤️❤️

    • 섭섭이짱 2020.09.28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피디님의 장강명 작가에 대한
      찐싸랑을 확인하셨을텐데요
      그래서, 두분이 실제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신적이 있죠..

      "책 이게 뭐라고? " 팟캐스트에서
      과연 두분은 어떤 얘기를 하셨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방송을 꼭 들어보세요.

      [59-1]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MBC 김민식 PD
      http://www.podbbang.com/ch/11897?e=22322288

      [59-2] 왜 우리는 이토록 영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가? 영어, 잘하고파!
      http://www.podbbang.com/ch/11897?e=22323310

      [29-1] 즐겁게 사는 비결, '매일 아침 써봤니?' (f. 김민식 PD)
      http://www.podbbang.com/ch/11897?e=22532446

      [29-2] 파업요정 김민식 PD의 글쓰기 행복론, '매일 아침 써봤니?'
      http://www.podbbang.com/ch/11897?e=22533288

  7. 김주이 2020.09.28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표정이 참 행복해보이네요^^
    책을 읽고 그 배운바를 삶에 실천하는 것
    그것이 진정 가치있는 일이라는것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새벽부터횡설수설 2020.09.28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 실천해야 한다. 맞습니다. 저도 그러한 삶을 지향합니다.

  9. 꿈트리숲 2020.09.28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하고 싶은 말, 섭섭이님께서 다 하셨어~~ 토시하나 안 빼고 다 하셨어요.

    저도 조신하게 내일 글 기다리겠습니다.
    조신하게 다음 책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위험한 사람되지 않으려 읽고 쓰고 실천하도록 할게요~~

  10. 라일락 2020.09.2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보다 열살많은 큰 언니한테 바로 위 언니가 하는 독설은요?
    언니~제발 신문 그만보고 글자보지마ㅠㅠㅠ 하더군요.
    입으로 말만 잘하지 기본적으로 첫째는 약속을 잘 안지키고,
    둘째는 해야하는 선택을 엉성하게 한다는것입니다.
    두가지 다 아주 실망스러워서 책안읽는 바로 위 언니가 큰 언니에게
    외치는 말이지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위인 근처도 갈수없고 어쩌면 취미로 좋아서 하는
    개인적인 놀이로의 독서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1. 슬아맘 2020.09.28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 작가님의 팬심이 오롯이 느껴지네요.
    전 pd님 팬사인회에 당첨되었을때
    로또 맞은 기분 이였어요 ^^
    이 글을 읽다보니 그때 그 천국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라요.추억소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눈내리는날 2020.09.28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읽도록 하겠습니다 ^^

  13. GOODPOST 2020.09.2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를 좋아하는 pd님의 순진함이 넘 귀엽습니다.
    마음이 순수하기에 pd님의 천국은 늘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강명작가를 pd님을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pd님의 블러그를 통해서 지식과 또 다른 세상을 소통하는 것 같아
    늘 감사드립니다.

  14. 아리아리짱 2020.09.28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글이나 말보다 삶이 우선입니다."
    를 새기고 또 새기겠습니다.

    저도 작가님과의 만남, 로또 당첨된 그 느낌압니다요~! ^^

  15. 아빠관장님 2020.09.29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이 우선이다 캬야~~ 좋은 말입니다!!

    이상은 읽기 위해 살고 싶지만,
    현실은 살기 위해 읽지요.
    좀더 잘, 바르게, 낫게 살기 위해서.
    그럴려면 말씀처럼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16. 섭섭이짱 2020.10.16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내일 장강명 작가님이 이 책에 대해 라디오 방송 출연하신데요

    10.17(토) 12시 윤고은의 EBS 북카페
    스마트폰 EBS 반디앱 설치하시면
    라디오 생방 바로 들으실수 있으니
    시간되시면 함 들어보세요


소시지와 법률 법안은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면 안 된다고 하지요. 저의 경우, 블로그 초고를 공개하면 안 됩니다. 글을 못 쓰는 제가 그나마 오랜 시간 끊임없이 고치고 고치면서 근근히 봐줄 만한 글을 내거든요. 어쩌다 초고 상태의 글이 발행되면, 그날은 하루 종일 머리를 쥐어뜯고 자다가도 이불을 걷어찹니다.

요즘은 매일 책 리뷰를 올립니다. 여행도 못가고, 극장 나들이를 못해 영화 리뷰도 못 올리니... 매일 독서일기를 쓰는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는가, 오늘은 그 과정을 공개해보렵니다. (자다가 또 이불킥? ^^)

1. 책을 읽으며, 휴대폰에 메모를 한다.

책을 읽다 좋은 글을 만나면, 휴대폰 메모장을 열고 페이지 쪽수를 적고 간단한 메모를 합니다. 이를테면 장강명 작가의 <책, 이게 뭐라고>를 읽으며 생성한 메모는 다음과 같아요.   

책 이게 뭐라고

11
나는 영업사원 출신 작가라 이런 고충이 없다
출판사 관계자님들 불러 주세요 굽신굽신

19
이거 내 이야기인듯 ^^
맞다 쑥먁이니까 혼잣말하듯 블로그만 하고 정작 저녁 약속은 안 잡는다

21
책을 언제 어디서 읽느냐

34
어쩐지

54
예의와 윤리

64

83
트레바리의 매력

100
책을 씁시다

156
이게 핵심!

159
그래서 바로 주문
이북

198
꼬꼬독 할 때 참고할 태도

283
다시 읽어도 참 멋진 장강명의 인생항로

301
독서를 어떻게 할까

여러분이 보면, 뭐야, 암호야? 싶겠지만, 나름 글감이 떠오를 단서를 적어두는 겁니다. 중간에 쑥맥을 쑥먁이라고 썼네요. 전철에 서서 한 손으로 메모를 쓰다보니... 오타지만 오늘만큼은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두꺼운 책은 집에 두고 책상에 앉아 읽고 가볍고 얇은 책은 들고 다니면서 짬짬이 읽어요. 이 책은 가지고 다니며 읽었어요.

2. 메모를 추리며 글감을 찾는다.

보통 책 한 권을 읽으면 5개에서 10개 사이, 메모가 나옵니다. 가끔 1개나 3개밖에 메모가 안 나오는 책도 있는데요. 그런 책은 패스합니다. 글감이 부족한 책으로 억지로 리뷰를 쥐어짜면, 변비 걸린 사람이 화장실에 앉아 끙끙거리듯 그냥 괴롭기만 하거든요. (아름답지 못한 비유, 죄송합니다. 오늘은 뭐, 그냥... ^^)

메모를 3개 정도 고르는데요. 기준은 1. 그 책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문단. 2. 그 책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글귀 3. 글을 읽고 과거의 경험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이중 제게 중요한 건 3번입니다. 

2010년에 블로그를 처음 열었을 때 책 리뷰는 잘 올리지 않았어요. 가장 친절한 리뷰는 온라인 서점에 올린 출판사 서평이거든요. 그것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었어요. 가장 잘 쓴 리뷰는 유명 저자나 서평가들이 올리는 추천의 글이고요. 그것보다 더 잘 쓸 자신도 없었어요. 책을 소개하는 좋은 글은 이미 남들이 다 썼네? 하고 안 썼지요. 문제는, 그렇게 하니까, 책을 읽고도 남는 게 없더라고요.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리뷰를 쓰는 건데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고 떠오른 나만의 이야기로 리뷰를 시작했어요. 이제는 나의 리뷰에 존재 이유가 생겨요.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니까요. 내가 안 쓰면 세상에 없는 글이니까요. 

3. 글의 흐름을 구성한다.

3개 정도 책에서 인용할 구절을 찾으면, 이제 구성을 해야 합니다. 서론, 본론, 결론. 저의 경우, 책을 읽고 떠오른 나의 경험담이 시작하는 글이고요. 책에서 배운 내용이 본론이 되고,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결론이 됩니다. 5~10개의 메모에서 3개를 고를 때, 이 흐름을 염두에 두고 뽑습니다. 시작하는 글, 본론, 마지막 메시지로 어울리는 글. 이렇게 책에서 3개의 문단을 추리는 거죠. 

이렇게 하면 리뷰의 틀은 잡힙니다. 3개의 글을 중심으로 마음껏 쓰고요. 수정을 하며, 글을 수정하고 줄입니다. 제가 말이 많은 편이라, 글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글을 줄이는 게 제일 큰 작업입니다.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 arte)

제가 장강명 작가의 덕후라는 건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겁니다. 당장 이 블로그의 검색난에 장강명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작가가 언급된 41편의 글이 나옵니다. ^^ 다른 작가님들에겐 죄송하지만, 뭐, 어쩔 수 없어요. 애정이라는 게 공평하게 나눠지는 게 아니라...

새로 나온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행복했어요. '아, 역시 장강명이야!' 읽고 쓰는 기쁨에 대해 이보다 아름다운 언어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문제는, 책을 다 읽고 났더니, 메모가 위의 상태... 13개의 글을 골랐는데, 리뷰를 쓰려고 보니,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글이라... 사실은 책 전체가 다 그냥... 아우...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머리를 쥐어싸고 앉아 이를 어떻게 하나 하다가... 오늘은 이런 고민에 대해 글을 올려보자... 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대목을 딱 하나만 고르라면? 아래 글을 뽑으렵니다.

'요즘 나는 '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를 상상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포털 뉴스 댓글이나 인터넷 게시판,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단행본으로 만들어 이야기하는 사회. 정치와 언론과 교육 아래 사유가 있는 사회. 책이 명품도 팬시상품도 아닌 곳. 아직은 엉성한 공상이고, 현실성에 대해서는 차마 말을 꺼내기도 부끄럽다. 

다만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지금보다 저자가 훨씬 더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래서 '책 한번 써봅시다'라는 제목의 에세이 겸 작법서를 준비 중이다. 저자들에게 자극을 주려면 독자들의 서평 운동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을 쓰면서 거기에 거창하게 '독자들의 문예운동'이라는 말을 만들어 붙였다. 

책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당연히 독서 토론도 많이 열려야 한다. '전문가'의 고전 강독을 듣는 모임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다룬 책을 매개로 참가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여는 자리여야 한다. 온라인 독서 토론도 나쁘지 않지만 오프라인 모임이 더 좋다. 그런 모임이 지역 공동체 네트워크와 결합하면 좋겠다. 아니, 그런 모임이 바로 지역 공동체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되는 풍경을 상상한다.'

(101쪽)

책을 읽어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를 소망합니다. 독자가 저자가 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책 이게 뭐라고>를 읽고, 서평도 계속 써야겠다고 주먹 불끈 쥐었어요. 책에 대한 본격 리뷰는 다음 편에 이어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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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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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대문의 2020.09.25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속함이 필요한 동시통역의 습관을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이 글을 읽어보니 피디님은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제야 블로그에 끄적이는 저에게는 말씀하신대로 우선 나만의 글을 자유롭게 쭉쭉 써보고,
    피디님처럼 더 나은 글을 위해 다듬어 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달빛마리 2020.09.25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이런 과정을 공개해 주시다니 새롭고 글을 읽으면서 즐거웠어요. 저랑 거의 비슷해서 동질감도 생기고요. 저는 휴대폰 메모대신 북마크를 해둡니다. 북마크가 10개가 넘어가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몇 개 안되면 피디님 말대로 쥐어짜기 글을 쓰는 게 싫어 그냥 넘어갑니다 ^^

    그러나 문제는 10개도 많이 줄이고 줄인건데 신랑은 더 줄여도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내 놓네요. 줄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요. 괜히 얼굴 모르는 작가에게도 미안하고 좋은 책인데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이 책을 더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지고요.

    지난번에 수정을 제대로 안하고 글을 발행했다가 피디님이 제 글을 읽으시고 글을 남기셨을 때 저 혼자 정말 부끄러워서 이불킥 마구마구 했어요 ^^;

    마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몇 번 더 수정하지 못했는지 아쉽고요. 그래서 글을 일부러 이틀에 걸쳐 쓰기도 해요.

    피디님께 장강명 작가 이야기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합니다. 책도 꼭 읽어볼게요 ^^ 오늘도 귀한 글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3. lovetax 2020.09.25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 오늘도 영양제 먹으러 왔어용 꿀꺽~ 아니 이젠 영양제를 어케 만들어 내는지 비법 공개 하셨네요! 비법을 쭈르륵 읽어도 감히 따라 갈수는 없지만, 이래서이래서 엑기스만 담긴 영양제구나 싶어요!ㅎㅎ 믿고 먹는 김민식영양제 ㅋㅋㅋ 온라인 댓글을 다는 유일한 이 곳이 제겐 사랑입니다! 오늘도 감사인사 남기고 꿀꺽:)

  4. 김주이 2020.09.25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서평 얼마나 재밌게 보는데요.
    그럼요 계속 써주셔야죠.
    그 서평보고 저도 책을 고를때가 많아요. 또 제 주위의 많은 분들도 제가 고른 책을 보고있어요.
    선한 영향력을 주고계십니다.

    보면서 보고서 뼈대 잡을때랑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국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과정들이 유사한 측면이 많고 그런의미에서 글을 쓰는 일은 인생에 많은 부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되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5. 밀리멜리 2020.09.25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하게 공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는 부분이 너무 좋아요.

  6. 꿈트리숲 2020.09.25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책 리뷰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오늘 그 비밀의 문이 드디어 열리는군요. 암호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어 몇 개 기록해두고 나중에 생각을 뽑아내신다니, 저에겐 그저 '신'으로 보입니다^^

    블로그 책리뷰가 해도해도 자신없기는 하지만 피디님 말씀처럼 내 경험을 녹인 리뷰는 계속 쓸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기에 경험을 더 많이 할 필요가 느껴집니다.

    저도 가끔 경험이 없는 책을 만나면 머리를 쥐어 뜯는데, 피디님도 그러실때가 있다고 하시니 동질감 마구 느낍니다.
    진정성을 담고 싶은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글은 나아지고 있는건가 모르겠어요.

  7. 옥포동 몽실언니 2020.09.25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어떻게 이렇게 리뷰를 쓰실까 궁금했는데, 비법을 공개하셨네요. 쉽게 쓰셨지만 결코 쉬운 일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몇달 전 아이의 그림책 하나 리뷰를 쓰려는데 그것도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전 읽은 책을 독서모임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오늘 저녁 리뷰를 쓰는데, 처음으로 어른책(?!) 리뷰를 쓰려니 글을 쓰다 고치고 쓰다 고치다 결국 미완성한채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미 80% 수준의 메모를 작성해뒀는데도 한 편의 글로 쓰려니 쉽지 않더라구요.

    참, 저는 영국 거주 중인데, 피디님 블로그 보며 피디님 책들과 피디님께서 리뷰하신 책들 너무 읽고 싶어서 한국에 부탁해서 책 한박스나 배송받았어요! 책장만 봐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피디님 책을 시작으로 몇년만에 한국어책 독서를 즐기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리뷰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8. 모험생띠띠 2020.09.25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모험 좋아하는 모험생입니다~
    피디님의 독서일기를 접하고나서 저도 피디님처럼 쓰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독서일기 쓰시는 방법이 궁금했었는데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부터 메모하면서 독서를 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9. 왕팬 2020.09.25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끼없이 주시는 작가님 감사합니다
    리뷰 한번 써 볼려고 애를 태우고 있어요
    바로 용기가 나서 쓸 수는 없겠지만 이런 과정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10. GOODPOST 2020.09.2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리뷰 노하우까지 공개해주시다니,,감사합니다.
    어쩜,,,비밀 노하우까지 이 블러그에 오픈해주셔서 더욱 연대감이 느껴집니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 SEESOSSI 2020.09.25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을 때 인상적인 구절을 메모해두는데 확실히 그렇게 해두니까 글쓸 때 편리하기는 하더라고요. 리뷰 작성하는 노하우도 공유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책 읽고 좀 더 글을 써보아야겠어요.

  12. 슬아맘 2020.09.25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렇게 날거로 공유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책을 하루에 1권 읽으시는지 , 책을 구매해서 읽으면 집에 책이 많을거 같은데 그 많은 책을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ㅋ 궁금해지네요.^^

  13. 보리랑 2020.09.26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댓글 소재를 고르는 기준이 3번입니다. 때론 부끄럽고 때론 자랑질 같지만 내삶의 족적이니 마음 가는대로 걍 써요.

    육아일기 인쇄해 두었는데요. 글쓰기를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볼 수 있고 글을 쓰면서 갑자기 생각이 정돈되고 통찰이 오기도 하기에 '온국민이 저자 되어 책 내기' 정말 다같이 어울려 살만한 나라가 되겠어요

    요즘 미국 일본 사는 분들과도 연결되어 줌으로 독서토론 중입니다. 코ㅇㅇ이 가져다준 새로운 삶의 방식인데요. 자기 치유와 성장을 위한 모임인지라 아팠던 얘기 많이 하고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해 가는 과정은 정말 감동입니다. 우리 독토모임도 곧 재개하길요. 이름도 까먹 ㅎ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26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따라해보겠습니다!!!!
    책 추천도 정말 좋아요ㅡ!!ㅎㅎㅎ

  15. 오달자 2020.09.26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책리뷰 어떻게 쓰는가!
    항상 책을 읽고 나서 뭔가를 쓰려면 내용만 장황하게 길어지고 두서없는 말을 횡설수설 하고 있는 제 글을 보면 부끄러워져서 어느 순간 책리뷰는 안올리게 되었는데요~

    피디님 가르침 받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피디님의 리뷰 방식 학습하면서 책리뷰!
    다시 도전해볼께요~~^^

  16. 혜린 2020.09.26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밥벌이(?)의 비결까지 아낌없이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만 리뷰쓰기가 힘겨운게 아니었군요! 흔히들 피니님 정도면 책 읽고 뚝딱 이런 글들을 쓰실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도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게을리하지많고 오늘부터라도 매일 글을 써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7. 나겸맘 리하 2020.09.27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메모 보고 빵 터졌습니다.
    출판관계자분들이 피디님께
    굽신굽신하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

    메모후 블로그에 서평 작성 과정까지
    이렇게 보여주시니
    앞으로의 서평은
    상상하면서 더 재미나게 읽게 될 것 같아요

    피디님께서 올려주시는 서평들 보며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할 책들을
    고르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요.
    경험이 녹아든 리뷰맛집의 위엄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18. 아빠관장님 2020.09.29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기분입니다!^^

    쑥먁~ㅎ 인간미 넘쳐요~.

    훈훈하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 gogojoo 2020.09.29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브한 메모 노트까지 그대로 보여주셔서 재미있게 읽으며 또 많은 부분 배워갑니다! 저도 중간중간 핸드폰에 인상적인 부분과 아이디어들을 적으면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 꿈이 있는 자유 2020.10.05 0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요즘 독후감이 잘 안 써져 답답했는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절약되겠어요. 블로그에 출처 밝히고 링크할게요. 고맙습니다. ^^

1997년 MBC 신입사원이던 시절, <인기가요 베스트 50> 조연출로 일했어요. 그해 여름, 캐리비안 베이에서 특집 방송을 하는데, 그날의 1위는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소속사에서 3주 연속 1위를 한 기념으로 제작진에게 밥을 샀습니다. 연출 선배가 앉은 테이블에 나랑 조연출 선배랑 박진영, 넷이 앉아 저녁을 먹었죠. 그때 선배가 나를 가리키며 "이 친구가 작년에 막 MBC 입사한 신입 피디야." 했더니 박진영이 나를 보고 물었어요. "피디 시험은 어떻게 보는 거예요? 저도 장래 희망이 프로듀서거든요." 진지한 그의 표정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 말렸습니다. '피디는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주말에 편집하느라 연애도 못한다. 그냥 가수가 최고다. 뭐하러 피디를 하느냐'. 나중에 알았어요. 그가 말한 피디는 노래를 만들고, 가수를 키워내는 음반 프로듀서였다는 걸. 요즘 TV에 출연하는 박진영을 보면, 23년 전 MBC 신입 피디이던 저를 붙들고 '피디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하고 묻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 저 사람이야말로 진짜 프로듀서지.' 신인이 가수로 성공하려면 먼저 인성부터 길러야한다는 박진영의 어록이 화제지요. 최재붕 교수님의 새 책에서 그 이야기를 만났어요.

<체인지 9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박진영은 신인에게 '진실, 성실, 겸허'라는 세 가지 덕목을 강조합니다.

'진실하다는 것은 무언가 숨기고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가수가 되면 카메라 앞에서 조심해야 한다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삶이 드러난다고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 하는 겁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매일 해야 하는 것을 하는 것이죠. 그것이 쌓여 꿈을 이루게 됩니다.

겸허란 행동의 겸허함이 아니라 마음의 겸허함입니다. 자신의 단점을 진심으로 깨닫고 다른 이의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보고 배우려는 마음가짐입니다.'

(322쪽)

문명을 읽는 공학자, 최재붕 교수가 작년에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냈을 때만 해도, '그렇지, 이제는 스마트폰을 쓰는 인류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지.' 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 문명의 약진은 거의 혁명적입니다. 앞으로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포노 사피엔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최재붕 교수는 9가지 포노 사피엔스 코드로 정의합니다.

'메타인지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이매지네이션 -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휴머니티 -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다양성 -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회복탄력성 - 냉정한 낙관주의자의 길을 간다

실력 -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팬덤 -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진정성 -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9가지 코드 중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아홉 가지 포노 사피엔스 코드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만을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진정성'이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지난 책 <포노 사피엔스>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의예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인).

당당하게 의로운 마음으로 무장하고 (의)

모든 이에게 예를 갖추되 (예)

늘 생각하고 공부하며 지혜롭게 (지) 살아가는 것.'

(319쪽)

박진영은 나이 스물에 유명 가수가 되어 험난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어요. 어린 시절 가수로 경험하는 인기는 마약과 같아서 이후 삶이 순탄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30년을 꾸준히 일관적인 자세로 살아오다 이제 나이 40대 후반에 본받을 만한 멋진 인생을 살게 된 거죠.

최재붕 교수는 스마트폰 문명을 이렇게 찬양합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에게 조회 수에 따라 돈을 지급합니다. 팬덤의 가치를 금전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죠. 이것이 성공의 절대적 핵심요인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모여 작은 팬덤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돈까지 벌 수 있도록 해준 것이죠. (...)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약간의 재능과 뜨거운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경쟁은 공정합니다. 많은 팬덤을 만들어내는 자가 많이 가져갑니다. 혈연, 학연, 지연, 자본, 돈 많은 부모, 어느 것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오직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합니다. 이것이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룰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176쪽)

유튜브 초창기에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사람의 눈길을 끄는 영상도 있었어요. 조회수는 늘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꾸준함으로 무장한 사람들, 진정성을 지닌 사람들이었어요. 박진영 같은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진정성을 강력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모든 생활에서 일관성이 있어야해요. 모든 족적이 데이터로 남는 시대에 일관성의 부재는 훗날 족쇄가 됩니다. 그래서 미디어를 시작하는 첫 단계는 철학의 정립이라 생각해요. 나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고요. 그걸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합니다. 

9가지 코드를 살펴보다 느꼈어요. 이건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 생긴 규범이 아니에요. 오래된 규범이 새로운 문명을 만나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어요.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삶,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은 다시 시작됩니다.

책과 함께, 늘 새로운 질문을 찾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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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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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대문의 2020.09.24 0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점에 가기만하면 책을 샀는데 이젠 나름 절약한다고 밀리의서재로 보고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책이 있네요 ㅎㅎ 아무래도 종이책이 더 좋지만 편하게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게 어딘가요. 재밌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2. 보리랑 2020.09.24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마나 진실에서 탁 걸리네요. 다행히 예전에는 밖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내가 너무 달라 괴로웠는데 지금은 좀 비슷합니다. 20살에 이미 깨닫고 독서와 실력 인격에 투자하신 피디님 진영님 두분 대단하십니다

  3. 달빛마리 2020.09.24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글을 읽고 오늘은 한참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었어요. 단 하나의 글에 피디님 경험과 함께 수많은 책이 담겨있어서요. 많은 고민을 하시고 여러 번 고치셔서 올리신 글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감사해요. 이런 글 정말 좋아요.

    이 책도 눈여겨 볼게요. 피디님 감사해요!

  4. 아솔 2020.09.24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진영씨가 티비에서 진실, 성실, 겸허를 이야기할 때는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렇게 딱딱 짚어주시니 마음에 더 와닿네요. 저에게 꼭 필요한 덕목들인 것 같아요. 피디님의 세바시 북클럽 참여하고 싶은데 퇴근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해서 아쉬워요ㅠ 다음엔 주말 북클럽도 한 번 생각해 주세요~ㅎㅎ

  5. 오달자 2020.09.24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삶!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하나의 철칙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진실된 자세 아닐까요.
    항상 삶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살아가시는 김민식, 박진영 피디 .
    두 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6. 섭섭이짱 2020.09.24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녕하세요.

    인성을 얘기하시니..,,
    요즘 인기있는 그 유튜브 유행어가 생각나네요..
    "너 인성 문제 있어?"

    인성.. 진실.. 진정성.. 일관성.. 철학...
    결국 이건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와
    일맥상통하는것들 같네요.
    모든게 다 디지털로 보존되는 시대
    말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대 같아요...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를 되돌아 보게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섭섭이짱 2020.09.24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중요한 사실을 빼먹을뻔했네요...
      30년이 되었지만 꾸준히 앨범내는
      박진영 피디의 최신곡을 알려드리려고요.

      몸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춤도 잘추고
      공기반소리반 노래도 잘하고...
      입에 착착 감기니 함 들어보세요.

      그러고보니 디스코하면
      한 춤 하시는 김민식 피디님 주종목인데....
      다음번 꼬꼬독 라이브때 이곡으로 ..
      춤 한번 🕺🕺🕺.... 어떠세요? ^^



      🎶🎵🎶🎵🎶🎵🎶🎵🎶🎵🎶🎵

      <When We Disco (박진영, Duet with 선미)>

      마법 같았지 When we disco when we disco
      그래서 잊지를 못해 아직도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 when we disco
      너도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너 빼고 나머진 다 Blur
      너만 보였지 (When we d.i.s.c.o.)
      빨려 들어갔어 Rapture
      밤이 새도 몰랐지
      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날 가끔 생각은 하는지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우릴
      Do you remember baby

      마법 같았지 When we disco when we disco
      그래서 잊지를 못해 아직도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 when we disco
      너도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춤을 추는 우리를 다
      바라보았지 (When we d.i.s.c.o.)
      움직임 하나하나가
      전율을 일으켰지
      넌 그걸 잊을 수 있는지 나처럼
      잊지 못하는지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우릴
      Do you remember baby

      마법 같았지 When we disco when we disco
      그래서 잊지를 못해 아직도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 when we disco
      너도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찌른 건 하늘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었었지
      기억하니 Do you remember
      흔든 건 골반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이었었지
      Do you, do you remember baby

      마법 같았지 When we disco when we disco
      그래서 잊지를 못해 아직도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 when we disco
      너도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

    • 꿈트리숲 2020.09.24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좀 짱인 듯😅🤣😂👍👍👍

    • 옥포동 몽실언니 2020.09.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꿈트리숲님 말씀에 저도 동감이요!^^

  7. 모험생띠띠 2020.09.2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오늘도 좋은 책을 피디님의 경험과 녹여 잘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의예지 마음 속에 품고 실행하며 오늘 하루도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9.24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PD님의 일관성은 개쩔어요ㅎㅎ

  9.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24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즐세 블로그에 꾸준히 들어오는 이유도
    피디님의 진정성,꾸준한 성실함의 힘에
    끌려서 입니다
    박진영프로듀서가 신인에게 원하는 인성의
    교과서같은 분이죠
    오늘 글도 여러 번 읽고 있어요
    저 역시 이런 삶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10. 아빠관장님 2020.09.24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재붕 작가님에게 좋은 가르침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진정성!! 가장 중요하지만 또가장 어렵기도한 덕목이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11. 꿈트리숲 2020.09.24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소오름^^
    저 오늘 책리뷰로 박진영씨의 책
    <무엇을 위해 살죠?>를 썼거든요.
    그리고 지금 <포노사피엔스 코드>를
    읽고 있습니다요.

    박진영씨 책 읽을 때 가수 데뷔한 이야기랑
    음악방송 1위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내심
    MBC 얘기(피디님 성함이라도) 나올까 했는데
    안나오더라고요 ㅎㅎ

    진정성과 성실 그리고 공부 이 삼박자가
    갖춰지면 10년 뒤 20년 뒤도 당당하게
    승승장구 할 것 같아요. 체인지9 정주행
    달려보겠습니다^^

  12. notom 2020.09.24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와우 충격적인 글이네요 ㅎㅎㅎ 책을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리뷰 감사해요

  13. 아리아리짱 2020.09.24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를 읽고
    고정관념을 많이 깨트렸는데
    새로운 책 읽고 또 생각의 지평을 넓혀야 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14. 대링 2020.09.25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이긴하지만 진정성없는사람들이 꼭 진정성을 요구할때는 참 모순적인 생각이듭니다.
    자기들은다 진정성이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데이터로 남는다는것도 각자의 의견이담긴 데이터라는건데 그것도 이해관계에따라 방향이 다르게되죠.

  15. 김주이 2020.09.25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의예지
    진정성

    저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 삶에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가치입니다.
    박진영씨의 진실 성실 겸허를 설명한 부분이 참 좋네요.

    진실하게 성실하게 겸허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완전학습 바이블> (임작가 / 다산에듀)

공부를 잘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학습 방법’과 ‘학습 동기’. 학습 방법과 학습 동기는 누가 계발해줄까요? 학교 선생님? 학원 강사? 아니죠, 그건 부모가 해 주는 겁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는 데 필요한 제1조건은 긍정적인 공부정서를 기르는 일입니다. 공부정서가 나쁜 아이는 절대로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공부정서가 망가지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형국이 되어 아이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게 될 겁니다. 따라서 학습과 관련하여 부모가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아이의 공부정서를 망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일단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공부정서가 망가지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학습 메커니즘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뭔가를 하려다 자녀의 공부정서를 망치느니 일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는 것을 수많은 학부모님들의 양육 역사가 증명합니다.’

(37쪽)

공부 정서가 망가지는 이유, 너무 일찍 문자 학습을 시작하기 때문이랍니다. 아이 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학습을 너무 일찍 시작해 버린 것이 아이의 공부정서를 망가뜨린 주된 원인이죠. 글자를 쓰거나 연산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문자 학습은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는 만 7세부터가 적절합니다. 우리 나이로 여덟 살이지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공부 시키지 말라는 이야깁니다.

책에서 권하는 건, 엄마표 학습니다. 엄마표 학습이란 ‘엄마의 도움을 받아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학교 수업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완전학습을 수행하는 일’이라고요. 그렇다면 엄마가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취학 후’가 되어야 합니다. 엄마표 학습은 ‘학교 수업’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아이가 완전학습을 수행하는 걸 도와주는 거니까요. 엄마표 학습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엔 손해를 안 보는 것이 이득인 경우가 너무도 많은데 아이의 학습이 딱 그렇다고요.

책에는 수학 과학 사회 국어 영어, 과목별 완전학습법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국어를 잘 하려면 인성이 좋아야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국어 실력은 독해력이 관건입니다.

‘독해력이란 글을 읽고 뜻을 잘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글을 읽는 것 이상의 능력을 말합니다. 글을 쓴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글을 썼는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인지를 파악하는 고차원적인 능력을 포함합니다.
나의 주관이 너무 강하면 비판적 사고를 방해하게 되고, 필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곡해하게 됩니다. 필자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착각하게 되어 출제자가 파 놓은 함정에 걸리게 되죠.
여러분도 아이를 키울 때 내 감정과 생각을 억눌러야 할 때가 많으셨을 거예요. 아이의 감정을 읽기 위해 그렇게 하셨을 겁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독해력은 놀랍고 신기하게도 겸손이라는 인성적인 부분이 밑바탕으로 잘 깔려 있어야 최대로 만개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국어 과목만큼은 인성적으로 겸손한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뜻입니다.'

(238쪽)

책을 읽는 사람과 안 읽는 사람을 가르는 기준도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책에서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마다, ‘뭐라는 거야?’하고 바로 덮어버립니다. 책에서 배우겠다는 겸손한 사람이 작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책을 읽지요. 국어를 잘 하려면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하는데요. 선행학습은 아이에게 겸손 대신, 섣부른 우월감을 심어줍니다. 

온라인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유튜브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생멘토 임작가]가 12년 간 조사하고 연구해 온 자녀교육 및 학습 철학을 책 한 권에 담았어요. 책 앞머리에 학부모 후기가 많은데요. 그중 이 후기가 좋았어요.   

‘갑자기 공부가 이렇게 재밌어질 수도 있나요? 지금까지는 ‘내 주제에 감히 세무사가 될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평생을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하며 마음속 깊이 담아만 두었
던 제 가장 오래된 꿈인 세무사를 지금부터 준비해 3년 뒤에는 꼭 합격하고자 합니다.
지금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미친 듯이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빠져들어서 공부해요.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으니 새벽에도 너무 쉽게 몸이 일으켜져요. 참 신기한 일이죠.
이렇게 제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게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인 두 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믿어요.‘

네, <완전학습 바이블>을 읽고 나니 제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일어납니다. 100세 시대, 이제 50에도 계속 공부해야 하거든요. 아이들의 공부요? 학원을 끊을까 말까, 사교육을 시킬까 말까, 엄마표 학습을 할까 말까, 고민하기 전에 먼저 이 책부터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꿉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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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9.23 0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저도 이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써서 더 반갑게 읽었어요. 처음에는 서점에서 희망도서로 빌려읽었다가 좋아서 부록과 함께 구입해서 다시 보고 있어요.

    작가가 제시한 ‘공부정서’라는 개념이 유독 와 닿았어요. 이 책을 시기적절하게 만나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고요.

    피디님은 ‘겸손’의 키워드까지 같이 얻으셨군요. 저도 다시 읽으며 되새길게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학교에 못가니 EBS만 듣는다고 수업을 바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참 어려워요. 수학은 왜 이렇게 수준이 높은지 깜짝 놀랐어요. 공부정서를 망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봐주는 일이 쉽지 않아 스스로도 매일 훈련중입니다.
    전에 소개해 주신 김성효선생님 책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2. 인대문의 2020.09.23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3. 보리랑 2020.09.23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어를 잘 하려면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하는데요. 선행학습은 아이에게 겸손 대신, 섣부른 우월감을 심어줍니다.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네요. 이렇게 다양한 관점과 통찰을 공짜로 주워담으니 말예요. 피디님은 어떤 공부 막 땡기세요 ??

  4. lovetax 2020.09.23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 재택근무 하면서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을 가만히 보니까..스스로 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열두시까지 계속 영상보며 과제하는 아이들이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눈 건강도 걱정되고 ㅎㅎ 엄마로서 무얼 해 줄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숙제하고 복습 조금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가서 놀거나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거 같고 ㅋㅋ 학원을 전혀 안가는데도 그러니 ㅜㅠ 아이들 학습활동에 힘을 실어주고자 엄마인 저도 꼭 공부릉 해야겠습니다 ! 요 책이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거 같아요~ 오늘도 영혼의 영양제 꿀꺽 :)

  5. 슬아맘 2020.09.23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거슬러 아이가 8살 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좋은 엄마가 되어보고 싶네요.ㅎ
    오늘도 좋은 책 리뷰 감사합니다.

  6. 봄처녀 2020.09.23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어를 잘 하려면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말에 깜짝 놀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학습보다 부모학습이 어떨까요 엄마한테만^^;;

  7. Alive Challenger 2020.09.23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 잘 봤어요.

    아래는 태양광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국민청원 이에요.
    우리 세금이 더 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많은 지지 부탁 드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fZXnEJ

  8. 아리아리짱 2020.09.23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행복한 아이들이 많아야 행복한 나라가 된다 '에 적극 동의 합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하는 공부의 재미를 가지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부모의 숙제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9. 섭섭이짱 2020.09.23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에 내용 볼때는 아이들 교육 책소개인가 했는데
    글도 읽고 꼬꼬독 영상까지 다보고 나서 느낀건
    이건 어른들이 봐야하는 책이구나를 느꼈어요..

    겸손...이게 참 어려운것이...
    없어도 과해도 안되더라고요
    너무 겸손했다가 그만 ㄱ ㅇ ㅅ ㅅ ㅇ ㅈ 책을
    읽게되는 비극을 ㅠ.ㅠ

    오늘도 항상 필요한 글 써주시는
    작가정서를 가진 피디님글을 읽으며
    기분좋은 댓글정서 가지고 댓글쓰고 갑니다.

    이 책도 읽을책 목록에 저장~~~~~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2020.09.2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꿈트리숲 2020.09.23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는 기분에 따라 재밌기도 따분하기도 한다는 걸
    저의 경험으로 또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본 바로 그렇게
    느낍니다.

    공부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전문가는 될 수 있다 싶어서 정서에 많은
    중점을 두었는데, 다행히 아이와 사이가 좋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가 가까워야 공부에 대한 조언도
    받아들여질 것 같아요. 제 공부하느라 바빠서
    아이 공부에 간섭하지 않은게 차라리 아무것도 안한
    효과를 보고 있는 거군요 ㅎㅎ
    공부 정서가 근무 정서도 되고 더 나아가 관계 정서도
    될 것 같아서 아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노력 안하는
    노력을 더 해야겠어요^^

  12. 김주이 2020.09.23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둔 부모로서 정말 공감이가네요.
    아이를 바라봐주며 너무 이른 선행학습을 하지않고
    아이의 학습방법과 동기를 부모가 채워주는 것!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아빠관장님 2020.09.23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서 배우겠다는 겸손한 사람이 작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책을 읽지요. 국어를 잘 하려면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하는데요. 선행학습은 아이에게 겸손 대신, 섣부른 우월감을 심어줍니다.


    오늘 글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딱~ 취학한, 할 9세 7세 자녀를 둔 저는 고민이 많습니다.

    취학 전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데, 본인이 알길 원할땐 어떻게 해야할지를요~^^ 알려 주세요 피디님~

  1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24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이런 글들이 아이키울 때는
    시험 성적에 대한 욕심으로 눈 멀어 놓치고
    이랬어야 했는데 뒤늦게 들어오네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내심 어느 학원에 가야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에 더 관심이
    컸었거든요

지금은 대학생이 된 민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둘이서 라오스 여행을 갔어요. 2주간 팽팽 놀았는데요. 하루종일 놀다 매일 아침 30분 동안 <중국어 첫걸음의 모든 것> 회화 본문 암송 공부를 했어요. 회화를 외우고 둘이서 A, B 역할을 번갈아 하며 대화 연습을 한 거죠. 내가 막힐 때마다 아이가 답을 알려주며 무척 즐거워했어요. 그땐 민지가 나의 중국어 과외 선생님이 된 것 같았어요.

영어 회화책을 외우셨다면, 표현을 확장하는 연습이 필요한데요. 이때도 아이를 나의 과외 교사로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빨간 머리 앤 : 두근두근 확장 영어 1>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선진호 / 멀리깊이)

라는 영어 어순 학습 교재가 있어요. 본문의 첫 장을 펼치면,

매슈와 마릴라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_________________

라고 나와있어요. '남매였다.'를 영어로 떠올리고 소리내어 문장을 완성합니다.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가 되겠지요. 다음 장을 넘기면,

 
매슈와 마릴라는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______.

라고 나와 있어요. '농사를 지으며 사는'을 뭐라 표현할까요?

'farming'을 붙이면 되겠죠.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farming.

다시 책장을 넘겨요.

매슈와 마릴라는 (에이번리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매였다.


Matthew and Marilla were brother and sister farming in Avonlea.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영어 문장을 늘려가고요. 그 과정에서 우리말과는 다른 영어의 어순을 익힐 수 있어요.

'영어 학습의 가장 큰 어려움을 꼽으라면 영어 학습자의 상당수가 ‘우리말과 다른 어순’을 든다. ‘나는 외국어를 배운다’는 문장을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나는/배운다/외국어를’의 순으로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그나마 주어+동사+목적어의 3형식 문장은 매우 익숙한 구조이지만, 4형식(주어+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 5형식(주어+동사+목적어+목적보어)과 같이 문장의 구조가 길어지면 그때부터 긴 문장 말하기는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진다. 영어 학습자의 상당수가 엄청난 양의 영단어를 알고 있으면서도 영어로 한 문장 말하는 일도 부담스럽게 여기는 일은 어순 때문일 확률이 크다.
‘두근두근 확장 영어’ 시리즈는 이 같은 영어 어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학습서다. 영어의 어순이 어떠한 방식으로 길어지는지를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순 구조를 익히도록 한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문장이 늘어나도록 구성해, 문장 패턴에 따라 어떠한 순서로 어순이 배치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이 책으로 공부한 다음에 아이와 '교사/학생 역할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영어 공부 시키는 게 아니라, 아빠가 하는 영어 공부를 아이에게 검사받는 거죠. 아이가 책을 보고 한글 문장을 읽고, 부모는 눈을 감고 영어로 말하고, 아이가 페이지를 넘겨 답을 확인하고... 틀리면 아이가 정답을 알려주고. 

아이에게 이 책으로 숙제를 내지는 마세요. (제발,제발...) 공부는 스스로 할 때 즐거운 거지, 누가 시켜서 하면 고역이에요. 그냥 본인이 이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한 후, 아이에게 숙제 검사를 부탁하는 거죠. 도와줄 때마다 수고비조로 용돈을 주셔도 좋아요. 아이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아빠는 자신의 공부를 핑계로 용돈을 주고.

20대에 하루 영어 문장 10개씩 외울 때마다, 쾌감이 있었어요. 회화 실력이 느는 걸 바로 확인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와의 약속은 지킨 거죠. 매일 밤, 암송을 마쳤을 때, 그 뿌듯한 성취감. 단기 보상에 뇌가 중독되는 기분이었어요. 이 책도 비슷해요. 문제가 나오고, 바로 답을 맞춰보고, 다음 페이지로 넘겨 확인하고. 맞춘 순간, 쾌감이 쫙! 

첫번째 교재로 빨간 머리 앤을 고른 것도 탁월한 선택이네요.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매가 일손을 도와줄 남자 아이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고아원에서 보낸 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 빨간머리 여자애였어요. 과연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궁금한 마음에 직접 영어 문장을 완성해가며 다음 장을 넘깁니다.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책에 있는 큐알 코드를 찍어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빈칸을 채워도 됩니다. 1990년에 제가 영어 공부를 한 방식이, 교재 없이 회화 테이프만 들으며 문장을 받아쓰기 한 것이었지요. 딕테이션만큼 몰입하기 좋은 학습법도 없어요.


요즘 읽고 있는 <규칙 없음>과 함께 놓고 찍어봤어요. 왼쪽의 책이 확실히 작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핸드북입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들고 공부하기 딱 좋네요. 이게 온택트 시대의 영어 공부법이죠. 회화책 한 권을 외운 다음, 무엇을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늘도 영어 공부의 즐거움이 함께 하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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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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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9.22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od morning.
    How's it going ?

    영어 긴문장을 읽다보면 어순이나 형식을
    혼동해서 엉뚱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영어 어순 공부하면 헷갈리는 어순이
    머리속에서 정리될거 같네요.
    정답이 뭐지뭐지지 두근두근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그 재미를 느끼는게 재밌을거 같은데..
    🛒 장바구니에 저장~~~ 해놓을께요.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p,s) 전 사실 메인 이미지 보고 <규칙없음> 소개인줄 알았거든요.
    아마도 이 책을 사서 읽고 있기 때문에 눈이 먼저갔나봐요
    과연 피디님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두근두근 마음으로 다음 독서일기 기다려봅니다 ^^

    Have a good day
    See you tomorrow

    [오늘의 곡]
    오늘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빨강머리앤하면 이 노래를 들어야겠죠 ^^

    🎶🎵🎶🎵🎶🎵🎶🎵🎶🎵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 머리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빨간 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 머리 앤 우리의 친구
    빨간 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 머리 앤 우리의 친구

    🎶🎵🎶🎵🎶🎵🎶🎵🎶🎵

  2. 달빛마리 2020.09.22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책도 있군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교재 추천, 이런 글도 좋아요! ^^ 매일 조금씩 하고 있는 교재가 있는데 병행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게다가 ‘빨간머리 앤’이라니 더욱 관심이 가요. 전 아이가 도서관에서 흥미를 보여 읽고 싶어했던 ‘The Tiara Club’이라는 공주 클럽이야기를 구입해서 읽어주고 있는데요. 밝으로 소리내어 읽어주다 보니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공부가 돼요. 즐거운 책 나눠주셔서 오늘도 고맙습니다.

  3. 슬아맘 2020.09.22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머리앤 너무 좋아하는 책인데 ㅎㅎㅎ 이런책도 있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4. 에가오 2020.09.2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책 필요했어요~^^고맙습니다~~^^

  5. 인대문의 2020.09.2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투리 시간에, 스스로 재밌게, 꾸준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6. 아리아리짱 2020.09.2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빨간머리앤의 광팬인 저에게
    딱 맞춤인 영어 학습서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7. 봄처녀 2020.09.22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8. 티비다시보기 2020.09.22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책으로 영어공부를 하게 되다니..ㅎㅎ정보 감사합니다^^

  9. Lastwenties 2020.09.22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어순은 참 중요하죠, 중요한 순서에 의해서 단어를 나열한다는 전제조건이
    우리나라와는 기본적으로 다른 매커니즘이니까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10. 꿈트리숲 2020.09.22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이 글을 보고
    두근두근 확장영어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바로
    질렀습니다 ㅎㅎ

    왠지 빨간머리앤과 함께라면
    두근두근 확장영어와 함께라면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100과 외웠던
    기적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매일 글을 쓰다보니 영어도 그렇지만
    우리 글도 어순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어순에 따라 뜻이 미묘하게 차이나고
    어감이 오묘해지는 것이 한글 공부 더
    해야겠구나 했어요. 영어도 한글도 공부하며
    매일 쓰고 읽으면 피디님처럼 아름다운 글을
    생산해낼 수 있겠죠?^^

  11. 김주이 2020.09.22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좋은 팁 감사합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원고가 막힐 때, 저는 책쓰기에 대한 책을 읽습니다. 다시 책에서 답을 찾습니다.

<책쓰기는 애쓰기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지음 / 나무생각)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내려는 안간힘이 힘든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지금까지’보다 ‘지금부터’ 다르게 살아내려는 애쓰기가 책 쓰기의 재료가 되는 ‘살기’다. 다르게 살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다른 작가의 책과 접속하며, ‘읽기’를 ‘살기’와 병행해야 한다. ‘읽기’가 ‘살기’와 맞물려 돌아갈 때, 글짓기가 집짓기처럼 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는다. ‘쓰기’는 이렇게 ‘살기’와 ‘읽기’, 그리고 ‘짓기’가 몸부림치면서 남기는 얼룩과 무늬의 합작품이다. ‘쓰기=살기+읽기+짓기’라는 4기技가 어제와 다른 삶을 살게 만든다.

쓰면 쓰임도 달라지고 쓴 대로 내 삶이 펼쳐진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도 말하지 않았던가. 쓰기 행위는 사랑하는 대상을 불멸화하는 일이라고. 사랑하는 내 삶을 불멸의 작품으로 남기는 유일한 길은 꾸역꾸역 쓰는 것이다. 쓸데없는 삶은 없다. 지금이 바로 당신의 삶을 쓸 때다.'

(17쪽)

만나는 사람마다 책을 쓰라고 권합니다. 제 인생을 가장 크게 바꾼 게 책쓰기거든요. 책을 쓰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열패감과 자기모멸감에 빠져 살고 있었을 거예요. 살기 위해, 내 삶에 의미를 찾기 위해 죽어라 애를 썼어요. 

책에는 하루 10분으로 행복해지는 전략이 나오는데요. 그중 몇 개를 소개합니다.

하루 10분, 내가 누구인지를 질문하라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읽으며 차이를 만들어라
하루 10분, 어제를 반성하면 놀라운 반전이 시작된다

10분 먼저 출근하면 1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다
10분 먼저 준비하는 사람과 10분 늦게 도착하는 사람 사이에는 20분이라는 물리적 차이만 있는 게 아니다. 10분 먼저 도착한 사람의 생각은 10년을 내다보며 상상하지만 10분 늦게 도착해서 눈치를 보는 사람은 남의 뒤를 허겁지겁 따라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10분의 차이는 사고의 차이이며, 상상력의 차이를 낳는다.

빠른fast 사람보다 이른early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빨리 가려는 사람은 경쟁 상대가 언제나 밖에 있지만 이른 사람은 경쟁 상대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빠른 사람은 속도를 최우선의 미덕으로 삼지만 이른 사람은 남보다 앞선 사유, 밀도 높은 생각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다.

(28쪽)

약속에 20분 먼저 가는 게 습관입니다. 20분 먼저 도착하면, 카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쉴 수도 있고, 책을 꺼내어 자투리 독서를 즐길 수도 있어요. 책이 재미있다면, 10분 정도 늦는다는 상대의 연락에 오히려 감사하지요. 독서를 즐길 시간이 늘어나니까요. 나는 10분 먼저 도착하고, 상대가 10분 늦는다면, 그 만남의 주도권은 이제 제게 주어집니다. 약속에 늦은 사람은 미안해서 위축되거든요. 삶의 주도권을 쥐는 방법, 약속에 일찍 가는 겁니다. 촬영도, 약속도, 출근도, 모든 일이 다 그래요. 늦으면 주눅이 들어요. 늦는 사람은 항상 늦어요. 바빠서 늦는 것이라 이해하려 해도 매번 늦을 때는 생각이 바뀌지요. 저 사람은, 자신의 일상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구나, 혹은 저 사람에게 나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구나.

유영만 교수님은 90여 권의 책을 냈어요. 이렇게 많은 책을 번역하고 저술하는 이유가 뭘까요? 책의 효용을 알기 때문이죠. 책 덕분에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 겁니다. 

'공고 졸업 후 나는 평택화력발전소로 발령을 받아 일찍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마주한 발전소 환경과 근무 형태로 인해 초반에는 긴장도 되고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적인 책과의 만남이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 길을》이라는 수기집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공고생의 수기를 발견하는 순간 눈이 번쩍 떠졌다. 대학에 가서 고시 공부를 하겠다는 불온한 꿈의 씨앗이 내 몸 속으로 날아든 중대한 사건이었다. 책과의 우발적 구조 접속이 나의 뇌리 구조를 바꿔버렸다.'

(133쪽)

캬아아, 사법고시 합격수기에 나오는 공고생의 글을 읽고 인생이 바뀌다니, 정말 드라마틱하군요. 책은 사람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요. 삶이 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일단 책부터 읽어야해요. 제가 그래요. 삶에서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책을 읽습니다. 

유영만 교수님을 모시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 꼬꼬독>에서 저자 인터뷰를 나눠봤어요.

책쓰기로 인생을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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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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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9.21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책쓰지 않으셔도 애쓰지 않으셔도
    있는 그대로 고귀한 존재이십니다~♡

    데이트 때마다 지각하는,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다니 내가 내발등을 찧었네요. 😅

    사범시험? 사범대를 가셨나 했네요. 오타~~ 😂

  2. lovetax 2020.09.21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 애쓰는 삶이 가끔은 싫어서 다 던져버리고 널부러지고 싶을때도 많지만 ㅎㅎ그럼에도불구하고 내 인생을 위해 꾸역꾸역 읽고 틈틈이 쓰고 살아봐야겠죠? 일주 넘게 글쓰기를 멈추니까 또 어떻게 쓰나 고민이 생겨요;; 짧게라도 매일 쓰는..애쓰는 삶이 되도록 이번주도 힘내보겠습니당
    한주의 시작! 건승하옵소서 :)

  3. 달빛마리 2020.09.21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정효 작가의 ‘자서전을 씁시다’라는 책도 추천 해 드립니다 :) 그리고 추천해 주신 고명환 작가의 책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삶과 글이 일치되는 분들의 이야기가 참 좋더라고요. 오후에 제 블로그에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볼 계획이에요. 오늘 소개해 주신 책도 궁금하네요. 사실 유영만 작가의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읽고 개인적으로 저자에 대한 마음이 좀.. 암튼 소개해 주셨으니 관심을 가지고 볼게요 :)

  4. 섭섭이짱 2020.09.21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제 유작가님 나오는 꼬꼬독과 세바시 영상 봤는데
    읽기, 쓰기 얘기도 재밌었지만...언어 유희는 👍
    단계, live 를 그렇게 해석하실줄이야 ^^

    오늘 글도 잘 보고 갑니다.

    p.s) 유영만 작가님에 더 알고 싶으신분들은
    아래 👇👇👇 얼굴책도 함 가보시길요
    https://www.facebook.com/kecologist

  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21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하루 10분 전략은
    20분 일찍 일어나 공즐세에 들어와
    블로그 읽고 댓글을 쓰면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오늘 꼬꼬독 영상도 무척 좋았어요
    완벽한 때를 기다리다 완벽하게 때가
    낀다는 뼈때리시는 조언도 잊지 않을겁니다

  6. 꿈트리숲 2020.09.21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어제 저 이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찾아보고
    꼭 읽어봐야겠다 찜해뒀거든요. 오늘 꼬꼬독
    영상보니 당장 사봐야겠다 싶습니다.

    참조없이 창조없다는 유영만 교수님 말씀
    콕 와닿아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다고 머리 쥐어뜯는 저에게 천금같은
    조언이 됩니다.

    책쓰기는 과의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짓는
    가교역할을 하겠다 싶어요. 과거 현재 미래의
    세명의 내가 벌이는 팀플레이라는 피디님 말씀에
    영감받아서 과거의 나를 놓지않고 미래의 나를
    만나는 방법은 현재의 내가 글을 쓰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 인대문의 2020.09.21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 PD님의 글이 있어 하루가 설렙니다.
    매일매일 자기계발이 되고 재밌습니다.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PD님.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8. 아리아리짱 2020.09.21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책 쓰기는 삶을 담아내는 애쓰기다.'
    살기 + 읽기+ 짓기= 쓰기

    '지금 부터' 쓰기의 세계를 샅샅히 살펴서
    다르게 살려는 애씀의 세계로 도전합니다.

    유영만 교수님과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9. 김주이 2020.09.21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읽는데 변화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0분 일찍 일어나고
    10분 일찍 출근하고~
    10분의 법칙으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10. 캘리 E. 2020.09.21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11. 슬아맘 2020.09.22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작가님 소개 감사합니다.
    꼬꼬독은 퇴근하고 즐감해볼께요.^^
    감사합니다.

  12. 에가오 2020.09.22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꼭 읽어보고 싶어요~^^고맙습니다~~^^

  13. GOODPOST 2020.09.22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쉽게 되는 일이 없나봅니다.
    백조의 우아함처럼 작가님들의 겉모습은 비범해보이지만
    다리와 발은 언제나 끝임없이 애쓰시네요.
    나는 지금 무엇으로 애쓰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14. 아빠관장님 2020.09.22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매년 한 권씩 집필하시는 피디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피디님의 다음 책이 느무 궁금하네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연락이 왔어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유쓸모 인터뷰'라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로 온택트 인터뷰를 하자고요. 4가지 키워드로 이뤄진 질문지가 왔어요.

'1.달인 

- 영어, 여행, 글쓰기, 강연의 달인이 되는 비법은?  


2. Who are you

- 당신은 누구인가요? 


3. 평생직장

- 평균 수명 100세 시대, 평생 직장이 있을까요?


4. 카오스 

- 혼돈의 시대,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낸지 어언 4년이 흘렀어요.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 나가 저자 인터뷰를 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는데, 음... 어떡하지? 늘 하던 이야기를 반복하게 될 텐데, 잘 할 수 있을까? 촬영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2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질문 1.

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질문 2.

그들에게 내가 가장 해 주고 싶은 게 뭘까?

첫째,
코로나가 터지고, 해외 유학이나 어학 연수의 기회가 사라졌어요. 이럴 때 영어 공부의 동기부여를 어디서 찾아야할까요? 미국 유학 안 가고 국내에서 영어 몰입 환경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둘째, 

그들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더 힘든 시절에 영어 공부를 했던 제 20대 이야기에요. 유튜브는커녕 인터넷도 없고, 해외 여행조차 금지되었던 시절에, 혼자 군대 신병 훈련소에서 영어 공부를 했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떤 일을 앞두고, 자신감이 부족할 때,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질문 1.

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질문 2.

그들에게 내가 가장 해 주고 싶은 게 뭘까?

 

그 답 속에,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예요.

 

'비대면 유쓸모 인터뷰 온택트'와 함께,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아래 화면을 누르면 영상이 나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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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9.18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고맙습니다 :) 제가 피디님 책 중에 가장 사랑하는 책이에요.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죠. 영상도 감사히 보겠습니다!

  2. lovetax 2020.09.18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 피디님을 알게 된 영광을 안겨준 책이고, 시간에 지배당하며 수동적으로 살아가던 의욕 제로의 시기에 절 살려 준 책인데 ! 이렇게 또 영상이 올라오다니요 ~ 감사히 보겠습니다. 매일 같은 삶 속에서 조금씩 다르게 사시는 피디님을 존경 합니다 !!!! 즐거움 금요일 되세용 :)

  3. 에가오 2020.09.18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공부 항상 숙제인데, 다시 한번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4. 인대문의 2020.09.18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음미할 수 있는 시 한 편, 영화 한 편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5. notom 2020.09.18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ㅎㅎ 영어는 진짜 ㅜㅜ 평생과업

  6. 섭섭이짱 2020.09.18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nsik. Look who's here!
    Good to see you.

    위즈덤이 열일하고 있군요 ^^
    제가 이 책보고 영어공부며 깨달은 한가지....
    영어공부든.. 다른 어떤 공부를 하든
    How보다는 Why가 아주 중요하다 라는거....
    Why가 없다면 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영상에 이런 부분을 얘기해주셔서 좋았어요.

    정말 김태호 피디가 한말이 참이었던 책....
    영어 공부뿐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지 고민이 될때
    이 책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오늘 민식어록 또 가져갑니다.
    저도 제가 어떤 쓸모가 있을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들에게 내가 가장 해 주고 싶은 게 뭘까?


    Thank you for sharing this video.
    Minsik. Catch you later.

  7. 콩장 2020.09.18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영어책 외워야겠어요.. 외우다 말다 외우다 말다, 이러기만 벌써 몇년째..
    이 단순한 걸 알면서도 못하는.. ㅎㅎㅎ;;
    감사합니다!

  8. 보리랑 2020.09.18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동영상 넘 좋아요~

    영어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체력도 좋은 20대라 살짝 좌절이 되는데요. 수업해 본 결과 20대는 별로 의지가 없고요. 오히려 중년분들 심지어 70대 분들이 회화 외우며 영화가 잘 들리고 말이 저절로 나온다고 하십니다.

    평생직장 안되면 봉사라도 하게 영어 잘 잡을께요. 저의 은인이십니당~♡

  9. 꿈트리숲 2020.09.18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크~~~
    넘넘 멋진 컨텐츠, 대박 멋진 내용.
    인생책, 인생 강의, 뼈 때리는 조언들입니다^^
    오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다시 보고싶게
    만들잖아요 ㅠㅠㅠㅠ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가 고향 떠나와 외로울 뻔했던
    저의 40대를 풍요롭게 행복하게 만들어줬어요.
    50대 60대 평생 직장 잡도록 영어 책 꽉 잡고
    가겠습니다. 요즘은 영어 소설(아이 보던 얇은 책)
    읽고 있어요. 버벅거리지만 문득문득 외운 표현들이
    나와 함께 모여 100과 암송하던 그 시절로 여행갑니다.

    사진이 넘 멋지게 나왔어요. 팔짱 낀 프로필 못지않게요 ㅎㅎ

  10. 월곡삼남매아빠 2020.09.18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포자 였는데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_구독하고 가요

  11. 토토 2020.09.18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한권 도서관에서 빌려다읽고 바로 영백기사서외웠어요.한달지나고 시들시들.외우다말다..
    7월에다시시작해서 오늘95강까지외웠어요.
    8월에 도서관에서 피디님께 즐기시나요. 로 된 싸인받고 책선물받았어요.영어책한권.첨부터 다시읽었어요.정말 다른분들도 읽어보셨음 좋겠어요.귀가트이고 말문이 열리는 그 기쁨을 저도 꼭
    느껴보겠습니다.감사해요~^^

  12. 김주이 2020.09.18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질문도 정말 좋고
    컨텐츠도 참 좋아요👍👍👍👍
    저도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13. 아리아리짱 2020.09.18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그동안 사알짝 느슨했던 영어책 한권 외우기 복습을
    다시 열공해야겠습니다.
    혼돈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필살기 " 영어"

  14. sara_yun 2020.09.18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다들 영어를 잘하게 되면요.. 경쟁력이 없어질 수도 있나요..???? 👉👈

  15. jska7777 2020.09.18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로 나갈수 없는 지금의 시기를
    80년대 유학은 꿈도 못꾸고
    무작정 책만 외우며 공부했던
    그 시기와 비교하며 접근하신것
    정말 대단하십니다.
    공부는 역시 엉덩이 힘이 필수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6. 보라코치 2020.09.19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오랜만에 왔어요.
    강의로 갑자기 바빠졌거든요.

    다음 주는 특성화 고등학교 친구들 강의가 있어서 여수로 출장을 갑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PD님 말씀을 꼭 전하고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PD님은 천운을 타고 나신 것 같아요.
    글쓰기, 영어, 영상제작, 말하기, 소통.
    이것이 저는 미래의 핵심 키워트라고 생각하는데
    다 이미 갖추셨잖아요?

    보너스로 유머까지요!!

    와우 대박!!

    너무 축하드려요!
    역시네요 역시!!

    김민식 PD님 짱!!

    헤헤헤

    괜히 제가 말하고 기분이 좋네요.

    강의 자료 작성하다가 또 좋은 글 만났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7. 나겸맘 리하 2020.09.20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일이 놀이처럼 재미있어지려면
    그 이전에 반드시 참고 견뎌야 하는
    공부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나이 들면서 깨달았습니다.
    젊었을 때 확실히 알고 행동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피디님이 주신 자신감 업시키는 두가지 질문이
    최근에 후배를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때 한 생각과 같네요. ㅎㅎ
    반가운 마음이 성큼 들었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 피디님 늘 건강 유의하세요~

  18. 송인생 2020.09.20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지요? 저 S회사의 송*진입니다.(누굴까요? 기억하실까요?^^ 힌트는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입니다.^^) PD님의 강의를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많이 봐왔고, 지금도 책을 통해, 블로그를 통해, 영상을 통해 PD님의 말과 글을 압도적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어 저는 PD님이 어제 뵌 것처럼 친숙한데 생각해보니 저만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예전에 제가 아파서 휴직한다고 했을 때 블로그를 시작해보라고 권해주셨고 복직했을때도 블로그를 권해주셨는데 이제서야(복직한지 3년이 다 되어가네요.)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포스팅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100일 포스팅 기념은 PD님의 이야기로 채웠답니다.^^
    https://blog.naver.com/classnine9/222094340674

    이렇게 늘 PD님의 인생을 예찬하는 이런 팬심 가득한 사람이 있음을 늘 기억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슬기로운 블로그생활을 실천해보겠습니다. 늘 동기를 만들어주시는 글에 감사합니다!

  19. 슬아맘 2020.09.22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에게 하는 좋은 질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하늘나무 2020.09.22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안녕하세요~~오늘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책 사 놓고 공부하다 잠시 놓다가 반복이네요~~다시 맘 잡고 공부하겠습니다 ^^좋아서 하는 공부~~^^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특히 높은 나라입니다. 65세 이상 인구 중 빈곤층은 2019년 기준 43.8%인데요,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에 OECD 평균 14%의 3배가 넘는 수치랍니다. 생애소득 기간은 짧고 복지 인프라는 부족한데, 심지어 고령화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요. 유교 문화의 전통도 사라지고 있어, 이제 늙은 부모를 자식이 봉양하기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자식이 경제적 자립만 이뤄줘도 다행이지요. OECD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실제 은퇴연령은 72세랍니다. OECD 평균은 65.1세거든요. 가장 오래 일하는데, 가장 가난한 게 한국의 노인에요. 이토록 슬픈 모순도 없어요. 

<부의 재편> (선대인)

선대인 소장은 이제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것으로 부자가 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말합니다. 급여소득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금융소득/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고요. '금융상품 가입자에서 직접 금융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로 변신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좋은 투자법을 익혀서 적극 투자에 나서고, 50대 중반 이후 10년간 괜찮은 수입 흐름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시기를 잘 보내거나 준비한다면 경제적으로 훨씬 풍족하고 안정적인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82쪽)

저자는 젊은 세대에게 주식 투자를 권하는데요. 평생 주식 투자를 해 본 적이 없어, 이제라도 배워야 하나 싶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는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말합니다. 자녀 교육에 들일 돈으로 노후 대비를 하자고요.

'사교육은 부모들의 기대를 배신한다. 사교육은 앞으로 세상이 원하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으로 말살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제2의 기계시대'에는 기계와 차별화되는 사람만의 능력, 즉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능력, 다른 사람과 협업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사교육은 이 같은 능력을 키우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된다.'

(184쪽)

어제 소개한 이길보라 감독은 사교육은커녕 공교육도 거부한 사람이에요. 어려서부터 자기주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둘 중 성공 가능성이 더 큰 쪽은 후자거든요.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노력하다 보면 잘하게 된다. 어느 단계에서 유일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그 유일함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시대가 됐다.'

(190쪽)

위기의 시대, 새로운 기회는 대전환의 시기에 찾아옵니다.

이제까지 하던 방식대로, 관습처럼 움직이는 대신, 새로운 해법을 찾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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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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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솔 2020.09.17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습니다.. 피디님이 주식을 이제라도 배워야 하나 싶다고 말씀하시니 조금 놀랍기도 하고요:) 동학 개미 1인(?)으로서 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17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연히 불안한 노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거기서 벗어나는 최고는 제겐 공부하는 건데
    오늘도 제게 큰 도움이 될 책 소개
    고맙습니다
    소득이 끊기는 순간도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문맹에서 빨리 탈출해야할 텐데
    일단 책 부터 주문해야지요
    어제 이길보라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니
    사교육에 많이 의지하며 안일하게
    누군가 아이를 성공의 길로 데려다주길
    기대했던 제 어리석음을 돌아보게 되었고
    많은 걸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참 많이 배웠습니다
    괜찮아, 경험
    이제라도 저 역시 제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3. 아리아리짱 2020.09.17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경제 관련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늦둥이 동학개미로서 이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

  4. 봄처녀 2020.09.17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5. 보리랑 2020.09.17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딸이 코스프레 하는거 보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그림 한장 보고 그 복잡한 옷을 며칠에 걸쳐 만들어 내고요. 가발 자르고 화장에 자잘한 소품까지 체크리스트 확인하며 새벽같이 출동하는거 보면 아 저거구나 싶어요.

  6. 오달자 2020.09.17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겨우 주린이 입장에서 꼭 읽어봐야할 책이군요!
    감사합니다.

  7. 2020.09.1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섭섭이짱 2020.09.17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이후 경제 성장률 침체로
    경제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는거 같아요.
    특히 저금리에다가 부동산 정책 등등으로 인해
    돈이 주식으로 많이 온거 같긴한데...

    이럴때일수록 경제공부 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는게 많은 경알못이라 이것저것 공부하는데..
    알아야할게 많더군요.

    대전환 시대...과연 나는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아야 할거 같아요.

  9. 꿈트리숲 2020.09.17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인 빈곤율이 높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수치로 보니까 더 와닿습니다.
    선대인 소장은 내시는 책마다 정확한 수치로
    설명해줘서 세상의 변화들이 더 실감나게
    느껴지더라구요.

    동학개미들을 위한 최고의 책이라고 해서,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찜해두고 있었거든요. 피디님 소개보고
    더더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전혀 다른 기회는 어디서 찾을지, 어떻게 찾을지
    찾게 되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봐야겠죠^^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아빠관장님 2020.09.17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은 난세에 난다!!^^

  11. 인대문의 2020.09.17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피디님~!

  12. 최웅 2020.09.17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웃는다..

  13. 슬아맘 2020.09.22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은퇴 나이가 72세라니 ~ 그래도 노인 빈곤층이 많다하니 ~
    놀라는 자료이네요.
    피디님도 주식을 배워볼까한다 하시니 ~ 저도 웬지 모를 긴장감이
    엄습해 옵니다.
    아직 은퇴할 나이가 20년은 남았으니 열심히 공부시작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유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사고 싶은 것보다,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사고 싶은 건 최대한 자제하며 삽니다.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살 거예요.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겠지요. 그것도 괜찮아요. 경험이니까.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이길보라 / 문학동네)

'고등학생 때였나. 한 언니가 물었다.

"너는 부모님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항상 자신감이 넘쳐? 왜 다 해보는 거야 무작정?"

답은 단순했다. 하고 싶으니까. 그래서 했던 것뿐이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그래서 다 해봤다.'

(7쪽)

저자는 코다에요. CODA Children of Deaf Adults.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겪어내며 답을 찾아가는 삶은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에게 배운 것이랍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님과 살면서 저자는 남들이 해보지 못할 경험을 어려서부터 합니다.

'나는 침묵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 사이에서 말을 옮겼다. 그건 "이건 얼마예요?" "여기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등의 간단한 통역일 때도 있었고, 부모 대신 수화기를 들고 "저, 그 집 전세가 얼마인지 알고 싶은데요. 제가 전세랑 월세, 보증금 개념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같이, 여덟 살에게는 제법 복잡하고 어려운 통역이기도 했다.'

(14쪽)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에 부모가 자식을 대신해서 모든 걸 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그 결과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만들어지기도 해요. 저자는 어려서부터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대신해 많은 것을 해내야 했거든요. 열일곱 살 무렵, 세상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며 저자에게 장래 희망이 생겨요. NGO 활동가 혹은 다큐멘터리 PD가 되어 세상에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래요. 방송사 피디가 되려면 스카이, 소위 명문대를 가야한다고. 내신 관리 잘하고 수능 준비해 대학 간 후, 학점 관리 착실히 해서 '언론고시'를 치러야 한다고. 저자는 그 말이 납득이 가지 않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그냥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는 건데 그 일을 방송사에 입사해야만 할 수 있을까? 지금 그냥 사람을 만나 영상부터 찍으면 안 될까?

'그래서 학교를 잠시 쉬고 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한 8개월간의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이 그 프로젝트의 이름이었다. (...) 

8개월간의 여행을 마친 후 나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학교 밖에서의 배움을 지속하기로 했다. 

나는 학교 밖에서의 배움을 <로드스쿨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로드스쿨러는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학습 공간을 넘나들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다.'

(21쪽)

와, 이 대목 읽으면서 전율! 이게 제가 나이 50에 얻은 깨달음이거든요.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반드시 방송사 피디여야 할까? 회사에서 내게 드라마 연출을 맡겨야 할까? 그냥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되는 거 아냐?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이 열여덟에 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나와 10대에 이미 영화 감독이 되는 사람이 있다니, 이분이 나의 스승이로구나! 

이 멋진 저자를 유튜브 채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에 모셨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깨달았습니다. 세상을 사는데는 두 가지 자세가 있어요.

'나는 ~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나는 ~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

평소 이길보라 감독의 한겨레신문 칼럼에서도 많이 배웠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인생을 멋지게 즐기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길보라 감독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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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9.16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드스쿨러. 참지식 때로는 참지혜까지 얻게 될듯요. 둘째가 남이 찍어준 각도 다른 세 영상을 보며 쓸게 별로 없다고 투덜거리는걸 보며, 영상편집이 감각이나 무거운 엉덩이 뿐만 집중력에 사람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구나 싶어요.

    우리 삼형제가 아픈 부모 대신 많은 일을 했네요.

  2. 아솔 2020.09.16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이길보라 감독님 검색해봐야겠어요. 요즘에 저는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아니, 아예 세상에 돈이라는 게 없다면? 그럴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여기서부터 다시 생각을 시작해보고 있어요ㅎㅎ 오늘도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3. notom 2020.09.16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이른 새벽부터 이런 양질의 피드라니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9.16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멋져요
    얼른 꼬꼬독으로 가서
    만나보고 싶어요

  5. 섭섭이짱 2020.09.1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각이며,
    백각이 불여일행."

    뭔가 할때 제가 자주 떠올리는 문구인데요.
    어릴때부터 저스트 두잇... 자세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걸 좋아했는데요.
    오늘은 그걸 제대로 실천하신분을 만나 반갑네요.

    요즘 새로 시도하려는게 있는데...
    제 자신에게 힘내라고 이렇게 외쳐보고 싶네요.

    "나는 ~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가 아닌
    나는 ~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작가님의 바람대로
    "시도와 모험이 많아지는 사회 "
    저도 같이 바래봅니다.

    이길보라 작가이자 감독의
    다음 작품활동도 응원합니다.


    p.s ) 이길보라 작가님에 대해 빠른 소식을
    접하고 싶으신분은 👇👇👇 가서 팔로우 하시기를

    https://twitter.com/boraleekil

    https://www.facebook.com/nomadbora

  6. 달빛마리 2020.09.1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지만 항상 제게는 울림이 강한 어구입니다.
    핑계와 자기합리화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좋은 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부모님 두 분의 성을 이름에 다 담은 분인가봅니다.

  7. 모험생띠띠 2020.09.16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꼬꼬독 유튜브 영상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보고 블로그 글로 한번 더 접하니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더욱 끓어오릅니다. 그 무언가는 바로 '나는 ~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라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여러 일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 GOODPOST 2020.09.16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일침
    소유보다 경험이 중요.
    사고싶은 것보다 하고싶은것이 많고 실행한다.
    잠시 나를 되돌아봅니다. ㅋ 나는 어떤 사람인지?
    오늘도,,의미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9. 책 읽는 달팽이 2020.09.16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지혜롭게 해쳐나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갑사합니다ㅎㅎ

  10. kykim_jules 2020.09.16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추천 덕분에 이길보라님의 좋은 책 잘읽었고 영상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괜찮아 경험 수화도 잘 배웠어요~ 앞으로도 두분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저도 열린 자세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하며 살겠습니다. ^^

  11. 꿈트리숲 2020.09.16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자신감 넘치는 사람,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지요^^ 그런 사람이고
    싶고 그런 사람을 친구로 두고 싶습니다.

    온실속의 화초로 자라난 아이들이 온실 밖으로
    나와서 좌절하고 상처받고 유리심장이 산산조각
    나는 경우들을 종종 보는데요. 내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 늘 다짐합니다.

    티는 안내려고 하지만 부모의 마음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늘 있기는 해요. 이 악물고
    꾹 참아요. '나나 잘하자, 나만 잘하면 우리집
    아무 걱정 없다.' 그 마음으로요 ㅎㅎ
    자기의 길을 탐색하고 모험을 떠나는 저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일단은 꼬꼬독에서
    만나볼게요~~

  12. 김주이 2020.09.16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책 바로 구매했습니다.
    매력적인 분의 글을 직접 읽어야겠습니다.
    좋은 분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작크와콩나무 2020.09.16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_^^

  14. 아리아리짱 2020.09.17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책 바로 읽어보겠습니다.
    이길보라님 알맹이가 꽉 찬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괜찮아, 경험'
    되새겨 봅니다.

  15. 봄처녀 2020.09.17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까지 잘 봤습니다~~ 마음만 있지 몸이 안따라주는데좀더 부지런해져야 겠습니다

  16. 슬아맘 2020.09.22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분이네요.
    다시 또 생각이 확장되네요. 우물안에 살고 있는 중년의 제자신이 느껴집니다.
    젊고 멋진 분께 새로운 에너지 받으러 영상이랑 책 읽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