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20.08.31 부모님 세대와의 정치적 갈등 (14)
  2. 2020.08.30 2020 여름 댓글부대 모집공고 (97)
  3. 2020.08.28 불행을 만났을 때 (15)
  4. 2020.08.27 늙은 아비를 위한 에버랜드 (16)
  5. 2020.08.26 타인에게 너그러운 사람 (17)
  6. 2020.08.25 오래 살아야 할 이유 (19)
  7. 2020.08.24 왜 고전을 읽는가? (11)
  8. 2020.08.21 자신을 긍정하는 일 (18)
  9. 2020.08.20 간병 로봇이 나를 돌봐주기를 (8)
  10. 2020.08.19 마음을 모으는 방법 (10)

타인의 성향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아는 김봄 작가님은 진보 운동권입니다. 예전에 MBC 노조가 힘든 싸움을 하던 시절, MBC 사옥 앞에 아침마다 오셔서 1인 시위를 하셨던 분이거든요. 이분이 에세이를 내셨는데요.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김봄 / 걷는사람)

'보수 엄마와 진보 딸의 좌충우돌 공생기'라는 설명을 보고, '음? 우리 집 이야기인가?'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경상도에서 평생 교사로 일하신 80 노인입니다. 저는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일한 자유로운 영혼(^^)이고요. 부자간 정치 성향의 거리는 지구와 안드로메다 사이 정도 됩니다. 아버지 모시고 여행 다닐 때마다 제일 곤욕이 정치적 견해 차입니다. 책을 보니 우리 집만 그런 건 아니군요.

"지금 좌파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

손 여사는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고 말을 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무덤에 철심을 예순한 개나 심어놨어. 기를 다 끊어놓으려고. 끌어내려서 감옥에 가뒀으면 됐지. 독한 좌파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냐."

"뭔 소리야, 그게."

"배웠다는 년이 그것도 몰라. 국립묘지 관리자가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 (...)

"엄마! 다 가짜뉴스라니까. 그걸 진짜 믿는 사람이 있네, 있어. 그거 유튜브 같은 거 계속 보고 그러니까 지금 세뇌돼서 그러는 거 아냐!"

내 목소리가 커지자, 손 여사는 한 대 쥐어박기라도 할 듯이 주먹을 들었다 말았다.

"이 빨갱이. 너도 큰일이다."

손 여사는 개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정치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겠어! 이제부터 엄마랑은 절교야."

그때, 손여사 왈

"빨갱이 좌파 고양이는 안 봐줘."

(24쪽)

책 표지에 고양이 두 마리가 나옵니다. 코리안 쇼트헤어 아담과 페르시안 친칠라 바라. 여느 고양이처럼 호기심 많으나 소심하고, 겁이 많아요.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딸이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걸 보고, 손이 너무 많이 가니 하나는 갖다버리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 엄마. 이 아이들은 자식이나 다름없다며 목에 핏대를 세웠더니, 어머니 말씀.

"미치려면 곱게 좀 미쳐."

김봄 작가님이 프랑스로 한 달간 떠날 일이 생겨요. 어머니에게 고양이의 돌봄을 부탁하는 장면에서 정치적 견해 차로 사달이 납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 일관성이 있어요. 좌파 딸의 고양이라서 안 돌봐주는 게 아닙니다.

 

'손 여사는 다섯 자녀들의 자식들, 그러니까 손자들을 단 한 번도 봐준 적이 없다. 하나를 봐주기 시작하면 줄줄이 봐줘야 하고, 그렇게 되면 골병이 든다는 게 손 여사의 지론이었다. 손 여사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마땅한 논리였고, 주장이었다.'

(14쪽)

그 시대 어머니들처럼 손 여사님도 고생 많이 하셨고요. 노후에는 돌봄 노동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의 삶을 삽니다. 책을 읽다보니 손 여사가 귀엽게 느껴집니다. 작가님은 들으면 기겁하실 거예요. '울 엄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아기도 그래요, 막상 키우는 사람은 고생하지만, 멀리서 보면 마냥 귀엽거든요. 보수 집회에서 고성을 지르는 노인도 따지고 보면, 집에서는 손주 돌보며 아이들 키우느라 평생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누군가의 엄마 아빠요, 할머니 할아버지인거죠.

그래서 작가님은 과연 고양이를 엄마에게 부탁하는데 성공했을까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저는 아버지랑 밥을 먹으며, 아버지가 좋아하는 그 경상도 당이, 아들의 삶을 얼마나 핍박하는지 소상하게 일러바치지요. ^^

아버지와 정치적 견해가 달라 힘들었던 저는,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우리집만 그런 게 아니구나. 우리 아버지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

이것이 우리가 글을 쓰고 읽는 이유라고 믿습니다. 내 삶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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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8.3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나 조카들에게 잘하는 여동생은 대놓고 몇번 찍으라고 합니다. 우리는 투표장까지 딱 모시고 가고요. 자식 말대로 하겠다 하시지만 맨날 TV 보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젊어서 무거운거 많이 들고 엄청 고생하셨는데 삼형제 애들 둘씩 다 봐주시느라 늘 아프신 엄마, 참 고맙습니다. 소설 한편이 나올 삶이었습니다.

  2. 달빛마리 2020.08.31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날 문득 우리 부부와 양가 어르신들의 정치적 견해가 맞아 참 다행이다 싶은 날이 있었지요. 자식의 다른 종교를 그대로 인정해 주셔서 감사한 날도 있었고요. 다른 식으로 제 마음을 아프게 하시긴 하지만 말입니다 ^^; 지금은 정치도 종교도 그 경계선이 흐릿해진 것 같아요. 부모도 나랑 안 맞는데 타인이 나랑 맞기를 바라는 것은 억지겠지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나와 다름은 곧 나쁨이라고 분별짓는 마음을 없애야 할 것 같아요. 작가는 답답하지만 지켜보는 독자는 재밌을 것 같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31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게도 딱 울 엄마 이야기하는 듯
    들리네요
    거기다 끊임없이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모처럼 내려간 집에서 다시 빨리 돌아각ㆍ
    싶을 정도로 듣기 괴로웠지요
    정치에 대한 관심을 나한테 좀 쏟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젠 많이 아프셔서
    그마저도 그리운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31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가끔 저도 어머니가 저에게 노발대발하실때, 더 감사하기도 해요. 아직까지 힘이 남아 있으시다는 거잖아요.

      저는 싸울 수 없는 엄마보다 저에게 화를 낼 힘이 있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4. 꿈트리숲 2020.08.31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 엄마는 과연 고양이들을 봐줬을까?
    이게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ㅎㅎ

    저도 우리 부모님이 참 보수적이다 생각했는데요.
    몇 년 전 탄핵이라는 큰 이슈가 생기고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태도는 거두신 것
    같아요.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아서 어떤 정치성향을
    가지신지 모르겠지만 그냥 건강하시기만 바랍니다.
    진보니 보수니 왈가왈부해도 부모님 안계시면 다
    소용없는 일이기에, 그저 살아계신 것만도 감사하고
    있어요. 고양이로 보수 엄마와 진보 딸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로 결말 맺는 건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ㅎㅎ

  5. 오달자 2020.08.31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
    글 읽는 내내 제 얘긴줄 알았네요.
    거의 30 년 가까이 진보 진영에서 자고 나란 딸이 서울로 이사가더니 빨갱이가 다 되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간간히 사회적 이슈가 있을때매다 다툼아닌 다툼을 했네요.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아무리 얘기해도 모르시더라구요.
    철없는 딸은 당분간 소식을 끊습니다.
    통화만 하면 분란이 나니 말이에요.ㅎ

    오늘 글은 제게 참~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6. 슬아맘 2020.08.3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저희 집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그게 책까지 나왔다니 ~~~ 많은 위안을 받아요 ㅎ

  7. 김주이 2020.08.3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재밌네요.
    고양이 부탁에 성공하셨을지 궁금해지네요^^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31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 견해든 뭐든 어머니라는 존재와 다툴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는 아직도 저에게 소리를 높일 수 있는 어머니의 건강에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피디님 덕분에 가족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9. 아리아리짱 2020.08.31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내 삶만 힘든게 아니다' 라는 말이
    묘한 위로가 됩니다.

    '고양이를 부탁해' 가 과연 작가의 어머니께
    통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

  10. 섭섭이짱 2020.09.01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결말이 궁금해서 책 안 볼 수가 없겠는데요.
    바로 장바구니로 고고고~~~~

  11. 바람처럼 2020.09.02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 견해 뿐 아니라.. 다른 점이 많죠..^^
    저는 엄마랑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늘 서로의 취향을 탓하는데...ㅋ
    그 마저도 살아계셔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맘 먹으니
    열정 넘치는 엄마가 귀엽습니다~~^^ㅋ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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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팅방도 있습니다. 운영자는 유튜브에서 '보리영어EZEnglish'를 운영하시는 '보리랑' 님이고요. 단톡방 참가시,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녹음에 대해 피드백을 드리고 한글대본 및 암송자료도 주신답니다. 

ㅁ참여방법 
카톡 오픈채팅방에 참여코드 입력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U6itTLb 


(위 링크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댓글부대♡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참여코드 : thankyou 

ㅁ운영방식 
아래 공부법 참조. 
30, 60, 100 이 되면 총복습하고 다음으로 진행합니다. 

ㅁ당부 말씀 
. 별명은 서로 부르기 쉽게 해주세요. 
. 녹음이 창피하시겠지만, 익명이니 어차피 창피할거 이번에 창피함도 극복해 봅시다. 

● 공부법 (영백기) 

0. 한글대본 읽기 (책) 
1. 본문 익히기 (유튜브) 
2. 원음 멈추고 쉐도잉 (콜롬북스) 
3.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유튜브) 
4. 한글 보고 영어로 20번 (책) 
5. 한글 보고 녹음 (말하듯이, 카톡 음성메시지) 

(공부량 보고 예시) 
010 유5 쉐5 우1 한20 
001~009  쉐2 한2 (복습) 

​※ 매일 001부터 누적복습하고 
※ 학습 진도 매일 기록하기 ※ 

[본문 익히기] 
https://youtu.be/b62fYrgNopU 

[쉐도잉] (콜롬북스) 
http://www.columbooks.com/drlang/qrcode/startApp.do?bookgo=share&id=614342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https://youtu.be/DAfEFUI3Q14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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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6.15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즐거운 영어 공부...
    다시 꾸준히 하렵니다..
    go go go

  2. 책읽는 쉼표구름 2020.06.1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저번주부터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day1-1에서 day3-2까지 한페이지씩 하고 있어요
    댓글 참여해볼게요~~!!

  3. 코난 2020.06.15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 댓글부대도 끈덕지게(?) 이어갑니다~~
    이동중에 차안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낼수 있어 좋습니다. ^^
    20.06.09.~20.06.15.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DAY 25~38)

    • 코난 2020.06.2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6.16.~20.06.22.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DAY 39~52)

    • 코난 2020.07.06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6.23.~20.07.06.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DAY 53~74)

    • 코난 2020.07.15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07.~20.07.15.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DAY 75~92)

    • 코난 2020.07.2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7.16.~20.07.21.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DAY 93~100)
      목표로 했던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복습까지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라는 말의 힘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학습계획을 세워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링고맘 2020.06.23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기가 와서 요즘 조금 느슨해졌습니다. 다시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현재 79일차 진행중입니다.

  5. 맹이나물 2020.06.29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41- She was upset
    저자 해설 강의/ 원어민 음성/ 암기
    DAY1~5복습

  6. 만토우 2020.06.29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부터도 조인할수 있나요?

  7. Jh 2020.07.06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1-11 암기 완료입니다

  8. 보리랑 2020.07.1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39~40주차 : 11 14 15과 복습

    때이른 더위에 지치고 녹음할 책도 많으니
    여름에는 쉴까 하는 유혹이 스믈스믈합니다만,
    저 스스로 다시 시작할 것 같지 않아
    하루 10분이라도 하려구요~ 😅

    • 보리랑 2020.07.27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어 41~42주차 : 15 01 02과 복습

      1 2 과도 틀리니 아 자괴감 🙄

    • 보리랑 2020.08.30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인어 43~44주차 : 03 04과 복습
      스페인어 45~46주차 : 05 06과 복습

      까먹지만 말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 10분씩 하니 넉달에 한바퀴 복습하네요. 😅
      프리토킹은 매주 30분씩 하고 있어요 👏

  9. 라이언 2020.07.13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PD님 책보고 방금 읽고 공부해보려고 왔습니다

  10. 라이언 2020.07.19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4 영백기 004 유2 쉐20 우1 한 20
    ep 001~003 복습
    여름감기 걸려서 쉬었다가 이어서 다시 시작합니다

  11. 도쿄타워 2020.08.02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월2일 DAY31
    유튜브 회화연습 암기완료

  12. 얄리얄라셩 2020.08.17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월 16일 day1
    유튜브 암기완료

  13. 토토 2020.08.28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오늘로 80강까지 외웠습니다.한강씩 매일외웠고
    복습하고있긴한데.완벽한 누적복습은 아직 힘듭니다.

  14. Olivia 2020.08.30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벗 출판사의 비즈니스 영어회화 & 이메일 핵심패턴 233 매일 녹음 및 암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22일)부터 금주 토요일(29일)까지 74 ~ 81 과 패턴 외웠습니다.

    • Olivia 2020.09.06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8/31~9/6
      패턴 82 ~ 90까지 외웠습니다!

    • Olivia 2020.09.13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9/7~9/13
      패턴 91~96 외웠습니다.
      복습 완료했으며 아리랑 뉴스 1개 필사 후
      외우기 완료했습니다.
      아리랑 뉴스도 매주 최대 2개씩 필사 후
      외울 예정입니다!

    • Olivia 2020.09.20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9/14~9/20
      패턴 97 ~ 102 외웠습니다.
      복습 완료했으며 아리랑 뉴스 1개 필사 후 외우기 완료했습니다.

    • Olivia 2020.09.27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패턴 103 ~ 108 외웠습니다!
      복습 완료했으며 아리랑 뉴스는 이번주에 필사 및 외우기 못했습니다 ㅠ
      다음주에는 반드시 한개이상 하도록 하겠습니다!

    • Olivia 2020.10.0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9/28 ~ 10/4
      패턴 109 ~ 114 외웠습니다!
      복습 완료했습니다.
      Netflix Boss baby shadowing 시작했고
      유튜브 8분 영상 영 -> 한 2분까지 번역 완료했습니다.

      다음주는 유튜브 번역 화 목 토 나눠서 8분 마무리 하겠습니다!

    • Olivia 2020.10.1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10/5~10/11
      패턴 115~120 외웠습니다.
      복습 완료했습니다.
      Netflix Boss baby shadowing 24분 중 5분 완료했습니다.

      다음주는 매일 패턴 2개씩 외울생각입니다. (121 ~ 132)
      shadowing ep 9 24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Olivia 2020.10.18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10/12~18
      패턴 121 ~132 외우고 복습 완료했습니다.
      쉐도잉 10분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주는 133~144 외우고 복습할 예정입니다.
      Shadowing 24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월간 서른>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김호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맞아, 예전에 이 분이 쓴 책을 읽고, 삶에 답을 찾았었지.' 하고는 블로그에 그 글을 찾아봤어요. 헉! 없더군요. 분명, 이 분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그래, 나도 이분의 조언대로 살아야겠어.'라고 결심했는데, 정작 그 생각을 남긴 글은 없더라고요.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제 책 23쪽을 보면, <쿨하게 생존하라>를 읽고 돈과 재미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눠본 삶의 영역 그래프가 나오거든요? 제 책 앞머리에 인용할 만큼, 제 삶에 깊은 인상을 남긴 책인데 왜 리뷰를 쓰지 않았을까? 다시 책을 찾아 읽었고요. 뒤늦게 리뷰를 남깁니다.

<쿨하게 생존하라> (김호 / 모멘텀)

김호 선생님은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는 '배드 뉴스 bad news'를 다루는 전문가입니다. 불행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컨설팅하시는 분이에요.

배드 뉴스에 대응하는 3가지 팁이 있어요.

'첫 번째 팁 - 힘을 빼라

- 배드 뉴스를 처음 맞닥뜨리면 누구나 왜 이런 일이 하필 나에게 생겼는지 불평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배드 뉴스에 관한 첫 번째 팁은 바로 배드 뉴스가 벌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안 좋은 일이 발생하면 최대한 힘을 빼고,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제대로 빼지 못하면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쓰거나 전화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에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힘을 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 팁 -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

-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집중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 배드 뉴스가 발생하면 일단 받아들이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실행해야 합니다. 

세 번째 팁 - 조언을 구하라

- 배드 뉴스 상황에서는 자기 자신의 판단을 믿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 신뢰할 수 있는 이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 제 자신이 배드 뉴스와 맞닥뜨리게 되면 의식적으로 제 판단을 의심하려고 합니다. 이미 뇌가 감정적으로 변하면서 방어적이 될 것이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제가 신뢰하면서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친구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123~126쪽 정리)

살면서 불행이 찾아올 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를 길게 고민하면 우울해집니다. 그 화살의 끝은 나를 향하기도 해요. '그러게 그때 노조 부위원장은 왜 했을까...' '그때 파업은 왜 했을까...' 과거에 일어난 일을 곱씹기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해야지요. 저는 힘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책을 읽습니다. 책 속에서 조언을 구하고, 현실에서 그 조언을 실천에 옮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힘빼기의 기술'이라 생각해요. 일이 안 풀릴 때, 너무 잘 하려고 애쓰다 보면 더 꼬이거든요. 그럴 땐, '아, 그냥 잠깐 쉬어가라는 소린가 보다.'하고 내려놓아야 해요. 2015년, 그렇게 내려놓고 남미 배낭여행을 떠났지요. 

당시엔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에 닥쳐온 불행의 무게에 눌려 블로그에 글조차 쓰지 못했는데요.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며 후련한 마음으로 복기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살다 불행을 만나면, 속으로 다짐합니다.

'언젠가는 이 힘든 순간도 웃으며 추억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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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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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라공룡 2020.08.28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저에게 해주시는 말씀 같아 감사해서 댓글 남기게 되네요^^ 항상 피디님의 좋은 글 읽으며 아침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더욱 감사한 아침입니다. 저처럼 숨어있는 팬들 많을꺼예요. 피디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2. 아름다운 별 2020.08.28 0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보리랑 2020.08.28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이다는 말이 앞으로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늘 글처럼 지금 이 상황을 수용하는 거라네요. 미래가 나아질 거라는 낙관이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한다네요.

    글도 쓸 수 없었던 시절을 위로합니다. 피디님 책 <내모습여행> 남미 파타고니아 사진은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

  4. 달빛마리 2020.08.28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 정말 유용합니다!
    매일 아침 감사해요 :)

  5. 섭섭이짱 2020.08.28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맞아요. 안 좋은일이 일어나면
    그때 그걸 안했더라면 거기 안갔더라면
    그 사람을 안 만났더라면...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늪에 빠지듯이
    계속 부정적인 생각에 머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 우선 생각을 멈추기 위해
    재미난 영상을 보며 많이 웃으며 쉬려 합니다 😁😆🤣


    항상 재미, 흥미, 의미를 주시는
    이야기꾼 쿨가이 김민식 피디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불금 &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섭섭이짱 2020.08.28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쿨(COOL) 하게 생존하라를 보다보니.....
      이 그룹이 바로 떠올려지면서...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아침에 듣기 좋은 잔잔한 노래를
      오늘의 곡으로 픽해봅니다~~~~~
      쿨(COOL) 이 부릅니다.

      🎵🎶🎵🎶🎵🎶🎵🎶🎵

      < 아로하 >

      어두운 불빛아래 촛불하나 와인잔에 담긴 약속하나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거야 날 믿어준 너였잖아

      나 바라는건 오직하나 영원한 행복을 꿈꾸지만
      화려하지 않아도 꿈같지 안아도 너만 있어주면 돼

      걱정마(I believe) 언제나(I believe)
      이 순간을 잊지 않을께
      내품에(I believe) 안긴 너의 미소가
      영원히 빛을 잃어 가지않게

      Cause your love is so sweet
      You are my everything
      첫날밤에 단 꿈에 젖어 하는 말이 아냐
      난 변하지 않아 오직 너만 바라볼거야

      You're light of my life
      You are the one in my life
      내 모든걸 다 잃는데도 후회하지 않아
      오직 너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이제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것은
      내가 아닌 당신입니다
      말로는 다짐할 수 없지만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눈 감는 그날까지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늘 하나라는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아픈 마음도 함께 기쁜 마음도 함께 나눠가졌으면 해

      약속해(I believe) 힘들땐(I believe)
      너의 그늘이 되어줄께
      내품에(I believe) 안긴 너의 미소가
      영원히 빛을 잃어 가지 않게

      Cause your love is so sweet
      You are my everything
      첫날밤의 단꿈에 젖어
      하는 말이 아냐 난 변하지 않아
      오직 너만 바라 볼거야 오

      You're light of my life
      You are the one in my life
      내 모든걸 다 잃는데도
      후회하지 않아 오직 너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All I ever want is your love

    • 오달자 2020.08.28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섭섭이님 덕분에 조정석 버전의 '아로하'
      다시 듣기 들어갑니다~~ ^^

  6. 아솔 2020.08.2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보라코치 2020.08.28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김민식 PD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Bad news에는 아주 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책은 읽지 않았지만 글과 같이 늘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도전 앞에서 겁내지 않는 것 같아요.

    1. 힘을 빼라 = 축하하자! 무언가 남기려 하는 것이다..
    저는 '어쩔 수 없다' 보다는
    이것은 일종의 스스로를 단련시키기 위해 주어진 훈련이라고 바라봐요.
    근육이 파열되는 고통이 뒷따르지 않으면 생성되지 않듯이
    뭔가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고 믿어요.
    그럼 그 고통이 지나가면 제 마음 어딘가에 근육이 붙어 있더라구요.
    마음의 근육을 늘리는 시간임을 알고 축하하면 가볍게 훈련에 임할 수 있어요.

    2.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라 =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인생은 훈련의 연속이기에 어차피 받아야 것이라면
    더 열심히 임하게됩니다.
    그럼 점점 더 다가올 훈련이 수월해질테니까요.

    3.조언을 구하라. =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실을 관찰하고 긍정해라
    심적으로 고통이 동반되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죠.
    제 생각과 판단이 옳은지 현자들을 찾아냅니다.
    PD님 처럼 책도 될 수 있겠군요.
    그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 여러 관점을 통해 이 상황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빨리 이 훈련을 침착하게 끝내고
    그 성과도 최대치로 끌고 올라갈 수 있어요. ^^

    어떤가요? 저 좀 쿨한가요? ㅎㅎ

    김민식 PD님 오늘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8. 꿈트리숲 2020.08.28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면서 인생의 파도를 맞닥뜨리지 않는 사람은 없겠죠.
    그 파도가 제게는 건강으로 어떤 이들에겐 인간관계나 일, 금전문제로 다가오고요.

    그럴때마다 난 왜 이럴까? 난 왜 안될까 자책해봤다 나아지는게 없음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까 어짜피 똑같은 시간이 흐르는거라면 그 시간에 다른 생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힘을 빼고 쉴땐 쉬면서 다시 일어설 때를 생각하며 조금씩 저를 단련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잔잔한 물결이 되는 순간도 반드시 올 거라 믿어요.
    바다에서 쿨하게 생존하기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이용하도록 현명한 '내'가 되어야겠다 싶습니다.

  9. 김주이 2020.08.28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가네요.

    열심히 쓴 논문을 투고 했는데 게재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배드뉴스~
    일단 하루 잡니다.
    힘을 뺍니다.
    다음날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다시 읽습니다.
    다시 보면 수정 할 힘이 생기고 전에 못봤던 부분들이 보입니다.
    동료, 멘토, 교수님들에게 조언을 구하여 논문을 보완하고 새로운 저널에 투고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제 생활에서도 앞으로 더 잘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10. 옥포동 몽실언니 2020.08.29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드뉴스에 대처하는 자세, 정말 명료하네요. 저도 그 책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영국에 거주 중인데, 한국책을 전자책으로 읽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눈이 아파서 모니터 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어하거든요. 제가 옛날 사람이기도 하고..), 김민식 피디님의 책과, 피디님 리뷰도서들을 직접 보고픈 마음에 어느새 전자책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까지 마쳤답니다. 이제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기만 하면 되는데, 독서 게으름뱅이 저는 아직 실천을 못 하고 있네요. 그리고 피디님 리뷰가 너무 핵심적으로 중요한 메세지를 잘 전해주셔서 글만 읽고도 그 책을 다 본 느낌이라 ㅋ 오히려 다음 리뷰만 기다려져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1. 아리아리짱 2020.08.29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불행을 마주 쳤을 때 그 불행을 겪어내고
    내일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으려면
    부단한 애씀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엔 시시각각으로 행, 불행이 교차합니다.
    인생 '새옹지마' 란 말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란 말이 힘이되어 줄 때가
    많습니다.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일이 있겠구나'
    '보나벤투라!'

  12. 슬아맘 2020.08.31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bad 했는데 ㅎㅎㅎㅎ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3. 아빠관장님 2020.08.31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저를 위해 이런 글을 남겨 주셨네요~^^

    저 오늘부터 또 다시 일주일간 강제 휴가입니다 ㅋㅋ
    준 3단계 거리두기로 인해 서울 경기 인천의 모든 태권도장은 일주일간 문을 닫습니다 ㅎㅎ

    맞다 보면 맺집도 쎄진다고 하지요~.
    지난 2월 5주간의 첫번째 강제 휴가 기간에 너무나 제대로 얻어 맞아서 그런지, 지금은 글에서 말씀하신 1단계 힘빼기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2, 3단계를 열심히 실천해서, 내가 지금 이 시기에 뭘 할 수 있는지 고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시기도 나중에 돌아 봤을 때, "아~ 그때 정말 죽는 줄 알았어~"가 아니라, "그 시기가 나에게 정말 기회였어~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 내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지난 1차 강제 휴가 시기에, 책쓰기 속도내기(저 출간 계약 했슴다~. 곧 PDF(?)파일 형식으로 피디님께 갈겁니다 ㅎㅎㅎㅎ;;;;;;;;;)였다면, 지금의 ㅡ2차 강제 휴가에는 '나는 어떻게 온택트 시대를 활용할까' 고민 중입니다.

    항상 좋은 글을 통해 깨달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이네, 에버랜드.

 

 

처음이다. 너랑 T-익스프레스를 타는 건.

무섭다고 한번도 안 타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용기를 내는구나.

너랑 오면 늘 드래곤만 탔지. 어린이용 롤러코스터.

레일이 짧아서 2바퀴를 도는 드래곤.

T-익스프레스가 끝나갈 무렵, 너는 물었지.

"아빠, 설마 이것도 2번 도는 거야?"

너의 겁먹은 표정에 아빠가 웃음을 터뜨렸지. 미안...

 

 

너는 친구들이랑 썬더폴즈를 타러간다고 했다.

셋이서 놀다오라고 등을 떠밀었지.

중학생이 되었으니 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을 때란 걸 안다.

 

 

네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다녔으니 벌써 20년 가까이 단골이다.

풍광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아빠는 매번 올 때마다 재밌단다.

동행이 달라지거든.

세 살난 민지에서, 열 살난 민지, 다시 다섯 살 민서에서, 열 두 살 민서까지.

같은 장소지만, 한 살 한 살 더 먹을 때마다 여기와서 보는 풍광은 바뀌어.

오늘만 해도 민서랑 T-익스프레스를 탄 건 처음이잖아?

 

 


너는 친구들이랑 놀고,

아빠는 인적이 드문 에버랜드를 혼자 걷는다.

 

 


포시즌스 옆 테라스 식당이다.

예전에 여기서 자리를 잡느라고,

한 손에 식판을 들고 한 손에 너를 잡고 한참을 헤맸다.

그때는 빈자리가 드문드문 나듯,

이제는 사람이 드문드문 있다.

일요일 아침, T-익스프레스 대기시간이 10분이라니,

이렇게 한적한 테마파크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옛날에 에버랜드 왔을 땐,

네가 잠시만 보이지않아도 불안했단다.

이제는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라고 보내준다.

네가 자란 걸까,

내가 자란 걸까?


#6월에 다녀온 에버랜드 후기.

#미국에서 온 민서 친구들이 에버랜드 가고 싶다고 해서, 일일 운전사/인솔교사를 했어요.

#아빠랑 다니면 마냥 어린 아이가 친구랑 함께 가면 더 어른스러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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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8.27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내를 보는 짠한듯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민서양은 아빠 마음을 녹이는 애교 덩어리일 것 같아요. 가끔요 ㅎㅎ

  2. 섭섭이짱 2020.08.27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왜 제가 더 마음이 찡하죠.. 히잉~~🥺😭
    아이에서 청소년이 되어가는 걸 보며 대견함과
    동시에 같이 할 수 있는것이 점점 없어진다는
    허전함 또는 아쉬움이 느껴지시나봐요.
    피디님 아마도 딸 시집갈때 많이 우시지 않을까하는 ^^

    이제 민서는 친구들과 놀라하고
    피디님은 공즐세 학생들과
    취향 친구하며 즐겁게 놀아보아요

    그러고보니 오랫만에 육아일기 주제 글이 올라온거 같네요
    과연 피디님 마음속 육아는 언제까지일지~~~
    언제까지 육아일기가 올라올지 궁금하네요.

    • 섭섭이짱 2020.08.27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빠와 딸하니 방송에서 최불암 선생님이 부른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가사 하나하니가 제 마음을 울렸는데
      오늘은 피디님을 위해 이 노래를 선택해봅니다.
      피디님 설탕맨에서 부른 이 노래 영상도 꼭 같이 보세요.


      <아빠의 말씀>
      by (최불암) & 정여진


      아빠 언제 어른이 되나요
      나는 정말 꿈이커요 빨리 어른이 되야지
      (그래 아가 아주 큰 꿈을 가져라)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암 되고 말고 넌 지금 막 시작하는 거니까)

      빨리 어른이 되야지

      나는 누가 이끌어 주나요
      그냥 어른이 되나요 나는 어쩌면 되나요
      (음 그래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야돼)
      (그러면 착한 엄마가 되구 훌륭한 아빠가 되는거야)

      내가 쓰러지면 그냥 놔두세요
      나도 내힘으로 일어서야죠
      (그래 아가 용기를 가져라)
      (누구나 어른은 쉽게 되지만)
      (혼자 일어서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나는 희망이 있어요

      (자 아빠를 봐 올바르게 열심히 살았지)
      (이제 이 아름다운 세상은 네것이야)
      (넌 지금 막 시작하는 거란다)

      내가 쓰러지면 그냥 놔두세요
      나도 내힘으로 일어서야죠

      나는 지금 시작 이니까요 아빠 내곁에 있어줘요
      빨리 어른이 될거야
      (그리고 기억해다오 너를 사랑하는 이 아빠를)

      나는 지금 시작이니까요 아빠 내곁에 있어줘요
      빨리 어른이 될거야 될거야 될거야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27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네 가족들과 약속잡고
    서너 집의 아이들이 모이면 파워가 울트라로
    바꿔진 아이들 하루 종일 쫓아다니고
    특히 사파리 줄서다 지치고
    아이들이 신나는 만큼 파김치가 되었던
    에버랜드
    이젠 친구들과 가는 아이를 보며
    그 때 좀 더 같이 신나게 놀아줄걸
    이런 날 올 줄 모르고
    그리고 에버랜드 의 한적한 식당 자리가
    저 역시 굉장히 낯설게 다가옵니다

  4. 달빛마리 2020.08.2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 때 소풍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간 적이 없어요 . 돈을 내고 공포를 즐기는 것을 이해 못하는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 추억의 에버랜드, 친구들 생각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

  5. 아리아리짱 2020.08.2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에버랜드 사진 중 가장 한가한 사진인듯합니다.

    얘들을 위해 다니던 놀이공원을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동행해주는 에버랜드를
    작년에 체험했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는 것입니다. ^^

  6. 아빠관장님 2020.08.27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책이지요.. 왜 눈물이 나려고 할까요? ㅜㅡ
    커가는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잘 전해지며,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금이야 9 7 4 살 애들이지만.. 금방 19 17 14.... 29 27 24.... 39 37 34 (그 이상은 상상불가 입니다. 제가 40이니까요 ㅎㅎ)되겠지요.
    사람뿐이 안 보이는 식당가에서 식판 들고 민서 손 잡고 빈 차리 찾아 두리번 거리는 피디님의 모습이 선하며, 그리워집니다...

  7. 꿈트리숲 2020.08.27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익숙한 에버랜드 사진!!!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요?^^
    누가보면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놀이공원 통째로 빌린 줄 알겠어요 ㅎㅎ
    '오늘 제대로 사치 좀 부려보겠어~~'

    아이가 커 가면서 부모의 역할이 점점
    바뀌어 감을 느낍니다.
    역할이 바뀌면서 서 있는 위치도 달라져요.
    어릴 땐 항상 아이 옆에 강제로 붙어 있어야
    했는데, 이제는 혼자서 드넓은 에버랜드를
    배회할 시간도 생기니 격세지감입니다^^

    #나는지금육아의언저리에서있습니다

  8. 오달자 2020.08.27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에버랜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심적으로는 멀어진 에버랜드~~

    아이들 어렸을 적에는 연간회원권 끊어서 질리도록 다녔었는데요.
    아이들이 중학교때부터는 친구들이랑 가게 되면서부터 전 에버랜드 구경한지가 어언 5~6 년이 되어가네요.
    한적한 에버랜드 사진이 현실을 깨우처 주네요.
    언제쯤 마음 놓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날들이 올른지...답답하기만 한 요즘이네요

  9. 오경진 2020.08.2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늙은아비라뇨... 한창이십니다😍

  10. 김주이 2020.08.27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네요. 아이들과 가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노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흐뭇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언제 저렇게 컸지?? 그런 생각들....
    저도 늘 친구랑 노는 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 저렇게 컸지...

  11. 알짜선생 2020.08.27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 광주살때 어린아들이 엄청 좋아해서 퇴근하고 자주 갔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네여...^^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

  12. 보라코치 2020.08.28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이랑 멀지 않은 에버랜드!

    다음에 PD님 저와 함께가요 ㅎㅎ

    마음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3.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30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에버랜드 가본 지 언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상이 제한되고 있지만 갈 수 없기에 더욱 가고 싶어진다는 장점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14. 슬아맘 2020.08.31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음이 찡하네요.
    다큰 아이랑은 아직 가보지 못한 에버랜드
    얼렁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올해 버킷리스트에 담아봐야겠습니다.

  15. 바람처럼 2020.09.02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 같은 풍경이네요~~^^
    매년 동행인이 다르다는 말에
    새삼.... 아이들이 달라 보입니다..
    3살때부터 다녔는데..이제 11살...
    12살엔 에버랜드 갈 수 있을런지...

장강명 작가님의 페북을 즐겨찾습니다. 작가님도 정말 많이 읽으시고요. 믿을만한 서평이 자주 올라오거든요.

'요네자와 호노부의 《진실의 10미터 앞》을 읽었다. 프리랜서 기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연작 추리 단편집. 여섯 편이 다 가볍지 않다. 특히 고독사와 이웃의 죄책감을 다룬 〈이름을 새기는 죽음〉이 울림이 있었다. 일독 권유지수 ★★★(5점 만점)'

기자 출신 소설가가 추천하는 기자가 주인공인 추리집이라니 안 읽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찾아읽었어요.

<진실의 10미터 앞> (요네자와 호노부 / 김선영 / 엘릭시르) 


여섯 편의 사건을 기록한 단편집입니다. 주인공은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가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하는데요. 그러기에 자신이 관심이 있는 사건을 찾아다닐 수 있어요.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뭔가 의혹을 느끼면 찾아가 심층 취재를 해요. 그 과정을 통해 경찰이 놓친 사건의 이면을 발견해냅니다.

<이름을 새기는 죽음>은 노인의 고독사를 다룹니다. 죽은 노인을 발견한 건 중학생인데요. 유족을 인터뷰하러 간다는 기자에게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하죠. 주인공 다치아라이는 이렇게 말해요.

"별로 기분 좋은 경험은 못 될 거야. 마음 상하지 않으려면 그만두는 게 좋을 텐데."

"마음이 상하다니, 왜요?"
"너도 꽤 시달렸잖아. 그런데 기자가 좋아?"

교스케는 대답할 수 없었다. 취재를 받고 좋았던 기억은 하나도 없다.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상대를 찾아가는 것도 일이야. 하지만 권하지는 않겠어. 어쩔래?"

(198쪽)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상대를 찾아가, 유쾌하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게 기자라는 직업의 속성인데요. 20대에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내 밥벌이를 위해 바쁘다는 사람을 억지로 쫓아다니는 일이 쉽지는 않았거든요. 10대에 아버지에게 시달린 것만으로 충분히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았나. 적어도 어른이 되어 직업만큼은 좀 더 즐거운 일을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표를 쓰고 나왔고요. 독하게 마음 먹고 6개월간 영어 공부해서 통역사가 되었어요. 프리랜서 통역사는 적어도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까요. 기자와 소년은 고독사한 노인의 아들을 찾아가 무척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그 인간'이라고 칭합니다.

"그 인간은 병자였어. 자기 말고는 다 쓰레기로 보이는 병에 걸려 있었지. 우리 집안은 할아버지 대부터 정원사로 일했어. 그 인간은 정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어. 정원수도 분간 못 하면서 장인들을 업신여겼지. 그러면서 나한테 그러는 거야. 너는 좀더 멀쩡한 인간이 되어라, 하고. 

안타깝게도 난 머리가 나빴어. 그래도 일은 구했지. 목수였어. 재능이 있다고 칭찬받았어. 하지만 아버지 마음에는 들지 않았어. 그런 건 제대로 된 일이 아니라고 그러는 거야. 내 친구는 부모님한테 농가를 물려받았는데 그것도 제대로 된 일이 아니라는 거야. 내 사촌형은 도리사키 시청에 들어갔어. 아버지가 뭐라고 했을 것 같아? 공무원은 세금 도둑이다. 제대로 된 직업이 아니다.

내가 일했던 목공소는 도산했어. 의뢰인이 달아나는 바람에 부도가 났거든. 불행한 일이지. 거의 사기였어. 사장님은 목을 매달았어.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좋은 사람은 본 적이 없어. 하지만 아버지한테 그런 일은 아무 상관도 없었지. 회사가 망해서 내가 직업을 잃은 것만 마음에 안 드는 거야. 만날 때마다 '백수라니 쓰레기다'라고 퍼부어댔어."

(220쪽)

네, 주위에 이런 어른 가끔 있지요.... 책에 수록된 6편이 다 좋았는데요. 저 역시 <이름을 새기는 죽음>이 오래오래 남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고요.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 상처주는 일은 삼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타인에게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다른 책도 찾아읽고 싶어졌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신, 장강명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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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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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달자 2020.08.26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보작가님 두 분께서 추천해 주시는 책이니 두 말 할 것 없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자식에게 '나'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길 기대하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현자가 되도록 소매를 붙잡아봐야겠습니다.

  2. 달빛마리 2020.08.26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은 언제나 하나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이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아요. 같은 사람이어도 보는 측면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죠. 문득 매일 마주하는 가족에게 상처주지 않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시선의 책들이 무궁무진하네요. 오늘도 좋은 책 소개에 고맙습니다 :)

  3. 아솔 2020.08.26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소개를 보니 소설 속 부자간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섭섭이짱 2020.08.26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앗..... 이 책을 지나쳤다니....
    요즘 얼굴책에 장작가님 글이 피드에 안보였더니만.....
    ( 장강명 : https://www.facebook.com/kangmyoung.chang )

    이 책도 바로 읽을 책 목록에 저어장~~ 해놓을께요.

    맞다맞다
    오늘 저녁 중요한 일정이 있네요 ^^
    짜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잔

    ✍️김민식 시회 x 장강명 작가 인문학 강연

    ✍️‘이야기꾼을 경계하라’라는 주제로
    장강명 작가의 기자 시절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의 탄생 과정과,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힘, 그리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이야기꾼들에 대한 내용

    ✍️일정 : 8. 26일 오후 7시

    ✍️시청방법 :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강남구립도서관 유튜브 채널

    김민식 피디와 장강명 작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무조건 들으세요.
    자주오는 강연이 아니니
    환상의 콜라보 강연 놓치지 마세요

    피디님 이따 뵈요~~~~~~ 😍😘🥰

  5. 보리랑 2020.08.26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독사한 '그인간'이 부모로부터 또는 어느 한사람으로한테서라도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면, 세상을 신뢰하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응원했을 텐데요

  6. 김주이 2020.08.26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좋은 책 추천해주신 PD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자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저 역시 타인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꿈트리숲 2020.08.26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제 유튜브 라이브 초반에 못찾아서
    헤매다 잠시 아이와 얘기 나누며 3~40분이
    흘러버렸어요. 라이브 끝물에 접속했더니
    재방송을 시청하게 됐습니다.

    외모에 제대로 물오른 피디님을 보며 딸과 함께
    점점 잘 생겨지신다는 얘기도 하고요. 피디님
    말씀이 너무 좋다며 아이는 보는 중간에 멈추고
    필사도 했었어요.

    구독자들의 질문에 어쩜 그리 멋진 답을 해주실까
    감탄하며 역시 독서의 힘이구나 느꼈습니다.
    실시간에 참여 못해 아쉬웠지만 재방은 또 재방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되돌려보기가 가능해서
    좋은 부분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저에겐 롤모델이 있어서 그분따라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멋진 뒷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제 핸드폰 화질이 좋아서일까요?
    피디님 피부가 연예인급 물광을 뿜으시던데,
    그 비결 뭐가 있을까요~~~ ㅋㅋ

  8. 준이의 맛집과 이슈 2020.08.26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 하세요 유익하고 좋은 글 잘보고 갈께요
    다음에도 자주자주 놀러 놀러올게요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리트리버도 한수 보고 배울께요 ㅋㅋ
    초보라 부족하지만 열심히 좋은글로 공유해 볼께요
    시간 나실때 한번 방문해 주세요!!

  9. 아빠관장님 2020.08.26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어제 수고하셨습니다.
    정신 없으신 와중에도 반갑게 인사도 해 주시고~ ^^

    전 어제의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기억 남는 가르침은
    "박수칠 때 떠나라"였습니다. 잘 나갈 때 이직해라!^^

  10. 봄처녀 2020.08.26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들수록 너그러워질줄 알았는데 별로....^^;; 마음을 좀 더 넓게 써보겠습니다~~

  11. 초현 2020.08.26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에게 좀더 너그러운 사람...나이를 먹을수록 그래야겠어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의식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아리아리짱 2020.08.26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책 표지에 '진실은 언제나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의
    문장이 제 마음에 콕 박힙니다.
    장강명 작가님과 김민식피디님 두 다독가님 덕분에
    부지런히 좋은 책 부지런히 읽고 또 읽겠습니다.

  13. 보라코치 2020.08.29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에게 엄격할 수록 타인에게 엄격한 것 같아요.
    잣대에 따라 스스로 부합하지 못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에
    타인이 그러하면 자신에게 화내듯 타인에게도 화를 내게 되고요.

    마치 자신을 대하듯 타인을 대하는 거죠.

    타인에게 너그러워지기 위해서는
    자신에서 너그러워져야 하는 것 같아요.

    나를 오롯이 모든 모습을 안아줄 수 있을 때
    타인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

    나에게 진실은 늘 언제나 하나가 아니었음을.
    그래서 타인도 그럴 것임을.

    인정하면서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민식PD님 사랑합니다. ^^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3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타인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자기 자신에게 너그럽다는 게 어떤 의미인 걸까요??

  15. 슬아맘 2020.08.31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에게도 너그럽고 , 내게도 너그러운
    이제는 그렇게 너그럽고 둥근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6. Rachel_ann 2020.09.07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책 내용보다 감상평이 더 좋은 느낌!
    타인에게 너그러운 사람이라... (역시 제 인생의 멘토다운 생각이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ㅎㅎㅎ

매일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섭섭이님. 벌써 몇년 째, 제 블로그를 지켜주시는 단골 손님인데요. 제게는 친구같고, 선배같고, 스승같은 분이지요. 얼마 전, <방구석에서 돈벌기> 카페에서 온라인 강의를 했어요. 말 그대로 '방구석에서 돈벌기'였어요. 방에서 줌으로 강의를 했거든요. 회원을 상대로 한 유료 강의였는데, 덜컥 겁이 나더군요. '처음이라 방송 중 실수를 하면 어떡하지?' 섭섭이님에게 살짝 부탁을 드렸어요. "줌 강의 때 문제가 있으면 톡으로 살짝살짝 알려주세요~^^"

온라인 강의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강의를 못해 좀이 쑤시던 참이었거든요. 도서관 초청 특강에 가면, 저자 강연을 1시간을 하고, Q&A 시간을 1시간정도 해요. 답변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믿어요. 자신의 고민을 타인 앞에서 말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때로는 답이 되기도 합니다. 제게도 보람찬 시간입니다. 책을 읽어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해보는 시간이니까요. 그날 온라인 특강에서도 질의 응답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섭섭이님이 문자를 보냈어요.

"질문이 많으니 답변은 짧게 해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날은 평소보다 제가 질문 하나에 답변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답이 길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네, 제가 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에요. 다만 질문을 주시면, 책에서 배운 것들 중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해봅니다. 계속 질문자의 표정을 살펴요. 어느 순간, 질문하신 분이 '아!'하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면, 슬슬 마무리를 합니다. 그런데 온라인 댓글 창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 답을 하다보니, 질문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수십개의 비디오 창에서 질문자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고요. 상대의 반응을 알 수 없으니, 답이 되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말이 자꾸 길어졌어요.

사실 세상에 쉬운 고민은 없어요.

'서울과 지역의 부동산 격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교육을 안 시킬 수는 없고, 시키자니 돈이 들고, 어떻게 해야 하지요?'

'전업주부로 10년 넘게 살았는데, 다시 사회 진출할 수 있을까요?'

제가 답하기 난감한 문제도 많아요. 이럴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질문하신 분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입니다. 상대적 박탈감,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부담감... 그 고민에 최대한 공감하면서 답을 함께 찾아보는 겁니다. 한마디로 탁! 정리할 수 없기에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다 얻어걸리기를 소망합니다.  

살아보니 인생이 그래요. 답이 없어요. 답 없는 인생이라고 그냥 탁 끊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냥 계속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얻어걸리는 때가 옵니다. '아, 이럴려고 내가 오래 살았구나!' 싶을 때가 와요. 그때까지 견디는 겁니다. 인생이란 시험지에 출제된 문제들이 너무 어려워요. 기왕이면 시간이라도 넉넉하게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당장 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문제를 고민할 겁니다. 앞으로도 한 50년만 더? ^^

오늘 저녁 8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만에 라이브 방송을 합니다.

퇴근 후 , 육아 후, 수업 후, 수다 떠는 시간~ 
집에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들도 좋고요. 고민싱담도 좋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놀러오세요~ 

인생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고민을 유쾌한 수다로 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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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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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8.25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하~~~ 그때 그 애기 ㅋㅋㅋ
    피디님과 얘기하는건 언제나 즐거운데...
    과연 오늘은 어떤 얘기를 나눌지....기대됩니다요 😍
    피디님과 얘기하고 싶으신분들은
    오늘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 놓치지 마세요. ^^

    이따 뵈요 피디님~~~~~

    p.s) 배철수형님도 꼬북이들한테
    오늘 모이는거에 대해 노래를 불러주셨네요.

    🎵🎶🎵🎶🎵🎶
    모여라~ 모여라~
    모여라~ 모여라~~
    꼬꼬독서 놀아보자
    밤새도록 얘기하자
    모여라~ 모여라~

    고민같이 얘기하자
    이것저것 수다떨자
    놀아보자 놀아보자
    그래 그래 그래
    그거 좋겠다
    그거 좋겠다
    🎵🎶🎵🎶🎵🎶

    • 호산나 2020.08.25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도 참 대단하십니다. 진심이에요. 저 여기 글 하나도 빠짐없이 보는데요. 참 대단하세요~~ 여기만 오면 댓글까지도 정신교육이 빡~!!! 되네요.

  2. 귀차니st 2020.08.25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래전부터 피디님 블로그를 매일 아침 와서 보고 있는데요. 답글을 남기는 것은 매일 못하고 있네요.
    매일 답글을 남기시는
    (그것도 항상 첫번째로)
    섭섭이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3. 꿈트리숲 2020.08.25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구석 돈벌기>카페에서 하는 강의
    들을까 말까 엄청 망설였어요. 체력이
    바닥이라 쉬어줘야 할 것 같아서 강의
    패스를 했는데,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섭섭이님은 피디님의 영원한 덕후이자
    찐팬이십니다 ㅎㅎ

    처음 보는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건,
    그건 신이라도 어려운 일이지 싶은데요.
    아마 고민을 말하는 사람은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 받을 것 같고요.
    또 그 고민을 듣고 고민해주는 피디님 보며
    고마워할 것 같아요.

    잘 들어주는 능력자, 귀명창 피디님의 즐거운 수다
    오늘 저녁엔 놓치지 않을거에욤~~

  4. 달빛마리 2020.08.25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도 그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어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자기 고민을 객관화시킬 수는 있겠지요. 누군가가 없다면 거울을 들여다 보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피디님도 책임감에서 벗어나 그냥 들어주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되니까요.

    피디님 글을 보며 힘내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피디님을 힘나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렇게 우리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잊지말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5. 보리랑 2020.08.25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딸이 "엄마, 나 안죽길 잘했어. 그림이 너무 좋아." 본인은 이유를 모르지만 어른들이 딸의 그림 참 좋아해요. 책에서 답을 찾았어요.

    관계가 어려워 6년간 혼자 지내는 동안 관찰을 많이 한 겁니다. 그래서 이사람이 누구다라고 알아맞출 정도로 그리는 거지요. 인생 참 버릴게 없고 공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만큼 살고 보니 마음의 평화를 경험합니다.

  6. GOODPOST 2020.08.2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말씀처럼 인생은 답이 없어요.
    그저 pd님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사는 것뿐.
    그럼 오래 살아야 할 이유가 답을 찾을때까지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요?
    오늘 저녁에 뵙겠습니다..늘 감사합니다.

  7. 봄처녀 2020.08.25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얻어걸리는 날이 올까요~~ 기다려볼께요^^ 오늘 저녁 놀러가겠습니다~~

  8. 김주이 2020.08.25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컨텐츠 감사드립니다.
    답이 없고 어려운 질문은 질문한 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해준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답은 어쩌면, 질문한자가 이미 알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지혜주셔서 감사합니다.

  9. 엑스 다시보기 2020.08.25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10. 아빠관장님 2020.08.25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섭섭이 님이십니다!!

    <방구석에서 돈벌기> 이런 것도 있었네요!

    전 원래 달리기를 좋아하는데, 요즘에 여러 상황으로 인해 더욱 달리기를 가열차게 하게 되었어요. 달리는 도중 문득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이 생각나고 '나도 한번 달리는 사람'이라는 책 써볼까? ㅎㅎ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참고차 섭섭이님께서 첫 단골손님 독서 모임 때 선물 주신 '걷는 사람 하정우'를 꺼내 읽고 있는 요즘 입니다~.^^ (진작에 못 읽어 죄송합니다^^;;)
    읽을 때마다 섭섭이님 생각이 나며, 어서 다시 뵈어, 그 멋진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1. 코코 2020.08.25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방금 라이브 방송 너무 재미있게 잘 봤어요. 앞으로 이런 라이브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즉석 고민 상담하며 모여서 두런두런 얘기 나누는 기분이 들거든요. 물론 고민의 정답은 내려지지 않지만 잠시 함께 고민해보는 것 만으로도 기운이 난답니다. 에너지도 얻고요. 맨 마지막에 피디님이 딴스 추시는 것 보고 빵 터졌네요. 크게 웃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12. 아리아리짱 2020.08.25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역쒸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영원한 수석제자이신 섭섭이짱님이십니다.
    섭섭이짱님의 댓글 보는 재미는 <공즐세>의 부록편이 된지 오래입니다.


    저도 인생의 답이 얻어 걸릴 때까지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습니다.

  13. 헤니짱 2020.08.26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피니님~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요근래 글만 읽고 감사의 말씀도 못드려서~조금 빚진 마음입니다~
    좋은글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코로나에 건강 잘 챙기세요~ 참, 꼬꼬독 라이브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14. 삶은기쁨 2020.08.26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알림 뜬 거 보고 유튜브에서 김민식님의 라이브 방송 같이 봤습니다. 끝까지 있고 싶었지만... ^^ 어제 9시부터 방구석 카페에서 하신 줌강의 앵콜 방송 있었잖아요. 그래서 좀 일찍 나왔었습니다. 라이브강의도 줌 강의도 매우 좋았어요. 전해지는 에너지가 저는 참 좋아요. 피디님의 활짝 웃는 모습도요.

  15. 삶은기쁨 2020.08.2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의미없이 살기에는 100세는 너무 긴 시간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100세까지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만들어놔야겠어요! 😄😄😄

  16. 초현 2020.08.26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따른 데 관심이 가 있어서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역시나 현인 같으세요 ㅎㅎ
    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이럴려고 내가 오래 살았구나'하는 때가 온다는 말씀에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50이 넘어가니 나이듦에 대해 자주 고민합니다. 감사합니다^^

  17. 오경진 2020.08.27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방에서 "남친이 전여친 흔적을 흘리고 다녀서 고민이란분 상담하실때" 답변이 길어진게 그 이유였군요 ㅎㅎ 글도 어케든 해결해주실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좋았어요 ㅎ

  18. 슬아맘 2020.08.31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탁 걸리는 순간이 있다.
    존버 정신으로 살아봐야 겠습니다. ^^

<논어>나 <금강경>같은 경전을 즐겨 읽습니다. 수천 년의 시간을 견디어낸 책이라면 인류가 가진 근본 문제에 대한 통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전을 읽을 때, 우리와 다른 환경과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이의 말과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고전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해주는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칼럼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영민 교수님이 쓴 논어 에세이가 있어요.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김영민 / 사회평론)

교수님은 동양 고전을 미끼로 만병통치약을 파는 건 경계하십니다. 고전의 지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논어>를 왜 읽는가? 고전을 왜 읽는가? 실로 고전 텍스트를 읽는다고 해서 노화를 막거나, 우울증을 해결하거나, 요로결석을 치유하거나, 서구 문명의 병폐를 극복하거나, 21세기 한국 정치의 대답을 찾거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거나, 현대인의 소외를 극복하거나,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길은 없다. 고전 텍스트를 읽음을 통해서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삶과 세계는 텍스트이다.'

(17쪽)

김영민 교수가 묘사하는 공자의 모습은 시대와 불화했던 당대의 힙스터입니다.

'평생의 종착점에서 마음이 욕망하는 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는 경지에 다다른 사람, 하지만 기적과는 인연이 멀었던 사람, 신이 아니라 인간에 불과했던 사람, 결핍을 느꼈기에 과잉을 꿈꾸었던 사람,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논어>는 그렇게 분투한 사람에 대한 재현이다.

사실 사람들은 때로 완벽하게 계산하고 행동하는 합리적 인간보다는 서투른 열정의 인간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끌리곤 하지 않던가. 누가 그랬던가, 완벽한 복근을 가진 사람보다는 쥘 수 있는 한 줌의 뱃살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더 끌리게 된다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매미 소리가 시끄럽다고 여기는 사람보다는 매미가 오래 살기를 바라며 흐느끼는 사람에게 매료된다고. 매료된 이들은 텍스트를 남기고, 남겨진 텍스트는 상대를 불멸케 한다.'

김영민 교수는 젊은 시절, 해외로 유학을 떠나 사상사 연구를 하는데요. 천재적이고 뛰어난 사상가들이 황무지에서 느닷없이 솟아난 존재가 아니라 당대의 지적 담론의 소산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맞습니다. 공자와 맹자와 노자가 나타난 것도 춘추전국시대라고 하는 중국의 혼란한 사회상 때문이지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간절하게 고민했던 시절인 겁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책을 읽을 때, 좀 더 광범위한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어떤 사상사를 혜성처럼 나타난 성인으로 간주하거나 혹은 악의 근원처럼 간주하다 보면, 자칫 사상을 둘러싼 역사적 환경에 눈감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사상은 자신이 발견하고 싶은 것만 발견하게 만드는 도구로 전락할 뿐이다. 숭배의 대상이든 혐오의 대상이든,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느닷없는 천재나 악마는 사실 드물다.'

(69쪽)

김영민 교수님은 <논어> 역시 역사 속의 텍스트라고 하십니다. 공자 또한 경천동지할 혜안을 가진 고독한 천재라기보다는 자신이 마주한 당대의 문제와 고투한 지성인이라는 거죠. <논어>를 오독하면, 서구중심주의에 대항하는 대안이 되기도 하고, 동양 사회가 가진 온갖 폐단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데요. 고전은 선도 악도 아닙니다. 그럼 교수님이 간신히 희망하는 건 무엇일까요?

'나의 희망은 소박하다. <논어>를 매개로 해서 텍스트를 공들여 읽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것이다. 무턱대고 살아있는 고전의 지혜 같은 것은 없다. 고전의 지혜가 살아있게 된다면, 그것은 고전 자체의 신비한 힘 때문이라기보다는 텍스트를 공들여 읽고 스스로 생각한 독자 덕분이다. 이 점을 확실히 할 때에야 비로소 <논어>는 독자에게 양질의 지적 자극을 주게 될 것이다.'

(272쪽) 

<논어>나 <도덕경>같은 고전은 양면성을 갖고 있어요. 일단 친절하지 않아요.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설명도 부족해요. 친절하지 않기에, 활자의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을 때, 기쁨이 더 크지요. 현대의 에세이가 답이 빤히 보이는 객관식 퀴즈라면, 고전 읽기는 답을 스스로 궁리해야 하는 주관식 서술형 고사라고 할까요? 

믿음직한 길잡이의 손을 잡고, 미로 탐험을 시작합니다. 김영민 교수님의 논어 에세이, 다음 책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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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8.24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칼럼계의 아이돌 김영민 교수 책 리뷰네요.
    맞습니다. 논어, 도덕경 관련해서 얘기하는 책이
    지금도 계속 나오는거 보면
    고전은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피디님 김영민 교수 최근에 새책 내셨던데요.
    < 공부란 무엇인가> 리고...
    조만간 리뷰글 올라오는거 기다릴께요 ^^

    그럼 오늘 한번 힙스터분들 만나러
    논어, 도덕경 책속으로 빠져볼께요

    p.s) 김영민 교수 글이 궁금하시는분들은
    요 칼럼 모음사이트부터 시작해보세요.
    글 하나하나가 그냥 ~~~~

    https://www.seojoohyun.com/2018/09/kim.html?m=1

    그리고 김영민 교수 얼굴책도 하시니
    여기도 한번 가보시고요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487246697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24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전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읽고
    들었지만 지금까지 잘 이해가 안되고
    와닿지 않았어요
    오늘 블로그 글을 읽고나니 비로소
    왜와 어떻게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피디님 덕분에 오늘도 좋은 책을
    알게되는 기분좋은 한 주를 시작합니다
    길잡이 글을 들고 올 가을엔 고전의
    세계로 드디어 입장할 생각에 좋습니다

  3. 보리랑 2020.08.24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 책을 읽는 우리 딸들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피디님은 방대한 독서가 바탕이 되어 고전이 읽히나 봐요 😅

  4. 꿈트리숲 2020.08.24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전에서 다들 지혜를 구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잡기 시작했던 논어가 저에겐 그저 텍스트로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뭐야?'하는
    시절이 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보고 또 보고 하다보니까 그 속에서
    깨달음 같은게 느껴졌어요. 그게 바로 텍스트를
    공들여서 읽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냥 읽어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지혜가 공들여
    읽었을 때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지혜가 되는 것 같아요.

    친절하지 않은 고전을 에세이로 편안하게 풀어주셨을 것
    같은 요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5. 달빛마리 2020.08.24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도덕경을 읽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 피디님 글을 읽고 뭔가 연계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도 꼭 읽어보고싶어요!
    고맙습니다 :)

  6. 아빠관장님 2020.08.24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멀었나 봅니다.... 고전에 관한 이아기가 나오먼
    '와~ 재밌겠다~'보단.... '어.,어..어.'란 반응이 앞섭니다.^^;;

  7. 애경샘 2020.08.25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작가님께서 소개해 주시는 책은 모두 다 읽고 싶어져요.
    저두 읽고 리뷰를 올려볼게요. 늘 건강하세요. ^^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25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공자, 노자와 같 당대의 성인들을 맹목적으로 맹신했던 것 같아요.
    혼란한 시대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려 답을 찾았던 지성인들 중에 한 사람이라고 일러주시는 것이 고전에 대한 환상을 깨고, 더욱 투명하고 분명하게 정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9. 아리아리짱 2020.08.25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피디님 덕분에 논어를 향한 좋은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김영민 교수님을 알게됩니다.
    늘 이렇게 새 길을 열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매료된 이들은 텍스트를 남기고, 남겨진 텍스트는 상대를 불멸케한다.'
    '고전은 선도 악도 아닙니다.'
    이 문장들이 가슴에 들어와 앉습니다.

  10. 봄처녀 2020.08.26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해답을 주는게 아니었군요 생각을 하라는 뜻!!!

  11. 써니썬데이 2020.08.28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전이란 텍스트를 공들여 읽는 독자가 있기에 고전은 지금 이 순간도 계속 쓰여지고 있나 봅니다~

20대에 책을 많이 읽은 건, 할 일이 없어서였어요. 나이 마흔이 넘어 책을 읽는 것도 비슷한 이유고요. 외로움과 권태를 붙들고 살아가는 제게, 독서는 구원입니다. 신형철 평론가의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어요. 이렇게 훌륭한 스승을 책으로 만나 배울 수 있으니, 이것이 독서의 즐거움이구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저자는 소설가 김연수가 적어놓은 문장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먼저 ’쓰기에 대해.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매일 쓴다고 해서 반드시 글을 잘 쓰게 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사실만은 장담할 수 있다. (...)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달라진다.” 인간은 긍정적인 신호보다 부정적인 신호를 다섯 배 더 강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그러므로 한 번 비난을 받으면 다섯 번 칭찬을 받아야 마음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 글을 쓰는 행위는 자신을 긍정하는 일인 것이어서 그 덕분에 우리 존재가 실제로 바뀔 수 있다는 것 등이 그의 체험적 결론이다.‘

 

살면서 힘든 일을 겪으면 그 일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응원하는 수 백 명 팬보다, 악플러가 남긴 댓글 하나에 더 상처받는 게 사람이거든요. 하루하루의 삶이 내게 남겨준 것을 글로 기록합니다. 책에서 만난 보석 같은 글이며, 일상에서 만난 여행 같은 풍경이며. 글을 쓰며 내 삶을 긍정합니다. 대학생을 상대로 발행하는 잡지의 기자를 만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멘토가 될 자격도 능력도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꽤 많은 것들이 여러분 뜻대로 안 될 거예요. 아무리 조심을 해도 분명히 상처를 주거나 받게 될 거예요. 그 난관을, 여러분은 지극히 이기적인 방식으로 돌파하려고 할 것이고, 마침내 돌파할 거예요. 인간이니까. 인간이란 그런 존재이니까. 그리고 훗날 회한과 함께 돌아볼 때가 올 텐데, 바로 그때, 뭔가를 배우게 될 겁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 달라질 거예요.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아주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됩니다.”

 

맞아요. 살면서 힘든 일을 끊임없이 겪습니다. 인간은 고난과 시련에서도 배웁니다. 그러니 문학을 통해서도 배우겠지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책에는 ‘마르크스의 사랑’이라는 글이 있어요.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정확한 길이기는 하지만, 쉽고 빠른 길은 아니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섬세하고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에 성공해야 한다. 그 어렵고 느린 길을 걸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들은 그 대신 권력을 가지려 한다. 권력을 얻어 명령의 주체가 되면 커뮤니케이션을 생략해도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비행기나 호텔에서 여성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권력자들은 사랑 대신 지배를 선택했고, 그런 의미에서 실패한 사람들이다.

26세의 칼 마르크스는 <경제학 철학 수고>에서, 돈이 인간관계를 비틀어놓지 않은 상태를 가정해보라고, 그때의 교환은 어떨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일 때, 그리고 세계에 대한 인간의 관계가 인간적인 것일 때, 그럴 때 당신은 사랑을 사랑과만, 신뢰를 오직 신뢰와만 교환할 수 있다. 당신이 예술을 향유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예술적인 소양을 쌓은 인간이어야 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당신은 현실적으로 고무하고 장려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간이어야만 한다.’

자본주의에서는 돈으로 거의 모든 교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년 마르크스가 가정하는 “인간적인” 세계에서는 다르다. 그곳은 사랑/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랑/신뢰를 줘야 하는 세계다.’

 

마르크스를 혁명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학 평론가의 눈을 통해 그의 글을 읽으니, 예술가로군요.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하는 예술가. 책을 읽으며, '아, 이래서 신형철, 신형철 하는구나, 했어요. 주말에는 신형철 평론가의 다른 책을 찾아 읽으며 칩거의 시간을 보내렵니다.

힘든 시절, 책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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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8.21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가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다 생각하던차에
    오늘 또 이렇게 새로운 스승을 알게 해주시고 ^^
    이래서 김민식 김민식 하는구나 새삼 느끼게 되네요.
    주말에는 피디님이 추천해주신 책 읽으며
    저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그리고 강화도 가는 길에 흰말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과연 왜 그런지도 같이 알아보려고요. ^^

    피디님 오늘 🌧 하니 ☔️ 쓰시고 🏃🏻 셔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달빛마리 2020.08.2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고맙습니다 :)

  3. 최수정 2020.08.21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모습이 피디님과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4. 보리랑 2020.08.21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안에 없는 것은 나를 자극하지 않는다."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신뢰하려면, 먼저 나를 수용해야 한답니다. 이는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나오는데요. 부모가 준 상처에 가려 부모의 사랑을 보지 못한다네요.

    처음으로 하루키를 읽고 있어요. 슬픔과 아픔으로 살아가던 10대 20대 30대에 읽었다면 지금과 상당히 달랐을거라 생각됩니다.

  5. GOOFPOST 2020.08.2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 맘을 움직이는 글 감사합니다.
    책 표지 뒷모습에서 신형철작가의 책 내용이 정말 궁금합니다.


  6. 꿈트리숲 2020.08.21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수 작가의 문장이 마음을 후벼파고
    들어오네요.
    매일 쓴다고 반드시 잘 쓰게 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건 장담할 수
    있다는 문장이 저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매일 매일의 글이 제자리 걸음 하는 것 같아서
    답답함이 좀 느껴졌는데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 제자리 걸음의
    글이라도 매일 쓰는 게 맞구나 싶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좋은 글을 읽어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듯, 공즐세의 교양을 향유하기 위해
    주말 책으로 교양을 쌓겠습니다.^^

  7. sara_yun 2020.08.21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요즘 인스타를 끊었어요 매일 핸드폰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보니, 인스타 대신 피디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네요. 자신을 긍정한다는 말은 사실 피디님 책에서 배운 것 같아요 이제서야 피디님의 가장 최근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는 동안 머리가 쭈뼛쮸뼛 서는 기분이었어요 책에 피디님의 지난 시간이 꾹꾹 눌러 담겨있는 기분이었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댜~ 감사해용

  8. 김주이 2020.08.21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도 와닿네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글을 써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하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9. 2020.08.22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알짜선생 2020.08.2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공감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11. 아빠관장님 2020.08.22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존감 향상의 최고 비법은 '글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2. 나은오 2020.08.23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으로 살자 매일 다짐하면서도 은연중에 나자신을 비난하는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비난을 멈추고 글을 쓰며 제삶을 긍정해 줘야 겠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글을 꾸준히 써야겠네요 ^^;; 작가님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13. 아리아리짱 2020.08.23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신형철 작가님으로 통하는 길 안내
    감사합니다.
    사랑, 신뢰를 주는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렵니다.

  14. 코코 2020.08.23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특히 회환과 함께 돌아볼 때 그때 뭔가를 배운다는 말이요. 요즘 제가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과거에 너무 부족 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을 독서 목록에 저장만 해놓고 못 읽었는데. 피디님 글 읽고 나니 바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주말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피디님.

  1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24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도 외로움과 권태를 붙들고
    살아가신다니 나만의 슬픔이 아니란
    위안을 얻어요
    무엇보다 오늘은 사랑/신뢰를 얻기위해서는
    사랑/신뢰를 줘야하는 세계를
    읽을 때 마음이 환해집니다

  16. 보라코치 2020.08.2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과 신뢰를 상대방에게 주려면 나 역시 그 만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겠죠.

    김민식 PD님을 너무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일 들어와 글을 읽는 것은 신뢰라 느껴 즐겨찾기에 두었어요.
    오늘 저는 사랑과 신뢰를 김민식PD님께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신뢰합니다.

SF의 오랜 팬으로 살아왔어요. SF가 그리는 그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좋아하거든요. MBC에서 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새로운 SF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팬의 자세로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 첫번째 작품 <간호중>을 보고 원작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찾아 읽었어요. 

<깃털> (김혜진 / 허블)

세 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작품집이고요. 드라마의 원작인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두번째 수록작입니다. 가까운 미래, 환자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로봇도 생겨나지 않을까요? 그 간병 로봇의 고뇌를 다루는 이야기에요. 10년째 의식이 없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이 있어요. 어머님의 상태를 24시간 옆에서 돌볼 로봇을 구매합니다. 로봇은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오랜 간병에도 지치지 않고 환자를 돌보니까요. 가망 없는 환자를 지켜보며 아들이 깊은 우울에 잠겨갑니다. 환자와 함께 보호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던 로봇이 이상 징후를 감지합니다. 아들이 우울증이 깊어져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깨달아요. 순간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깨어난 로봇이 병상 머리맡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고 <생명을 살리는 전화>에 연락을 해요. 상담하시는 신부님이 전화를 받습니다.

"저는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간병인이시군요."

TRS는 순간 자신이 로봇이라고 밝히고 싶지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을 놀리거나 우습게 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생명을 살리는 전화라고 쓰여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생명 하나가 죽어야 생명 하나가 산다면 어떡하지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 잘..."

"환자가 죽어야 보호자가 산다면 어떡하지요?"

(...)

"제가 돌보는 환자의 보호자가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제가 의식이 없는 환자를 죽게 하고 보호자를 살리려고 하는데 기도와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최신부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환자를 죽이지 마십시오. 형제님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 아닙니다."

"저는 환자의 하루하루를 살리고 있는데요. 죽음은 왜 안 된다는 거죠?"

(71쪽)

 

SF를 통해 가능성의 세계를 타진해봅니다. 미래에는 이런 것도 가능할거야, 나름의 논리 실험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소설의 경우, 윤리 실험이지요. 장수사회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고민입니다. 간병인의 딜레마.

드라마의 결말과 관계없이, 저는 간병 로봇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저는 평생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어요.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자유를 주고 싶어요. 부모로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가 아닐까요?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살게 하고, 저는 전문가에 의탁해 혼자 책을 벗삼아 늙어가고 싶습니다. 저의 병든 몸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보다 튼튼한 로봇의 도움을 받아 불편을 이길 수 있다면, 그 또한 복받은 노후라고 생각해요. 

책 마지막, 작가의 말은 이렇게 시작해요.

'작가의 말을 쓰려고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메모'라는 이름의 파일을 열었다. 한 편씩 완성할 때마다 후기를 적어놓은 파일이다. 첫 문장이 "이제 그만 TRS에서 벗어나 다음 소설을 발표하고 싶다"였다. 잠시 그 문장 앞에 앉아 턱을 고였다. TRS를 정말 사랑하는데 수십 번 고쳐서 더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과 다음 작품을 발표하지 못해 TRS 곁에 주저앉게 될까 봐 걱정하던 마음이 되살아났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TRS가 먼저 나를 떠났다. 2017년에 쓴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가 2020년에 시네마틱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TRS가 왠지 멀리 가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다. 'TRS야. 이리 와. 한 번 안아줄게. 힘내. 잘 가.'

(134쪽)

여러번 고치며 힘들게 쓴 작품이라는 게 글에서 느껴져요. 그게 느껴지니까 영화감독이 선택한 시나리오가 되었지요. 문득 이것이 나의 작별 메시지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없이 고쳐쓰는 시나리오처럼, 나의 육신도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바탕이 되고요. 평생 열심히 살다, 때가 되면. '몸뚱아리야. 이리 와. 한 번 안아줄게. 힘내. 잘 가.'하고 안녕을 고하고 싶어요. 물론 그 때는 제 노후를 함께 한 간병 로봇이 곁에 있으면 좋겠고요. 그만큼 먼 훗날이기를 소망합니다. ^^

드라마로 보셔도 좋구요. 책으로 만나도 좋아요.

MBC 드라마 <SF 8>의 원작을 만날 수 있는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시리즈, 기대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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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솔 2020.08.2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병 로봇에 대해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간병 로봇이 있다면 노후가 두렵지 않을 것 같은데.. 기술이 인간의 행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궁극의 지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로봇을 고용할 돈은 벌어놔야 하겠지만요~ㅎㅎ

  2. 김주이 2020.08.20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소개로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읽고 이 글을 보니 간병로봇의 존재가 잘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보리랑 2020.08.20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바램은 딸래미들을 피디님처럼 힘있고 즐겁게 살게 도와주고, 내힘으로만 살다가 가는 겁니다. 너무 큰 희망인가요?

  4. 섭섭이짱 2020.08.20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에 MBC에서 SF 드라마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는
    야호~~~ 드디어 김민식 피디님이
    좋아하시는 SF 소설로 드라마 연출하시나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가사 보고는 얼마나 아쉬웠던지😔

    이미 일본에서는 다양한 간병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고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간병로봇이 일반화된 세상이 언젠가는 올거 같은데...
    그래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보내고 싶네요.

    피디님.
    간병로봇이 필요 없도록 노후에도
    에너자이저로 건강하게 지내셔서
    꾸준히 책도 내시고 강연다니시고
    꼬꼬독 영상도 계속 찍으셨으면 좋겠어요.

    피디님 항상 몸 건강하이소~~~


    p.s) 책으로 보시고 싶으신분들은
    이 행사 놓치지 마세요. 대여로 선택하시면 가격이...
    https://ridibooks.com/event/22984


  5. 꿈트리숲 2020.08.2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병 로봇이 있다면 아플 때 가족에게
    덜 미안해하며 아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은 바쁜 일상 단절없이 마음의
    부담도 덜 수 있고요. 기술발달이 여러모로
    도움을 줍니다.

    예전엔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이 간병을
    하는 건 불효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요양보호사의
    간호를 받는게 익숙해진 것처럼, 간병로봇도
    그렇게 되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아요.

    SF소설이 미래를 성큼 다가오게 만들고
    SF드라마가 미리 미래를 그려줘서
    시행착오 없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나올 피디님의 로코 드라마 기다립니다.
    전 로코 취향이라~~

  6. 휘게라이프 Gwho 2020.08.20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ㅎㅎ

  7. 아빠관장님 2020.08.22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간병로봇이 저를 돌봐주기를 바랍니다.
    혹시 있을 저의 긴 병수발에 저의 아이들이 저를 미워하게 되지 않도록요. 제가 그랬던 거처럼 말이죠....

  8.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24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내가 간병하기 전이였다면
    위 소설은 쓱 읽고 지나갔을겁니다
    지독한 섬망을 겪은 후
    제발 살아만 주세요 했던 마음에
    함께 살아갈 두려움과 걱정이
    생겨나네요
    숨기고 싶을만큼 나의 민낯에 당황했고
    많은 갈등이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 블로그에 독서일기를 올릴 때는 즐겁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그중 가장 재미나게 읽은 책을 소개하면 되거든요. 유튜브 책 소개는 좀 다릅니다. 저 혼자 하지 않아요. 영상을 찍으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팀 피디들이 편집, 자막, CG 작업을 더합니다. 협업을 할 때는 부담이 큽니다. 나는 재미있다고 골랐는데, 편집하는 피디가 흥미가 없으면, 일하는 게 힘들잖아요. 조연출 때, 재미없는 영상을 편집하는 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젊은 피디들과 협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얼마 전, 세바시 백소혜 피디님이 책 선정과 관련해 메일을 주셨어요. 

'피디님께서 블로그에서 소개하신 책 중에서 ‘편집자의 마음’ 이라는 책이 어떨까 싶습니다. 유리 피디님과 함께 ‘요즘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 관점을 맞춰서 골라보았는데요. 편집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고군분투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이야기로 풀어갈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조언을 얻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블로그에 쓰신 글도 좋지만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이야기로 타겟을 넓혀 수정하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질 것 같습니다.'

아, 좋네요. 이런 협업의 방식. 저는 최선을 다해 책을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립니다. 그걸 보고 세바시 피디들이 책을 고릅니다. 이게 50대 활자중독 피디와, 2030 영상 세대 피디가 협업하는 방식입니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줍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상대에게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줘요.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웁니다. '아, 요즘 젊은 세대는 이런 일에 관심이 많구나.'

책을 쓴 <편집자의 마음>, 이 책을 고른 '저의 마음', 영상을 편집한 피디들의 마음,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만들어봤어요. 고맙습니다. 유리 피디님, 소혜 피디님!

좋은 책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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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vetax 2020.08.19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은 하루가 다 선물입니다^_^* 잘 지내시죠 ?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주어 선택의 권한을 주는 것.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좋은 방식과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생활 뿐 아니라 부부관계, 아이들과의 소통에서도요 :) 항상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스승님!! 오늘도 무탈하세요

  2. 달빛마리 2020.08.19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세대들과 협업하시는 모습 아름답네요. 서로에 대한 존중은 나이가 상관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한국사회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죠. 권위와 나이와 직책으로 눌러버리니까요. 그런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3. 섭섭이짱 2020.08.19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런 소통 과정을 통해 책선정이 이루어졌군요 ^^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상대에게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주는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역시 피디님은 👍👍👍

    갑자기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르네요.
    다음에는 책 선정시 반대로
    꼬꼬독 피디분(지혜, 유리피디님)이 읽은 책중 하나를
    소개하는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

    오늘도 꼬북이ㄴㅗㅁ 들중 한명인 구독자로써
    앞으로도 꼬꼬독 잘되길 바라는 마음담아 응원합니다.

    p.s) 위의 영상을 글로도 접하시고 싶은분들은
    👇👇👇

    https://free2world.tistory.com/m/2448

  4. GOODPOST 2020.08.19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힘든 활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뇌에 습관으로 각인을 시켜라
    외국어공부, 하루 한편씩 글쓰기, 한시간이상 운동
    정말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좋은 습관을 만들기위해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세요..늘 감사드립니다.

  5. 꿈트리숲 2020.08.19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들어 가면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는 건 젊은 사람들의 눈높이를 잘 맞춘다는
    또 다른 말 같습니다.
    평소 책으로 단련되신 유연한 사고의 피디님이시기에
    젊은 피디들과 마음을 잘 모으실 수 있는 거죠^^

    점점 더 책의 중요성이 느껴져요.
    저도 우리 집 젊은이(딸)와 소통 잘 하려고
    책을 보는 이유도 크거든요 ㅎㅎ

    젊은 세대와 협업하는 방식
    1. 서로의 취향 존중
    2. 선택지를 많이 가지고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상대에게 준다.
    3. 평소 꼬꼬독이나 공즐세를 필독하며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둔다.

  6. 아빠관장님 2020.08.19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캬야~ 멋지세요!!!^^

    저도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태권도장 20대 사범님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겠다.'라는 자세는 저나 그들어케나 별 도움이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7. 김주이 2020.08.19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세대와 소통하시고 유익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시는 PD님
    항상 열려있는귀와 적극적인 자세가 많은 분들이 PD님께 다가가게하는 매력인 것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8. 아리아리짱 2020.08.19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역시 젊은이들의 말에 항상 귀를 열어두시는 피디님이십니다.
    늘 책과 함께 열린마음 열린 생각을 가지시니
    젊은이들과의 소통이 자유로우신게죠!

    책 읽기로 끝없이 생각의 확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꼰대가 되지않으려면 독서밖에 없는 것 같아요!

  9. 코코 2020.08.2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꼬꼬독 영상 아주 재미있게 봤답니다. 서로의 시각을 존중하고 조율하면서 이렇게 멋진 영상이 나오는군요.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꼬꼬독 부탁 드립니다. 피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