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1 제주도 대신 제부도 우리 가족은 2020년을 애타게 기다렸어요. 수험생인 큰 딸이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넷이서 여행을 다니려고요. 둘째가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빡세게 놀아보자! 그랬는데........ ㅠㅠ 코로나가 터졌어요. 큰 아이는 여행은커녕 대학 캠퍼스 구경도 못하고 지냅니다... 해외가 막혔다면, 우리에게는 제주도가 있다! 했어요.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가려고, 1월에 숙소랑 항공권도 다 예약했지 말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가 뉴스에 나오지 말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취소했지 말입니다. 올레길을 걷는 대신, 대부도 해솔길을 걷습니다. 서해는 뻘밭이라 제주바다의 푸른 느낌이 없지 말입니다. 그래도 둘째는 물가에 앉아 한참을 노네요. '네가 뻘밭을 좋아하는구나, 그렇다면 다음 주말에는...' 제.. 2020.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