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20.07.31 제보를 기다립니다 (18)
  2. 2020.07.30 서천 국립생태원 여행 (10)
  3. 2020.07.29 피케티에게 띄우는 편지 (17)
  4. 2020.07.28 도전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12)
  5. 2020.07.27 공포 영화 가이드북 (11)
  6. 2020.07.24 아빠의 아빠가 되는 시간 (17)
  7. 2020.07.23 오랜만에 강연 공지 올려요~ (18)
  8. 2020.07.22 신간 5권, 간단한 리뷰 (12)
  9. 2020.07.21 글쓰기 질의응답 시간 (22)
  10. 2020.07.20 존재가 죄가 되지 않는 삶 (17)

제가 즐겨가는 영화관은 메가박스 강남입니다. 시즌 할인권을 사면, 영화 3,000원 할인에 콤보 3,000원 할인이 되거든요. 민서랑 둘이 가서 영화를 보고 근처 '고양이 부엌'에서 즉석 떡볶이를 먹고 집까지 걸어서 옵니다. 이게 우리의 주말 루틴이었어요. 코로나로 극장 나들이가 뜸해지기 전에는... ㅠㅠ 나들이를 가지 않아 떡볶이 먹은지 한참 되었는데 문득 떡복이가 당깁니다. 요조님이 쓴 책 때문이에요.

<아무튼, 떡볶이> (요조 / 위고)

제가 좋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중 하나에요. 저자들이 주제를 하나씩 골라 가볍고 즐겁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요조님의 떡볶이 이야기도 재미있어요요. 작가님의 어린 시절의 추억도 나옵니다.

'여름 오후에 그냥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운 좋게 우연히 발견했다. 간판도 없었고, 유리창에 무슨무슨 분식이라고 적힌 것도 없었다. 그냥 정체불명의 가게가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안에서 애들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다. 메뉴도 떡볶이 한 가지였다. 환호라도 지를 수 있을 만큼 신이 났지만 겉으로는 티가 나는 법이 없는 나, 신수진은 그저 능구렁이처럼 슬그머니 들어가 빈자리에 앉아서 아주머니가 떡볶이 일인분 줄까, 라고 물을 때 고개를 끄덕했을 뿐이었다. 그때부터 나의 도봉동에서의 삶의 질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맞아요. 맛있는 떡볶이 가게 하나만 찾아도 동네에서의 삶은 확 바뀌지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어봤는데요. 한국인의 소울 푸드, 떡볶이도 독보적이에요. 어떻게 요로코롬 매콤한 것이 요로코롬 당기는지... 어린 요조가 즐겨찾던 가게는 어느날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려요. 

''사라졌다'는 표현이 이 경우에는 좀 무색할 것 같다. 간판이고 뭐고 떡볶이집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그 어떤 표식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늘 열려 있던 가게 문이 닫혀 있었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뿐이었다.'

중학생 신수진은 큰 배신감을 느꼈어요. 이사를 간 건지, 몸이 안 좋아 진건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 건지,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고요. 상호도 없고, 연락처도 없는 가게였으니까요. 

'이 지면을 빌어 이 떡볶이집을 아는 사람의 제보를 기다린다. 서울 도봉동의 북서울중학교 인근, 간판도 없이 아이들에게 떡볶이를 팔았던 그 가게를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가게의 존재만 아는 사람이어도 좋고, 그 가게에서 떡볶이를 먹어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그 떡볶이 가게를 그 시절 아이들은 어떻게 불렀는지, 그 떡볶이에 들어간 것이 쫄면이었는지 당면이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을 기다린다.' 


떡볶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나옵니다. 책을 읽다, 문득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가게를 꼽아보고 싶어졌어요.

1위는 분당 구미동 '피카츄 분식' 라볶이

아내의 친정 근처에 있는 가게입니다. 비슷한 가게를 찾지 못해, 라볶이 먹으러 일부러 분당까지 갈 때도 있어요.

2위, 강남역 '고양이 부엌' 즉석 떡볶이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찾는 곳이고요. 순대랑 맛탕도 맛있어요.

3위는 은광여고 앞, '작은 공간'입니다.

여기서 즉석 짜장떡볶이를 먹고 옆에 있는 홍팥집에서 4500원짜리 빙수를 사서 먹는 걸 좋아해요. 화끈화끈 얼얼한 입을 차갑고 달달하게 녹여주죠. 

요조 작가님을 향한 팬심으로 글을 블로그에 옮겼어요. 도봉동의 이름없는 떡볶이 가게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노원프라자빌딩 지하 영스넥, (스낵이 아닙니다.) 에서 요조님이랑 셋이서 접선하고 싶네요. 영스넥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은 재미나게 읽으실 거예요. 저처럼 요조님 팬이라면, 더더욱 좋구요. 

떡볶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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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7.31 0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소울푸드는 엄마가 더이상 만들지 않습니다. 기억이나 하시는지ㅜㅜ

    요즘 동네 이마트 뒤 토박이 아주머니 상추가 너무 맛납니다. 안나오는 날일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하고 아주머니 덕분에 산책을 합니다. 다른 사람 헛걸음 치면 안된다고 저한테 많이도 안파시는데요. 전번이라도 따고픈 마음입니다.

  2. 인대문의 2020.07.31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의자X의 헌혈

  3. 섭섭이짱 2020.07.31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떡볶이하면 다들 추억이 있을텐데...
    저도 어릴때 학교 앞 문방구옆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가 생각나네요.
    컵볶이라고 해서 컵에 떡볶이를 넣어주던건데..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싸고
    어린시절 학교 끝나면 일일 일컵 하던게 생각나네요.

    떡볶이가 웬만하면 다 맛있어서
    맛집이라고 정해서 찾아가서 먹는곳은 없지만
    최근 알게된 여기 괜찮더라고요.
    잠원역 근처 <잠원떡볶이>
    거기 단골이 ㄱ ㄱ 학교 교장쌤이
    자주가는곳이라 학생으로써 몇번 갔었는데..
    교장쌤은 볼 수 없었다는 ㅠ.ㅠ

    요조 작가와 피디님과 같이 같이
    떡볶이 함 먹어보고 싶은데
    북서울중학교가 어딘지도 모르는
    저는 뒤에서 응원만 하고 갑니다
    꼭 제보자가 나타나길 바라며...
    만약 제보가 들어와 영스넥에서 떡볶이 회동을
    한다면 후기 블로그에 꼭 남겨주세요.

    그럼, 7월 마지막날이자 금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해브어나이스위켄드으인유스캠프

    • 섭섭이짱 2020.07.31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떡볶이하니 이 곡을 안 들을수가 없네요..
      오늘은 이 노래로 아침을 엽니다.....
      DJ DOC 의 그 노래.....

      <허리케인 박 >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랫만에 만난 그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
      찾아간곳은 찾아간곳은
      찾아간곳은
      신당동 떡볶이집
      떡볶이 한접시에 라면
      쫄면 사리 하나
      없는돈에 시켜 봤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떡볶이는 제쳐두고
      쳐다본것은 쳐다본것은
      뮤직박스안에 DJ 이라네
      무스에 앞가르마
      도끼빗뒤에 꽂은
      신당동 허리케인 박
      허리 허리 케인 박

      신당동 허리케인 박
      뮤직박스안에 허리케인 박
      삼각관계

  4. lovetax 2020.07.31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저도 떡볶이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유년시절을 대전에서 보낸 저는 대전에서 "바로그집"이란 떡볶이가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서울에서는 숙대앞 달볶이~ 홍대에서는 그나마 찾은 것이 조폭떡볶이 ㅎㅎㅎ 저 책속의 떡볶이 집 제보가 들어오면! 꼭 후기 들려주세요~ 왕궁금하네요:) 즐건 주말 되세용

  5. 오달자 2020.07.3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카츄분식...ㅎㅎ
    지금도 있나요? 예전에 후배가 구미동 살어서 자주 갔었는데....

    여고 시절 제일 생각나는 식당이 떡볶이집이더라구요.
    대구에서 학교를 다닌 저는 동성로 중앙초앞에 있는 중앙 떡볶이가 먹고 싶네요.
    30년도 더 지난 현재, 그 떡볶이집의 존재가 궁금합니다.

    추억은 떡볶이를 타고~~~

  6. 김주이 2020.07.3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전에 학교 앞에서 리어카를 끌고와서 떡볶이를 파시던 아주머니가 생각납니다.
    한 솥 떡볶이를 만들어오셔서 컵에 담아 파셨는데, 그 컵볶이의 맛이 기가 막혔지요👍👍
    추억이 방울방울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7. 아리아리짱 2020.07.31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정말 오늘은 추억은 떡볶이를 타고 입니다.
    주말은 떡볶이랑요`!

  8. 달빛마리 2020.07.31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소는 다르지만 저도 요조님이랑 같은 추억과 기억이 있어요. 간판도 제대로 없었던 학교 앞 떡볶이 집이 어느 순간 없어져서 얼마나 속상했던지 몰라요.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여러 번 시도해 보지만 똑같은 맛을 낼 수가 없어 매번 아쉬워요. 모두에게 떡볶이의 추억이 있을 것 같아요 :)

  9. 꿈트리숲 2020.07.31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을 방울방울
    떡볶이는 츄릅츄릅
    아~~ 지금 마냥 떡볶이가 먹고 싶네요 ㅎㅎ

    저도 중학교때 즉떡의 신세계를 알려준
    이름도 가게도 없는 간이 천막이 생각납니다.
    하교길에 항상 들르던 그곳, 라떼는 말이야~ 라고
    해도 어쩔수없이 딸에게 자주 말하곤 합니다.
    그 천막에서 먹은 즉떡이 인생 떡볶이라고요^^
    그 천막이 저에게 말도없이 사라져서 서운한 맘이
    아직도 있는데, 저도 제보자를 찾아볼까봐요 ㅋㅋ

    인생 떡볶이를 찾아 말씀하신 세 곳을 나중에
    순례한번 해야겠습니다. 순례자의 마음으로
    경건하게 조신하게 떡볶이를 음미해보겠어요~~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7.31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는 자기 동네 어귀 어디에 있는 각자의 떡볶이 집이 맛있는 법이죠 훔훔 ㅋㅋ

  11. Laurier 2020.07.3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찌찌뽕이요~ 저도 며칠 전에 이 책 읽고 책이 참 독특하면서도 요조님 답다란 생각도 들고 아무튼 참 좋았어요. 작가님 떡볶이 순위에 은광여고 떡볶이 집이 있네요. 여기 사람들이 그렇게 괜찮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도 못 가봤어요.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 가봤어요. 저 고등학교 다닐 때 떡볶이 집도 아직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직접 들어가 먹어보지는 않았네요. 아무튼 이 아무튼 떡볶이를 통해 좋은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답니다. 오늘도 공감 글 감사합니다~

  12. 코코 2020.07.31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추천하신 떡볶이 집 가보고 싶어요~ 궁금하네요 ^^ 저도 요조님의 이 책을 읽고 떡볶이를 여러번 사먹었었어요 ㅎㅎ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피디님!

  13. 보라코치 2020.07.31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께서 요조님의 팬심을 담아 글을 쓰셨듯
    저도 팬심을 담아 댓글을 씁니다.

    저는 보라코치 '윤민경'이라고 합니다.

    제가 '국제도서주간 릴레이'바통을 받게되었는데
    PD님을 다음 주자로 '감히' 지목했어요.
    받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https://blog.naver.com/yoyomi2n/222047613022

    유튜브에서 우연히 PD님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종종 블로그도 방문해 글을 읽고있어요.
    PD님으로 인해 제 삶의 큰 변화가 있었어요.
    바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거죠.
    제 블로그 8할은 김민식 PD님께서 만들어주신거나 다름이 없죠.
    1일 1글쓰기를 10개월째 이어오고 있어요. (중간중간 조금씩 빠진적도 있지만요ㅎㅎ)

    마침 PD님 신간 책을 읽으려고 하던 찰나에 바통을 받았으니 뭔가 운명같았어요. 헤헤

    저는 꼬꼬독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도 받은 적이 있어서 나름 팬부심도 있답니다.

    제가 광교에 사는데요, 다음에 기회를 주신다면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피카츄 분식에서 라볶이를 대접하고 싶어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14. 아빠관장님 2020.08.01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떡뽁이를 좋아하셨군요~
    전 아내 때문에 떡뽁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15. 나겸맘 리하 2020.08.02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볶이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가보기도 했었죠.
    그러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되었네요.
    떡볶이에 얽힌 자신들만의
    추억과 느낌이 다 있을텐데
    이 책 읽으면 그 시절들이 다 소환될 듯 합니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로 울컥해진 마음이
    <자본과 이데올로기>로 새로운 세상을 꿈꿔 보게도 하고
    <아무튼 떡볶이>로 삶의 소소한 기쁨을 찾아 가게도 하네요.
    저는 떡볶이 맛집은 잘 몰라도
    리뷰 맛집은 '바로 여기'라는 걸 알아요^^
    좋은 책과 서평으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돌아갑니다.
    피디님,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16. 저녁노을함께 2020.08.06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가 떡뽂이여서 반갑네요. 80년대 최애음식. 친구와 추억이 오롯이 들어있는...참..세월이...

  17. 정은 2020.08.1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감독님...
    저도 '고양이 부엌' 자주 갔었는데.... 코로나 이 후 강남을 잘 가지 못해서.... 올해는 거의 못갔네요.
    "맛을 아는 어린이 '민서'.... 역시 멋지다잉~"
    고양이부엌 단골들 화이팅!!

군산에서 강연이 잡혔어요. 작년 가을, 군산시립도서관 강연 가다 기차에서 독특한 건물을 봤어요. 웅대한 전시장 같은 건물이 장항역 바로 옆에 있는 거에요. 네이버지도를 검색해보니 국립생태원! 아, 제가 좋아하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님이 원장으로 계신 곳! 언젠가 저곳도 가보고 싶다! 그랬더니 뙇! 군산에서 또 불러주시는군요. 앗싸! 

군산 강연을 마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군산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탑니다. 군산에서 장항은 딱 1정거장, 6분 거리에요. 장항역에서 내려 도보 5분 거리에 국립생태원 서문 매표소가 있어요. 성인 입장권은 5000원인데요. 기차로 왔다고 했더니 열차표를 보여주면 할인이 된대요.

코레일 할인 30프로 적용받아 3500원에 표를 샀어요. 아싸!

저 멀리 '에코리움'이라는 글자가 보이지요.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저 건물을 봤을 때, 무슨 거대한 외계인의 비행접시가 들판에 착륙한 것 같았어요. 보는 순간, 설레었어요. 가보고 싶다!

에코리움, 국립생태원의 메인 건물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고요. 발열 체크부터 합니다. 매일 회사 출근할 때마다 하는 일이라 이젠 익숙해졌어요.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열대관입니다.

마치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은 타노스가 된 기분이에요. 순식간에 열대 지방으로 공간이동!

동남아시아의 소형 어류 수족관을 본 순간, 반가워 소리 지를 뻔 했어요.

"얘들아! 나야, 나!"

보라카이나 사이판에 갔을 때 스노클링하며 만난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이 가득!


열대지방을 벗어나자 다시 순식간에 공간 이동을 해서 사막입니다. 신기한데요? ^^

사막의 생태계에는 원래 동물이 많지 않죠. 그런데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 하나 있어요. 바로 사막여우입니다.

동물의 사진을 찍는 요령입니다. 일단 멀리서 보자마자 바로 한장 찍고요. 그런 다음 조금씩 다가가며 사진을 찍습니다. 즉, 내가 꺼낸 이 물건이 너를 해치지 않아, 라는 걸 먼저 보여주고 천천히 다가갑니다. 가까이 가서 불쑥 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면 아이들이 놀라 달아나거든요.

코앞까지 갔는데도 가만히 포즈를 취해주는 여우. 사람을 사귈 때도 비슷해요. 서로를 길들일 때는 기다려야 해요.

여우가 심심했나봐요. 코로나로 어린이 단체 관람이나 학생들의 단체 탐방이 중단되고, 아이들로 붐비던 공간이 한적해진 거죠. 사람이 그리웠나 봐요. 여우도 사람도 똑같네요. 사람이 많으면, 사람에 부대끼고, 사람이 없으면, 그리움에 부대끼고...


이제 지중해관으로 갑니다.

에코리움은 또 하나의 작은 지구에요. 전 세계의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까지 살아 있는 5400여 종의 동식물을 통해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고요.

 
2층 카페테리아입니다. 닭강정을 간식삼아 먹으며 지도를 보며 동선을 연구해요. 이제 나가서 어디를 걸을까?

아기자기하게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가 많아요.

한반도 숲길, 흔히 산이며 들에서 만나는 나무와 풀들의 이름을 팻말에 적어놓았어요. 연못과 언덕을 지나는 산들바람길도 좋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곳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는 연못 옆 원두막이었어요. 

이곳에 누워 눈을 감고 풀벌레 우는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다 살풋 선잠이 들었어요. 

국립생태원, 동물원이나 식물원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즐거운 여행지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서울에서 가기에 너무 먼 것이 흠인데요. 충남 서천에 있으니, 호남이나 충청 지역 사는 분들이 당일치기 여행 삼아 와도 좋구요. 여름에 대천 해수욕장을 가거나, 군산 가족 여행을 갈 때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가는 대신, 불러주는 곳에서 여행을 즐기는, 짠돌이 여행,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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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23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섭섭이짱 2020.07.30 0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싸~~~ 공즐세 통해 국립생태원
    공짜여행 잘했네요. ^^

    서천 근처 가게되면 꼭 가봐야할곳으로
    여행 리스트에 저장합니다.

    👉 가는법
    장항역 내려 5분 도보

    👉 민식투어코스
    열대관 -> 사막관 -> 지중해관
    -> 카페테리아(2층) -> 한반도숲길
    -> 산들바람길 -> 연못 옆 원두막 -> 낮잠

    👉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http://www.nie.re.kr/main/

    그럼 다음 민식투어 짠돌이 여행코스는
    조심스럽게 예상컨데 ㄷ ㄱ or ㄱ ㅊ 이 되겠네요.
    다음 여행도 기대기대됩니다 뾰로로롱~~~

  3. 보리랑 2020.07.30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신선이 되시겠습니다.
    부안시댁 갈때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맨날 타는데 공주도 서천도 한번 못가본 ㅎㅎ

  4. 달빛마리 2020.07.30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천 생태원도 정~~~말 좋아요.
    피디님이랑 함께 생태원 한바퀴 돈 기분이었어요 :)
    “나야, 나” 하는 부분에서 저 크게 웃었어요. 여전하시네요 ^^

  5. 꿈트리숲 2020.07.30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지금 지도보고 왔어요. 제가 아는
    장항은 군산과 가까이 있어 전라도에
    속한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충청도라고
    하셔서 지도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군산과 장항이 정말 가까운데 행정구역은
    충청도와 전라도로 나뉘어있네요^^

    최재천 교수님 책과 강연을 접하고 국립생태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오늘 방구석
    여행을 하게 되네요.

    올려주신 사진 감상하면서 전 시간이동도 체험하고
    공간이동도 하는 것 같아요. 실물을 보면 한층 더
    그런 기분이 들겠죠. 금빛열차타고 갈 날을
    손꼽아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6. 진주늘해랑 2020.07.30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하하~~~
    역시나 멋지십니다.

    새록새록 삶의 한 수를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영상으로도 뵈어도 좋지만
    제가 이동하든 작가님을 제가 사는
    곳으로 모시든

    가까운 날 꿈이 꼬옥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아~~~~...

  7. 아리아리짱 2020.07.3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눈구경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피디님 일정들 뒤따라
    한 번 꼭가고 싶습니다.

  8. 인대문의 2020.07.30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리깊은 나물

  9. 라일락 2020.07.30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 친정 동네를 소개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10. Laurier 2020.07.31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와~ 여기 정말 좋네요~~~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어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나무, 식물 이런 건 참 좋아하는데 진짜 여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 봐야겠습니다. 게다가 최재천 교수님도 계시다구요? 진짜 가봐야 겠군요. 근데 교수님을 만나뵐 수는 있는건지... 아무튼 열차 타고 티켓 보여주면 할인된다는 꿀팁까지 주시고, 이래서 PD님 블로그를 안 볼 수가 없네요 ~ 감사합니다~

<자본과 이데올로기>를 읽고, 저자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토마 피케티 선생님에게

책을 읽고 저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입니다. 이 책 덕분에 드라마 피디로 살면서 품어왔던 오랜 고민 하나가 풀렸거든요. 한국의 드라마에는 항상 재벌 2세가 나오고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노동자가 어느 날 재벌 가문과 인연이 얽히면서 생기는 일들이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쓰입니다. 늘 이상했어요. 마치 연애와 결혼을 통해 재벌가에 입성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처럼 그려지는 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대중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다보니 재벌 2세와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꾸며내는 데 최선을 다하며 살았어요. 이건 그냥 환타지일 뿐이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요. 이 책을 읽고 저의 오랜 고민이 풀렸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본에 포획된 삶이구나, 자본을 칭송하고 자본의 세습을 긍정하는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졌구나.’

토마 피케티는 이 책에서 “나는 이 세상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세상을 바꿀 제안이라면 비록 그 책이 1297쪽짜리 벽돌 책이라도 한 번 읽어봐야겠지요. 세상의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얼까 너무너무 궁금하지만! 바빠서 아직 읽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1297쪽의 이 엄청난 벽돌 책을 단 3줄로 요약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지음 / 안준범 옮김 / 문학동네)

책에서 피케티는 삼원사회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사제, 귀족, 제3신분으로 이루어진 역사상 오래된 사회구조라고요. 사제는 종교적이고 지적인 계급입니다. 귀족은 군사적인 전사계급이고요. 제3신분은 그 외 나머지, 즉 노동하는 평민계급이지요. 이제 신분제 사회가 철폐되었으니, 귀족이나 사제 계급도 사라진 것 같은데요. 피케티는 현재에도 삼원사회는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사제 계급과 귀족 계급이 현재에는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로 바뀌었을 뿐이라고요.
 
‘사적소유를 둘러싼 양극적인 대결과 소비에트 공산주의가 끝난 뒤, 교육의 팽창과 ’브라만 좌파‘가 강력하게 부상하면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풍경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 다중엘리트체계가 들어섰고, 이 체계의 한편에는 고학력자들의 표를 사로잡는 ’브라만 좌파‘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상위 소득과 자산에서 항상 선두에 서는 ’상인 우파‘가 있다. (...)
‘브라만 좌파’는 학문적 노력과 능력을 믿는다. ‘상인 우파’는 사업에서의 노력과 능력을 강조한다. ‘브라만 좌파’는 학력 지식 인적 자본의 축적을 지향한다. ‘상인 우파’는 무엇보다도 화폐 금융자본의 축적에 의거한다.’
 
(831쪽)

여러분 혹시 테남 테북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강남 강북도 아니고, 테남 테북? 같은 강남 안에서도 테헤란로 이북과 테헤란로 이남 부모들의 성향이 다르다는 거죠.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같은 테헤란로 이북에는 강남 전통의 부자들이 삽니다. 강남 재개발로 큰돈을 번 땅 부자들이죠. 대치동이나 도곡동 같은 테헤란로 이남에는 전문직들이 삽니다. 학벌 좋은 고액 연봉자들이죠. 테헤란로 이남 사람들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이의 교육에 모든 자원을 집중합니다. 대치동이 사교육의 메카가 된 이유죠.
압구정에 사는 강남 전통 부자들은 굳이 아이의 공부에 올인하지 않아요. 좋은 대학에 못 가도 유학에 보낼 여유가 있고, 다녀와서 취직을 못 해도 부모가 사업을 지원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전문직 부모는 대개 자녀에게 좋은 학벌을 대물림하고 싶어 아이의 입시에 집중하고, 땅 부자 부모는 아이에게 비싼 건물을 물려주고 싶어 합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것 같지만, 브라만 좌파도, 상인 우파도 결국 같은 목적을 가졌어요. 자신의 부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고 애쓰는 건 똑같거든요. 테남 테북 나눠도 결국 다 강남인거죠

토마 피케티는 우리 시대, 심화된 불평등을 해소할 방법으로 누진 상속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액 상속에 적용되는 누진상속세 세율은 20세기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30~40%에 달했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에서는 수십 년간 70~80%였다. 이 누진세는 실제로 영구소유를 일시소유 형태로 바꾸는 일이다. 달리 말해, 각 세대는 막대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지만 다음 세대 또는 잠재적 상속인에게 양도시 재산의 상당 부분을 공동체에 반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며, 그리하여 그다음 세대들은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1028쪽)
 
세율을 올려 재원을 확보한 다음, 피케티가 제안하는 것은 기본자산 제도입니다. 기본 소득이 다달이 일정 금액을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이라면, 기본 자산은 25세가 된 청년들에게 공평하게 기본 자산을 나눠주자는 제안인데요. 세대간 불평등을 깨고, 청년 세대 내 부의 격차를 해소하는 제도입니다.
 
‘소유세와 상속세에서 나오는 국민소득의 약 5% 세수로, 25세에 달한 청년 각자에게 성인 평균 자산의 약 60%에 해당하는 자본금의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보자. 부유한 나라들(서유럽, 미국, 일본)에서 평균 민간자산은 2010년대 말에 성인당 약 20만 유로였다. (우리 돈으로 2억7천만원입니다. 한국은 평균 자산이 2억원이고요.) 이 경우 자본지원은 12만 유로가 될 것이다. (우리 돈 1억6천만 원인데요. 한국의 경우라면, 1억 2천만 원입니다. 모든 청년이 25세가 되는 순간, 나라로부터 1억 2천만원을 받고 그 돈으로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거죠. 이게 공정한 경쟁 아닌가요?)
사실상 이 체계는 모두를 위한 상속이라는 형태에 이를 것이다. 현재의 극단적 소유 집중을 고려하면, 가난한 50%는 거의 아무 것도 받지 못한다. (평균자산의 고작 5~10%) 반면, 부유한 10% 중에서 어떤 청년들은 수십만 유로를, 또 다른 청년들은 수백만, 수천만 유로를 상속받는다. 여기서 제안된 체계를 통해, 청년 각자는 평균 자산 60%에 상당하는 자산으로 개인의 삶과 직업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주거를 구하고 창업자금을 마련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준다. 더군다나 모두를 위한 이러한 공적인 상속체계는 청년 각자에게 25세 자본을 보유할 수 있게 해주는 데 비해, 사적상속은 상속이 이루어지는 연령대가 상당히 불확실하고, 실제로 상속은 점점 더 늦춰진다. 여기서 제안된 체계를 통에 자산 보유자들이 젊어진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사회경제적 역동성을 위한 탁월함이다.’
 
(1038쪽)
 
자녀들에게 부를 고스란히 물려주려고 편법과 탈법을 동원하는 고액 상속자들에게 누진상속세를 적용하고, 그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모든 청년들에게 공평하게 기본 자산을 나눠주자는 이야기, 정말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교육 문제, 부동산 문제 등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 아닌가요?

전작인 <21세기 자본>에서 피케티는 이렇게 썼습니다.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모순 : r > g

민간자본의 수익률 r이 장기간에 걸쳐 소득과 생산의 성장률 g를 크게 웃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r>g라는 부등식은 과거에 축적된 부가 생산과 임금보다 더 빨리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등식은 근본적인 논리적 모순을 드러낸다. 기업가는 필연적으로 자본소득자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노동력밖에 가진 게 없는 이들에 대해 갈수록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자본은 한번 형성되면 생산 증가보다 더 빠르게 스스로를 재생산한다. 과거가 미래를 먹어치우는 것이다.’

(<21세기 자본> 689쪽)

과거가 미래를 먹어치운다는 표현에 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어느 순간 드라마 시청자가 깨달은 거죠. 두 주인공이 만나 아무리 예쁜 사랑을 하고 살아도 결혼하는 순간 드라마가 끝나며 “그래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론이 먹히지 않는다는 걸. 둘이서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고 모아도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따라가지 못해 전세와 월세를 전전하고, 아이의 사교육비를 대기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며 사는 삶에 행복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차라리 “그래서 주인공은 재벌 2세와 결혼함으로써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더 현실적인 해피엔딩이라는 걸 시청자들이 깨달은 거죠.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현실에서 재벌가와 결혼하는 일반인은 없던데요? 잘 나고 똑똑하고 매력적인 연예인도 재벌가에 들어갔다가 견디지 못하고 나오던 걸요? 오히려 재벌가는 비슷비슷한 재벌들끼리 결혼하면서 성벽을 더 높이 굳건하게 쌓던데요? 이런 상황에서 재벌과의 로맨스를 그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드라마 피디로 일하며 늘 고민하던 문제가 책을 읽고 풀렸습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은 공적 상속 제도를 통해 기본 자산을 받고 집을 구하고 가게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진정한 해피엔딩이란 이런 것입니다!

꼬꼬독을 마무리 하며 3가지만 기억할게요.

1. 사제 계급은 브라만 좌파, 귀족 계급은 상인 우파로 바뀌었을 뿐, 우리는 여전히 불평등한 삼원사회에서 산다.

2.  불평등이 심화하는 이유는 이 두 계급이 지식 자본과 금융 자본을 고스란히 자녀 세대에게 물려주기 때문이다.

3. 누진상속세로 마련된 재원으로 모든 25세 청년에게 기본 자산을 공평하게 나눠주자.

1297쪽에 이르는 책을 3문장으로 요약했어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케티 선생님의 제안이 꼭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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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7.29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획기적인 제안이네요.
    가능성은 어려울듯 하지만요.
    어제도 꼬꼬독 영상을 하나 봤어요.
    제가 배워가는 게 많아 늘 고맙습니다.

  2. 보리랑 2020.07.29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케티님 요약본 내주세요~😅
    모두를 위한 공적상속, 기본소득으로
    진정한 해피엔딩!!

  3. 사철나무 2020.07.29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벽돌두께 책을 세줄로 전해주네요. 감사합니다. 배부른 아침입니다.

  4. 섭섭이짱 2020.07.29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이 책을 피디님이 리뷰하셨군요..
    벽돌책이라 듣자마자 이건 무조건
    전자책으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던참인데 ^^;;

    근데 피케이 주장대로 실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은거 같아요.
    이분이 사시는 프랑스만 보더라도
    상속세 증세 관련해서 의견이 엇갈리더라고요.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현실에서 그걸 해결할 방법을 찾는건 참 어려운거 같아요.

    오늘도 꼬꼬독 잘 보고 갑니다 ^^

    p.s ) 요즘 외국 번역서의 책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가는 곳이 하나 있는데요.
    goodreads 서평사이트...
    전세계에서 올라오는 책에 대한 반응이
    다양해서 자주 가는데요.

    피케이 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더군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이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함 방문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https://www.goodreads.com/book/show/50849430-capital-and-ideology?ac=1&from_search=true&qid=et0bmsGUiF&rank=1

  5. freshmaria 2020.07.29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평등이 심화하는 이유가 지식 자본과 금융 자본이 고스란히 대물림 되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기본 자산을 나눠주자. 기억해야 할 제안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6. 꿈트리숲 2020.07.2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엔 개인의 부가 단지 개인의 노력으로만
    형성된거라 생각해서 부자 아닌 사람은
    노력을 안했다고 여겼어요. 그런데 여러 책에서는
    부의형성이 사회와 절대 무관할 수 없음을 말해줘서
    고정관념을 깨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소득과 기본자산, 사유재산으로 공적자산으로
    쓴다? 브라만좌파와 상인우파가 과연 수긍할지
    모르겠습니다. 상속세를 많이 부과해서 가업을 잇는게
    어렵다는 기사들을 보면 아직은 사유재산은 오로지
    내것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거든요.

    돈이 많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돈의 중력이 작용하는
    자본주의에서는 불평등해소가 정말 이상에만 그칠
    것인지, 이상이 현실이 되는 때가 올 것인지 오늘
    아침 머리가 좀 복잡해지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7. 찬휘헌 2020.07.29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대다수 청년들의 절망은 우리 미래에 대한 절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부유하거나 명성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 성실하게 노력을 했겠지만,
    이 과정에서 공동체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청년들에게 생존을 위한 주거, 교육, 의료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줘야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하게 창업을 하거나, 단순히 수입만을 고려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분야에사 일하면서 사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지요?

    청년의 미래가 밝아야, 중장년과 노년의 미래도 함께 밝아집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네요.

  8. GOODPOST 2020.07.2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가 안 바뀌면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행복하지 않는 걸까요?
    현 사회가 갑자기 희망이 없어 보여 우울해집니다.
    그러나 소개해준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깊게 깨닫는다면
    조금씩 천천히 세상은 변화하리라 믿어봅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9. 시골초아놀이터 2020.07.29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대인은 보통 13세 때 ‘바르 미쯔바(Bar Mitzvah)’라는 성인식을 치른다. 성인식 날 유대인은 부모와 하객들로부터 성경책, 손목시계, 축하금을 선물 받는다. 성경책은 앞으로 부모의 중간 역할 없이 신과 직접 독대해야 하는 존재, 즉 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인간으로 살라는 뜻이고, 시계는 약속을 잘 지키고 시간을 소중히 아껴 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하금은 보통 5만~6만 달러(한화 약 5천~7천만 원) 내외의 목돈을 받는데, 부모가 갖지 않고 전부 자녀의 통장에 넣어 둔다. 이 돈은 자녀가 부모와 협의하여 저축하거나 투자하고, 이는 훗날 크게 불어나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는 18살이 될 때 경제적 독립의 종잣돈이 된다.

    일종의 공적상속제도의 성격을 띄고있네요
    벽돌책 읽고 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10. 아리아리짱 2020.07.29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테남,테북을 처음 알게됩니다.

    부익부, 빈익빈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더욱
    극명해질것입니다.

    최소한 국가가 공교육을 책임져서
    대학 교육까지 무상으로 지원된다면
    계층간 이동이 그나마 가능할 텐데 안타깝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학비대출의 빚을 떠안고
    출발하는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기에는 현실이 너무 무겁습니다.

  11. 2020.07.29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연기햄 2020.07.2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당!
    공감(♥)도 꾸욱 누르고 가용~

    활기찬 오후시간 보내시구요!^^

  13. 아빠관장님 2020.07.29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1297쪽.......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 가장 많은 쪽수의 책은 668입니다.

    쪽수도 대단하지만, 그 책을 완독하신 피디님도 대단하십니다. 책의 쪽수 만큼 대단한 피디님의 글과 영상을 보고 느낀 점 3가지를 적어봅니다.

    1. 이 책과 꼬꼬독의 영상을 대한민국 재벌들이 싫어합니다.

    2. 저자 피케티는 1297쪽에 달하는 책을 완독하고 정리하고 매스컴에까지 소개시켜준 김민식 피디님을 좋아합니다.

    3. 고액 상속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피케티의 이론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 Alive Challenger 2020.07.31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정보 잘 읽고 가요~

  15. 코코 2020.07.31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과 글 너무 즐겁게 봤습니다^^
    피디님 덕분에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핵심을 알 수 있네요. ‘21세기 자본’ 도 참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책도 직접 읽어보려고요^^

  16. Nahmi 2020.07.31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3줄 요약 너무 감사합니다. 배우고 가요~~

책을 읽다,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기도 해요. 공가희 작가의 <어떤, 여행>이 그랬어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13년을 살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방학 없이 일했습니다. 직장인들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학교 선생님을 직업으로 둔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야근도 많이 했지만 틈틈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출퇴근 전후 운동도 다니고, 하루의 여유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바쁘게 도시 여성으로 살았습니다.

문득, 계속 회사를 다니다 보면 내가 싫어하는

'저 상사의 모습을 내가 하고 있겠구나!'

'나에게 방학은 이제 영영 없겠구나!'

'이렇게 번아웃되어 좀비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아무 계획도 없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어떤 여행> (공가희 / KONG) 6쪽)

 

스물 일곱의 제가 그랬어요. 회사 상사는 제가 가져간 기안 서류를 보고 화를 냈습니다. 영화 <부산행>을 보며, 좀비가 그 시절 상사같다고 생각했어요. 이유 없이 화가 난 사람. 재미없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은 갑질의 주인공이 됩니다. "아니, 일을 이렇게 밖에 못해? 나는 말이야..." 재미없는 일을 잘 하는 게 좋을까요, 못해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후자를 선택합니다. 아무리 일을 잘 해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게 성공은 아니잖아요? 좋아서 하는 일을 하다 잘 하는 경지까지 성장하는 것, 그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나와 같이 일했던 S는 전혀 다른 업종인 화원을 오픈한다며 연락이 왔다.

놀랍기도 하고 적성에 맞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안부를 물었더니 일은 힘들지만 재미있고 잘 하고 싶다는 포부에 가득 차 있다.

나 "이제 S 사장님 되는 거네. 축하해."

S "에이 사장이라니요. 힘없고 돈 없는 사장."

나 "돈 있고 힘 있는데 개념 없는 사장보다 더 빛나는 사장이 되어줘."

S "그 정도는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 "그럼 벌써 반은 성공한 거야."

S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서 내일도 열심히 뛰어다녀야겠어요." '

(22쪽)

직장을 그만 두고 나온 공가희 작가님은 여행을 다녀온 후, 그 기록을 책으로 묶어내려고 출판사를 차렸어요. 본인의 성을 따 KONG 출판사. 그곳에서 <어떤, 작가>라는 책이 나왔고요. 자신의 책을 묶어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만드는 사장님이 되셨네요. 작가님이 책에 쓰신 글귀를 돌려드리고 싶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작은 사장님들!'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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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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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7.28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 참 무모하신 님들 응원합니당~♡

    이제 보니 좀비 맞네요. 공부 안하고 능력 없어도 월급 매달 나오고 고용 보장되니 아부만 하면 되는 ...

  2. 달빛마리 2020.07.28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작가님 멋지네요.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해내는 것 같아요.
    20대 후반 때 본인 가정사 스트레스를 저에게 풀었던 분이 생각나네요. 질투로 이글거리던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무서워요 ^^;

  3. 인대문의 2020.07.28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ravo, my life
    <springsummerfallwinter>

  4. 아솔 2020.07.2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김주이 2020.07.28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멋지시네요.
    저도 열심히 글써서 공사장님 출판사통해 책 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오늘 하루도 다들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작은 사장님들~~

  6. 아리아리짱 2020.07.2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좋아하는 일 찾기가 쉽지않으면,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하는데 그것이 숙제입니다.

  7. 꿈트리숲 2020.07.2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경영하고 가정을 경영하는 저도
    작은 사장에 손 듭니다^^
    명함은 없지만 사장의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것저것 다 시키는 사람이어서
    사장이 아니고 내 할일 찾아서 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나를 독려하고 가족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장이요 ㅎㅎ(자뻑 ^^;;)

    지난번 소개해주신 <어떤, 작가>의 그 출판사대표
    공가희 작가님 맞으시죠? 좋아하면 일단
    저질러 보는 실행력이 참 멋지다 생각했는데,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시리즈를 읽고 나면 작은 사장인 저도
    응원 듬뿍 받고 좋아하는 일을 한번 저지를
    용기가 생겨날까요?^^

  8. 섭섭이짱 2020.07.28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떤 작가의 어떤 여행...
    자신의 꿈을 이룬 모습 넘 멋지네요.
    이세상 모든 어떤이들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이 노래를 오늘의 곡으로 픽해봅니다.

    🎶🎵🎼🎶🎵🎼🎶🎵🎼🎶

    <어떤이의 꿈 - 봄여름가을겨울 >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어떤 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꿈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이런거라 하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9. 아빠관장님 2020.07.28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쫓아 13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 둔 것도 멋진데, 책을 내기 위해 직접 출판사를 차린 작가사장님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10. 나은오 2020.07.28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학없이 직장생활을 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또한 1년중 5일의 휴가를 바라보며 360일을 버텨왔었어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7.3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서 하는 일을 하다 잘 하는 경지까지 성장하는 것, 그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 저도 제 인생의 모토가 그렇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스스로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할래요. 무덤에 보람과 의미는 가져갈 수 있어도 돈은 가져갈 수 없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전자책으로 처음 접했을 땐, 보물상자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공포 영화와 스릴러 영화를 소개하는 리뷰 모음집인데요. <할로윈> <스크림>처럼 잘 알려진 옛날 공포 영화부터, <본 토마호크>나 <사우스바운드 : 죽음의 고속도로>처럼 알려지지 않은 최근의 저예산 영화까지 소개됩니다. 글 한 편 읽고, 영화 하나 찾아보고, 하다 이제야 리뷰를 올리네요.   

<시네마 던전 : 호러 스릴러 편> (김봉석)

<맨 인 더 다크>에 대한 소개도 나와요.

'<맨 인 더 다크>도 아이디어가 빛나는 영화다. 빈집털이범인 록키, 알렉스, 머니는 한 노인의 집을 노리고 있다. 하나뿐인 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받은 보상금이 집 안에 있다는 것이다. 노인은 전쟁에 나갔다가 시력을 잃은 상이군인이다. 그들은 마지막 한탕이라고 생각하며 노인의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노인이 깨어나면서 그들은 지옥에 빠진 것을 알게 된다. 나가는 문은 모두 잠겼고, 불까지 꺼지면 오히려 노인이 그들보다 우월한 입장에 서게 된다.' 

처음 영화를 볼 땐, 젊은 빈집털이들보다 눈이 먼 불쌍한 노인을 응원했는데요. 영화 후반부에는 어린 도둑들이 너무 불쌍해서 제발 무사히 도망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저는 도서감별사가 꿈이에요.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많이 읽고 그중 재미난 책을 골라 소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런 꿈이 생긴 건, 김봉석 님 덕분이지요. 몇 년 전, 괴로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그럴 때 멍하니 있으면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걱정으로 더 힘들죠. 그 시절 김봉석 작가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을 만났습니다. 스릴러 소설을 소개하는 책을 읽고, 재미있는 소설을 하나씩 찾아 읽으며 힘든 시간을 버텼어요. 남들은 인문 고전이나 교양서를 권할 때, 김봉석 평론가는 오로지 재미난 장르 소설의 미덕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게 좋았어요. 영화 잡지에 기고하던 시절에도 김봉석 작가님은 달랐어요. 평론가의 추천에 따라 유럽 예술 영화를 보고 허무한 결말에, '내 시간 돌리도!'를 외친 적도 많아요. 하지만 김봉석님은 달라요.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집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검색할 때, 풍요 속의 빈곤을 느낍니다. 영화는 많은데, 막상 무엇을 봐야할지 모를 때 <시네마 던전>을 찾아보세요. 목차에 소개된 영화 리스트만 봐도 두근두근 설렙니다. 책을 읽다 문득 <식스 센스>를 다시 보고, <더 퍼지>를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재미에 있어 확실한 기준을 가진 저자 덕분에 한동안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집에 틀어박혀 공포 영화를 보며, 서늘한 여름밤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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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7.27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읽어도 공포스러워 오늘은 읽는 것도 패쑤입니당~ 다채로운 인생이십니다~ 👏👏👏

  2. 아솔 2020.07.27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포영화 절대 못보는 쫄보라 <맨인더다크> 내용이 궁금하지만 못보겠네요ㅠㅠ 그래도 제가 가깝지 않은 분야를 소개해주신 덕분에 조금이나마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3. 인대문의 2020.07.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angKok with horror movies

  4. 섭섭이짱 2020.07.27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용

    <맨 인 더 다크>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저도 나중에는 도둑들이 안쓰러워서 응원했어용
    심장이 바운스바운스하며 보게 되는 영화 강추합니다.

    다시보려고 찾아보니 요렇게 볼 수 있네요.
    👉 왓챠에는 8/3일까지 감상 가능
    ( https://play.watcha.net/contents/mObGYmn)

    👉 넷플릭스는 8/4일부터 감상 가능
    ( https://www.netflix.com/title/80100649?s=i&trkid=13747225 )

    오늘도 저의 도감사이자 영감사이신
    피디님 글 잘 보고 갑니다.

    p.s) 얼굴책에 김봉석 작가의
    다양한 글과 사는 얘기도 올라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요기로 👇👇👇

    https://www.facebook.com/kimbongseok4


  5. 꿈트리숲 2020.07.27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부산행도 눈감고 지나간 부분이 더러 있을정도로 공포영화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어요. 그래서 공포소설도 못보는데요. 다들 공포영화보면 서늘하다고 하시는데, 전 무서워서 더 덥거든요. ㅎㅎ

    그래서 공포영화는 사시사철 일단 패스하고 봅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놀람보다 예측가능한 일상 이야기가 더 좋다는 취향 투척하고 갑니다요.

    😱 공포영화에 대한 공포, 피디님덕에 조금은 상쇄되고 있습니다~~^^

  6. 달빛마리 2020.07.2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포 스릴러물이나 놀이동산 이런 세계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해요 ^^;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유전자가 다르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말이죠.

    포스터만으로 오싹한 저는 범접도 못하겠지만 월요일 새로운 포스팅 감사합니다!

  7. 아리아리짱 2020.07.27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그동안 책에만 집중하니라 영화를 잠시 미루어 두었네요!
    공포영화는 제 취향이~~~ 아닌지라! ^^

  8. 타타오(tatao) 2020.07.2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포영화는 리뷰만 보는게 좋을 때도 있더라구요 ㅎㅎㅎ
    실제로 보면 그 울림이 너무 오래가서.

  9. Laurier 2020.07.27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스센스 정도의 영화는 정말 좋아하지만 그 외 다른 공포영화는 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맨인더다크가 식스센스 정도의 영화라면 보고싶어지네요. 제가 본 공포영화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식스센스는 제가 본 공포영화 뿐 아니라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되거든요. 오늘도 PD님 믿고 맨인더다크 한 번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10. 아빠관장님 2020.07.27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

    태권도장에 처음 온 아이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 해 보고, 재미있으면 다니고 재미없으면 하지마~. 재미없으면 관장님이 엄마한테 말해줄게~ 보내지 마시라고."

    하지만 100에 99는 재밌어 합니다~^^

  11. 코코 2020.07.27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포 영화 가이드북' 제목을 읽자마자 어찌나 기쁘던지요 ㅎㅎ
    피디님 추천으로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을 참 재밌게 읽었었는데 김봉석 작가님의 다른 책이라니.
    저도 풍요 속의 빈곤을 자주 느낀답니다. 주말에 왓챠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찾아보면 딱히 마음을
    확 끄는 영화가 없어서 이전에 보던 미드를 다시 보거든요.
    저도 이 <시네마 던전 : 호러 스릴러 편> 당장 봐야겠어요. 글 한 편 읽고 영화 보고~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피디님.

서문부터 훅 치고 들어오는 책이 있어요.

<아빠의 아빠가 됐다 : 가난의 경로를 탐색하는 청년 보호자 9년의 기록> (조기현 지음 / 이매진)

'초등학생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남았고, 여동생은 어머니를 따라갔다. 사춘기가 올 무렵이었고, 집은 좁았다. 억압적으로 느껴지던 4인 가족에서 자율적인 2인이 됐다. 학교에서는 아버지와 나를 '한부모 가정'이라고 불렀다.

아버지와 나는 서로 별 애착 없이 지냈다. 간간이 밥을 같이 먹었고, 자주 싸웠다. 싸움은 매번 무승부로 끝났으므로, 우리는 평등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따로 돈을 벌었다. 아버지는 자기 일을 했고, 나는 내 아르바이트를 했다. 각자 1인분의 삶을 해내며 살아갔다. 가난한 집안이 으레 그렇듯 나눠줄 자원이 없으니 부모가 자식의 삶에 개입하는 법이 없었다. 그게 좋았다. 내 삶의 모든 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스무 살이 된 나는 꿈이 많았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고, 댄서가 되고 싶었고, 작가가 되고 싶었다. 영상도 춤도 글도 조금씩 건드리며 살았다. 애초에 대학은 생각도 없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지독하게 싫었고, 내 형편에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다닐 자신도 없었다. 지금 당장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미래에 격차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나를 불안하게 했다. 그럴 때면 인터넷으로 고졸이나 중졸로 학력을 마친 감독이나 댄서나 작가를 검색하며 안심했고, 나도 열심히 하기만 하면 학력이 필요 없다고 다짐했다.

뭐라도 해보려던 스무 살에 아버지가 쓰러졌다. 2011년 일이다. 그 뒤 1인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버지는 다시 일을 나가지 못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술에 취해 있었다. 저혈당증으로 환각에 시달리다가 또다시 쓰러졌다. 알코올성 치매 초기에 진입했다. 발등에 화상을 입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병원에서 '보호자'로 불렸다. (...)

아버지를 버리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버지의 삶을 관리하는 수준에만 머물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희생이나 배제 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7쪽)

나이 스물, 어린 나이일까요, 많은 나이일까요? 그 나이에 아버지의 보호자, 아빠의 아빠가 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내 부끄러웠어요. 몇 년 전, 아버지가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적이 있어요. 하루 수술비만 천만원 가까이 나왔어요. 그나마 의료보험 처리해서 그 정도였어요. 허리를 다쳐서 전혀 움직이실 수 없었어요. 대소변을 받아내고 식사를 도와드려야하는데, 저는 자신이 없었어요. 아기 기저귀를 갈며 젖병을 물리는 건 할 수 있는데, 늙은 아버지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어요. 간병인을 붙여드리고 저는 회사로 출근했어요. 입원비용이며, 돌봄비용이며, 돈이 꽤 많이 들어갔어요. 몇달 후, 퇴원하시며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고맙다. 네가 나를 살렸다." 제가 그랬어요. "아니에요, 아버지. 제가 아니라, 돈이 효자에요. 돈이 아버지를 살렸으니까요."

사람이 아프면, 돈이 많이 들어가요. 아낄 방법이 없어요. 대학 병원에서 하루 수술비 1000만원이라고 하면, '아, 그렇군요.' 하고 내지 거기 앉아 내역을 따질 수는 없잖아요? 간병인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하루 24시간 거동을 못하는 환자 옆에서 수발을 드는 분인데, 흥정이 힘들지요.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옮긴다고 할 때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나는 회사에 가야하고, 아내도 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데, 어떻게 하지? 그때 같은 병실에 있던 간병인 분이 아는 동료를 소개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하루 일당 얼마라고 하셨는데, 와서 보고는 "아이고, 상태가 심각하셔서 돈을 더 주셔야겠는데요."했어요. 당장 일손이 필요한데 어쩌나요. 그냥 "알았습니다."하고 돈을 드렸지요.

아파보면 알아요. 을중의 을이 환자고, 그 가족이에요. 그나마 아픈 설움 덜하시라고, 아버지 병원 계시는 동안 돈으로 불편하지는 않게 해드렸어요. 평소 돈을 아끼고 모은 보람을 그때 느꼈어요. '돈이 효자로구나.' 2인 가족으로 살던 20세 청년에게 그런 일이 생겼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당장 연대보증인을 구하지 못해 수술도 못 받는 대목에서는 숨이 콱 막힙니다.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답게, 저자는 힘들 때 영화에서 나름의 답을 구합니다. <먼지의 시간>이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젊은 시절의 부모가 가장 힘든 순간을 찾아가 포옹을 해주는 장면이 나온대요. 과거로 돌아가는 플래시백이나 타임머신 없이 그저 울고 있는 젊은 부모에게 늙은 아들이 다가가서 꼭 안아주기만 한다고요. 너무 괴로워 술을 잔뜩 마신 날, 저자는 어린 아버지에게 편지를 씁니다. 40년이 된 어린 시절의 아버지 사진에 대고 말을 걸어요.

'네 사진을 발견하고 한참을 들여다보는데 영 어색했어. 40년쯤 지나서 네 기억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

내가 이제 갓 스무 살이 되거나 더 어린 너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직 네 삶에 결혼도 아이도 없을 텐데 말이야. 네 미래 계획을 물어볼까? 뭘 잘하느냐고. 뭘 하고 싶냐고 물어볼까? 뭘 두려워하는지 지켜볼까? 아니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치매에 걸리니까 아예 입에도 대지 말라고 일러줄까?'

(142쪽)

책을 읽는 동안, 부끄러운 순간이 많았어요. 책을 덮을 무렵에는 조기현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두고 싶어졌어요. 언젠가는 조기현 감독의 영화를 만나고, 조기현 작가님의 새로운 책도 만나고 싶어요. 그보다 멋진 성장담/성공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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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7.24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혼... 알코올..치매. 간병..
    아픈 가족을 돌봐야하는 상황에서 나는 어땠을지...
    상황들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
    뭔가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쓰지는 못하겠어요. ㅠ.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저도 조기현 작가이자 감독이
    잘 되길 응원합니다.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어요.

    피디님..
    오늘도 좋은 작가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찾아보니
    여러매체에 인터뷰를 했네요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분들은 같이 읽어보세요.

    <조기현 작가 인터뷰>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7457.html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990808/1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2612513

    http://m.kmib.co.kr/view_amp.asp?arcid=0013979272

    https://univalli.com/mobile/article.html?no=23043


    <칼럼 - 요양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54255.html



    <조기현 작가 인생책>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2162218005

    * 개념어 사전
    * 나르시스의 꿈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불을 지피다
    * 세계사의 구조

  2. 달빛마리 2020.07.24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와 사연이 많은 분은 더 공감하실 것 같아요.
    저도 부끄러운 순간들이 생각나네요..
    부모님앞에서는 왜 순간 순간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될까요?

    조기현 작가님 저도 기억할게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

  3. 보리랑 2020.07.24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책을 읽는다면 많이 울것 같아요. 젊은 시절의 아빠를 안아드렸으니, 이제 그때의 나를 안아주려 합니다. 머리는 잊었고 몸만 기억하고 있는 과거와 대면하려니 몸도 마음도 힘들어 저항이 심하네요. 딸들이 나처럼 살지 않도록 용기를 내려 합니다.

  4. 김주이 2020.07.24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책은 꼭 사서 봐야겠어요.
    저도 작가님의 삶을 응원하게되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아빠의 젊은 시절로 찾아가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5. 꿈트리숲 2020.07.24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병원 생활을 좀 했던 경험이 있어서
    환자의 마음, 보호자의 마음, 간병인들의
    마음을 볼 기회가 많았어요.

    환자의 마음, 보호자의 상황, 그리고 간병인의
    삶... 뭐 하나 편한게 없는 것 같아요.
    환자는 아파서 고생, 보호자는 자신의
    일상을 반납하고 간호하는 고생, 간병인은
    돈을 받기는 하지만 가족도 아닌 타인을 돌보는 것
    녹록치않더라구요.

    보호자와 간병인의 역할을 스무살 청년에 해낸다?
    정말 쉽지 않은 무게였을 것 같아요.
    그런 중에도 삶을 포기않고 영화에서 책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한 작가님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아빠의 아빠가 되어 아빠의 어린 시절을 다독여주고
    말걸어주는 용기, 젊은 작가님께 배우고 싶네요.

  6. GOODPOST 2020.07.24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말씀처럼 가슴으로 훅 들어오는 책이네요.
    청년은 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 삶을 가끔씩 불평할때,,,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저도 조기현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네요...

  7. 오달자 2020.07.24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무살이 겪기에는 힘든 상황이겠어요.
    사실,스무살이 되기 전까지 그닥 힘든 상황을 겪지 않고 자라는 일반 사람들에 비해 조기현 작가님은 일찍 쉽지 않은 삶에 부딪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는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올책이네요.

  8. 아리아리짱 2020.07.24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아리아리!

    자식이 아프다면 열일 제치고 달려가지만,
    부모님 편찮으실 때는 몸으로 보다 돈으로 대신하게 되더라고요!

    아빠의 아빠가 되야만 하는 청년 작가의
    삶이 안타깝습니다.
    그 힘든 가운데에서도 글을 쓰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저도 미래의 영화감독 조기현 작가를 기억하겠습니다.

  9. namhoiryong 2020.07.2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가 되면서 늘 이런 상황을 염려하게 되는데 각오가 잘 서진 않더라구요.
    아버지는 몇 년 전 돌아가셨고 엄마는 이제 여든, 언제든 간병과 돌봄이 필요해질 수 있는 때.
    나는 병원비를 댈 만큼 벌 수 있을까? 엄마의 대소변을 받아낼 수 있을까..얼마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 끝에 눈물이 맺히지만 어떤 결의도 맺지 못하고 엄마가 그저 건강해주길 바라면서
    전화통화마다 잔소리를 얹어 엄마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쉽지 않아요. 스무살, 청년이라 하기에도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 시간을 지나 왔을지 가늠이 안되네요.
    그 과정을 글로 남기셔서 많은 이들이 위로 받고 한 줌의 힘을 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10. 라일락 2020.07.24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짠하네요~
    세상엔 욀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요.
    한 사람의 인생은 한편의 대하 드라마입니다!!!

  11. 아빠관장님 2020.07.2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남일같지 않네요.
    전 28살에 그래도 사회의 맛을 어느 정도 본 후에 아빠의아빠가 되었지요. 그래도 죽도록 힘들었는데...
    20살.... 오죽했을까요.. 그럼에도 훌륭한 생각으로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네요. 정말 멋집니다!

  12. Laurier 2020.07.24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기현 작가님 응원합니다!!!

  13. 에가오 2020.07.24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기현 영화감독님!~조기현 작가님!~응원하겠습니다~^^

  14. 섭섭이짱 2020.07.2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찾아보니 조기현 작가와의 만남 정보가 있네요.
    장소 ; 소래포구역 근처.. "플랫폼 마중"
    일시 : 8월 8일 오후 3시

    자세한 정보는 👇👇👇 참고하세요.

    https://www.facebook.com/1394125037/posts/10217557539915721/?d=n


    조기현 작가님의 SNS 계정도 있네요.
    얼굴책 주소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4163467176

  15. 코코 2020.07.2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기현 작가님 이름 기억해두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16. Sang A seok 2020.07.30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임신 출산 한 뒤에 아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가며 많이 힘들어했어요 보호자가 된다는 것을 이렇게나 잘 해낸 저보다 어렸던 20대의 청년이 있었다니 더욱 뭉클해요. 보호자이자 자기 자신으로서의 인생이 무엇인가, 아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더욱 고민하게 됩니다

요즘은 여행을 못다니니, 주말에 지방 강연 요청이 오면 반가워요. 그 덕분에 기차 타고 나들이를 하거든요. 김천 시립 도서관에 가서 <기왕 사는 인생, 즐겁게 사는법>이라는 강연을 했어요.

행사나 축제가 사라져서 많이들 심심해 하시지요. 도서관은 이럴 때, 문화 공간의 역할도 해요. 방역지침을 준수하느라 소규모 인원을 받아 띄워앉고, 마스크를 쓰고 들으면서도 즐거우셨나봐요. 끝나고 "이번 강의는 우리 아이가 같이 들어도 좋았을 텐데!"하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셨대요.

도서관에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지역 청소년을 위한 특강을 해줄 수 있냐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번의 강의를 부탁하셨어요. 오전 반은 남학생, 오후 반은 여학생으로 나눠서 신청을 받으니 같은 내용으로 두 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부탁을 드렸어요.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같이 받으면 좋겠다고. 학원 스케줄로 특정 시간이 안 되는 학생도 있을 테니,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요. 주제를 다르게 할 테니,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의 수업을 들어야 더 즐겁거든요. 오전엔 <노는 인간의 시대가 온다>, 오후엔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를 해요.

http://www.gcl.go.kr/board/board.php?bbs_idx=1&mode=view&no=15949685495F1149E5A8752

 

김천시립도서관 | 이용자서비스 | 공지사항

■ 강연일시 :2020. 8. 1.( 토) 오전 10시/오후 2시(2회) ■ 강연주제 : 1회(오전 10시) - 노는 인간의 시대가 온다                      2회(오후 2시) -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 ■ 강 연 �

www.gcl.go.kr

대구 진책방에서도 연락이 왔어요. 진책방은 대구 수성시장 근처에 새로 생긴 서점인데요. 책방 임대계약을 한 후, 대구에서 코로나가 터져서 사장님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대요. 제 책에 나오는 글귀...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이 인생에 대한 예의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때로는 처참하게 질 수도 있다. 그것 역시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살면, 도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글에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으셨다고요. 마침 8월 13일 낮에 경북교육청 교사 연수가 잡혀서요. 그날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구 진책방에서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저자 강연을 합니다. 10명~15명 내외의 적은 수의 청중을 모시고 하는 자리입니다.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 나는 청소년도 아니고, 대구 사람도 아닌데, 어쩌라고! 하실 분들을 위해..... 온라인 강연을 소개합니다. 

양천구립 영어특성화 도서관에서 지난 주말에 한 강연입니다. <코로나 시대,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할까>

 

원래 도서관 행사로 기획된 강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고요. 유튜브 녹화분은 8월 14일까지 온라인 공개합니다.

공부가 취미입니다. 책에서, 삶에서 배운 것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오늘 하루도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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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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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7.23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

  2. 보리랑 2020.07.23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 강연가로서의 삶! 축하드려요~♡

  3. lovetax 2020.07.23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축하드립니다 ! 한 발 한 발 pd님께서 원하시는 삶, 더불어 그속에서 나눔이 있는 삶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존경합니다^^ 아직 미숙한 저와 같은 어른에게도 여전히 많은 꿈과 희망이 있지만 길을 모르고 힘들거나 지친 청소년에게도 힘을 주시니 그저 감사할따름~~~저도 만나고 싶어효~~^^* 온라인으로 들을게요 헤헷

  4. 나겸맘 리하 2020.07.23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 오프 강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계시네요.^^
    내용도 너무 다양합니다
    지지않는법. 영어하는법. 매일 쓰는법. 여행하는법.
    이 모두를 아우르는 코로나 시대에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까지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웃기기까지 한 강연!
    피디님 무한응원드립니다
    (강연 마스크는 여전히 시식용을 사용하시나요?^^)

  5. 비 주류인 2020.07.23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 아리아리짱 2020.07.23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우와~!
    열심히 현장에서, 인터넷에서
    그동안 쌓아 왔던것을 나누기를 하시는
    피디님 응원합니다.!

  7. GOODPOST 2020.07.23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는 힘든 시기! 책에서 용기를 얻네요.
    항상 pd님의 세상에서 저도 조금이나마 즐겁게 사는 법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8. 춈덕 2020.07.23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대구!!
    더구나 강연하시는 곳이 직장과도 정말 가까워 꼭 가야겠습니다!ㅎㅎ
    따로 신청하고 가야하는가요.. 알아봐야겠습니다.ㅎㅎ

  9. 꿈트리숲 2020.07.23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저런 강의들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행운의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ㅎㅎ
    김천시민 아니어서 패스, 청소년 아니어서 패스,
    대구 갈 수 없어서 패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행운 카드 리빙 라이브러리라도 잡아야겠어요.

    전 사실 피디님 강의 자유이용권 팔찌를 차고
    있어서 언제든 행운을 잡는 사람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꼬꼬독, 세바시로 온라인 강의 무한
    반복할 수 있고요. 오프라인 강의 들었을 때의
    사진과 강의 후기를 보면서 자유이용권 톡톡히
    누리고 있지요.

    자유이용권도 제가 발행하고 강의후기도 제가
    쓴 거지만 틈틈이 보면 새롭고 추억여행도 하고
    재밌습니다. 코로나시대 오프라인 강의에서
    작가를 만날 수 없다면 셀프로 자유이용권
    발행하는 거 참 좋은 방법이죠^^
    오늘은 코로나시대 영어공부방법 탑승하겠습니다~~

  10. 타타오(tatao) 2020.07.23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길 마다않고 다니시며 앎을 베푸시는 모습 참 존경스럽습니다.
    찰진 시간되시길!

  11. 섭섭이짱 2020.07.23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대구 강연가십니꾜..
    대구는 못가지만 온라인 강연 잘 듣게습니데이

    아...시간되시믄 대구 야경이 머시다카던데 여기들 함 댕겨오이소.

    https://news.v.daum.net/v/20200716060057508

    그리고, 대구 맛집가서 맛난 음식도 같이 드시고예~~

    https://news.joins.com/article/23831312


  12. 토토 2020.07.23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8월에 뵈요~강연 꼭 듣고싶었어요.지방이라
    생각도못하고 있었는데. 아이데리고 꼭 갈께요
    꼬꼬독도 챙겨보고 있어요~^^

  13. 코코 2020.07.23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피디님!
    이런 강의 덕분에 여행도 가시고, 당연히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겠어요^^!

  14. 후니룬 2020.07.23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까운 김천인데 청소년 대상이네요 ㅎㅎ 아깝네요 ㅜ

  15. 바람향기 2020.07.24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피디님~~드뎌 유명 초청 강사까지~~~
    여기저기서 김민식 피디님을 계속 부를 것 같습니다.
    늘 그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3 수능 후에 필수로 들어야 할 강의는 김민식피디님의 목소리라고~^^
    조만간 제가 사는 도시까지 오실 거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늘 풍성해지시길~^^

  16. 진책방 2020.07.24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대구 진책방입니다.
    소개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몇 번의 책방 모임에서 이야기했는데(자랑하고 싶어서^^)
    벌써 많이 찼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17. 아빠관장님 2020.07.28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천 청소년들은 좋겠네요~~~^^


    '제가 부탁을 드렸어요.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같이 받으면 좋겠다고. 학원 스케줄로 특정 시간이 안 되는 학생도 있을 테니,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요. 주제를 다르게 할 테니,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의 수업을 들어야 더 즐겁거든요.'
    피디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다시 시작하시는 강연!! 응원합니다.!

교보문고 북모닝 8월 신간 도서입니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 

‘회장님도 대통령도 아닌 우리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합니까?’ 말은 누구나 한다.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은 말하듯이 쓰는 거다.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면 말도 잘 할 수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수련하여, 나의 언어로 타인을 설득하는 기술이 여기에 있다.

<돈의 속성> (김승호)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부자 친구를 사귀면, 부자처럼 돈을 버는 대신, 부자의 씀씀이부터 배우기 십상이다. 돈 버는 법을 배우려면, 부자가 쓴 책을 읽어야 한다. 부자는 돈을 어떻게 대하는가? 사람처럼 대하고, 친구처럼 대한다. 돈을 귀하게 여기는 법을 책에서 배우자.

<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강렬하고 독창적인 플롯을 만들기 위해서는 캐릭터에 집중해야 한다. 풍성하고 진실하면서도 놀라움이 가득한 인물을 창조하는 것, 그것이 이야기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스토리텔링의 비밀. 

<뉴타입의 시대> (야마구치 슈) 

인생은 길어지고, 기업의 수명은 짧아진다.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고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변하지 않는 개인은 도태한다. 풍요의 시대라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귀하다. ‘신인류’ 밀레니얼 직장인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책으로 배우자.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김호) 

직장이 직장인을 대하는 방식이 이미 바뀌었으므로, 이제 직장인이 직장을 대하는 방식도 바꿔야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어떻게 평생 직업을 찾을 것인가.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조직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일할 때, 그 일이 나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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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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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7.22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책 제목들이 저에게 말을 거네요.

    -------------
    돈의 속성을 잘 이해해 돈과 친해지세요
    뉴타입의 시대는 기업 수명이 짧아지니
    이제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나를 위한 일을 찾아 거듭나세요.
    그리고, 글 잘 쓰고 싶으면
    캐릭터에 집중하며 말하듯이 글을 써보세요.
    -------------

    작가분들도 낯익고해서
    소개해주신 책들 다 읽어보고 싶네요.
    오늘부터 한권씩...
    손에서 책을 놓치지 아늘꼬에요~~ ^^

  2. 꽃님♡ 2020.07.22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리뷰감사합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는 꼭 읽어보고 싶네요

  3. 아리아리짱 2020.07.22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익숙한 제목들도 있고 새로운 책 전부 다 읽고 싶어집니다.
    오랜만의 종합 선물세트 감사합니다. ^^

  4. 오달자 2020.07.2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쏙쏙 들어 오게 포인트만 탁탁 짚어 주시는 피디님의 믿보뷰(믿고보는리뷰)~^^

    감사합니다^^

  5. 꿈트리숲 2020.07.22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을 그만둔지가 너무 오래되어
    이제 다시 직업인으로 살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는데요.
    평생 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업은 가질 수 있는
    시대라고 하니, 또 평생 직업을 가져야만 노후에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잘 옮겨갈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어요.

    가운데 경력 단절이 있으나 없으나 평생 직업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일이 곧 놀이가 되도록
    놀이가 일이 되도록 하면 되는거겠지요?

  6. GOODPOST 2020.07.22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5개 책소개 리뷰만 읽어도 삶이 풍성해집니다.
    다양한 5가지 이야기 소재로 골라먹는 맛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탄생-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스토리텔링의 비밀~~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7. Laurier 2020.07.2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해주신 책 중 1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왠지 뿌듯합니다~ 오늘의 책 소개 감사합니다~

  8. 코코 2020.07.2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타입의 시대,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이 두 책이 먼저 끌리네요. 요번 달에 꼭 읽어봐야겠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빗길 조심하시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피디님^^

  9. 아빠관장님 2020.07.22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피디님 덕분에 글을 쓰다 보니, 스토리의 힘에 대해 살짝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야기의 탄생>이 확 땡기네요~^^

  10. 박** 2020.07.29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새바지 2020.08.04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의응답 시간입니다.

Q : PD님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털어놓습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게 작은 꿈입니다.
서울가면 막상 촌티난다고 하겠지만 보고 배우는걸 즐겨하는 저에겐 서울이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제상태에서 서울을 간다면 뒤쳐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첫번째 이유는, 저는 뭘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고 책을 읽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글을 써야할까. 제글을 써서 읽어보면 막상 제가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써본 블로그 글은 사회초년생이 겪는 일을 적었습니다. 무시하고 비난하는데도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요.

1.저는 피디님처럼 저만이 쓸수있는 글을 쓰고싶습니다. 그게 저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일상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도 생각하고 전하고자하는걸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올리자니 이글에서 뭘전하고싶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2. 그리고 제게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잖아 라는 생각때문에 나는 해봤자 안될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경쟁력이 무서운거지요.

3. 유튜브도 하고싶은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진을 좋아하는건지. 편집을 좋아하는건지 책읽는걸 좋아하는건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말을 하고싶어요. 전해주고 싶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게 아닌데 전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어서 읽습니다.

4.말하고자하는건 생각의 힘을 기르고싶어요. 하지만
뭘로 정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블로그도 책도 영상도 결국엔 생각의 힘을 기르고싶은것인데.
사회 생활 하다보니 말하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닫고.
사람 이름 하나 기억해주는 센스있는 사람과 그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빨리 캐치하는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더군요. 저는 이제 20살 후반 사회생활 5개월차인데.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사실 짤릴것같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합니다 제가 말을 못하고 정리를 못한다는 생각에 ... 한순간에 길러지는게 아니라거 생각해서
이런 저에 습관을 고치려고 책을읽고 블로그에 글을 써보았고 영상 앞에서 말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는데.. 글속에 제가 뭘 전하고 싶은건지 뭘 원하는지 그게 안보이더라구요..

이런 경우 책을 읽고 정리를 해야하는걸까요?
사실 독후감 대회같은거 있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제 독후감을 봐주면서 조언을 해주었으면 놓겠는데 올리면 댓글이 아무것도 안달려서 제가 이렇게 쓴 독후감이 맞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A :

네, 답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봅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게 작은 꿈입니다.
서울가면 막상 촌티난다고 하겠지만 보고 배우는걸 즐겨하는 저에겐 서울이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 제상태에서 서울을 간다면 뒤쳐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답은 둘 중 하나입니다. 그냥 내가 사는 이곳에 정을 붙이고 살거나, 상처입을 각오를 하고 서울로 가거나. 그 사이에서 고민만 하는 건 답이 아닙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저는 뭘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고 책을 읽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글을 써야할까. 제글을 써서 읽어보면 막상 제가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써본 블로그 글은 사회초년생이 겪는 일을 적었습니다. 무시하고 비난하는데도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요.

(사람은 누구나 무시당하고 비난당합니다. 한류 스타도 인터넷 댓글에서는 조롱당하고,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도 수시로 비난을 당합니다. 관건은 내가 무시당하지 않는 높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타인의 평가에 무심해지는 겁니다.)  

1.저는 피디님처럼 저만이 쓸수있는 글을 쓰고싶습니다. 그게 저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일상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도 생각하고 전하고자하는걸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올리자니 이글에서 뭘 전하고싶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20대에 제가 쓴 글을 읽어보면 이게 뭔소리인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 내 상태에 좌절하지 마세요. 지금 내 상태는 과거 10년의 합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하는 일이 10년 후의 내 모습을 만들겁니다.)

2. 그리고 제게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잖아 라는 생각때문에 나는 해봤자 안될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경쟁력이 무서운거지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내 이야기를 내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요. 내 이야기는 내가 아니면 아무도 안 할 테니, 내가 할 테다.'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3. 유튜브도 하고싶은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진을 좋아하는건지. 편집을 좋아하는건지 책읽는걸 좋아하는건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말을 하고싶어요. 전해주고 싶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게 아닌데 전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어서 읽습니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하지 마세요. 뭘해야 할 지 모른다면, 아직 시작하지 마세요. 책, 억지로 읽을 필요 없어요. 유튜브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걸 찾는 게 우선이고요. 블로그나 유튜브는 그걸 찾은 다음에, '내가 이걸 정말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이 좋은 걸 잘 모르네? 나라도 알려야겠다!' 라는 마음이 든다면, 그때 시작해도 됩니다.)


4.말하고자하는건 생각의 힘을 기르고싶어요. 하지만
뭘로 정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블로그도 책도 영상도 결국엔 생각의 힘을 기르고싶은것인데.
사회 생활 하다보니 말하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닫고.
사람 이름 하나 기억해주는 센스있는 사람과 그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빨리 캐치하는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더군요. 저는 이제 20살 후반 사회생활 5개월차인데.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사실 짤릴것같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합니다 제가 말을 못하고 정리를 못한다는 생각에 ... 한순간에 길러지는게 아니라거 생각해서
이런 저에 습관을 고치려고 책을읽고 블로그에 글을 써보았고 영상 앞에서 말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는데.. 글속에 제가 뭘 전하고 싶은건지 뭘 원하는지 그게 안보이더라구요.

(혼자서 꾸준히 연습하셔야 해요. 글을 쓰기 전에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해요. 글을 쓴 다음에는 바로 올리지 말고 고치고 또 고치세요. 제가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한 달간 꾸준히 고친 글들이에요. 후다닥 쓴 글을 그대로 공개하지 마세요. 그건 다른 사람의 시간을 훔치는 일입니다. 글을 읽고, '어? 이 사람은 글에 시간을 별로 안 들였네? 읽느라, 내 시간만 좀 먹었네?' 할 수도 있어요. 글을 쓸 때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것이, 읽는 사람의 시간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저는 한동안 수줍음을 타고 말수가 적은 사람으로 살았어요. 보니까 선배들은 일이 많더라고요. 보고를 할 때, 급한 마음에 주섬주섬 이 말 저 말 하다보면 선배들이 짜증 내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보고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를 했어요. 바쁜 상사에게 하는 보고는 짧을 수록 좋아요. 말을 길게 할 필요 없어요. 짧게 해도 됩니다. 핵심만 찌르세요. 그게 남의 귀한 시간을 존중해주는 일입니다.) 

이런 경우 책을 읽고 정리를 해야하는걸까요?

사실 독후감 대회같은거 있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제 독후감을 봐주면서 조언을 해주었으면 놓겠는데 올리면 댓글이 아무것도 안달려서 제가 이렇게 쓴 독후감이 맞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댓글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처음엔 다 그래요. 10년 전에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몇 년  간 댓글도 안 달리고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도 계속 쓰는 이유. 쓰는 이 순간이 즐거워요. 낮에 심심할 때마다 들어와 제 글을 다시 읽으며 뿌듯해요. 나 자신을 향한 끝없는 짝사랑, 아, 이 놈의 미친 멘탈 덕분에 행복해요... ^^

 

그냥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문득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현재 즐기고 있나?'

아닌 것 같으면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셔도 좋아요.)

 

이상 글쓰기 책의 스테디셀러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 김민식이었습니다.

(어떤 이미지를 넣을까 고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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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꿈트리숲 2020.07.21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의 시간을 훔치지 않으려면 많이 읽고 충분히 생각하고 고치고 또 고쳐야 하는군요.

    블로그를 쓰늗 사람들에게 유익한 조언입니다. 내가 글쓴다 생각만했지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마음 잘 잊어버립니다.

    앞으로 10년의 합은 어떻게 만들어갈지...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합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나만 할 수 있는 내 이야기, 이렇게 재밌는데 남들은 모르는 이야기 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3. 보리랑 2020.07.21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자님은 음식을 먹어도 맛을 잘 못느끼는 상태 같아요. 나를 있는대로 받아들이는 책 강연 프로그램 권해요. 그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보일 거예요.

    글을 급하게 올려 남의 시간을 뺏지 않기. 캬~

  4. 아솔 2020.07.21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질문 덕분에 피디님의 정성어린 답변을 저도 볼 수 있었네요~ 질문을 하는 것도 자기를 내놓는 용기가 필요한데 질문자님도 멋지신 것 같아요ㅎㅎ 두 분 다 좋은 하루 되세요!

  5. lovetax 2020.07.21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_^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dmc 엠비씨를 지날때마다 여기서 피디님 만나면 인사를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고민하는 어설픈 팬입니다 ㅎㅎㅎㅎ 저 책속의 저 사진은 너무 온화하고 따뜻해서 절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요 사실....최근책의 사진은 아이들이 ㅋㅋㅋ 너무 좋아합니다 디게 웃기는 아저씨야! 이람서^^;; (삼천포로 갔어요) 남의 귀한 시간을 존중하는 것 이란 말씀에서 큰 울림을 얻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그런 생각도 있어야 함을 또 배우고요:)

  6. 꽃님♡ 2020.07.21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블로그에 글을 매일써야겠어요^^

  7. 최수정 2020.07.21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쓰면서 읽는 사람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8. 뽀로로 2020.07.2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여기 와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날마다 댓글 쓰지는 않아도 ...감사합니다~~~

  9. 코코 2020.07.21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질문글과 피디님의 답글에 담겨 있어서 덩달아 저도 배웠습니다. 평가에 무심해지고 제가 좋아하는 걸 알려보겠다란 마음으로 꾸준히 지금 하는 일을 해보겠습니다. ^^

  10. 나의 불혹 성장기 2020.07.21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 글도 너무 좋네요.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시간을 훔치는 일이 없도록 글의 내용도 글솜씨도 연마해야겠어요.
    오늘도 PD님의 글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네요. 늘 감사합니다!

  11. Dream 2020.07.2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자신을 향한 끝없는 짝사랑, 미친 멘탈때문에 행복해요' 라는 멘트가 정말 좋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했을법한 고민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십니다.

  12. 아리아리짱 2020.07.2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나는 지금 현재 즐기고 있나?'
    때로는 즐거움 보다 부담으로 다가오는 블로그 글쓰기!

    저는 여전히 초보인게죠!

    글을 읽는 사람의 시간을 존중해야하지만
    그러면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 질 듯합니다.
    저는 10년 후 내모습을 상상하면서
    우선은 뻔뻔하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뻔.자.솔 정신으로
    글쓰기를 계속하렵니다. ^^

  13. 라일락 2020.07.2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으면 질문의 답이 명쾌해집니다.
    좋은 답변에 저에게도 적용이 되어 좋습니다.

    그동안 사진중에 제일 순수한 청년같은 이미지네요.
    멋져요!!!

  14. 2020.07.21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까마귀입니다 2020.07.2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위에 고민있다고 적어둔 사람입니다 혹시 몰라서 전화번호 남기겠습니다 010-9170-3589

  16. Laurier 2020.07.21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다닥 쓴 글을 쉽게 공개하지 말라는 문장에서 어찌나 뜨끔한지요 ㅠㅠ 글을 고친다고 고치기는 하지만 언제나 부족한 글을 올리고 있어서 요새는 마구잡이로 올리지는 말자 하면서도 아직까지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PD님 말씀 중에 지금의 PD님을 만든 건 그 10년간이라는 말씀 가장 소중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제 자신을 다듬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질문을 올리신 분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음 좋겠고,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 아빠관장님 2020.07.21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그 미친 멘탈! 아주 닮고 싶은 멘탈입니다!^^

  18. 2020.07.21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섭섭이짱 2020.07.22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이 해주신 답변이
    그냥 아주 댓츠올라이트합니다요 ^^

  20. 오달자 2020.07.2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자신을 향한 끝없는 짝사랑이야말로 진정으로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게 아닐까요~~
    피디님의 미친 멘탈.
    닮고 싶습니다.^^

  21. 스태미나 2020.07.22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한 저를 포함하여 질문자님에게도 큰 위로가 될 답변이라 생각합니다. 😊

어려서 아버지에게 맞은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왜 아픈 이야기를 자꾸 할까... 나이가 이제 쉰 셋이니 그 시절 민식이를 보내주고, 지금의 나로 살아도 되는데, 불쑥 불쑥 그때의 기억이 찾아옵니다. 특히나 주인공이 10대 청소년인 소설을 읽을 때 그래요. 

<유원> (백온유 / 창비)

주인공 유원은 어린 시절, 힘든 일을 겪습니다. 집에 불이 났거든요.

'화재 원인은 방화도, 전기 합선도, 가스 폭발도, 언니의 부주의도 아니었다. 화재 원인을 밝혀 낸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도 참사의 원인을 발표하며 한참이나 머뭇거렸다,고 기사에 나와 있다. 12층 할아버지가 피우던 담배꽁초가 11층 우리 집 베란다로 들어왔다. 불씨가 살아 있던 담배꽁초는 베란다에 있던 신문과 책을 태웠다. (...)

불은 순식간에 거실로 옮겨붙었다. 오래된 소파에, 장판, 벽지에 번져 거실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다. 나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온 후 함께 낮잠을 자다가 일어난 언니는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챘을 것이다.'

(38쪽)

피할 수 없는 불행이 닥쳐왔을 때, 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화재 사건 이후 언론에서는 두 명의 시민 영웅을 칭송하는 기사를 쏟아 냈다. 한 명은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내고 현명한 판단으로 어린 동생을 살린 후 숭고한 죽음을 맞이한 십칠 세 소녀,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의 몸을 불살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을 실천한 사십대 가장이었다. 

그날 아저씨는 11층에서 떨어지는 무언가를 온몸으로 받아 냈다. 불길에 휩싸인 언니가 젖은 이불에 둘둘 말아 아래로 내던진 것. 아저씨는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었다. 오른쪽 다리뼈는 산산조각이 났고 오른팔은 골절상. 몸전체에 타박상과 찰과상.' 

(54쪽)

이 소설은 살아남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이웃의 시선, 학교 아이들의 수근거림을 견디는 삶에 대해서요. 자신을 동정하는 시선도 싫고, 언니의 몫까지 잘 살아야한다는 부담도 견디기 힘든데요. 무엇보다 싫은 건, 다리를 절며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아저씨입니다.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혐오하게 된 아이... 이 아이는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저는 나 자신이 무척 원망스러웠어요. 아버지는 제가 의사가 되길 원하셨어요.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너 이 성적 가지고 의대 가겠냐?"고 하시며 매를 들었습니다. 반에서 중간 정도 하던 제가 의대를 갈 수 없다는 건, 학교 교사인 아버지가 더 잘 알면서 왜 꼭 그렇게 물었을까요? 맞다가 비명을 지르면 어머니는 고개를 돌렸고, 여동생은 눈물을 흘렸어요. 울고 불고 잘못했다고 매달리는 제게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네가 공부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 이렇게 식구들을 힘들게 하냐." 그 시절, 나는 나 자신이 참 싫었어요. 책 읽는 건 그렇게 좋은데, 수학 문제는 왜 그렇게 싫을까... 내가 수학만 잘하면, 내가 의대만 가면, 모두가 행복할 텐데, 왜 나는..... 어린 시절, 나라는 존재로 살아가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자신을 살리려다 언니는 죽고, 이웃집 아저씨는 불구가 됩니다. 유원은 자신의 존재가 주는 죄책감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소설인데요. <완득이> <아몬드> <페인트> 그리고 <유원>, 하나하나 다 만족스러워요. 역시 믿고 읽는 창비 청소년 문학상! 저녁 9시에 끝낸 책을 민서에게 줬더니, 아이가 밤늦게까지 책을 다 읽고서야 잠이 들었더군요. (온라인 수업 덕에 늦잠을 자도 괜찮으니 다행이에요.)   

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은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이 모든 불행의 씨앗이 될 때, 우리는 또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험난한 마음의 모험이 막바지에 도달할 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생애 가장 큰 용기를 내 진짜 나만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우리 자신의 빛나는 생존기라는 것을.'

개인적으로 정혜신 선생님의 추천사가 마음에 남습니다. 

'치유란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감정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이다. 일상의 트라우마를 통과 중인 내 곁의 수많은 '나'들에게 새살이 돋게 하는 치유의 소설 <유원>을 건넨다.'

이 책을 10대의 김민식에게 주고 싶습니다.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삶,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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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7.20 0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도, 피디님 어린시절도 너무 아픈 이야기네요... 꼬인 실타래의 원인은 결국 미성숙한 부모더라고요. 부모는 네 탓, 아이는 내탓하다 보면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나비효과처럼요..
    아픔을 겉으로 드러내실 수 있는 용기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건지 매번 궁금해요. 다 치유가 되신걸까요?
    아버님 모시고 뉴욕여행 정말 부러웠거든요..
    오늘도 책 소개 감사해요.
    반짝반짝한 하루 보내세요 :)

  2. 인대문의 2020.07.20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oce 1. Optimist (Forgive)
    Positive -> Positive results -> Positive (Virtuous circle)

    Choice 2. Pessimist (Hatred)
    Negative -> Negative results -> Negative (Vicious circle)

    I think you selected a good choice.
    If we live in the past, we can't see the future as you know.

    Today is Monday.
    Many people might be depressed due to work.
    I hope a lot of people read your writing and are consoled.
    I'm already the one of them.

    Thank you.
    Happy Monday~*

  3. 섭섭이짱 2020.07.20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주인공이 어떻게 이 상황을 버티고 지냈을지 궁금도하고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 인물중 우선 아저씨라는 인물에 관심이 가네요.
    상황이 똑같지는 않지만 긴 시간동안 저를 괴롭게 한
    그 사람이 떠오르거든요. .생각만해도 머리가 ㅠ.ㅠ

    내용이 궁금해서 기다리지 못하겠어요.
    이건 전자책으로 바로 구매하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한 한주 되세요.

  4. 보리랑 2020.07.20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력을 지켜보던 엄마 여동생도 같이 맞은거나 마찬가지이니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네요ㅜㅜ 그 당시의 내감정과 만나기.

    누군가 나를 판단분별하지 않을 안전한 곳에서 1맘편히 충분히 울고 2아버지에게 하고픈 말을 하고 3심지어 욕이라도 하고 4베개라도 때리거나요.

    폭력 사랑없음이 5대를 내려간대요. 지금 우리가 멈춘다면 아이들은 사랑속에 자라나 지구상에는 평화만 가득할 거예요.

  5. 바람향기 2020.07.20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의 민식이에게 토닥토닥^^
    늘 그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치유하려는 노력 또한 쉽지 않았을텐데....
    늘 직면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이 참 훌륭합니다.
    오늘도 저는 아침부터 멍때리다가 실수를 연달아했습니다.
    정신 챙기고 오늘도 잘 견디고 싶습니다.
    찬란한 월요일 보내셔요~^^

  6. 꿈트리숲 2020.07.2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피디님 처음 뵈었을 때 벌써 3년 전인가요.
    그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스무살 이전의
    '나'가 만족스럽지 않은 건 부모탓일 경우가
    크지만 스무살 이후의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그건 내탓일 확률이 높다고요.

    저는 원하는 대학을 못가게 해서 부모님 원망
    쫌 했었거든요. 그런데 피디님 말씀듣고
    스무살 이후의 제 삶을 한번 돌아봤어요.
    주체적인 삶이 아니라 여전히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살고 있더라구요. 유년 시절의 기억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어쩌면 평생을 따라
    다니는 것 같아요.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걸고 '네 잘못은 없다, 넌
    최선을 다했다'고 토닥여 주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피디님처럼 어린 시절 나의 상처를
    마주하는 책으로 치유를 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아픔이 행복으로 바뀌는 건 아니지만
    나를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주니 나와 대화할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요.

    10대 민식군의 상처에 마데카솔 톡톡^^

  7. 아리아리짱 2020.07.20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 아리아리!

    존재가 죄가 되는 삶이란 없어야해요!

    생명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니까요!

    존재 그 자체만으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모두의 삶을 꿈꿉니다.

  8. A FOOL 2020.07.2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감정에 죄책감을 가지면서 살아갈까요. 느껴야 될 감정과 느끼지 말아야 될 감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할때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치유란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감정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이다' 라는 말이 정말 공감됩니다.

  9.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7.2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인 내게도 이 아이가 엄청난
    고통을 짊어지고 어떻게 견디고 살아갈까싶은데
    이 책을 밤새워 읽었던 민서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정혜신 님의 글 중 치유란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이다는 부분과 불행한 사고를
    동정하는 시선도 싫고 언니 의 몫까지 잘
    살아야한다는 부담감도 견디기 힘들고
    자신을 살려준 아저씨가 부모에게 손 벌리는
    걸 혐오하는 아이의 인간적 고백에 공감합니다
    나만 아픈게 아니였구나
    많은 사람들이 말을 안 하지만
    다 저마다의 고통과 상처를 갖고
    살아간다는 걸 다시 느껴요
    성적표 나오면 더 잘하라고 사랑의 매로
    포장된 매를 맞았던
    어린 시절의 내게도 이 책을 보여주고
    싶어요

  10. 오달자 2020.07.20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어른들은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이 이뤄내주길 바라면서 양육태도가 조금은 억압되게 키웠던것 같아요.
    자식이 나의 분신이 아니라는 걸~~
    아이가 커가면서 새록새록 깨닫게 해주죠.

    어린 시절 힘들었던 기억이 평생 기억에서 지울 수는 없지만 그져 흘려버렸으면 좋겠어요
    10대의 민식군을 훠이훠이 보내시고 현재의 김민식님만 보시길~~^^
    누구보다도 멋지십니다!

  11. 진정애비 2020.07.20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소년문학책에 이런 가슴아픈주제를 담고 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곧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남의 아픔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이 책은 이 아픔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12. Laurier 2020.07.20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이 또는 내가 스스로에게 씌어는 죄책감이 너무 무서운 것 같아요. 죄가 아님에도 죄가 되어버리는 일. 그런 일에 대해서 누구라도 죄가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힘들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정말 많은 아픔과 시련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늘은 정말 마음이 조금은 무거워지네요. 그럼에도 오늘도 감사합니다~

  13. 김주이 2020.07.21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거리를 읽는것만으로도 뭉클하네요.
    존재가 죄가 되지 않는 삶
    저도 꼭 읽어 봐야겠어요.
    그리고 10대의 민식이도^^; 토닥토닥
    많은 이의 멘토로 성장해주어 고맙습니다.

  14. Dream 2020.07.2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이 의사가 되셨다면 그 많은 재미난 글과 이야기들을 들을수 없었겠죠? 대신에 딱딱한 의학서적을 내셨을까요?^^
    어린시절 민식이도 그 존재대로 나름 멋졌을겁니다. 오늘도 멋지게 지내시길~
    좋은 책, 감사합니다.

  15. lovetax 2020.07.21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아픈 주제는 아직까지도 잘 못 읽겠습니다. 제 유년시절이 다른 이들과는 너무 다르게 슬퍼서입니다.
    가정문제의 총집합이거든요 ㅋ 가정불화 이혼 새엄마 가정폭력 마지막은 저의 신용불량까지 ㅋ 결국은 부모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꿋꿋하게 버티어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슬픔과 가슴아픈 이야기는 읽지도, 보지도 못하겠습니다... 그 시절의 제가 떠올라서^^;; (하물며 아이유가 나왔던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고싶었는데.. 아이유의 모습이 그때 저 같아서 아이유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보다가 중단을)
    항상 피디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저도 뭔가 제 이야기를 늘어놓네요! 요 책도 용기내서 읽어보려구요^^
    (추천해주시는 창비 청소년문학을 항상 읽어보고 있습니다 !! )

  16. 눈누난나그레이스 2020.07.27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그때의 민식이에게 괜찮다고 꼭 안아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