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81 독서광의 행복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만, 서평을 쓰는 건 쉽지 않습니다. 스포일러를 싫어하는데, 스포일러 없이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게 은근 까다롭거든요. 소설을 읽을 때는 그저 독자로서의 즐거움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읽다가, '아, 이 재미난 소설을 혼자 읽고 마는 건 너무 나빠!' 싶을 때, 머리를 쥐어뜯으며 글을 씁니다. 최근 전율하면서 읽은 책이 있어요. (이경희 / 그래비티 북스) 테세우스의 배를 검색하면 나무위키에 이런 글이 뜹니다. '미노타우르스를 죽인 후 아테네에 귀환한 테세우스의 배를 아테네인들은 팔레론의 디미트리오스 시대까지 보존했다. 그들은 배의 판자가 썩으면 그 낡은 판자를 떼어버리고 더 튼튼한 새 판자를 그 자리에 박아 넣었던 것이다. 커다란 배에서 겨우 판자 조각 하나를 갈아 끼운다 하더라.. 2020.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