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1 안부를 묻는 시간 김동영 작가의 여행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김동영 / 김영사) 목차에 나오는 도시 이름만 봐도 설렙니다. 바라나시, 우붓, 교토, 뉴욕, 포카라, 시엠레아프 등 제가 갔던 곳의 풍광이 떠오릅니다. 그러다 문득, 울적해지지요.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 여행은 어떻게 될까요? 작가가 여행 중 발견한 천국 가운데에는 일본 교토의 어느 레코드 가게가 있어요. 교토 토박이인 친구를 만났더니, "네가 재즈 음악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해"라며 알려준 곳인데요. 가게를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세련된 건물들 틈에 자리잡은 낡은 4층 건물이고요. 계단을 따라 3층에 올라가면 나무문으로 닫히 사무실들이 줄지어 있어요. 복도 끝까지 갑니다. 아무리 봐도 레코드샵이 있을 만한 위치가 아닌데 싶어 .. 2020.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