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41 나를 충전하는 시간 어떤 분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7년을 일하셨어요. 하루는 스무 명이 예약된 연회룸에서 풀코스 서빙을 해요. 수프-샐러드-파스타-스테이크-디저트-커피로 이어지는 요리를 정신없이 나르는데 누가 뒤에서 어깨를 두드립니다. "뭐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라며 돌아보는 순간, 손님이 뺨을 칩니다. 찰싹! "서비스 제대로 안 해? 뭐가 이렇게 더뎌!" 너무 놀라 멍하니 있다가 손님이 돌아간 후 옥상에 올라가 하염없이 울었대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후로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뒤에서 누가 어깨를 두드리거나 다가오면 깜짝깜짝 놀라는 거죠. 한번은 아파트 1층에 서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스윽'하고 앞으로 와요. "어머, 깜짝이야!"하고 놀랐더니, "버튼을 안 누르시길래 누른건데 왜 이렇게 놀라세요?"라며 .. 2020. 4. 24. 이전 1 다음